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그대들의 마음속엔 어떤 나무를 심었는가?!...
2017년 04월 18일 21시 54분  조회:2300  추천:0  작성자: 죽림
 

 

 

 

   위진남북조시대에  생존했던  중국의  자연(전원)시인,  도연명(陶淵明, 365~427)은  문  앞에  버드나무  다섯  그루를  심어놓고  스스로  '오류선생(五柳先生)'  이라고  호를  삼았다. 

 柳 자는  <한자나무>의   저자, 랴오원하오(廖文豪)의  해석에 의하면,   '애틋하게  이별하는  나무'라   한다(김락준 옮김,  한자나무,  아템포,  2015,  p.103).   하지만,  도잠이  41세에  관직과  속세를  떠나게  된  심정  때문이라기  보다는  자연과  벗하기  위해서  버드나무를  심었던  것  같다. 

 도연명은  <오류선생전>이란   짧은   글을   통해서   자신의   인생관과   생활관을   집약적으로   표현하였다.   자시자종(自始自終),  즉 시작이   있으면   마침이   있다는   스스로   그러한   삶을   살다   귀천하였다.

 

반면,  영국의  계관시인 ,  알프레드  테니슨경(Alfred Lord Tennyson, 1809~1892)의  저택  앞에는  큰  오크(oak ; 떡갈나무나  졸참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다.  시인은   82세에  오크의  춘하추동을  예찬한   시, 'The Oak' 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인생을  오크처럼  살라  당부한다. 

테니슨경은   오크의   겨울을   인생의   노년기에   비유하면서,   오크가   잎을   다   벗지만   '적나라(赤裸裸)한  힘',  즉   입고   있던  옷을   다   벗은   뒤에도   남아   있는   힘,   나력(裸力, naked strength)을   지녀야   함을   강조한다(윤석철, 삶의 정도, 위즈덤하우스, 2017, p.181).

 

나와   너   그리고   그대들의   집   앞에는   무슨   마음의   나무(吾心之木)를   심었는가?

 


출처:[금재설화(錦載屑話)]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10 오늘의 시는 하나의 시적 세계어의 성립을 지향해야.. 2017-04-18 0 2107
409 시가 려과없이 씌여지면 시가 산만해지고 긴장감을 잃는다... 2017-04-18 0 2049
408 불쌍한 시들을 위하여 시인들은 장인정신을 갖추어야... 2017-04-18 0 2417
407 시는 쉬지않고 살아서 움직이는 생명체여야... 2017-04-18 0 2374
406 시는 소박하고 꾸밈없는 필치로 속이 꽉차게 써야... 2017-04-18 0 2578
405 시는 삶의 희노애락이 얼룩진 보물상자에서 나온다... 2017-04-18 0 2662
404 시는 상투적인 설명에 그치지 말아야... 2017-04-18 0 2619
403 시인들이 착하게 사는지 별들이 오늘도 많이 떨어지고... 2017-04-18 0 2380
402 초현실주의는 문학예술운동을 넘어선 삶의 한 방식이다... 2017-04-11 0 4085
401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영화를 본후 시쓰기... 2017-04-10 0 3230
400 단시 모음 2017-04-10 0 3333
399 시는 온몸으로 온몸을 다해 밀고 가는것이다... 2017-04-10 0 2372
398 장 콕토는 시인이자 화가이자 영화감독이였다... 2017-04-10 0 3234
397 "...뼛가루 한점이라도 원쑤의 땅에 남길수 없다"... 2017-04-09 0 3689
396 "부끄럼 없는 인생"과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 2017-04-08 0 2631
395 시는 압축과 생략의 문학이다... 2017-04-08 0 3041
394 시작은 조탁(彫琢)과 사랑이다... 2017-04-08 0 2883
393 윤동주의 무기는 "시"였다... 2017-04-06 0 2641
392 시는 정서의 흐름으로 내면을 솔직하게 드러내야... 2017-04-06 0 2743
391 [시문학소사전] - "그로테스크"란?... 2017-04-05 0 2932
390 [시문학소사전] - "아라베스크"란?... 2017-04-05 0 3868
389 현대시를 알려면 현대시의 구조를 알아야... 2017-04-05 0 3548
388 시인은 추한 명예를 베고 눕지 않는다... 2017-04-05 0 2706
387 시를 쓰는 기본자세는 사물에 대한 애정이다... 2017-04-04 0 2928
386 현대시는 전통과 현대 서구적인것의 접목작업을 공감하기 2017-04-04 0 2516
385 시작하기전 철학공부를 하지 안아도 된다?... 꼭 해야 한다!... 2017-04-03 0 2580
384 시작은 섣부른 감정을 억제하고 간접화법으로 노래하라... 2017-04-03 0 2399
383 시는 멀리에 있는것이 아니라 가까운 삶속에 있다... 2017-04-03 0 2970
382 어머니의 말은 풍성한 시의 원천 2017-04-03 0 2352
381 시에 우리 겨레의 숨결을 옮겨 놓아야... 2017-04-03 0 2636
380 시작은 생활로부터의 도피이며 해방이다... 2017-04-03 0 2934
379 시를 짓기전 들여마셔야 할 공기와 내뱉어야 할 공기가 어떤지 생각해보기... 2017-04-03 0 2585
378 "쉬운 시"는 눈으로 쉽게 읽히고 가슴속에 깊은 향기를 풍긴다... 2017-04-03 0 2636
377 시는 정보의 전달 수단이 절대 아니다... 2017-04-03 0 3070
376 시인은 한편의 좋은 시를 위하여 수백편의 시를 쓰고 버릴줄 알아야... 2017-04-03 0 2822
375 혼을 불사르지 못하는 시인은 그 생명력이 짧을수밖에 없다... 2017-04-03 0 2620
374 시인은 구도자로서 억지를 부려 결과물을 얻어서는 안된다... 2017-04-03 0 2572
373 시적 령감은 기다리는 자의것이 아니라 땀흘려 찾는 자의 몫... 2017-04-03 0 2722
372 시를 쓰는 행위는 신과의 씨름이다... 2017-04-03 0 2548
371 시는 시인의 삶을 반추하는 그 시대의 사회적 산물이다... 2017-04-03 0 2496
‹처음  이전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