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터키 인민의 시인 - 히크메트
2017년 02월 09일 22시 57분  조회:4216  추천:0  작성자: 죽림
 
출생일 1902, 오스만 제국 살로니카
사망일 1963. 6. 2, 모스크바
국적 터키

요약 히크메트는 20세기 터키 문학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며 인민의 시인이자 터키 진보세력의 혁명적 영웅으로 존경받았다. 
1924년 터키 공화국이 세워진 뒤 마르크스주의자로 여러 잡지사를 거치면서 공산주의 선전활동을 했다. 1951년 체제전복을 기도하는 과격한 활동으로 장기간 투옥되었다가 영구히 터키를 떠났다. 그때부터 줄곧 그는 러시아와 동유럽을 돌아다니며 세계 공산주의의 이상을 실현시키는 데 생애를 바쳤다. 그는 탁월한 언어구사, 자유시의 도입, 광범위한 주제선택으로 1930년대 후반의 터키 문학에 강력한 영향을 주었다. 15세기 아나톨리아의 한 혁명적 종교 지도자를 소재로 한 <셰이크 베드레딘의 서사시>(1936)와 2만 행에 이르는 서사시 <나의 조국 출신 인민들의 초상>을 출간했다. 1963년 그가 죽은 뒤 그의 모든 작품이 출간되어 광범위하게 읽혔다.

 

20세기 터키 문학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오스만 정부 관료의 아들로 태어나 아나톨리아에서 어린시절을 보냈고, 터키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했으나 곧 그만두고 모스크바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정치학을 공부했다. 1924년 새로운 터키 공화국이 등장한 뒤 마르크스주의자가 되어 고국에 돌아온 그는 여러 잡지사를 거치면서 공산주의 선전활동을 했다.

1951년 체제전복을 기도하는 과격한 활동으로 장기간 투옥되었던 그는 영구히 터키를 떠났다. 그때부터 줄곧 그는 러시아와 동유럽을 돌아다니며 계속해서 세계 공산주의의 이상을 실현시키는 데 생애를 바쳤다.

그는 탁월한 언어구사, 자유시의 도입, 광범위한 주제선택으로 1930년대 후반의 터키 문학에 강력한 영향을 주었다. 일찍이 음절에 따른 운율을 이용한 애국시로 주목을 받은 그는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미래주의자들의 영향을 받았으며, 전통적인 시형(詩形)을 포기하고 과장된 이미지를 즐겨 사용하면서 파격적인 연상을 통해 시의 '탈시화'(脫詩化)를 시도했다. 후기에 그의 시풍은 정적인 느낌을 주조로 하게 되었고, 그러한 바탕에서 그는 15세기 아나톨리아의 한 혁명적 종교 지도자를 소재로 한 〈셰이크 베드레딘의 서사시 Leyh Bedreddin destani〉(1936)와 2만 행에 이르는 서사시 〈나의 조국 출신 인민들의 초상 Memleketimden insan manzaralari〉을 출간했다. 1963년 그가 죽은 뒤 검열을 거치기는 했지만 그의 모든 작품이 출간되어 광범위하게 읽혔고, 그는 인민의 시인이며 터키 진보세력의 혁명적 영웅으로 존경받았다. 많은 작품들이 영역되었으며, 그중에서 〈대표시선 Selected Poems〉(1967)·〈모스크바 교향악 The Moscow Symphony〉(1970)·〈내일 이전의 오늘 The Day Before Tomorrow〉(1972)·〈나도 모르게 사랑했던 것들 Things I Didn't Know I Loved〉(1975)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희곡작가로도 유명한 그의 희곡은 열정적인 산문으로 씌어졌으며 주로 마르크스주의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
===========================

나짐 히크메트


 

<神과의 인터뷰>

 

神이 말했습니다.

"네가 나를 인터뷰 하고 싶다고 했느냐?"

저는 대답했습니다.

"시간이 있으시다면..."

 

神이 미소지었습니다.

"나의 시간은 영원이니라.

무슨 질문을 품고 있느냐?"

"사람들을 보실 때 어떤 것이 가장 신기하신지요?"

 

神이 대답했습니다.

"어린시절을 지루해 하는 것,

서둘러 자라나길 바라고 다시 어린시절로 돌아가길 갈망하는 것.

 

돈을 벌기 위해서 건강을 잃어버리는 것,

그리고는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 돈을 잃어버리는 것.

 

미래를 염려하다가 현재를 놓쳐버리는 것,

결국 미래에도 현재에도 살지 못하는 것.

 

결코 죽지 않을 것처럼 살더니,

결국 살았던 적이 없었던 것처럼 죽는 것."

 

神이 나의 손을 잡았고

우리는 잠시 침묵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난 질문했습니다.

"아버지로서 어떤 교훈들을 당신의 자녀들에게 해주고 싶으신가요?"

 

"다른 사람이 자기를 사랑하도록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을.

단지 네가 할 수 있는 것은 너 스스로를 사랑 받게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다른 사람과 너 자신을 비교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을.

용서함으로써 용서를 배우기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기에는 단지 몇 초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지만

그 상처가 아물기까지 몇 년의 시간이 걸리다는 것을.

부자는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가장 적게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너희에게 사랑을 표현 못하거나 말하지 못하는 사람 중에서도

너희를 진실히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두 사람이 똑같은 것을 보고서도

다르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다른 사람을 용서할 뿐만 아니라,

나 자신 역시도 용서해야만 한다는 것을."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는 겸손히 말했습니다.

"당신의 자녀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씀이 또 있나요?"

 

神이 미소지으며 대답했습니다.

"늘 기억하거라.

내가 항상 이곳에 있음을.

언제나.

모든 곳에."


==============

 

내가 만약 촛불을 밝히지 않는다면

 

_ 나짐 히크메트

 

 

 

내가 만약 촛불을 밝히지 않는다면,

당신이 만약 촛불을 켜지 않는다면,

우리가 만약 촛불을 밝히지 않는다면,

이 어두움을 어떻게 밝힐 수 있는가?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763 인생은 비극이라 생각할 때 비로서 살기 시작하는것... 2016-11-06 0 5102
1762 미국 현대시인 - 월리스 스티븐스 2016-11-06 0 4229
1761 따옴표(" ")가 붙은 "시인"과 따옴표가 붙지 않는 시인 2016-11-06 0 5029
1760 모더니즘 경향의 시인들 시를 알아보다... 2016-11-06 0 4415
1759 모더니즘시, 현대 문명을 비판하다... 2016-11-06 0 5180
1758 김기림 모더니즘시 리론작업, 정지용 모더니즘시 실천작업 2016-11-06 0 4494
1757 모더니즘 문학과 도시의 문학 2016-11-06 0 4432
1756 한국 모더니즘 시의 흐름은 어떠한가... 2016-11-06 0 3781
1755 [자료] - 포스트모더니즘을 알아보다... 2016-11-06 0 3820
1754 [자료] -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알아보다... 2016-11-06 0 4614
1753 詩人 되기 먼저 자기자신을 완전히 깨닫는것, 곧 구리쇠 잠깨어 나팔 되기 2016-11-06 0 3856
1752 프랑스 상징주의 시 감상하기 2016-11-05 0 4675
1751 詩란 자연과 함께 인간의 덕성을 말하는것이다... 2016-11-05 0 4612
1750 너무나 많은 라침판이여,- 그때는 그때, 지금은 지금이라... 2016-11-03 0 3959
1749 詩는 "만드는것"이 아니라 생체를 통한 "발견"이다...... 2016-11-02 0 4388
1748 윤동주가 사랑했던 시와 시인들 2016-11-01 0 4884
1747 죽은지 10여년 지나서야 시적 가치를 찾은 "악의 꽃" 2016-11-01 0 4824
1746 프랑스 상징파 시인, 모험가 - 랭보 2016-11-01 0 4777
1745 프랑스 상징파 시인 - 베를렌느 2016-11-01 0 5347
1744 詩란 우연스러운 "령감들의 모음집"이 아니라 언어행위이다... 2016-11-01 0 4910
1743 파블로 네루다 시모음 2016-11-01 0 6867
1742 칠레 민중시인 - 파블로 네루다 2016-11-01 0 5664
1741 詩쓰는것이 돈벌이 된다면 어렵다는 말은 사라질것이다... 2016-11-01 0 4238
1740 조기천시인과 김철시인 2016-11-01 0 4862
1739 백두산은 말한다... 2016-11-01 0 4594
1738 "백두산"과 조기천 2016-11-01 0 4909
1737 "백두산", 완결물이 아니라 미완물이다... 2016-11-01 0 5523
1736 체코 문학을 알아보다... 2016-10-31 1 6312
1735 시인이 된다는것은... 2016-10-31 0 4229
1734 "풀"의 시인 김수영을 다시 떠올리다... 2016-10-31 0 5531
1733 "곰팡이는 곰팡을 반성하지 않는것처럼..." 2016-10-31 0 4491
1732 "내가 저의 섹스를 개관하고 있는것을 아는 모양이다"... 2016-10-31 1 4069
1731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 2016-10-31 0 4716
1730 한국적 모더니즘 대변자 김수영 작품 공자에 젖줄 대다... 2016-10-31 0 4269
1729 변변한 불알친구 하나 없어도 문학이란 친구는 있다... 2016-10-31 0 4329
1728 니체은 니체로 끝나지만 공자는 공자로 지속되다... 2016-10-31 0 3989
1727 詩란 사자의 울부짖음이다... 2016-10-31 0 4150
1726 참말이지 과거는 한줌 재일 따름... 2016-10-30 0 4117
1725 정지용, 김기림과 "조선적 이미지즘" 2016-10-30 0 4540
1724 김기림, 그는 누구인가... 2016-10-30 0 4860
‹처음  이전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