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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향 연변에서도 "시詩 항아리"가 류행되었으면?!...
2017년 02월 04일 16시 05분  조회:3852  추천:0  작성자: 죽림

'詩항아리' 관리하는 정황수 시인

시청역 등 3곳 항아리 담당
"詩를 나누는 건 꽃씨 뿌리는 것…따뜻한 마음 피어났으면"

전직은 은행원
11년간 해외서 근무… 詩 쓰며 향수 달래기도
은퇴 후 시조 시인 등단

서울 지하철 시청역 3번 출구 지하도 한편에 '시(詩)항아리'가 있다. 어른 허리 높이만 한 항아리에 시 두루마리가 소복이 담겼다. 펼치면 손바닥만 하다. 사람들은 쓰레기통인 줄 알고 다가갔다가 시 한 편씩 품고 나온다. 시항아리가 마를 날이 없다. 시조 시인 정황수(69)씨가 꼬박꼬박 채워 넣어서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번 출구와 을지로입구역 1-1번 출구 지하도에 있는 시항아리 관리도 정씨 몫이다. 시항아리 청소도 한다. 2014년 7월 서울시와 서울메트로가 '詩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 일환으로 3곳에 시항아리를 놓았을 때부터 정씨가 관리해 왔다. 이후 서울 지하철역 15곳에 시항아리가 추가로 생겼지만 정씨가 맡은 3곳을 빼고는 대부분 각 지하철역과 가까운 교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원래는 제가 다니는 대한성공회에서 3곳의 시항아리를 맡기로 했는데 제가 자원했어요. 시를 좋아하고 사람들이 좋은 시를 많이 읽었으면 해서요. 성공회에선 1년 두루마리 제작 비용 120만원을 지원해요. 3개월에 두루마리 1만2000장을 만드는데, 시 선정부터 인쇄된 시를 둘둘 말아 고무줄 끼우는 일까지 제 몫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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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수 시조 시인은 서울 시청역 등 지하철역 3곳에 놓인 시항아리를 가꾼다. 정씨는 “출퇴근하는 서민들이 시 한 편씩 읽으면서 따뜻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 박상훈 기자
정씨는 은행원이었다. 1969년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상업은행에 입사해 2003년 퇴직했다. 어릴 적 꿈은 은행원도 시인도 아닌 농부였다. 태어난 곳은 경북 영주시 풍기읍, 소백산 밑 작은 시골 마을. 안동 농림학교 원예과에 들어가서 꽃 기르고 농사짓는 법을 배웠다. 그러다 "동네 형님이 돈 많이 벌려면 농사짓는 대신 대학 졸업해서 취직해야 한다고 해서" 서울로 유학 오게 됐다. 그는 상업은행에 입사해 대부분 국제금융부에서 일했다. 영국 런던, 미국 LA·시카고 등 11년 동안 해외에서 근무했다. 정씨는 "해외에서 주로 영어만 쓰다 보니 우리말에 더 관심을 두게 됐다"고 했다. 그는 "외국에서 틈틈이 시간 나면 시조 짓는 버릇이 생겼다"며 "시조 쓰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삭였다"고 했다. 정씨는 은행 퇴직 후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2010년 계간지 '문예운동' 겨울호에 '종심에 기대어'란 시조로 등단했다.

 
시항아리에 채우는 시는 90% 이상이 시조라고 한다. 정씨는 "시조는 정형시라 길이가 짧아 작은 용지에 인쇄하기 적합하다"며 "팍팍한 도시민의 삶을 위로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처음 시항아리 일을 시작할 때는 속상한 일이 많았다"고 했다. "사람들이 시항아리에 쓰레기 버리고 코 풀고 침 뱉고 낙서했기 때문"이다. "쓰레기통이 돼 버린 시항아리가 지긋지긋했는지 어느 날 역장이 말도 없이 치웠어요. 사정사정해서 다시 가져다 놓았죠. 한때는 매일 경기 김포 집에서 1시간 반 걸려 서울로 지하철 타고 와서 3곳을 돌아가며 지키고 틈나는 대로 청소했어요." 정씨는 지금도 항상 가방에 비닐봉지와 장갑, 물티슈를 가지고 다닌다.

그는 "시항아리를 깨끗하게 관리하다 보니 찾는 이가 점점 많아졌다"고 했다. 시항아리를 지키는 노숙자도 생겼다고 한다. 정씨는 "시항아리 관리하는 일은 사람들 마음에 꽃씨를 심는 일"이라며 "출퇴근하는 서민들이 시 한 편씩 읽으면서 따뜻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 지하철역 가쁜 걸음 매무새를 가다듬고/ 여명을 지워갈 때 방점 무장 찍고 싶다/ 행간(行間)에 벙긋한 꽃잎. 북악을 물들일 날.' (꽃씨를 심다·정황수 作)
/ⓒ 조선일보 /전현석 기자 김다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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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사에 마련된 자그마한 ‘詩항아리’가 바쁜 걸음을 걷는 사람들에게 시 한편의 여유를 전하고 있다. 시항아리 서비스다. 시민 누구나 읽고 감상할 수 있도록 두루마리 시를 토기 모양의 항아리에 담아 지하철 역내에 비치해 둔 것.

시항아리 서비스는 작년 서울시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서비스다. 시민들의 반응이 좋자, 올해부터 서울 지하철 광화문시청ㆍ을지로입구ㆍ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내에도 시항아리가 설치됐다.

 



▲ 시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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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힐링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는 풍경소리가 지하철 이용 시민에게 안정과 평안을 줄 ‘시(詩) 항아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풍경소리와 서울시, 서울도시철도공사는 2014년 6월 3일 기념식을 열고 광화문역에 1호 ‘시 항아리’를 비치했습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풍경소리 게시판에 실렸던 시를 ‘시 항아리’에 편지 형식으로 담아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이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볼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풍경소리 등 주최 측은 향후, 서울도시철도공사 5.6.7.8호선에 시 항아리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 이 석 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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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호선 시청역 덕수궁 방향 출구쪽에 큼지막한 항아리가 하나 놓여 있다. 언제부터 놓여 있던 건지(주: 2014년), 휴지통 혹은 모래주머니 대용인가? 생각이 오가며 지나치려는 순간, 하얀 이름표가 눈길을 사로 잡았다. ‘시 항아리’. 눈이 번쩍 뜨인다. 발길을 되돌려 속을 들여다 본다. 돌돌 말린 종이들이 색색 밴드로 묶여 가지런히 놓여있다. 제비뽑는 심정으로 그 중 하나를 골라 들고 펼쳐본다. ‘인연’이란 정황수 시인의 시다. “잘 나지도 못하고 가진 것도 없지만/난 그대의 사람이고 싶습니다.//운명적인 만남도 추억 쌓기도 없었지만/난 그대의 인연이고 싶습니다.”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시다. 시항아리는 을지로입구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도 놓여있다. 그러고 보니 도처에 시가 있다. 광화문 문화아이콘 교보문고의 ‘광화문 글판’의 시는 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주고, 그 위 하늘을 올려다보게 만든다. 지난 20여년간 광화문을 오가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시들, 이 가을엔 황인숙 시인의 ‘어느 날 갑자기 나무는 말이 없고’가 걸렸다. “어느 날 나무는 말이 없고 생각에 잠기기 시작한다. 하나, 둘 이파리를 떨군다.” 시는 말썽 많은 담뱃갑에도 버젓이 자리잡고 있다. 생활의 촌평 같은 절묘한 시로 인기를 끌고 있는 SNS 시인, 하상욱의 위트 넘치는 시는 애연가들에겐 팍팍한 일상의 감성충전 역할을 톡톡히 할 만하다. “늘 고마운/당신인데//바보처럼/짜증내요”(’알람‘ 중), “평일:월화수목금/주말:토일”(’주말이 짧게 느껴지는 과학적 근거‘증)“알고/보면//다들/딱히”(‘불금’중)

 

197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파블로 네루다를 소재로 한 영화 ‘일 포스티노’에는 시에 대한 명언이 흘러나온다. “시란 쓴 사람의 것이 아니라 그 시를 필요로 하는 사람의 것입니다.” 지금은 시의 계절입니다.

/이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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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9일 서울시청사 안에 있는 ‘시 항아리’에서 시가 적혀 있는 두루마리를 꺼내 읽어보고 있다. | 서울시 제공

한 시민이 9일 서울시청사 안에 있는 ‘시 항아리’에서 시가 적혀 있는 두루마리를 꺼내 읽어보고 있다. | 서울시 제공

 

서울시청사 로비에 언제부턴가 작은 항아리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무릎 높이의 토기에 종이 두루마리가 반쯤 차 있었다. 두루마리를 폈다. ‘뒷모습이 어여쁜/사람이 참으로/아름다운 사람이다…’ 나태주 시인의 ‘뒷모습’이라는 시가 쓰여 있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오가며 시를 읽을 수 있도록 청사 내부 공간에 ‘시 항아리’를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시 항아리는 지난 2013년 10월 말 처음 설치됐다. 현재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신청사 서편 로비의 휴게공간, 서소문청사 동편 휴게공간, 서울도서관 등에 시범 운영하고 있다.

시 항아리는 ‘시의 도시 서울’ 만들기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각박한 도시생활 속에서 시 한 편을 통해 일상의 여유를 찾자는 취지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생태도시로 유명한 브라질 쿠리치바를 방문했을 때, 도시 소외계층을 위해 시내 곳곳에 설치한 시립도서관 ‘지혜의 등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게 됐다. 

서울과 관련되거나 읽기 쉬운 작품이 많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우수문학도서’의 시집 작품과 서울시에서 사용권을 보유하고 있는 200여 작품을 활용하고 있다. 두루마리는 재생용지를 쓰고, 용기는 저렴한 토기를 사용했다. 

 

서울시는 특별한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500여개의 두루마리 시가 읽히고 있다. 서울시 문화예술과는 앞으로 청사와 서울도서관 등에 항아리를 늘릴 계획이다.
 /경향신문 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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