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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기...
2017년 02월 01일 19시 12분  조회:4128  추천:0  작성자: 죽림
바야흐로 흙과 물과 바람과 빛과 그림자의 기운이 온 생명을 깨우는 계절입니다. 어떤 야생동물에게 이 계절은 짝짓기를 하여 번식을 하는 매우 민감한 계절이기도 합니다. 가족들과 친구들과 산과 들, 강과 바다로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이지요. 
국민소득 2만불 시대, 지난 2007년 한 해 한국 사람들이 국내관광 14조5000억, 해외관광 12조2000억원을 지출 했다고 합니다. 생산과 소비가 있는 곳에 사회적, 생태적 책임이 뒤 따르는 법입니다. 5일제 근무가 확산되면서 이동하여 여가를 즐기려는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설레는 마음으로 회색 빛 도시를 떠나는 나의 여행이 야생동물 친구들에게는 참혹한 비극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지구 저편에서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듯이 우리의 움직임이 가깝고 혹은 먼 곳의 벗들과 그 삶의 터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야생동물 친구들이 전해 온 가슴아픈 사연들을 들어볼까요?

 


러시아 캼차카 반도에 살고 있는 '갈색 곰'입니다. 
 외지 관광객들과 밀렵꾼들에게 매년 1000마리 이상의 곰이 오락용으로 희생되는데, 이때문에 캄챠카 갈색 곰의 수는 반으로 급감했답니다. 희생된 곰의 털, 가죽과 웅담 등 부위는 밀수되거나 일부 허가를 받고 수출되고 있어요. 한국의 보신문화 때문에 중국, 베트남, 한국에서 수천 마리의 곰이 웅담채취 용으로 사육되고 있다지요? 내 친구 캐나다 물범은 모피 때문에, 아프리카 아시아 코끼리는 가죽과 상아 때문에 죽음을 무릎쓰면서 매일 매일 공포 속에 살아 간다고 하더군요. 한 벌의 모피를 만드는데 얼마나 끔찍한 희생이 뒤따르는지 아세요? 12-15마리 삵, 10-15마리 늑대 또는 코요테, 15-20마리 여우, 60-80마리 밍크, 27-30마리 너구리, 10-12마리 비버, 60-100마리 다람쥐가 죽어간다구요. 


동물원에서 쇼를 하고 있는 '돌고래'에요.

 내 고향 바다를 떠나와 이 곳에서 사람들을 위해 동물원에서 매일 매일 같은 일만 반복해서 하고 있어요.  매 순간이 고난의 연속이에요. 이 곳은 내가 살던 바다와 너무나 다른 상막한 콘크리트 수영장이거든요. 물맛도 고향의 물맛이 아니에요. 태국에서 쇼를 하는 제 친구 코끼리도 요즘 공연을 너무해서 몸살이 났다고 하더군요. 쇠사슬에 묶여서 온 몸에 상처투성이랍니다. 우리를 돈으로 사는 사람들이 없다면, 이 같은 고통도 없을 것 아니겠어요?

 

 

고속도로 근처에서 살고 있는 '고라니'에요.

 질주하는 자동차가 넘치고, 많은 도로가 건설되면서 가족과 삵, 하늘다람쥐, 소쩍새 등 수 많은 친구들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도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르겠습니다. 여행을 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교통수단인 자동차와 비행기의 화석연료사용이 많아져서 지구의 온도는 높아지고 북극의 곰과 남극의 펭귄도 살 곳이 없어진다지요?  


낙동강 상류 여울의 돌덩어리 사이에 살고 있는 '흰수마자'라고 합니다.

 한국 낙동강에서만 살고 있어서 학명에도 낙동이 들어간답니다. 최근에 낙동강에서 한강까지 산줄기 물줄기를 갈기 갈기 찢어서 수로를 만든다고 합니다. 수로 주변을 관광지로 개발한다고 하는데 이는 우리들에게 사형선고나 다름이 없습니다. 운하가 생긴다면 지구별과 영원히 이별할지 모릅니다. 마실 물에 배를 띄운다는데 여러분은 동의하세요? 

 

 
 
설악산에 살고 있는 산양입니다.
 서식지 안팎에서 사람들이 내는 소음, 향기, 빛 때문에 정신병원에 가야 할 지경입니다. 야생동물이 살고 있는 서식지를 파괴하여 개발하여 살 곳이 없는데, 국립공원의 서식지 마저 여기저기 무분별하게 생긴 등산로, 케이블카, 도로 등 각종 인공시설물 때문에 정말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지요. 몇 년전에 울진 삼척지역의 한 친구는 도로, 송전탑, 광산, 임도 등 각종 도로를 통해서 들어온 밀렵꾼이 놓은 올무에 처참하게 죽었어요.  내가 알고 있는 새 부부는 사람들이 산에서 고함을 치고, 시끄러운 라디오, 휴대전화를 켜고 다니는 바람에 몇 해째 아기가 없어요.  
참, 휴대전화와 컴퓨터의 부품의 코팅재료로 사용되는 콜탄의 채광 때문에 콩코의 고릴라 서식지가 파괴되어 내 친구 고릴라의 수가 반 수로 감소한 사실도 알고 계신가요?


북한산에 살고 있는 다람쥐에요.
 참나무 열매, 밤, 도토리, 호두를 먹고 사는데 산에 오는 사람들이 열매를 가지고 가서 열매를 먹고 사는 야생동물들은 배가 고파요. 국립공원의 열매를 공원 밖으로 가져가는 행위는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데도 말이죠. 산에서 버려진 쓰레기 속에 농약성분이 들어간 과일껍질을 먹고 이웃 친구 직박구리는 병이 났어요.


천성산 꼬리치레도롱뇽입니다.
천성산에 고속철도 공사가 재개되면서 이제 어디로 이사를 가야하나 걱정입니다. 지난 해 산에 온 사람들이 저를 손으로 만져서 몸에 화상을 입고 죽을 뻔했어요. 다시는 그런 끔찍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하면 멸종위기 야생동물식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 중 85%가 서식지 감소에서 기인한다고 합니다. 특히, 도로건설로 인한 서식지 파편화는 2차, 3차 광산, 송전선로, 관광지 등의 개발로 이어져서 야생동물은 살 곳을 잃습니다. 이처럼 도시 생활의 욕구와 편리함과 윤택함을 위해서 야생동물과 그 서식지는 위협받고 있습니다. 도시의 에너지 수요때문에 야생동물의 서식지에 핵발전소가 생기고, 송전선로가 건설되며, 광산이 생깁니다. 더 빠르고 편리한 생활을 위하여 자동차는 급증하고 도로가 무분별하게 생겨나며 이로 인한 야생동물 교통사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도시 안팎에서 이루어지는 소비생활이 야생동식물과 생태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야생동물과 생태계의 아픔은 무책임한 도시문화의 어두운 얼굴입니다. 야생동물 보호, 회색빛 도시를 떠나 산 좋고 물 좋은 곳에만 할 수 있는 실천이 아닙니다. 
지금 여러분이 있는 여기에서 가능한 일입니다.
 


야생동물과 그 터전을 생각하는 녹색여가 실천하기 

- 행동하기 전에 나의 움직임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 보세요.

- 먹고 입고 쓰고 전에 내가 쓰고 있는 물건과 서비스가 어떻게 와서 어떻게 세상으로 되돌아가는지 생각해 보세요.

- 여행지와 그 길에서 만나게 될 지역의 역사, 문화, 생태를 미리 공부해 보세요.

여행지에서 만난 야생동식물의 흔적을 기록하고 지도로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살고 있는 지역의 야생동식물의 흔적을 관찰하고 생태지도를 만들어 보세요.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지킬 수 있습니다.

-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세요.

- 개인컵과 도시락, 손수건을 준비하세요.

- 많은 사람들이 함께 가지 말고 작은 단위로 나누어 움직이세요.

- 산과 강과 바다에 가서 동식물과 그 서식지를 방해하지 말고 자연 그대로 두세요.

- 야생동식물은 소리, 빛, 향기에 민감하답니다. 자연에서 쓰레기, 향기, 빛, 소리 등의 흔적을 남기지 않습니다.  

- 여행할 때 동식물을 이용한 상품과 서비스를 사지 마세요. 예컨대, 동물과 사진찍기, 동물의 공연이나 쇼보기, 희귀식물 곤충, 동물을 이용한 장신구, 동물타기, 동물원 가기 등.  

- 지역경제와 생태문화를 존중하세요.

- 자동차와 비행기 이용을 줄이고, 더 많이 걷거나 더 자주 자전거를 타세요.  

- 에너지를 덜 사용하고, 대안에너지운동에 동참해주세요.

- 덜 쓰고, 다시 쓰고, 나눠 쓰세요.

- 작은 것을 사랑하세요.  

- 꼭 필요해서 소비해야 한다면 환경과 인권을 고려한 방법으로 만든 지역의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세요. 구입하기 전에 물건이 어느 곳에서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꼭 확인하세요. 
- 야생동식물과 생태계를 보호하는 활동에 적극 동참해주세요. 
(항의 메일쓰기&전화하기; 캠페인 참여하기; 환경&동물 단체 후원하기; 관련 정보 모니터링하여 친구들에게 소식을 알리고 함께 행동하기)   

그림/ 엄정애 녹색연합회원
글/ 최은애 녹색연합 시민참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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