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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타령" 시인 문학소년소녀들에게 꿈의 날개를...
2016년 12월 12일 01시 08분  조회:2766  추천:0  작성자: 죽림

술타령

/소야 신천희



날씨야
네가
아무리 추워 봐라
내가

사 입나
술 사먹지


 

 
 
 
▲ 박정옥 시인

낼 모레면 설입니다. 차례를 지내고 푸짐한 주안상에 가족 친지들이 정답게 모여앉아 회포를 푸는 자리에 술이 있으면 그 동안 소원했던 것도, 꼬인 것도 풀기 수월하지 않겠나 하는 마음이 듭니다. 

이 시를 쓴 시인은 소야 신천희 스님입니다.
이태 전, 출판기념식에 ‘비둘기 가족’ 이라는 70년대 히트 가수 ‘이석’을 초청하여 또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석의 할아버지는 고종황제, 큰아버지는 순종, 영친왕은 삼촌, 덕혜옹주는 고모인 왕손. 왕손이 광대가 되었다고 큰어머니인 순종비가 땅을 치고 통곡했다는 일화가 있고요.

물에 비친 달을 건지려다 빠져 죽은 이백은 옛부터 청주를 성(聖)이라 했고
탁주를 현(賢)이라 했는데 굳이 신선 찾을 필요 뭐 있겠는가 했다니, 그에 걸맞는 애주가 쯤 될까요.

주체적 삶을 사는 사람에게 술이란 윤활유 같은 것으로 생의 약발이라고도 합니다만 타령은 명절이나 특별한 날로 족할 것 같습니다.

(사)아이사랑부모학교 교장 소야 신천희씨가 학창시절 문학소년 소녀였지만 그 꿈을 이루지 못한 부모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한 무료 문예창작 학교를 마련했다. 시와 동시, 동화와 수필 등 네 개 분야의 창작을 도와주는 학교다.
신천희씨는 문예창작학교를 열게 된 동기가 ‘학창시절에 문학소년 소녀의 꿈을 가졌었지만 다급한 현실에 쫒겨 꿈을 접어야 했던 부모들에게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서’라고 했다.
명예퇴직 제도가 생기면서 많은 사람들이 일찍 일자리를 떠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신천희씨가 연 문예창작학교는 노후를 여유롭게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역시 잃어버린 꿈을 되찾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신천희씨는 아동문학가/시인으로 스무권의 책을 냈고 여러 문학상을 받은 바 있는 중견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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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값 

/신천희


어머니

당신의 뱃속에

열 달동안 세들어 살고도

한 달치의 방세도 내지 못했습니다

 

어머니

몇 년씩이나 받아먹은

따뜻한 우유값도

한 푼도 갚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어머니

이승에서 갚아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저승까지

지고 가려는 당신에 대한

나의 뻔뻔한 채무입니다

 

///신천희 시인, 승려

대전일보 신춘문예, 월간 아동문예 등단

제2회 녹색문학상

제24회 창주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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