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기계가 詩를 못쓴다?... 쓴다!... 시를 훼멸시킨다!!!
2016년 11월 10일 23시 32분  조회:4293  추천:0  작성자: 죽림
“시만들기프로그램”과 현대시 곤혹
2013년 12월 13일 10시 15분  작성자: 김인덕
문학적인 천부가 전혀 없이 한글자 한구절을 신중히 다듬을 필요도 없이 사람마다 “시인”이 될수 있다. 만약 당신이 자판기에 몇개의 관건적인 단어를 입력하면 1분 안에 자동적으로 한수의 시가 생성된다. 이것은 천방야담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류행하고있는 “시만들기프로그램”(“写诗软件”)이 제공하는 “편리”에 의해서이다.

바이두(百度)에 “시만들기프로그램”(“写诗软件”)을 검색하면 몇십개에 달하는 “시만들기프로그램”이 화면에 뜬다. 사용자가 “시만들기프로그램”에 내키는대로 생각한 명사나 형용사 및 단락수(段数), 행수(行数) 등 지시어를 입력하면 프로그램은 자동적으로 1분내에 한수의 “현대파풍격”의 시를 생성한다. 

필자가 이 프로그램에 한어로 몇개 낱말들을 입력하니 “10월”이라는 그럴듯한 현대시가 탄생되였다.

“중신(众神)이 사망한 사막을 바라보니/ 멀고도 먼 곳의 바람은 먼 곳보다 더 멀어라/ 나의 북소리엔 흐느낌과 눈물은 전혀 없구나/ 먼 곳은 다만 사막에서 한쪼각으로 응결되고/ 거울 같은 보름달은 높이 떠서 천년세월 비추네/ 나의 북소리엔 흐느낌과 눈물 전혀 없구나/ 홀몸으로 말을 채찍질하며 사막을 지나가네.”

현대시의 일부 류파는 현대시란 바로 현실세계의 상식을 초과하는 정신적, 언어적 운동으로 초월세계, 련속세계를 추구하며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해 이질적인 강압조합(폭력조합), 파편문체를 사용하여 낯설게 하는것이 그 처방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필자가 “시만들기프로그램”의 힘을 빌어 만들어낸 시 “10월”도 성공작이라고 할수도 있겠다.

“사냥군”이라는 익명을 가진 “시만들기프로그램”의 개발자는 최초에는 호기심에 의해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현대파풍격의 시가 전통시에 비해 모방하기 쉽다는것을 발견하였다고 한다. 그는 “현대시의 창작사유가 기계적사유에 더 가까우며 현대파풍격의 시의 내재론리가 더욱 도약하는것이 특징이다. 현대파풍격의 시는 바로 어문(语文) 상식중의 명사, 형용사, 부사의 결합을 엉망으로 만들고 주어와 술어의 관계를 제멋대로 헝클어놓는것이다”라는 사람을 놀래우는 메가톤급의 언론을 던졌다.

한 유명한 “시만들기사이트”의 홈페이지에는 “무슨 말인지 모를 현대시를 많이 읽고서야 우리는 보고도 모르는것이 현대시의 본질이고 제멋대로 결합시키는것이 현대시의 보배임을 알게 되였다. 대사(大师)가 없는 년대에 시인들은 썩 물러가라, 지금은 우리도 시를 쓸수 있다”라는 선언문을 버젓이 내걸었다.

“시만들기프로그램”의 출현은 시단에 진동을 가져왔다. 문학계에서는 “허튼 소리로 매우 황당하다. 이는 문학창작의 패스트푸드화이며 경박한 문화의 표현이다”라고 질타했다.

중국의 저명한 시인이며 북경사범대학 문학원 담오창교수는 “현재 시문학은 전면적으로 쇠퇴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각종 문학쟝르중 문자와 의경에 대한 요구에서 제일 높은것이 시이다. 시는 인류의 정감을 표달하는 제일 훌륭한 담체이다. 시인은 높은 문학수양을 가져야 할뿐만아니라 내심의 체험과 감수 및 진실한 감정으로 창작해야 한다. 이것은 기계가 할수 없는것이다. ‘시만들기프로그램’으로 만들어낸 작품은 예술에 상처를 줄것이며 시를 훼멸시킬것이다”는 문장을 발표하였다.

“시만들기프로그램”의 성행은 시인들에게 시의 본질이 무엇인가 하는 엄숙한 문제를 다시 제기하고있다. 자연이나 인생에 대하여 일어나는 감흥과 사상따위를 함축적이고 운률적인 언어로 표현한 글이 바로 시이다. 우리의 시인들은 시는 만드는것이 아니라 쓰는것임을 명기해야 할것이다.


연변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037 [세상만사] - "감독과 가수..." 2020-12-16 0 3523
3036 [세상만사] - "모나리자와 독감상" 2020-12-16 0 3744
3035 [그것이 알고싶다] - "아리랑체‘’ 2020-12-14 0 3800
3034 [세상만사] - "담벼락 그림= 대박..." 2020-12-14 0 3504
3033 [세상만사] - "보석= 대박..." 2020-12-14 0 3359
3032 [세상만사] - "그래도 맑은 세상..." 2020-12-13 0 3073
3031 [세상만사] - "전반전과 후반전..." 2020-12-13 0 3291
303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나쁜 점, 좋은 점", 남의 일이 아니다. 2020-12-11 0 3277
3029 [세상만사] - 용연향= 대박... 2020-12-08 0 3285
3028 [세상만사] - "비행기와 차가 뽀뽀..." 2020-12-08 0 2886
3027 [그것이 알고싶다] - "훈민정음 세로쓰기 글꼴" 2020-12-08 0 4467
3026 [세상만사] - 세 문화인물, 하나로 모이다... 2020-12-04 0 3336
3025 [세상만사] - "歷史最佳足球運動員" 2020-12-01 0 3696
3024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인도 국경" 2020-11-30 0 3109
3023 [그것이 알고싶다] -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2020-11-30 0 3778
302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장벽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11-30 0 3176
3021 [세상만사] - 그들도 "사람"이니깐... 2020-11-30 0 3234
3020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 축구계 제일 선호 운동복 번호? 2020-11-29 0 3324
3019 [그것이 알고싶다] - "마라도나축구장" 2020-11-29 0 3171
3018 [그것이 알고싶다] - 력대 축구사상 10명 거성 축구운동원 2020-11-28 0 3191
3017 [세상만사] - "..." 2020-11-28 0 6257
3016 [세상만사] - "一生" 2020-11-28 0 3013
3015 [세상만사] - "最后一程" 2020-11-27 0 2696
3014 [세상만사] - "天才黃金歲月" 2020-11-27 0 3110
3013 [세상만사] - "世界球王 = 喜劇大師" 2020-11-27 0 4234
3012 [세상만사] - "足球生涯 = 10" 2020-11-27 0 3424
3011 [세상만사] - "마라도나 = 중국" 2020-11-27 0 4140
3010 [세상만사] - "一代一生" 2020-11-27 0 6121
3009 [세상만사] - "하늘나라에서 축구하자고..." 2020-11-27 0 3351
3008 [세상만사] - "再見, 球王" 2020-11-27 0 3106
3007 [세상만사] - "綠茵場巨星" 2020-11-27 0 2955
3006 [세상만사] - "畵上句號" 2020-11-27 0 2803
3005 [세상만사] - "再見, 傳奇!" 2020-11-27 0 3034
3004 [세상만사] - "上帝之手" 2020-11-27 0 2852
3003 [세상만사] - "축구의 神" 2020-11-26 0 3077
3002 [그것이 알고싶다] - "동물전사" 2020-11-24 0 3325
3001 [그것이 알고싶다] - "군견" 2020-11-24 0 3532
3000 [세상만사] - 군견 = 무공훈장 2020-11-24 0 3087
2999 [믿거나말거나] - 인도 신동 최연소 "예언가"... 2020-11-22 0 3185
2998 [세상만사] - 한복 교복 입기... 2020-11-20 0 2924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