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世界 색점선

점과 선들의 감응으로 물들다...
2016년 05월 13일 07시 56분  조회:2099  추천:0  작성자: 죽림

마릴린 먼로, 달항아리, 반가상, 모나리자, 오드리 헵번 ….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미지의 화면임에도 느낌이 강하게 전해진다. 상식과 보편성을 고스란히 드러내주는 또 다른 종류의 긴장감이다. 이러한 오류와 착각, 대비와 충돌을 통해 이루어지는 시각적 자극의 프로세스는 새삼스럽고 기발하기도 하거니와 유쾌하다.

열풍의 시절, 오래 된 온기연한 핑크색 화면의 바탕. 그 위에 진하게 그린 마릴린 먼로의 육감적 입술은 마치 방점 구멍을 열어젖히고 뜨겁게 달려들 것만 같이 생생하다. 은근하고 조심스러운 과정을 통해 포착되는 은밀한 감성이 아니라 오히려 도발적인 열풍(熱風)의 시절이 진하게 풍겨온다.

방점 위 백자. 멀기만 한 시간의 저편. 희고도 아름다운 초록 향기는 오래 된 침묵, 가없는 온기로 다가온다. 블루 섀도(blue shadow) 마냥 가늘게 일렁이는 여인의 고혹적인 앞가슴을 백자 달항아리는 깊고도 은은히 감싸고 있다. 이 질서정연한 공존! 이를 윤우학 미술평론가는 "전체와 개체는 상호 의존적이고 서로의 존재성을 순환시키는 자세를 가지며 하나의 표현으로서 성립하게 된다"라고 평했다.

원, 홍일점들의 따스한 입김정녕 점들이 이어져 선(線)이 되는가. 무수히 많은 점들이 화면 전반을 뒤덮고 있다. 하나하나의 소중한 홍일점들은 오랜 세월 우리네 마음속에 곰삭혀 있던 순수의 시간을 건져 올리게 한다. 이윽고 선은 현(絃)이 되어 닫힌 마음의 빗장을 열어젖히는 악기로 거듭난다. 비로소 들려오는 소리와 마음의 조화로운 찬미.

작가는 모든 사물과 그 움직임의 존재를 동시대의 상징으로 나아가 부처나 성모 마리아상 등 종교의 세계관으로까지 사유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그러니 저마다의 행로를 떠돌다 만난 형상이며 집합체며 하잘 것 없는 생명체는 결코 가벼운 움직임이 아니다. "둥근 원(圓)을 보면 마음이 편안하고 엄마의 뱃속에 있는 것 같고 생명 그 탄생인 것도 같다"라고 작가가 말했듯 원은 그의 작품세계 바탕, 포용의 세계다.

생동하는 숨결소리, 풍부한 감응작가는 대상에 대한 빼어난 묘사력과 표현을 통해 객관의 조건을 대단히 높은 단계로 끌어 올리고 있다. 이를 김상철 월간 미술세계 주간은 "이러한 조형방식은 분명 재치 있는 영감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해석과 번안에 의한 그의 작업이 객관적이고 일반적인 것들에서 출발하였지만 주관적이고 독특한 개성으로 귀결되고 있고 현대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것에 대한 의미 있는 시사라고 여겨진다. '이중주의 하모니'의 명화 인물과 백자는 꿈틀거리며 생동한다. 이들은 우리의 오랜 그리고 소중한 간직들을 살포시 열어 어느새 가슴으로 다가와 풍부한 감응으로 물들인다.

권동철 문화전문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3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53 "새로운 미국 회화의 선구자" 화가 - 윌렘 드 쿠닝 2017-11-20 0 4112
452 부부 추상 표현주의 화가 2017-11-19 0 3634
451 [그것이 알고싶다] - 화가 반 고흐와 "해바라기그림"?... 2017-11-15 0 1667
450 [그것이 알고싶다] -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은 누구?... 2017-11-14 0 1600
449 [미술써클선생님께] - 그림 그릴 때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라... 2017-11-14 0 1943
448 [미술써클선생님들께] - 그림 그리기에서 상상력을 키우라... 2017-11-14 0 3559
447 [쉼터] - 그림은 뛰고 또 뛴다... 2017-11-14 0 2803
446 [그것이 알고싶다] - "모나리자"는 녀성일가 남성일가?... 2017-11-14 0 3144
445 [쉼터] - 비행기야, 같이 놀쟈... 2017-11-13 0 1480
444 [타산지석] - 국화꽃아, 나와 놀아나보쟈... 2017-11-13 0 1279
443 세계에서 가장 몸값 높은 화가 - 잭슨 폴락 2017-11-10 0 3816
442 [이런저런] - 200만원짜리 그림 = 1800억짜리 그림 2017-11-10 0 2748
441 화가는 갔어도 미술계의 그의 신화는 사라지지 않았다... 2017-11-09 0 1869
440 [쉼터] - 가위질 몇번에 검은색 종이는 살아난다... 2017-11-07 0 2054
439 "누구가가 내 작품을 즐겼다는것에 만족한다"면 그것으로 끝! 2017-11-07 0 1493
438 [쉼터] - "길림시 호랑이왕" 화가 = "동북호랑이왕" 화가 2017-11-07 0 1728
437 "봄을 그리려면 봄의 느낌이 나야"... 2017-11-06 0 2574
436 가장 서민적인것, 가장 거룩한 세계, 가장 현대적인것... 2017-11-04 0 1880
435 화가들도 컴퓨터의 노예가 되고 있더라구ㅠ... 후ㅠ... 2017-11-03 0 2585
434 [쉼터] - 세상은 넓디넓고 세상은 불공평하다... 2017-11-02 0 1382
433 [쉼터] - 세상은 넓디넓고 세상은 매력적이다... 2017-10-31 0 2043
432 시작할 때 기하학적 립체도 수용할줄 알아야... 2017-10-31 0 2196
431 시도 "4분의 3"의 립상이 좋을 듯... 2017-10-25 0 2426
430 예술창작은 자연과 인간의 결정(結晶)에의 충동이다... 2017-10-24 0 2447
429 거꾸로 볼가ㅠ... 삐딱하게 볼가ㅠ... 2017-10-23 0 2447
428 바로 볼가ㅠ... 뒤집어 볼가ㅠ... 2017-10-23 0 4314
427 "봄, 여름, 가을, 겨울 - 사계"로 형상화한 신비로운 인물화 2017-10-23 0 3618
426 화가 다빈치가 자전거를 최초로 발상했다?... 아니다!... 2017-10-23 0 2151
425 유명한 본 종가집 그림은 새끼에 새끼를 낳는걸 알가 모를가... 2017-10-23 0 2488
424 "나는 한번도 뚱보를 그린적이 없다"... 2017-10-23 0 3777
423 7만 = 1억 2017-10-22 0 2741
422 세계 3대 박물관 하나인 루브르 박물관을 둘러보다... 2017-10-22 0 1495
421 미술작품과 일상용품의 경계를 허물어버린 초현실주의 화가... 2017-10-22 0 3894
420 [쟁명] = 세상은 넓고 그림세계는 요지경이다... 2017-10-22 0 2248
419 {쟁명} = "모나리자"는 말이 없다?... 말이 많다!... 2017-10-22 0 2569
418 {쟁명} = 칭찬 일색이던 사회 분위기를 대담하게 뒤번지다... 2017-10-22 0 3071
417 {쟁명} = 아방가르드적 락서 행위도 예술일까???... 2017-10-22 0 2095
416 {쟁명" = "수염 난 모나리자" 시집 잘 가다... 2017-10-22 0 2474
415 꽃은 그 언제나 말이 필요 없다... 2017-10-22 0 1900
414 세상에 버려질 물건이란 있다?... 없다!... 2017-10-22 0 2747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