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4월 2025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공룡아~ 발자국을 가져가거라...
2016년 04월 23일 08시 06분  조회:4266  추천:0  작성자: 죽림

‘나는 미남이 사는 나라에서 왔어’. 당돌한 문장이죠? 자기애덕후라고 농을 던질 수도 있어요.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제목입니다. 일단 재미있어요. 기분도 좋아져요. 제목 투로 농을 걸어본다면, 미남이 사는 나라에서 온 이가 반드시 미남이지는 않습니다. 기준미달로 추방당했을 수도 있어요.

나는 미남이 사는 나라에서 왔어. 이러면 우선은 웃게 됩니다. 천진함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죠, 천진함은 어느 때는 참 무서운 것이기도 해요. 거두절미하고 ‘바로 그것’을 말해 버리니까요. 당황은 해도 천진한 말 앞에서는 꼼짝 못하게 됩니다. 맞는 말이니까요.

이 시는 아이의 천진한 말투로 진짜 어른을 얘기합니다. 진짜 어른이라면 사랑에 대해 꽃잎에 대해 생각할 줄 압니다. 사과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며 깨어있는 정신을 가지며 부하(어린 시절 병정놀이 할 때 쓰던 표현 아닌가요?)를 함부로 대하지 않습니다. 문의 안과 밖처럼 부하도 그래야 공정한 것이고요. 천진한 말투만큼 진짜도 무섭습니다. 진짜, 강조할 때 써요. 주장할 때 써요. 패를 가를 때도 써요. 아닌 걸 우길 때도 쓰죠. 그럴 때는 주로 자신은 아는데 자신마저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지막 연은 바람직하지 않은 어른입니다. 그렇게 하면 플라스틱 어른이 된다는 것입니다. 빛을 막지 말아야 합니다. 어른은 건물이 아닙니다. 점점 더 할 말이 없어집니다. 몸집을 불리는 게 아니라 빛이 넘나들 수 있도록, 다리가 길어지면 인기가 더 많아지겠지만, 자라는 걸 그만둔 건 어른인 나, 자신이니까요.

/ 이원 시인

 
[ 2016년 04월 25일 08시 07분 ]

 

 

중국•화룡 제8회 장백산진달래국제문화관광축제ㅡ
《전국10대매력향촌》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민속촌에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03 시인 - 심정호 2015-03-13 0 5397
202 시는 영원한 새로운 실험...탐구... 2015-03-13 0 4469
201 시인 - 김일량 2015-03-13 0 4954
200 시인 - 전병칠 2015-03-13 0 4328
199 시인 - 김철학 2015-03-13 0 4646
198 동시인 -고 최문섭 2015-03-13 0 5692
197 동시인 - 김득만 2015-03-13 0 5100
196 동시인 - 림철 2015-03-13 0 4228
195 시인 - 주룡 2015-03-13 0 4625
194 시인 - 방순애 2015-03-13 0 4935
193 시인 - 방산옥 2015-03-13 0 4954
192 시인 - 조광명 2015-03-12 0 4699
191 시인 - 박문파 2015-03-12 0 5482
190 시인 - 김창희 2015-03-12 0 4723
189 시인 - 주성화 2015-03-12 0 5300
188 시인 - 최화길 2015-03-12 0 4742
187 시인 - 리호원 2015-03-12 1 4969
186 시인 - 한영남 2015-03-12 1 5854
185 시인 - 리성비 2015-03-12 0 4914
184 시인 - 김현순 2015-03-12 0 5076
183 시인 - 김창영 2015-03-12 0 5403
182 시인 - 김룡호 2015-03-12 0 4834
181 시인 - 김문세 2015-03-12 0 5127
180 시인 - 석문주 2015-03-11 0 5011
179 시인 - 고 임효원 2015-03-11 0 4292
178 시인 - 고 송정환 2015-03-11 0 4848
177 시인 - 고 김문회 2015-03-11 0 5066
176 시인 - 리근영 2015-03-11 0 5029
175 시인 - 고 박화 2015-03-11 0 4501
174 시인 - 고 문창남 2015-03-11 0 4962
173 시인 - 고 설인 2015-03-11 0 4678
172 시인 - 고 현규동 2015-03-11 0 4856
171 시인 - 김학천 2015-03-11 0 4693
170 동시인 - 허송절 2015-03-11 0 4657
169 시인 - 황정인 2015-03-11 0 4591
168 시인 - 려순희 2015-03-11 0 4250
167 시인 - 박춘월 2015-03-11 1 4721
166 시인 - 심명주 2015-03-11 0 4863
165 시인 - 전춘매 2015-03-08 0 5227
164 시인 - 심예란 2015-03-08 0 5060
‹처음  이전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