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2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중국조선족시인 김견 篇
2024년 08월 29일 01시 47분  조회:518  추천:0  작성자: 죽림
강- 연길시 방송국에서 편집사업을 했었고, 시창작과 번역도 많이 했던 고 김견시인의 시 “게”를 함께 감상하고 그 해설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견
 
천지 창조 6일째 바닷가에서 유유히 게 낚시를 즐기고 있는 신, 낚시에 걸린 큰 놈, 작은놈, 검둥이, 민둥이, 털복숭이…게들이 육속 구럭에 담겨지고…허리를 넘쳐 배부를법도 하건만, 아직 성차지 않는지 하늘향해 아가리를 쩍 벌리고 있는 게구럭, 지나가다 구럭속을 들여다보고 갸우뚱하고 지껄이는 갈매기, “꽤 많이 낚으셨네요 근데 왜 뚜껑을 다지, 저러다 다 기여나와 도망가겠어요” “허허, 걱정없다, 한놈도 빠져나가지 못할것이니” 여유만만 부표만 지켜보는 신의 옆얼굴을 쳐다보다 말고 다시금 구럭속을 한참 갸웃거리다 이윽고 신의 말씀을 알만하다는듯 까르륵 웃음을 터뜨리며 날아오르는 갈매기, 하늘 가득 하얗게 울려퍼지는 갈매기의 웃음소리…구럭속에서는 밀고, 당기고, 물고, 늘어지는 동생공사의 사투가 한창이다.
 
림금산-해설: 지금 조물주가 천지를 창조할때 제6일째 각종 동물과 새와 물고기 등을 만들었다고 자료에 나옵니다. 아마 그래서 6일째라는 말을 꺼낸것 같습니다. 시인은 성경의 창세기부분을 읽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관건은 신이 잡아내는 게들이 아무리 도망치자고 해도 도망칠수가 없다고 신은 믿고 있습니다. 왜? 게들은 구럭안에서 저들끼리, 밀고 당기고 물고 늘어지는 동생공사의 사투를 벌리는데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으니 말입니다. 동생공사-함께 살다가 같이 죽는, 사투-죽고사는 싸움.
이 부분이 이 시에서는 관건이고 핵이고 문제의 고리입니다. 즉 구럭속은 결국 속세의 인간들을 말합니다. 누가 올라가면 긁어내리고 누가 더 먹으면 질투 시기하고 결국 너도 못먹고 나도 못먹어야 말이 없습니다. 앞집에서 잘사면 뒤집에서 배아파 하고 누가 잘되면 배아파 견디지 못하는 …그러다가 결국은 너도 못되고 나도 못되는 국면을 초래하고 마는 요즘 욕념이 맣고 시기 질투가 많은 인간들의 병적인 심태를 날카롭게 꼬집었습니다. 이 면에서 이 시는 그 의미가 있겠죠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083 풍유시로 사회를 고발한 백거이 2016-02-10 0 4462
1082 그 누구에게나 가슴속엔 詩가 가득듬뿍... 2016-02-10 0 5714
1081 묘비명 한졸가리 2016-02-10 0 4910
1080 남미주 칠레 민중시인 네루다를 다시 만나다 2016-02-09 0 4402
1079 詩人은 풍경속을 걷는 者 2016-02-08 0 4597
1078 령혼을 깨우는 천재시인의 향기 - 2천여편 : 23편 2016-02-08 0 4868
1077 <새해> 시모음 2016-02-08 0 4323
1076 <설날> 시모음 2016-02-08 0 4623
1075 동시는 童詩 2016-02-07 0 4014
1074 詩쓰기에서 상징, 알레고리를 리용하기 2016-02-07 0 4980
1073 동시창작론 2016-02-07 1 4495
1072 동요창작론 2016-02-07 0 3975
1071 세계기행詩 쓰기 2016-02-06 0 4362
1070 소설가로만 알았던 포석 조명희, 시인으로 만나다... 2016-02-06 0 5206
1069 詩의 벼랑길위에서 만나는 시인들 - 이용악 2016-02-06 0 4905
1068 젊은 나이에 요절한 시인 오장환을 기리며 2016-02-06 0 4310
1067 詩의 벼랑길위에서 만나는 시인들 - 오장환 2016-02-05 0 4342
1066 산문시를 확실하게 알아보기 2016-02-05 1 5397
1065 참 재미있는 산문시 2016-02-05 0 4370
1064 산문시를 다시 알아보기 2016-02-05 0 4924
1063 산문시를 아십니까... 2016-02-05 0 4812
1062 詩창작의 최고의 교과서는 詩와 詩集 2016-02-05 0 4877
1061 散文詩이냐 산문(수필)이냐 2016-02-05 0 4376
1060 산문시 쓰기전 공부하기 2016-02-05 0 5114
1059 동시야 동시야 나와 놀자... 2016-02-05 0 4270
1058 우리도 산문시 써보자... 2016-02-05 0 5106
1057 산문시를 공부하기 2016-02-05 0 4491
1056 詩와 산문시, 수필의 차이점 2016-02-05 0 4816
1055 무감각해진 詩의 하체를 톡톡 건드려봅시다 2016-02-05 0 5288
1054 散文詩에 대하여 2016-02-05 0 6545
1053 은유에 관한 보고서 2016-02-05 0 4487
1052 詩쓰기와 자아찾기 2016-02-05 0 4868
1051 풍경이 곧 시인의 재산 2016-02-03 0 4406
1050 "스물여덟 삶" ㅡ 영화 "동주" 이달 18일 개봉 2016-02-03 0 4438
1049 詩의 언어운용에 관하여 2016-02-03 0 5668
1048 겁없이 쓰는 詩와 겁먹으며 씌여지는 詩 2016-02-03 0 5164
1047 태양아래 새로운 것 없다?!... 있다?!... 2016-02-03 0 4876
1046 生态詩 공부하기 2016-02-02 0 4398
1045 "생태시" 시론을 공부하고 생태시 쓰자... 2016-02-02 0 4281
1044 유교사회 조선시대 녀류시인들 2016-02-01 0 5669
‹처음  이전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