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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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조선족은 한국경찰을 존중해야
2011년 08월 17일 13시 47분  조회:6776  추천:8  작성자: 김정룡
“중국동포 분들이 한국경찰을 너무 무시하고 있어 참 난감합니다.” 이는 중국동포 밀집지역인 구로구와 금천구에서 16년 동안 경찰업무에 종사해온 00경장의 말씀이다.
이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대다수 조선족은 한국00경장의 이와 같은 말씀에 공감할 것이다.

두 달 전 어느 일요일 저녁 서울시 구로구청 부근에서 벌어진 일이다. 젊은 조선족 셋이 00음식점에서 술을 거나하게 마시고 있었다. 주차한 차를 빼달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높은 소리로 세 번 알릴 때까지 모른 체 하고 술을 마신다. 네 번째 만에야 ‘씨팔’하면서 움직였다.
술을 많이 마신데다 탐탁치 않는 기분으로 핸들을 잡다보니 뒤차를 들이받았다. 큰 사고는 아니지만 차주가 경찰에 신고했다.

한국은 음식점에서 손님끼리 말다툼하거나 손님과 주인이 언쟁이 생겨도 경찰에 신고한다. 부부끼리 손찌검해도 경찰에 신고한다. 집 키를 분실해도 경찰에 신고한다. 술에 취해 몸을 가눌 수 없어도 경찰에 신고한다. 하다못해 가게 앞마당이거나 주택가에서 조선족들이 장기를 두어도 시끄럽다고 경찰에 신고한다. 이렇듯 대한민국국민은 조금 불편이 생겨도 경찰에 신고하는 의식이 투철하다. 한국경찰은 중국경찰에 비해 ‘권력행사’가 크지 못하고 사소한 자질구레한 일에까지 일일이 참견해야하니 참으로 피곤해 보인다.

남의 차를 들이받은 조선족 청년이 차주에게 “우리끼리 해결하면 될 것을 왜 경찰을 불렀느냐”고 입에 담지 못할 상욕을 해댄다. 음주운전에 폭언을 쏟아 붓는 청년을 경찰이 연행하여 조사하려고 하자 그 청년은 “경찰이 다 뭐야.”는 큰 소리를 지르면서 팔을 잡은 경찰을 밀어 넘어뜨린다. 결국 연행된 청년은 경찰서를 뒤엎을 태세로 난동을 부리는 과정에 경찰에게 폭력을 감행하였는데 공무집행방해죄, 폭행죄, 음주운전죄 등 형사사건에 걸려 벌금 500만원을 납부하게 되었다.
날이 지는 어슬녘, 서울 남구로역 3번 출구 부근 노래방에서 경찰이 아가씨 두 명을 데리고 나와 차에 태우려 하자 대낮부터 고주망태가 된 조선족남자 셋이 경찰차가 움직이지 못하게 막아서는가 하면 마치 자기차라도 되는 것처럼 아예 차 앞체에 걸터앉는다.
같은 조선족아가씨를 붙잡아간다는 불만으로 취한 행동이다. 경찰이 두 아가씨가 위법행위가 있어 연행하여 조사할 사항이 있다고 설명해도 네 명의 조선족은 막무가내로 듣지 않는다. 결국 그들은 공무집행방해죄로 연행되어 갔고 형사처벌을 받게 되었다.

경기 안산원곡동 주택가에서 조선족들이 10여명 모여 장기를 두고 있었다. 떠들어 시끄럽다고 한국주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술을 마시고 장기를 두고 있던 조선족이 “우리가 장기를 두는 것이 위법인가? 한국경찰은 별 거 다 상관한다.”면서 경찰이 그만두라는 권고를 무시하고 그냥 장이야, 멍이야 하면서 놀고 있었다. 경찰이 재차 그만두라고 권고하자 이번엔 “당신들이 뭔데 우리보고 이래라, 저래라 야단이야.”고 소리를 지른다. 오가는 목소리가 커지자 주택가가 시끌벅적하여 경찰이 연행하려고 하자 상욕을 하면서 경찰을 밀치는 등 몸싸움을 일으켰다. 결과는 빤하다. 공무집행방해죄로 벌금을 납부하게 되었다.

일부조선족은 ‘중국경찰은 무섭다, 한국경찰은 만만하다.’는 심리가 있어 중국에 있을 땐 경찰한테 어쩌지 못하다가 한국에 와선 안하무인으로 경찰을 대하다가 공무집행방해죄를 범하는 사례가 굉장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 공무집행방해죄로 형사처벌을 받게 되면 전과자가 되고 체류연장에 문제가 생긴다. 한국경찰을 존중하는 맘만 있다면 피할 수 있는 범죄이다. 쓸데없이 날뛰다가 화를 자초하는 행위를 삼가는 것이 올바른 삶의 지침이 아닌가!

한편 조선족들이 천방지축으로 한국경찰을 대하지 말기를 바라는 동시에 한국경찰은 이국땅에서 고달프게 생활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조선족을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너그럽게 대해주었으면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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