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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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웅 닮은 김광림
2010년 10월 09일 01시 03분  조회:6589  추천:11  작성자: 김정룡
 



김관웅 닮은 김광림



 한 편의 글을 쓰는데 제목이 참 고민이다. 이번 글의 제목을 이렇게 달아도 되는 것인지? 어떤 면에서 보면 김관웅교수는 자신의 소신 하나만 굽히지 않은 불굴의 정신소유자이고 그래서 앞서 글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친하고 싶다는 심경을 고백하였다. 그러나 김광림 박사(이하 김박사라 칭함)는 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행위가 영 맘에 들지 않아 김관웅교수를 닮았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김박사의 글 방식 및 내용 서술에 있어 비슷한 점들이 많아 많은 고민 끝에 이 제목을 선택하게 되었다.


 지난여름 김문학 선생이 한국에서 <조선인의 사상과 성격>이란 책을 번역출간을 할 때쯤 김박사는 조글로에 그의 일본어서적을 번역해 올리겠다고 하였다. 전자는 일본이 조선을 식민지로 만든 조선총독부시절 일본인의 시각(러시아를 비롯한 다른 나라 사람들의 평가도 조금 포함되어 있음)으로 쓴 글이 1927년 일본어로 출간되었는데 한국에서 모르고 있는 것을  발굴하여  한일합방100주년 맞아 한국에서 출판하게 되었다. 이에 비해 후자는 자신이 발굴한 책도 아닌 남의 서적을 번역하여 조글로에 올리겠다고 하였다. 당시 필자는 동대박사이고 세계학문의 본산지인 하버드 어쩌고 스스로 자랑을 늘여놓으시는 위대한 김박사께서 얼마나 할 일이 없으면 이런 짓거리를 기획하고 있을까? 의문이 아닐 수 없었다.


 김박사는 새롭게 불어치고 있는 ‘김문학현상’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구원투수’로 자칭하였다. 그런데 그 자신이 고백하였듯이 이유도 충분치 않는 어떤 이유로 그만두겠노라 성명을 발표하고 김문학 선생의 표현처럼 자라목처럼 쏙 들어가더니 허구한 날 자루에 갇힌 송곳처럼 불쑥 튀어나와 ‘내가 공정한 심판원으로 나서야겠다.’고 자청하고 다시 쓰기 시작하였다. 솔직히 필자는 김박사의 공정심판역할에 많은 기대를 걸었었다. 근데 이게 웬일인가?


 1990년대 중반에 중국축구계에서 발생했던 사건이다. 당시 사천성 성도의 축구열기가 전국에서 으뜸이었다. 그러나 사천팀은 강급위기에 몰리게 되자 축구협회의 입김에 의해 성도에서 열린 연변팀과의 경기에서 홈팀을 구하기 위해 연변팀을 지게 만들었다. 적당히 암묵적으로 지게 조작하여도 모르겠으나 경기시작휘슬이 울리자마자 아예 연변팀을 공을 차지 말라는 식으로 5분 동안 무려 대여섯 장의 카드를 흔들었다. 눈치 챈 연변팀 선수들이 아연실색해 공을 차지 않으려 하여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필자는 김박사의 행위가 꼭 마치 그때 주심을 맡았던 심판원 같다고 평가하고 싶다. 처음부터 김문학비판을 목적으로 출발하면서도 진실을 들먹이며 공정한 심판원으로 자신을 그럴듯하게 포장하였다는 것이다.

 
 자아~, 영양가 없는 부질없는 말을 집어치우고 본론으로 들어가자.


 올 해 들어 김관웅교수가 김문학저작 중 하나를 골라 목록을 나열하고 “봐라! 이래도 김문학이 일본군국주의주구가 아니란 말인가!” 고 목청을 높였고 사이트를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필자는 당시 깜짝 놀랐다. 내가 흠모의 심경을 품었던 분이 이런 방식으로 글을 쓰다니? 그 후 김관웅교수는 여러 분이 지적하였듯이 고군분투하면서 이성을 잃고 김문학과 그의 나팔수들이 모두 불알 찬 갈보라고 욕하였고 그래서 필자가 저질이란 표현을 사용하였고 그때부터 본래 계획에 없었던 김관웅교수에 대해 쓰기 시작하였다.


 김박사는 스스로 김관웅교수와 자신이 비교문화전문가라 자랑한다. 그렇다면 세인을 설득시킬만한 비교문화에 대한 글을 한 편도 보이지 못하면서 김관웅교수를 모방하여 유순호 선생이 비웃었듯이 연길서시장난전을 방불케하는 식의 목록나열을 잔뜩 늘여놓고 거기다 이래서 김문학이 친일분자라 욕먹는다는 내용의 말미를 달아놓았다.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김박사가 스스로 비교문화 전문가이고 동대박사이자 하버드에 계신다면 그 신분에 걸맞지 않게 나만의 작품 한 편도 보이지 못하면서 아울러 쓴다는 글 수준이 기껏해야 남의 작품목록나열이나 하고 또 <김문학이 욕 먹는 이유>에서 자신의 독특한 견해가 하나도 없이 10년 동안 ‘김문학현상’ 찬반론의 비판 글들을 베껴다 옮겨놓고는 마치 자신의 주장과 견해인 듯 위장하는 그 작법이 여느 고등학생의 수준에 비하기도 아까울 정도라는 것이다.


 김박사에게 한 가지 묻고 싶다. 당신은 스스로 굉장히 위대하다고 여기는데 글을 얼마나 쓰고 발표해보았는가?


 김박사가 조선족사회에 영향력이 있는 사이트에 올라와 함부로 사람을 무지의 맹신이요, 질투요, 거기다 소인배처럼 제 속을 짚어 남을 반대급부를 노린다느니, 해외연대 어쩌고 공격해서 하는 말인데, 당신은 조선족사회의 신문, 잡지, 인터넷에 글을 얼마나 쓰고 발표해보았는가?


 솔직히 지난해부터 김박사가 조글로에 글을 올리기 시작해서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알게 되었는데 아마 다른 사람들도 필자와 같은 인식일 것이다. 조선족사회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김박사이기에 스스로 동대와 하버드를 들먹이고 비교문화전문가를 자랑하는 전략을 쓰게 되었다는 것이 여러 독자들의 생각이다.


 자랑은 자유이므로 더 이상 논할 것도 아니요, 허물이 아닐 수도 있다. 다만 자랑이 돋보이게 글 수준이 높으면 그 누구도 탓할 사람이 없고 모두 내심으로 탄복한다.


 중국어 속담에 여인들은 머리칼만 길었지 견식이 짧다는 말이 있듯이 김박사는 동대박사이고 비교전문가이고 학계에서 흠모하는 하버드를 자랑하는 요란만 한바탕 떨었지 내실을 세인들에게 보여준 작품이 없지 않는가? 요즘 그러한 작품으로는 당신의 명성을 입증하기는 역부족일세! 유순호 선생과 필자는 조선족사회에 수많은 글을 발표하였고 어느 정도 독자층도 확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누구를 무지하게 맹신할 발바닥 수준도 아니고 누구를 질투할 그럴 소인들이 아니다. 하물며 조선족사회에서 글로 말하자면 까마아득한 후배이고 겨우 몇 편의 글을 발표하고 거기다 수준도 그닥지 않은 김박사를 질투한다는 발언은 세상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구나는 애숭이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만약 김관웅교수께서 질투라는 발언을 하신다면(물론 그 분의 신분으로 그럴리가 없지만) 어찌되었던 인생의 대선배이시고 학식이나 실제 발표한 글로 말해도 우린 그 분의 발바닥에도 못 미치기 때문에 찍소리 한마디 하지 않겠다. 허나 이름도 없는 ‘머리칼만 긴 여인네’가 불쑥 나타나 질투를 들먹이니 참 소 웃다가 꾸레미가 터질 일이다. 나는 우리선조들이 이 속담을 지어낸 것을 대단히 감사드리고 싶다. 이럴 때 써먹을 수 있으니 말이다.


 김박사는 김문학이 욕먹을 짓을 하였으니 김관웅교수와 자신이 비판하는데 왜 유순호와 김정룡이란 두 사람(사람이란 표현은 김박사가 사용했던 것임)은 무지의 맹신으로 자기 네 두 둘을 비판하는가고 투정질한다. 필자는 김문학 선생의 일부 작품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따라서 욕먹을 부분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필자는 김관웅교수가 김문학을 비판한 것 자체에 대한 비판을 한 적이 없다. 다만 문혁식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고 일부 과격한 표현 심지어 신분에 걸맞지 않는 저질적인 표현을 비판하였고 그릇문제도 작년 유순호 선생과의 주고받음에 있어서 그런 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오히려 자신의 체신을 까먹은 행위가 안타까웠다는 속심을 털어놓았던 것이다. 김박사는 이 문제에 있어 뭐가 배 아파 그토록 팔자를 못 마땅하게 여기고 무지의 맹신이니, 질투이니, 생각도 해보지 못한 반대급부효과이니, 대리만족이니 하는 언사들을 동원하여 함부로 사람 잡이를 하려 드는가?


 독자들은 김문학비판은 김관웅교수 한 분이 고군분투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김박사는 그 누구도 인정하지 않는 자기 자신의 이름을 슬쩍 끼워놓고 나도 김문학을 비판하노라고 자랑한다.


 필자는 인생의 선배로서 또 인터넷 글 선배로서 김박사에게 충고하고 싶다.


 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해야 할 일이 있고 하고 싶어도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 더욱이 김박사는 하버드에 계신다면 얜칭도서관에 쑤셔 박혀 할 일도 굉장히 많을 것 같은데 하도 밥 먹고 할 일이 없어 이 일반사회인이 올리는 글에 들어와 편수나 세고 있으니 참 뭐라 말해야 할지? 자신의 자랑은 이젠 그만하고 아무리 욕을 호되게 먹는 김문학이지만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보겠다는 결심과 실제행동만은 따라 배우는 것이 어떨까? 그렇지 않고 허구한 날 할 일이 없어 조선족사이트에 들어와 남의 작품이나 평가하고 지저분한 말만 늘여놓는 것이 정말 신분이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사명감? 김박사의 사명감은 요즘 같은 행위로 보여줄 것이 아니라 나만의 작품으로 승부를 거는 것으로 치고 나아가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싶으면 인터넷생리부터 터득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동대박사출신이니 이쯤 말하면 알아먹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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