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룡
http://www.zoglo.net/blog/jinzhenglong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기본카테고리

국적취득기회를 놓친 이혼여성들
2007년 09월 28일 10시 59분  조회:4819  추천:57  작성자: 김정룡

국적취득기회를 놓친 이혼여성들

김정룡 재한칼럼니스트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정부는 조선족에 대해 여러모로 우대정책을 많이 실시해왔으며 따라서 조선족은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고 일부는 국적 혹은 영주권을 부여받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 그 일례로서 2005년 9월 15일 이전에는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온 여성들이 한국인 배우자와 이혼할 경우 어느 쪽의 귀책사유(잘못)를 불문하고 무작정 본국에 돌아가야 했으나 그 후부터는 한국인 배우자의 귀책사유로 인해 이혼한다는 판결을 선고받으면 귀화허가신청 혹은 영주권허가신청을 제출할 수 있게 되었다.

유감스러운 것은 이 한국정부의 우대정책을 모르고 있는 조선족결혼여성들이 많을뿐더러 설사 알고 있더라도 한국인 배우자와 이혼 시 의지가 약해 분명히 유리한 조건에 있으면서도 불구하고 국적 혹은 영주권 취득기회를 놓치고 마는 조선족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사례 1. 구럭도 잃고 게도 잃어 불법체류로 전락한 여성

용정시에서 온 김모 여인(28세)은 2005년 3월 처녀로 한국인 장모와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왔는데, 남편의 심한 폭력에 견디지 못해 지난 3월경 이혼소송을 제기하게 되었다. 그녀는 남편으로부터 폭력을 당한 증거로서 상처 사진과 병원진단서를 갖고 있었다. 그녀는 남편으로부터 정신적, 육체적으로 받은 고통의 대가로 위자료도 충분히 받아낼 수 있었다.

법적소송을 당한 남편은 자신이 불리하다는 것을 알고 그녀와 협의이혼을 하자고 제안했다. 만약 협의이혼을 하게 되면 그녀는 한국에 계속 남아 있을 이유를 상실하게 된다. 때문에 끝까지 싸워 이겨야만 한다.

다른 한 가지 방법은 협의이혼하고 또 다른 한국인과 재혼할 수 있다. 이런 방법을 택하는 조선족여성들은 법적으로 싸워 이길 확률이 낮은 경우이다. 가령 승소의 가능성이 있다면 절대 협의이혼을 하지 말아야 한다. 김모 여인의 경우 승소할 확률이 90%였다.

하지만 그녀는 이혼소송이 끝나기도 전에 다른 K한국남자와 재혼할 타산이었고 또 K남자는 그녀의 이혼이 아무렇게나 빨리 끝나기를 바랐다. 그래서 그녀는 남편과 협의이혼을 하고 말았다. 그런데 K남자와 얼마간 지내보니 맘에 들지 않아 재혼이 성사되지 못했다. 결국 그녀는 지금 국적취득기회도 놓치고 재혼도 깨지고 구럭도 잃고 게도 잃어 현재 불법체류로 전락하고 말았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0 한국인은 왜 조선족호칭을 싫어할까? 2008-02-05 43 4823
19 조선족의 근본문제는 ‘경(經)’이 사라진데 있다(김정룡) 2008-02-04 54 4265
18 조선족의 최대 비극은 지식의 빈곤에 있다(김정룡) 2008-02-04 62 4541
17 “조선말이 중국어가 아닌가요?” 2008-01-21 62 4342
16 중국인이 반지를 '戒子'라 부르는 유래 2008-01-15 77 4019
15 이명박 당선이 재한조선에게 득일까, 실일까? 2007-12-24 71 8181
14 크리스마스는 왜 12월25일까? 2007-12-24 66 7896
13 한국에 시집온 나어린 조선족처녀들의 비극 2007-12-13 57 5254
12 "출국확인서 갖고도 재입국 못할뻔 했어요." 2007-12-12 54 5249
11 탱자가 된 조선족 이름 2007-11-15 48 6495
10 막판까지 말썽 많은 무연고방취제 2007-11-05 81 5128
9 중국 달 탐사와 달속 여신-상아 2007-10-25 99 5983
8 한국에 '화교'는 있어도 '조선족'은 없다. 2007-10-22 86 5372
7 투화(套話)의 유래 2007-10-21 65 4846
6 夏商周시기에 "유교"와 "도교"가 있었습니다. 2007-10-15 64 5129
5 "조선족은 단군의 후예, 한국인은 고종의 후손?" 2007-10-15 54 5313
4 세종대왕이 발명한 문자는 조선글일까? 한글일까? 2007-10-09 88 6756
3 '연변내기'와 연변사람 2007-10-06 90 5052
2 동생과 혼인신고하고 형과 살다 신세 망친 여자 2007-10-04 62 4791
1 국적취득기회를 놓친 이혼여성들 2007-09-28 57 4819
‹처음  이전 1 2 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