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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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소설《황제와 소녀》

9. 旗幟發明(황제와 소녀 연재)
2012년 03월 09일 08시 55분  조회:5202  추천:0  작성자: 김정룡
9. 旗幟發明: 깃발발명

네 가지 이익이 되는 교합을 배우다

헌원이 19세 되던 해 봄, 곤륜산에 한 차례 독버섯 모양의 거대한 화산 폭발이 일어났다. 한밤중에 일어난 일이라 다행히 죽거나 다친 사람은 적었으나 산 중심부에서 일어난 화산 폭발로 곤륜산 전체가 화산재로 덮여버렸다. 또 대지의 뜨거운 기운이 솟구쳐 하늘의 기와 상충하여 가뭄이 심각했다. 화산재가 덜 덮인 곳을 골라 씨 뿌려 농사를 지어보려 애썼으나 가뭄 때문에 싹이 트지 못하고 겨우 세상의 빛을 본 곡식들도 말라버렸다.
왕모가 주도하여 세 차례 천신에게 제사를 올리고 수백수천의 젊은 남녀를 모아놓고 하늘의 비(사내의 정자)를 땅(여체)에 뿌리는 성스런 의식을 거행해도 하늘은 비를 내리기를 외면했다. 음기가 양기와 만나면 비가 내린다는 믿음으로 음기가 왕성한 소녀들을 모아 씨름을 시키는 민간비법을 동원해도 무정한 하늘은 여전히 비를 내리지 않았다. 가축은 먹을 것이 없어 굶어죽고 야생 짐승들도 씨가 마를 지경이었다. 가을에 접어들자 낟알 하나 건지지 못하여 곤륜산 일대 백성들이 당장 굶어죽게 생겼다.
인간은 먹을 것이 풍부하면 평화롭고 먹을 것이 부족하면 남을 해치는 나쁜 습성이 있다. 앉아서 굶어죽느니 사람이라도 잡아먹는 짐승같은 짓을 저지르는 것이다. 왕모는 어떻게 해서든지 절대 인간끼리 잡아먹는 사태만은 피하고 싶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부족을 침략해 곡식과 가축을 약탈해오는 것이었다. 그전에도 다른 부족을 침략하는 일은 가끔 있었다. 그럴 때마다 약탈에 나서는 사내들이 우돌의 지휘 하에 옥녀를 그린 탈을 쓰고 출병했다. 다른 부족민들은 옥녀의 위엄을 잘 알기에 그녀가 그려진 탈만 보아도 도망치기에 바빠 약탈하기가 쉬웠다. 허나 최근 수년 들어 사내들의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옥녀를 우습게 여기고 거세게 저항하는 부족들이 늘어났다.
옥녀가 개명수, 우돌, 육오 등 천하장수와 아신을 불러 모아 대책 마련에 절치부심했으나 답을 얻지 못해 전전긍긍했다. 사태가 급박해지자 아소가 나섰다.
“이럴 땐 발명의 달인인 헌원의 계책을 듣는 것이 지당하다고 사료되나이다.”
모두 좋다고 찬성했으나 요사한 아신이 반대하고 나섰다.
“헌원이 총명하고 발명에 이골이 난 것은 사실이나 인간세상은 급박한 위기 상황일수록 경험이 아주 중요하다고 사료되옵니다. 약탈에 한 번도 가담해보지 못한 헌원이 무슨 재주로 기발한 발상을 내놓겠습니까?”
두 눈을 지그시 감고 듣던 옥녀가 입을 열었다.
“그대들이 세 날 세 밤 꼬박 새면서 해내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하기 그지없노라. 백성들의 위급함이 코앞에 닥쳤으니 경험 타령을 할 게 아니라 헌원의 의견을 듣는 것이 우선이노라.”
파랑새가 날아가 헌원에게 급히 궁궐로 오라 일렀다. 사정을 모두 들은 헌원은 계책을 진언했다.
“소인에게 아주 좋은 계책이 있사옵니다. 다만 그것이.”
옥녀는 헌원이 미처 말하기도 전에 어깨를 으스러지게 부여잡았다.
“곤륜산을 살릴 수만 있다면 그 계책이 무엇이든 모두 허락하노라.”
“우선 오합지졸인 부대를 강하게 만들려면 해바라기가 태양을 따르듯 병사 모두를 하나로 통솔할 수 있는 새로운 무기가 절실히 필요하옵니다.”
“그 새로운 무기가 무엇인고?”
옥녀가 귀를 바짝 세우자 헌원이 자신 있게 대답했다.
“깃발이옵니다.”
옥녀는 의아해서 재차 물었다.
“깃발이라 했느냐? 어떻게 생긴 것이냐?”
“소인의 엄지손가락보다 조금 더 굵고 높이가 하늘을 치솟는 대나무 끝에 그림을 달아 깃발을 만드는 것이옵니다. 그런 깃발을 백 개쯤 만들어 병사들이 들고 다니면 하나로 뭉칠 수 있고 사기가 충천할 뿐만 아니라 적군이 놀라 자빠질 것입니다.”
“과연 그렇구나. 그렇다면 그림은 어떤 것으로 할 것인고?”
“그림을 놓고 소인이 고민을 많이 했사옵니다. 다리가 세 개 달린 까마귀를 그려 넣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 짐작하옵니다.”
“삼족오 말이냐?”
옥녀는 그간 아신이 삼족오에 대해 하도 많이 떠벌려 은근히 거부감을 갖고 있던 터라 이맛살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허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배가 있어 물이 있는 것이 아니라 물이 있고 나서 배가 생겨나듯이 왕이 있고 백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백성이 있고 나서 왕이 있는 것이다. 수많은 백성들이 당장 굶어죽게 생긴 이 급박한 상황에 이것저것 옴니암니 캐고 따질 겨를이 없었다.
“우리 곤륜산을 살릴 수만 있다면 그 어떤 수단이든 개의치 않을 것이니 어서 진행하도록 하여라.”
이렇게 해서 인류 사상 첫 깃발이 곤륜산에서 탄생했다. 헌원이 깃발을 들고 앞장섰다. 그 뒤를 백 명의 병졸들이 깃발을 들고 따르고 그 뒤에는 오백여 명의 부대가 따랐다. 헌원이 직접 이끈 부대는 전례 없는 위풍으로 무장되었다.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여 이르는 곳마다 거칠 것 없이 승승장구했다.
옥녀는 승전보를 들을 때마다 흐뭇해졌다. 헌원이 수많은 곡식과 짐승들을 이끌고 귀국하자 성대한 잔치를 베풀었다. 백성들의 칭송도 어느 때마다 높았으나 아신은 여전히 속이 쓰렸다. 한번도 헌원을 이기지 못한 것이었다. 잔치가 열리는 날 아신은 오늘밤 헌원이 옥녀와 하나가 되어 침실에서 나뒹굴 모습을 떠오르자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머릿속에 옥녀의 음부와 헌원의 거대한 양물이 교합되는 상상을 하자 처음에는 화가 치밀었으나 갑자기 그의 양물이 불끈거리며 커지기 시작했다. 불끈하는 정도가 아니라 하늘을 찌를 높이로 커졌다. 놀란 아신이 눈을 크게 뜨고 보자 양물은 깃발로 변했다. 그는 사기충천하여 그 깃발로 옥녀를 쓰러뜨리고는 호수 깊숙이 찔러넣었다. 순간 양물은 헌원의 것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아신의 것은 고양이 물건만큼 홀짝 작아졌다.
부끄러워진 아신은 번쩍 고개를 들면서 꿈에서 깼다. 어느 결엔가 잠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잔치는 끝났는지 주위에 아무도 없었다. 아신은 도둑고양이가 되어 살금살금 옥녀의 거처로 기어갔다. 문 앞에 이르니 헌원과 옥녀가 붙어 석실이 떠나가게 요란을 떨고 있었다. 아신은 살며시 문을 열고는 두 남녀가 어떻게 교합을 하는지 훔쳐보았다.
헌원의 양물은 역시나 대물이었다. 옥녀가 헌원과 성교를 나누지 못해 환장하는 심정이 이해가 되었다. 헌원의 거대한 물건은 깃발과도 같았다. 그 거대하고 아름다운 양물로 옥녀의 물이 가득 찬 늪을 마구 휘저으니 천하 옥녀도 숨이 넘어가기 일보직전이었다. 악어의 입처럼 쩍 벌어진 음문은 닫힐 줄 몰랐다. 그녀의 음문은 먹이를 먹고 또 먹어도 배가 부를 줄 몰랐다. 두 사람이 나누는 체위는 봉황이 날아오르는 봉상(鳳翔) 체위였다.
여자는 얼굴을 위로 향하고 눕는다. 양 다리는 굽혀서 벌린다. 사내는 여자의 넓적다리 가운데에 무릎을 꿇고 팔로 바닥을 짚고 몸을 지탱한다. 여자는 양 넓적다리로 양물에 바짝 다가붙는다. 음호는 흥분하여 크게 열리고 점액이 샘처럼 솟아오른다. 양물을 음도에 깊이 삽입하고 아울러 곤석(昆石: 음핵)을 자극한다. 단단하고 꼿꼿하고 뜨겁게 열이 오른 양물을 음도에 삽입하면 여자는 좌우로 24번을 흔든다.
그렇게 요란하게 성교를 하는 동안 날이 밝아왔다. 사내의 헉! 하는 소리와 옥녀의 으악! 소리가 마지막으로 들리고 침실이 조용해졌다. 아신은 아쉬운 마음이 들었으나 어쩔 수 없었다. 한숨을 내쉬고는 조용히 물러났다. 한숨을 내쉬는 사람은 그만이 아니었다. 헌원도 옥녀 몰래 한숨을 내쉬었다. 옥녀와의 교합이 점점 재미를 잃어가기 때문이었다.
세심하고 조심조심하면서도 사내를 흡인하는 매력이 넘치는 아소에 비해 옥녀의 거칠고 투박한 교합 행위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옥녀는 진정 사랑하는 남녀가 아기자기한 성교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정복감의 포로가 되어 사내를 집어삼킬 듯이 성교를 했다. 야들야들하면서도 탄력이 넘치는 앳된 아소의 몸과 세월의 무게가 쌓인 옥녀의 몸은 비교가 되지 못했다. 게다가 소녀의 음문은 금세 피어나는 수줍은 꽃봉오리라면 옥녀의 음문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할미꽃과 같다.
헌원은 손꼽아 기다릴 아소가 떠오르자 부랴부랴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옥녀가 교합의 황홀함에 잠시 넋이 나간 사이에 헌원이 사라지자 눈을 뜬 옥녀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천하의 왕모에게 허락도 없이 사라져 버리다니!
"으음! 분명 물오른 아소를 찾아 갔겠지. 고년은 물앵두이고 나는 물러터진 복숭아란 말이더냐. 사내란 모두 똑같구나."
이때 집으로 돌아가려던 아신이 헌원이 황급히 나가는 모습을 보자 다시 몸을 돌려 궁궐 안으로 잽싸게 돌아왔다. 침실에서는 옥녀가 여전히 발가벗고 누워 씩씩거리고 있었다.
“자시에 시작된 교합이 묘시가 되어 끝났는데도 아직도 음문이 만족치 않으십니까?”
옥녀가 눈을 게슴츠레 뜨고는 쌀쌀맞게 응대했다.
“이 시간에 웬 냄새를 맡고 기어든 거냐?”
쫓아내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여겨 아신이 애교를 떨었다.
“왕모께서 잠에 들지 않으셨는데 소신이 어떻게 편히 잠들 수 있겠나이까.”
"그렇다면 네가 나를 편히 잠들게 해주려무나."
"알아 모시겠습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체위는 여러 가지입니다."
먼저 여자는 반듯하게 눕고 두 다리를 사내의 좌우 어깨 위에 올린다. 이 상태에서 사내가 양물을 깊숙이 삽입한다. 야생마가 뛰는 모습을 본뜬 야마약(野馬躍)이다.
이어 여자를 반듯하게 눕히고 사내가 여자의 다리 뒤에 쪼그리고 앉는다. 왼손으로 여자의 목을 받치고 오른손으로 여자의 다리를 들고 삽입한다. 천리마가 달리는 모습에서 발 구르는 자세를 모방한 체위로 기빙족(騎騁足)이다.
여자를 반듯하게 눕히고 사내는 여자의 다리를 걸친다. 한 다리는 어깨 위에 걸치고 한 다리는 여자가 손으로 잡고 삽입한다. 발굽을 흔드는 말의 형상을 본뜬 체위로 마요제(馬搖蹄)이다.
여자는 얼굴을 숙이고 무릎을 꿇은 다음 사내는 여자의 다리 사이에 엎드린다. 두 손으로 여자의 허리를 껴안고 등 뒤에서 삽입한다. 백호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본뜬 백호등(白虎騰)이다.
여자를 엎드려 눕게 한다. 두 다리를 벌리고 사내는 여자의 다리 사이에 엎드리고 두 손으로 여자의 목을 껴안고 등 뒤로부터 삽입한다. 검은 매미가 나무에 매달린 체위로 현선부(玄蟬附)이다.
사내는 두 다리를 뻗고 앉고 여자는 등을 보이고 사내의 몸 위에 앉는다. 머리를 숙여 양물이 삽입하는 것을 바라본다. 사내는 두 손으로 여자의 허리를 바짝 껴안고 빨리 밀어넣고 빨리 뺀다. 산양이 뿔로 나무를 치받는 모습을 본뜬 산양대수(山羊對樹)이다.

모든 체위의 성교가 끝나자 옥녀는 만족한 탄성을 내질렀다. 꿩이 떠난 자리를 닭이 메운 것이다. 그런대로 가뭄에 단비가 내렸다. 비록 땅을 질펀하게 적시지는 못했지만 새싹을 틔우는 데는 도움이 되었다.
하룻밤에 두 번에 걸쳐 성교를 나눈 옥녀는 새로운 고민으로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것은 헌원을 만난 이후 다른 사람과의 교합이 즐겁지 못하다는 것이었다. 마치 의무방어전을 치르듯이 교합을 하니 전혀 즐겁지 않았고 느낌의 강도도 떨어졌다. 오로지 헌원과 함께 지내야만이 기쁘고 행복했다. 그러나 그럴수록 옥녀의 신적인 요소가 사라져가고 있었다. 언젠가는 그녀의 권위가 땅에 떨어질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런 낌새를 눈치챈 아신이 잽싸게 질문을 던졌다.
“왕모께서 신하를 택하신다면 허물이 있고 모자람이 있더라도 열과 성을 다 바치는 충신을 택할 것이옵니까? 아니면 재주가 뛰어나 가끔 거역하거나 도전하는 불충한 신하를 택하시겠습니까?”
옥녀의 이마가 절로 찌푸려졌다.
“소신이 사내로 말하면 헌원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허나 소인은 충신이고 헌원은 오늘밤도 보셨다시피 왕모님을 버리고 떠났으니 불충하기가 짝이 없습니다.”
옥녀는 호탕하게 한번 웃고는 아신에게 물었다.
“너에게 한 가지 묻겠노라. 소가 잔등이 가려울 때 참새가 긁어주는 것과 까마귀가 긁어주는 것이 어느 쪽이 더 시원한가?"
“소인도 그 이치는 잘 알고 있사옵니다. 물론 참새보다 까마귀가 훨씬 훌륭합지요. 그러나 언젠가는 헌원의 깃발이 왕모님의 권위에 도전할 것입니다.”

헌원이 소녀의 거처에 도착할 때는 이미 해가 동산에 걸려 있었다. 그때까지 아소는 한숨도 자지 않고 사랑하는 임을 기다리고 있었다. 헌원은 측은한 생각이 가슴을 때렸다.
“꼬박 밤을 새운 것이오.”
“그럼요, 사랑하는 님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으니 당연히 기다려야지요. 소녀가 님을 기쁘게 해드려야죠.”
헌원은 옥녀와 몇 시간 동안 교접을 했으나 여전히 기가 충천했다. 아름다운 물앵두를 만나니 그의 정력은 더욱 왕성해졌다. 아소가 마른 장작이 된 헌원의 몸을 오래오래 타게 하기 위해 차분히 말했다.
“성교는 음양 교합이며 음과 양인 남녀 몸은 하나의 예술품입니다. 따라서 기교도 하나의 예술이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예술의 경지에 이를 수 있소?”
“교합하고자 하면 우선 맘이 평화롭고 기가 부드러워야 합니다. 이러한 마음의 자세를 갖춰야만이 성교가 사익(四益)에 도달할 수 있지요. 이를 위해서는 아홉 가지 체위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교합 체위는 수백 가지가 있지만 남녀 얼굴 방향과 주동피동 관계로 나누면 대체로 아홉 가지가 있다.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는 대향위(對向位)>
1. 여자가 얼굴을 위로 하고 반듯하게 드러눕는다-사내가 주동
2. 여자가 옆으로 눕는다-사내가 주동
3. 사내가 얼굴을 들고 반듯하게 눕는다-여자가 주동
4. 사내가 앉는다-여자가 주동
5. 사내와 여자가 모두 거꾸로 눕는다-사내가 주동

<여자가 사내를 등지는 배향위(背向位)>
6. 여자가 얼굴을 아래로 하고 엎드린다-사내가 주동
7. 사내가 얼굴을 위로 하고 반듯하게 눕는다-여자가 주동
8. 사내가 앉는다-여자가 주동
9. 남녀가 모두 옆으로 눕는다-사내가 주동

아소가 9가지 체위를 설명한 뒤 본격적으로 헌원을 팔익의 교합에 몰입하게끔 이끌었다.

정액을 진하게 함(固精)
여자가 옆으로 눕고 양 다리를 벌리고 위쪽으로 다리를 약간 굽힌다. 사내는 여자와 더불어 얼굴을 맞대고 옆으로 눕는다. 양물을 음도에 18차례 넣고 뺀다.

기를 편안하게 함(安氣)
여자가 얼굴을 바로 하고 눕고 머리를 높은 베개로 받친다. 두 다리를 벌리고 편하게 양쪽으로 놓는다. 사내는 양 무릎을 꿇어 엎드리고 양 손바닥으로 바닥을 지탱한다. 여자의 양 다리 사이에 꿇어 엎드리고 양 손바닥을 여자의 엉덩이 양쪽에 나누어 놓는다. 양물을 음도에 삽입하기를 27차례 행한다.

장을 이롭게 함(利臟)
여자가 옆으로 눕고 사내가 등 뒤에서 공격한다. 36차례 넣고 뺀다.

뼈를 강하게 함(强骨)
여자를 옆으로 눕혀 왼쪽 무릎을 가슴으로 향하게 하고 오른쪽 다리를 바로 뻗는다. 사내는 양물을 음도에 삽입해 정면 공격을 측면적 자세에서 행한다. 찌르고 빼고를 45차례 행한다.

이렇게 여러 체위를 행하면서 사내의 몸에 좋은 사익을 익히니 헌원은 곡정을 방출하면서도 더욱 단단해진 사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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