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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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고향엔 내 이름이 없다 (김학송)
2009년 01월 08일 21시 17분  조회:1061  추천:25  작성자: 김학송
고향엔 내 이름이 없다

김학송



머리 풀어헤친 바람결에는
청보리가 흘리는 눈물의 냄새가 난다
시간이 느릿한 발걸음으로
뒤짐 짓고 령을 내린다
안개에 찔려 눈 먼 기차가
풍경을 밟으며 술병속으로 들어간다
버드나무숲을 등진 골짜기에선
새들의 눈물이 여울져 흐르고
해고 당한 소들은 거꾸로 서서
비자루같은 꼬리로
내 유년의 하늘을 지우고있다
누군가를 기다리다 잠들어버린
어린 쑥들을 하나하나 흔들며 기웃거려도
구름이 락엽 빚는 소리만 들릴뿐,
고향엔 내 이름이 없다.

연변일보 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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