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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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신년의 날개 (김학송)
2009년 01월 08일 21시 16분  조회:956  추천:29  작성자: 김학송

신년의 날개


김학송



가슴으로 물어뜯은 마지막 달력장이
날아간다, 미지를 푸덕이는 날개가 되여
뒤안길에 력사로 된 아쉬움 한자락 남겨두고
푸릉푸릉 솟구치는 세월이
성스러운 광환에 휩싸여
오래된 꿈이
하늘 여는 곳으로 날아간다
비여지는만큼 가득 차는 너와 나,
이제 아홉겹 하늘 옷 한겹 한겹 벗겨 입고
하아얀 눈송이 같은
축복의 날개—
신년의 날개에 두둥실 앉아
신나는 생명려행
무지개언덕우에
집 짓고 웃으리!


연변일보 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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