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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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사랑의 향기》

그대의 이름 속에 잠이 들겠습니다(외 10수)
2020년 09월 16일 13시 41분  조회:244  추천:0  작성자: 조글로중간관리자
그대의 이름 속에 잠이 들겠습니다(시 10수)

김학송
 

너무나도 설레이는 그대 앞에
차라리 내 육신은 허상이였습니다
가냘프리만치
작게 변해가는 자신을 느끼며
나는 그렇게도 전률해야 했습니다
 
시공이 멈추어선
그  예쁜 첫 가을
나의 차는
그대의 턴넬을 질주하고
 
그대의 길은
내 몸 속으로  뻗어갔습니다
 

 
그대의 노랫소리
 

눈뜨는 봄우뢰의 손기척입니다
꽃내음 그리는 겨울새의 배고픈 흐느낌입니다
달리는 호수의 추파입니다
젊은 상처가 찢기는 음표입니다
싱싱한 살내음이 무너지는 향기입니다
봄졸음에 로곤해진 햇고양이 달콤한 울음입니다
예쁜 산나리 햇살과 입 맞추는
빠알간 메아립니다
열아홉 꽃대문이 살며시 열리는
꿈의 세계에로 나의 넋 불러주는
사랑의 뜨거운 종소리입니다
 
 

사랑에게

 
만나기에 앞서  내 안에 가득한 이여
내 깊은 곳에서 나를 일으키는 이여
 
이름만 들어도 야릇한 봄내음 감도는 이여
예쁘고 착한 손으로 나의 아침 열어주는 이여
 
과거와 미래 속에서 나를 바라보는 이여
수십년 추동(秋冬)을 한줄에 꿰어 긴긴 오작교 펼치는 이여
 
언제나 바람처럼  나를 흔드는 이여
어제나 신앙처럼 나를 깨어나게 하는 이여
 
술 마시지 않아도 나를 취하게 하는 이여
영원한 처녀 되여 내 꿈속으로 달려오는 이여
 
나를 넘어서는 곳에서 나를 지켜보는
하늘보다 높으신 나의 하늘이여...         
 

 
사랑은 바람이 아닌 거야
 

사랑은 바람이 아닌 거야
발정한  철새의 예쁜 꼬리 흔들어놓고
구름 따라 흘러가는
그런 바람 아닌 거야
 
사랑은 바람이 아닌 거야
귀여운 오얏꽃 치마폭 찢고
입 한번 뽁 맞추고  도망치는
그런 바람 아닌거야
 
사랑은 바람이 아닌 거야
곰팡이 낀, 색깔에 눈 먼
오욕에 젖은 살 속만 기어드는
그런 바람 아닌 거야
 
사랑은 바람이 아닌 거야
꽃이  꽃에게만 건네는 무성의 언어
죄 없는, 성스러운,  가장 찬란한
생명의 향기인 거야
 
사랑은 절대 바람이 아닌 거야.
 
 

사랑합니다.2
 
나의  령혼의 뒤뜰에 서있는
그대의 청춘을 사랑합니다
 
오직 기다리는 마음 하나로
세월을 이겨낸, 슬픈
그대와 나의 숙명을 사랑합니다
 
마냥 그날의 순수함으로
때가 묻은 세월을 등지고 서있는
서럽도록 아름다운
너와 나의 지난날을 사랑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 속에
고요히 묻혀있는
추억 속의 아픈
너와 나의 산촌을 사랑합니다
 
세월 더불어 젊음은 사라져가도
백발이 막을 수가 없는
영원을 함께할
너와 나의 우정을 사랑합니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떠오르는 기억이
나를 울리는,
너무너무 맑은
그대의 진실을 사랑합니다
 
나의 모습 안에
그대라는
고마운 인연을 베풀어주신
그분의 은혜를 감사합니다
 
누가 뭐래도
나는 그대가 좋습니다
살아서 죽기에 이르기까지
 
다만 그대만이 나에게는 녀자입니다
다만 그대만이 나에게는 행복입니다
다만 그대만이 신념 안에서
나의 미래를 지켜줍니다
 
그대가 있기에
아낄 수밖에 없는 오늘을 사랑합니다
그대의 눈물과 그대의 고집과
나를 실망케 하는
그대의 모든 것을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서울 녀자들.1
 
 
서울 여자들은 얼굴은 물론이지만
말씨가 더 예쁘다
전화통에 매여달려
들려오는 그 목소리가 천사 같아
평화와 따사로운 향수를 건네준다
 
그리고 또
이성의 저 다른 세계로부터 오는
야릇한 신비도 느껴질 것 같다
령혼의 맑은 가락으로 울리는
서울 여자들은 참
말씨가 곱다
어쩌면 그녀들의 말씨와
련애라도 하고 싶다
 

 
서울 녀자들.2
 
 
어느 한번  
지하철에서
이런 일에 맞띄웠습니다
 
맞은쪽에 앉은
20대의 아가씨가
굉장히 예쁘게 생겼대요
바라보는 나의 눈이
막 즐거워지던데요
 
그런데 아주 못 사는 모양으로
청바지를 입었는데
무릎이  터져 맨살이
삐죽이 내어보이고...
 
어찌 못 살면
저 예쁜 처녀가...
참 눈물이 납니다
불쌍한 생각이 자꾸만 솟구칩니다
 
어쩌면 시장에 데리고 가
바지라도 하나 사 입히고 싶습니다
 
해여진 바지를 입고 다니는
그 예쁜  처녀가 가긍해보이여
무척 마음이 아팠는데...
 
그런 게 아니라고
일등짜리 멋쟁이들은 일부러
찢어입고 다닌다고...
 
공연한 근심
역시 촌사람!
 
참, 서울 여자들은
멋도 아주 째지게
따는 줄 내가 어찌 알았겠수?
 

 
서울 녀자들.3
 
 
88담배
뽁 뽁뽁...
양담배도
뽁 뽁뽁...
목 마른 햇병아리
물 마시듯
쫄쫄
맛있게  빨아먹습니다
빨간 입술이
부엌이 되고
예쁘장한 코구멍이
굴뚝이 되여
몰-몰
자유론 기분을 토해냅니다
다방이나 카바레
레스토랑에 가면
담배 피우는 녀자들이
되게 많습니다
남자들보다 더 극성스레 피웁니다
남자들보다 더 멋지게 피웁니다
서울의 녀자들은 담배를
아주 열심히 사랑합니다.
 

 
서울 녀자들.4

 
 
녀자친구들과 함께
술을 나누고
노래방 갔다가
술기운 반
노래기운 반
공연히 기분이 좋아
 
어울려 한바탕
디스코를 추다가
그 여흥이 식지를 않아
저도 몰래 가만히
이미화 씨를
손 잡고 있었는데
 
그녀의 친구 오경숙이
발딱 화를 냅니다
"손은 와 잡고 있는 거여?..."
도둑질 하다가
들키운 아이처럼
슬그머니 얼굴이
붉어집니다.
 
 
 
나는 그대를 사랑했더라
 
 
...긴긴 꿈속에서 나는
그대로 하여 아름다운
그대의 봄을 그렸더라
후회가 못 박힌 가슴 속엔
그대의 기억만이 넘쳐나
 
어제도 오늘도 나는
그대의 꿈으로 행복했노라
오늘도 래일도 나는
그대의 생각으로
꿈의 먼 날을 행복하리니
 
믿어다오 그대여,
열리는 나의 ........이승의 하늘 속
오직 그대만이
눈물 젖은 별이옵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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