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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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사랑의 향기》

내 말 좀 들어봐(외 10수)
2020년 09월 16일 12시 59분  조회:245  추천:0  작성자: 조글로중간관리자
내 말 좀 들어 봐(시 10수)

김학송
 

사랑은 원래부터 거기에
서 있었다고 해
 
몸 없는 몸이
몸을 만들면서
 
오래오래 거기에
서 있었다고 해
 
보이지 않더라는 말
아예 하지도 마
 
사랑은 그걸
느끼는 만큼 사랑이랬어
 


나에게로 오는 너.1
 

열 수 없는 문은
너에게로 들어가는
진짜의 문이란다
 
이  하루 즐거웠어
널 만나
진정 부담이 없는 친구를 만나
맑은 령혼 앞에
나 진정 행복했어
 
손을 놓아야지
놓친 오늘이 있길래
우리에겐 또 하나의
아름다운 기다림이 있을 거야.
 
 

나에게로 오는 너.2
 

오늘밤은 웬지 발걸음이 가볍구나
오늘밤은 웬지 가슴에서 바람이 부는구나
버릇처럼 머물다 가는 차집에서
예쁘기만 하던 마담의 얼굴도
나를 외면한 채
오직 하나의 그림자에 묶이였다는 사실이
참—묘한 기분에 바람이 부는구나
 
넌 왜 오늘에야
나의  앞에 나타났니?
아마도 난 널 만나기 위해
오늘까지 살아온 것만 같다
오늘밤 내가 얼마나 기쁜지를
뉘도 몰라, 하나님밖에는
 


사랑.1
 

나를 버리며 나를 찾아가는
기나긴 려정
 
장농에서 꺼내 읽는
색 바랜 책
 
오랠수록 빛을 발하는 뚝배기
그 안에 웅크린 묵은 술
 
사랑은 오래 참고
오래 기다리고
 
마침내 쏟아내는
령혼의 눈물
 

 
편지
 

흰  비둘기처럼 날아내리는
포동진  달빛에
늙지 않는 햇꿈  
살그니  얹어
자꾸만  띄워 보내요
 
달빛 타고 날아가는
마음의  편지    
혹시 접하시거든
부디 회답을랑...
 
그대 고스란히 갖고 간
청춘 한조각
웃음에 싸서
봄날의 주소로 보내주세요
 
 

령혼의 하늘에서 비가 내린다

 
 
슬픈 날에는 시인이 된다
살아 한번 쯤은 누구나 시인이 된다
사랑하는 마음이 간절 할 때면
님 그리는 마음 만큼 시인이 된다
막을 수 없는 리별이 먼 후날
비가 되여 쏟아질 때
비에  젖은 추억이 시가 된다
이슬이 슬퍼 질 때
락엽이 아플 때
봄이 꽃을 장엄하는 현장에서
사람은
사랑 만큼 시인이 된다
 
 
 
 단풍잎 편지
 

  • 가을 깊은 산속에서  나는
  • 행복에로 가는 길을 발견했습니다
 
  • 희맑게 웃는 심산의 벽계수처럼
  • 나의 삶은 그대의 숲을 향해 흘러갑니다
 
  • 풀끝에 대롱이는 이슬 한방울에도
  • 나를 부르는 그대의 꿈이 반짝입니다
 
  • 눈물로 아롱붉은  단풍잎 편지에
  • 령혼을  얹어 그대에게 보냅니다
 
 

  • 사랑.2
 
  • 그것이 아름답지 않다면 생물은 실재로부터 가능성을 잃고 맙니다
  • 그것이 막을 수 없는 힘이 아니라면 인류의 오늘은
  • 너무나도 꿈으로부터 멀어집니다
  • 만약 그것이 생존의 별이 아니라면 우주는 쓸쓸한
  • 무덤이 되어
  • 노래도 웃음도 죄다 삼키고 영원의 허무로 돌아갑
  • 니다.....
  •                          
  •                        
    • 그대의 몸에서  나는 태어나고
 
  • 그대의 입에선 예쁜 새들이
  • 봄꽃 닮은 착한 새들이
  • 연해연방
  • 줄치어 날아나오고
 
  • 그대의 눈동자에선 고운 별들이
  • 이슬을 닮은 영근 별들이
  • 요리조리
  • 술잔 우에 내려앉는다
 
  • 지평선을 닮은 흰 팔뚝 너머로는
  • 백로가 날고
  • 꽃피는 마을이 보이고......
 
  • 그대의 콧구멍에선 맑은 바람이
  • 피리 소리를 닮은 예쁜 바람이
  • 산들산들
  • 나의 수림 흔들어준다.
 
 

  1. 오춘기는 아름다워
 
  • 정전이 되어도 어둡지 않다
  • 눈보라 세차도 추운 줄 모른다
 
스치는 한 점의 미풍에서도
새로움의 의미를 느낀다
 
마지막 발악이라기 보담
갓  시작하는 그런 경건함마저도 내어비친다
 
오춘기는 사춘기보다
더 아름다운 폭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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