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룡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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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난 돌” 에 대한 생각 한줌
2014년 01월 06일 15시 24분  조회:3020  추천:1  작성자: 김룡운

우리 속담에 “모난 돌이 정(釘)을 맞는다”는 말이 있고 중국속담에는 “槍打出頭鳥”(머리를 내민 새가 총을 맞는다)는 말이 있다.

그 뜻을 대충 풀이하면 대개 세가지로서 첫째로는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이 남한테 미움을 받게 된다는 뜻이고 둘째로는 강직한 사람이 남의 배척이나 공격을 받는다는 의미이고 쌧째로는 말과 행동에서 특별히 모(각)가 나면 남의 미움을 받는다는 뜻이라 하겠다. 

하다면 우리는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를 어떻게 어떤 시각으로 보아야 할것인가? 필자는 긍정과 부정 두가지로 갈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우에 따라서 모난 돌이 되어 정을 맞아야 할 때가 있고 모난 돌이 되지 말고 정을 맞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

헌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불문곡직하고 정을 맞지 않기 위해 모난 돌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여 많은 부모들이 자식들을 교육할 때 우리 조선족들은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말라”고 타이르고 한족들은 “別管閑事”(쓸데없는 일에 삐치지 말라”고 훈계한다.

알고보면 이러한 사상은 많공맹지도의명철보신(明哲保身)에서 비롯된것이다. 명철보신은 자사자리의 일종의 표현이다. 이러한 영향을 받아 일부 사람들은 깡패들이 길가에서 무고한 사람을 마구 구타해도 못본척 그냥 지나치며 소매기군들이 돈을 훔치는것을 보고서도 모르쇠를 치며 정치권에서도 어떤 정치인들은 상급이 범한 착오나 비리를 번연히 알면서도 일신의 안정과 승진을 위해 그것을 적발하고 폭로할 대신

함구무언하거나 강 건너 불보듯 한다. 이런 사람들은 저질적인 소인배로서 마땅히 질타를 받아야 한다. 

력사를 보면 모가 나서 정을 맞았지만 후세에 방명을 남긴 위인들이 적지 않다. 그들은 자기들이 정을 맞을줄을 번연하 알면서도 정의와 진리를 위해 과감하게 모를 세움으로써 천추를 두고 그 이름이 찬연히 빛을 뿌리고있다.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이는 그때까지만 해도 영구불멸의 철칙으로 되여있던 천동설을 부정하고 지동설을 주장하다가 종교재판을 받아 화형을 당했다. 장학량과 양호성은 국공이 합작하여 항일을 하기 위해 장개석을 연금하였다가 변을 당했다. 윤봉길은 일제를 타도하고 나라를 찾기 위해 홍구공원에 폭탄을 던졌다가 일제에 의해 장렬히 희생되였다. 팽덕회는 대약진과 인민공사를 반대하는 글을 올렸다가 화를 입었다. 이들은 자기들이 탄압이나 보복을 당할줄을, 심지어는 목숨까지 잃을줄을 번연히 알았지만 자기들이 하는 일이 정의라고 믿었기에 서슴치 않고 “모난 돌”로 되었던것이다.

보다싶히 인민을 위해 나라를 위해,정의와 진리를 위해 “모난 돌”이 되는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이상은 긍정적인 측면에서 “모난 돌”을 풀이한것이다. 다음으로 부정적인 측면에서 “모난 돌”로 되지 말아야 할 까닭을 알아본다. 우선 화목한 가정을 위해서 “모난 돌”로 되지 말고 두루뭉실한 돌로 되어야 한다. 가정이 단란하자면 자기 주장만 내 세우지 말고 여러 식솔들의 견해를 따라야 한다. 한 사람의 생각만 고집하면 불화의 불씨가 될수 있어

정상이 엄중하면 가정의 파탄으로도 이어질수 있다, 그러므로 원칙적인 문제가 아닌 이상 될수록 자기만 옳다고 우기지 말고 여러 식구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자기의 생각을 그들의 생각속에다 용해시켜 둥글게 만들어야 한다. 친구 사이, 이웃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의 리치이다. 둘째로 민족의 리익을 앞세우고 민족공동체의 호흡에 자기의 호흡을 맞추어야 한다. 다시말하면 민족공동체의 번영과 발전에 위배되는 중뿔난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한 사람의 행동이 민족공동체라는 원 밖으로 벗어나게 되면 민족공동체의 배척을 받게 된다, 즉 민족공동체가 내리는 징벌을, 정을 맞게 된다. 우리가 항일전쟁을 주제로 하는 영화에서 흔히 보게 되는 민족의 반역자나 한간이 그 일례라 하겠다. 

다음으로 국민으로서의 개개인은 나라의 대기후에 따라야 한다. 오늘 중국의 대기후는 개혁개방을 견지하고 중국특색이 있는 사회주의를 건설하는 것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노래를 부르라고 했듯이 우리는 오늘 모두 중국특색의 사회주의라는 합창을 열창하면서 화합속에서 둥굴어져야 하다. 합창에 합류하지 않고 엉뚱한 소리를 내는 어긋나는 행위는 “모난 돌”로서 그에 해당되는 징벌, 인민민주주의독재가 휘두르는 강력한 정을 맞게 된다. 강도, 강탈, 강간,절도. 탐오, 회뢰, 사기,등 모든 범죄는 나라와 인민을 해치는 “모난 돌”이다.

한마디로 우리는 긍정적인 면으로서의 “모난 돌”을 제창하고 부정적인 면으로서의 “모난 돌”을 배격하여야 한다. 


중국민족잡지 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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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5 ]

5   작성자 : 오뚜기
날자:2014-01-08 16:17:36
철리적인 글에 머물어봅니다. 우리가 사는 삶이 너무 모나지않도록 함을 절실히 느껴봅니다
4   작성자 : 오뚜기
날자:2014-01-08 16:17:28
철리적인 글에 머물어봅니다. 우리가 사는 삶이 너무 모나지않도록 함을 절실히 느껴봅니다
3   작성자 : 두만강
날자:2014-01-07 10:37:10
참 좋은 글입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2   작성자 : 나도한마디
날자:2014-01-06 20:38:53
정치구호 같은 "다음으로 국민으로서의 개개인은 나라의 대기후에 따라야 한다."로부터 "나라와 인민을 해치는 “모난 돌”이다."까지는 화사첨족(畫蛇添足)이라고 여겨집니다. 문화대혁명처럼 잘못된 대기후라도 따라야 한단 말입니까? 국민은 그저 나라가 민주와 자유가 보장되고 잘먹게 해주면 자기 앞의 일을 잘하는것으로 보답하면 족합니다. 무슨 합창이요, 열창이요 하는 정치구호를 더는 부르지 말았으면 합니다.
1   작성자 : 목자
날자:2014-01-06 15:31:15
좋은 글입니다.이글을 읽으니 김학철선생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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