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웅
http://www.zoglo.net/blog/jinkuanxiong 블로그홈 | 로그인

※ 댓글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단상) 인격과 문격
2006년 02월 05일 00시 00분  조회:3370  추천:38  작성자: 연우포럼
☆단평☆

인격과 문격

김 관 웅


문여기인(文如其人), 즉 글은 그 사람과 같다는 성구가 있다.

작가의 인격(人格)과 문격(文格)은 같아야 한다고 하지만 그 같은 정도가 문학의 각 장르마다 서로 다르다.

허구를 능사로 여기는 소설에서는 인격과 문격이 완전히 통일된다고 말할 수 없다. 여러가지 장끼를 부리는 시에서도 인격과 문격이 완전히 통일된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자조(自照)적인 문학으로서의 수필문학에 있어서, 진실성을 생명으로 여기는 수필문학에 있어서는 진솔한 인격과 진실한 문격의 통일을 더 없이 강조한다. 때문에 우수한 수필은 진솔한 인격과 진실한 문격이 서로 유기적인 결합된 것이다.

높은 인격을 가진 사람이 꼭 문격이 높은 수필을 쓴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인격이 낮은 사람이 높은 문격을 갖춘 수필을 쓴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설사 높은 문격을 갖춘 것처럼 가장은 할 수 있지만 그것은 필경은 거짓이다.

탕녀(蕩女)가 숙녀(淑女)처럼 수필을 쓴다고 하여도 그것은 위장술에 지나지 않으며, 소인(小人)이 군자(君子)처럼 수필을 쓴다고 하여도 그것은 사기술에 지나지 않는다.

2006년 2월 3일 자택에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0 (수필) 코페르니쿠스 그리고 부르노와 갈릴레이 2006-02-16 38 4032
29 商業炒作과 요즈음의 文學評論 2006-02-15 62 3475
28 (단상) 남의 집 잔치에 가서는 2006-02-13 61 3506
27 (단상) 고슴도치 같은 인간들 2006-02-13 65 3367
26 (수필) 하로동선(夏爐冬扇)의 뜻을 되새기면서 2006-02-08 60 3494
25 (수필) 나의 자화상 2006-02-06 60 3990
24 (문학) 신《동심(童心)》설 2006-02-05 53 3573
23 (수기) 학석 형을 보내며 2006-02-05 51 3479
22 (단상) 청년이 살면 민족이 산다 2006-02-05 36 3407
21 (단상) 인격과 문격 2006-02-05 38 3370
20 (우화) 마음이 노예가 된 인간들 2006-01-23 46 3722
19 중국조선족문학의 대부 - 김학철 옹의 문학정신 2006-01-19 50 4064
18 (잡기) 어머님의 다섯가지 은혜 2006-01-16 51 3562
17 (詩評) 재목, 배 그리고 나그네 2006-01-13 49 4009
16 (수필) 산의 사계절 2006-01-12 32 4056
15 (잡문) 과연 모든 망각은 죄다 아름다울까? 2006-01-11 50 4512
14 (단상) 예수와 똘스또이 그리고 로신과 김학철 2006-01-10 52 4441
13 2005년을 보내며 2006-01-05 54 4350
12 (단상) 황우석이 울린 경종 2006-01-04 66 4601
11 조선족문학이 직면한 문제점과 그 해결책 2005-12-26 53 8481
‹처음  이전 1 2 3 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