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홍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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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연변은 기업가를 키워야 한다
2006년 08월 10일 00시 00분  조회:5463  추천:144  작성자: 방홍국
연변은 기업가를 키워야 한다

방홍국


현 경제사정으로는
우리가 바라는 연변이 있을 수가 없다.

돈주머니가 불룩해야
배짱이 두둑해 지고
사유가 나래 펴고
행동이 민첩해 져서
뭐를 하든 할수가 있고 잘 할수 있다.
세상이 그리 변해 버렸다.

그리고 돈주머니 불리는 일이
워낙에도 쉽지 않았지만
점점 힘들어 지고 있다.
형세가 그리 돌아가고 있다.

외자유치,국유기업 개혁,전민창업...
다 좋고 계속하여 제창해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의 돈주머니 사정은 별로 나아진 것이 없다.
일,이년이 아니라 십수년을 이렇게 쪼들리고 있을 때에는
방법에 문제가 있으며, 있어도 단단히 있다.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여러가지 문제가 있겠으나
학자도 관료도 경제인도 아닌 필자가 보기에
기업가를 키우지 않음도 그중 하나가 아닌지 하여 제기하여 본다.

경제는 결국 기업가들이 일구는 것이다
동원하고 불러 들이고 끌어 들이고 해서
기업을 차려놓는 일이 능사는 아니다.

그 기업들을 살리고 키우고 장대시켜
제품을 가지고 외지,외국인들속에 들어 가든가
아니면 외지,외국인들을 불러 들이든가 해서
그들 돈주머니를 열게 할수 있는 기업가가 있어야 한다

허구한날
우리끼리 분지에 모여 앉아서
오늘은 내가 네돈을
내일은 네가 내돈을 벌어가는 동네경제를 해 가지고는
훤한 날을 기대하기 어렵다.

자식새끼 떼여놓고
남편(안해) 뿌리치고 외국가서 돈벌어 오는데는
한계가 있고 자칫
벌어 온 돈 죄다 주고도 살수 없는
소중한 것들을 잃을 수가 있다.

하여간
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해서는 기업가가 배출되어야 하고
정부와 전 사회는 기업가를 키우는 일에 무감각 하여서는 아니된다.

혹자는 이게 어느 때인데
시장경제시대에 스스로 기업가 되어야지
정부나 사회에서 어떻게 키워 주나 할수도 있다.

미,일이나 유럽 같이 성숙한 시장경제라면 정부서
기업가를 키워 주어서도 아니되며 키울 수도 없다

그러나 중국은 다르다
중국속에 연변은 더더욱 다르다
기업인이 스스로 기업가로 크기에는 여건들이 너무나 불리하다
획일적인 정책만 주고
너 스스로 커봐라 하고
기다리기만 하다간 언제 될지 모른다
그 사이 기업가들이 이끄는 경제지역은 아주
우리가 따라 잡을수 없을 만큼 멀리 가 버릴수도 있다

이병철 부자가 있어 오늘의 삼성이 있고
정주영부자가 있어 오늘의 현대가 있고
삼성과 현대가 있어 오늘의 한국이 있고
짱루이민이 있어 오늘의 하이얼이 있고
류촨즈가 있어 오늘의 랜썅이 있고
하이얼과 랜썅이 있어 오늘의 중국이 있다.
단순히 산업흥기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에
그들은 그 나라 산업돌진의 기발과 같은 역할을 해 왔다는 말이다.

역으로
박정희의 한국이 없었다면 이병철과 정주영이 없었을 것이고
등소평의 중국이 없었다면 짱루민과 류촨즈가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한 기업이 크고 기업인이 자라는데 있어
국가의 영향 또한 지대한 것이다.

물론 일차적인 것은
이들 기업가들의 천재성과 분투와 지혜다.하지만
"백락"없었다면 과연 이들이 "천리마"로 되였을 것인가

연변에도 분명 "천리마"는 있다
아직 "백락"이 없을 뿐이다.
기업하는 사람들,특히 연변에서 기업하는 사람들 립장에서는
정부가 "백락"이 되어 주길 학수고대 하고 있다.

10여년전 정부와 사회,특히 매체들에서
"백락"인양 "천리마"--한옥희를 발견한적이 있다.
그런데 뒤에 와서 보니 "천리마"가 아니라 "십리마"였다.
"백락"이 아니 되고서 말을 골랐으니 그리 된 일이다
모름지기 "백락"이 되기 위해서는 공부도 많이 하고
말도 많이 접해서 혜안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그 뒤에도 "천리마"설이 심심치 않게 이어 졌다.
하지만 하나하나 세파의 검증에서 배제되고 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천리마"는 없고
우리의 경제는 두발에 의거하여 터벅터벅 나가고 있다.

그러나 연변에도
분명 "천리마"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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