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룡
http://www.zoglo.net/blog/f_zhuqinglong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

서울에서의 동창모임
2011년 05월 13일 12시 37분  조회:9042  추천:42  작성자: 주청룡

서울에서의 동창모임


3 28일 서울에서 중국동포들의 동창모임이 있었다. 그들은 중국 길림성 연길현 제10중학교(지금의 룡정시 덕신중학교) 1967년 졸업생들이였다. 이들은 모두 본직사업에서 정령퇴직을 하고 친척방문으로 한국에 나와 일도 하고 고국의 명승고적들도 유람하면서 몇 년간 한국생활을 해보려고 한국에 나왔던 것이다.  이번 모임은 당년의 반장이었던 김광석씨가 발기하여 고국에서의 동창모임을 조직하였던 것이다.  .

40년 전 중학교를 졸업할 때에는 교통, 통신이 아주 불편한 때라 통신주소도 없이 그저 갈라지고 말았다. 이들은 졸업한 후 갈라져 각자가 서로 다른 사업터에서 일하였는데 그래도 연변지구에서 사업한 동창들은 몇 번씩은 만난적이 있지만 어떤 동창들은 통신주소도 없이 몇천리 떨어져 사업하다 나니 졸업한 후 한번도 만난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한국에 와서 동창모임으로 하여 처음으로 만났던 것이다. 그어간 한두 번씩 만난 동창들이 서로 인사를 시키니 그렇지 인사를 시키지 안으면 누가 누구인지 알수 없었다. 그것도 그럴것이 이팔청춘의 꽃 나이에 중학교를 졸업하고 갈라진 것이 인젠 모두   손자손녀를 둔 할아버지할머니로 되여 처음으로 만났으니 어찌 그렇지 않으랴. 장장 42년만의 만남이었다. 그것도 본국에서가 아니라 고국에서였다. 만약 한국정부의 방문취업제 정책이 없었다면 한평생 만나지도 못할 동창모임이었다.

 

동창모임은 정말 뜻 깊었다. 추억의 노래를 부르면서 잊지 못할 40여년 전의 학창시절로 돌아갔다. 선생님의 사랑속에서 즐겁게 공부하던 이야기, 넓은 운동장에서 뛰놀던 이야기, 40년 전의 우리의 선생님들 인젠 칠팔십 고령의 할아버지로, 또 저세상으로 가신 선생님들도 많으시리라 하며 그 시절의 선생님들의 모습을 되 새겨 보았으며 지금은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을까? 하며 하나 둘씩 동학들의 이름도 불러 보았고 자기들의 사업에서 거둔 알찬 성과도 이야기하며 하루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였다. 그러면서 이들 외에도 한국으로 나온 동창들이 더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서로 서로 수소문하여 다음 번에는 더 많은 동창들이 모여 즐겁게 보내자고 약속하였다.

 

주청룡 기자

2009 4 10 한민족신문에 게재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8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80 틀리게 불리는 교육기구의 명사들 2011-12-13 30 10617
79 서방문화를 마구 조장하지 말자 2011-12-06 60 14899
78 재한 중국동포들 자각적으로 한국의 법률과 제도를 준수합시다 2011-12-05 12 11625
77 인생관에 따라 행복관도 다르다 2011-11-28 35 10743
76 한자교육을 하면 우리말의 어휘력이 향상된다 2011-11-21 22 10989
75 민족개념에 대한 단상 2011-11-18 20 8917
74 독서를 하여 우리의 두뇌를 충전시킵시다 2011-11-15 22 8986
73 중앙인민방송국조선어방송개시55주년축하 2011-11-07 16 8630
72 "책이 선생이다"는 말을 되새기며 2011-11-03 16 8702
71 혼인 가정문제를 심중이 대하자 2011-10-30 30 10817
70 ‘조선족’호칭에 대하여 2011-10-17 6 9773
69 추석의 유래와 풍습 2011-09-06 4 11673
68 청소년들이 위대한 리상과 포부 갖도록 인도하자 2011-08-23 5 10123
67 "인식 차이 줄이고 서로의 이해를 증진하자" 2011-08-18 5 9833
66 공중장소에서의 금연은 자각적인 행위로 되였으면 2011-08-12 5 9388
65 표달력이 강한 중국조선어를 살리자 2011-06-22 15 11202
64 《계획생육》인가? 《산아제한》인가? 2011-05-30 39 12605
63 남명학 부 주장과 같이 일하던 하루 2011-05-23 50 10544
62 이제 30년이 지나면 어떤 시대가 될까? 2011-05-13 51 10013
61 KBS와 함께하는 송년의 밤 2011-05-13 52 10749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