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룡
http://www.zoglo.net/blog/f_zhuqinglong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

‘학생들’과 ‘애들’ 어떻게 불러야 할가?
2017년 09월 29일 20시 29분  조회:5361  추천:0  작성자: 주청룡
지금 학교에서 보면 일부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학생들’이라고부르지 않고 ‘애들’이라 말하고 학생들과 말할 때에도 “동무 어디로 갑니까? 동무 여기로 오시오.” 이렇게 말하는것이 아니라 “얘, 니 어디로 가니? 얘, 니 여기에 오너라.” 하는 식으로 말하고 있다
 

이렇게 요즘 젊은 세대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이렇습니까?, 저렇습니까?” 하는 식으식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니? 저렇니?”하는 식으로 말하는데 때론 늙은 세대로서 듣기에 참 거북스럽다.

학교에서 교육대상의 주체는 학생이다. 우리나라에서 어린이들이 보편적으로 7주세 되면 소학교에 입학하게 되는데 소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사회적 신분이 학생으로 되고 학생의 권리와 의무를 가지게 되고 그 신분이 법률적인 인정을 받게되므로 학생이란 사회적 지위를 갖게된다.
 

그 어떤 원인으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어린이들에 대한 지칭은 어디까지나 ‘어린이’ 혹은 ‘애’이지 ‘학생’이 아니다.‘학생’이라는 것은 ‘어린이’ 혹은 ‘애’보다 사회상에서 승격된 지칭이라고 볼수 있다.
 

그러기때문에 우리는 어린이(애)들일지라도 학교에 다니면 그들의 사회적지위를 존중하여 ‘학생들’이라고 부르는 것이 ‘애들’이라고 부르는것보다 더 지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그전에 우리의 선생님들은 학교교육대상에 대하여 ‘학생’, ‘학생동무들’이라고 불러왔지 ‘애들’이라고 부르지 않았고 “우리반 학생들이”라고 말했지 “우리반 애들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세기 8,9십년대에 들어 서면서부터 우리나라 조선족교육에서 점차적으로 ‘학생들’이라고 부르는것보다 ‘애들’이이라 부르는 것이 더 보편화 되여가고 있다.
 

이런 습관이 소학교에서 뿐만아니라 초중, 고중에서도 보편적이고 심지어 대학교에서도 ‘애들’이라고 부르고 있다. 대학생들까지 애들이라고 부르면 년령구조단계를 봐도 ‘애들’이란 지칭이 맞지 않거니와 대학생들에 대한 그들의 사회적 신분을 너무 낮추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대화를 할때에는 무조건  “이렇습니까?”, “그렇습니다” 이렇게 존대형 혹은 대등관계로 말하였고 학생들과 “이래라”, “저래라” 이런 하대형으로 말하는 교원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 요즘 일부 선생님들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 사업을 하고 있는 제자를 보고서도 공적인 자리에서도‘야’ ‘자’하면서 말하는데 아무리 사제간이라고 하여도 제자가 인젠 사회인이기때문에 사적인 자리외에는 존대형 혹은 대응관계로 말하는게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
 

현대 교육에서 선생과 학생의 관계는 교육자와 피교육자의 관계로서 학생은 반드시 선생님을 존중하고 선생님은 학생을 사랑하는 ‘존사애생(尊师爱生)’의 우량한 전통을 발양해야 하며 인격상에서도 선생과 학생을 대등관계로 대하고 어떤 활동에서도 학생이 자기의 의사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민주를 발양해야 한다.
 

교원들이 학생을 지칭할 때에는 ‘애들’이라기보다 ‘학생들’이라 지칭하고 학생들과의 대화에서는 “야, 이래라, 저래라” 하는 식의 하대형으로 말하지 말고 “동무, 이렇게 하시오, 저렇게 하시오”하는 식으로 존대형을 써야 한다. 어찌보면 작은 일이라기도 할수 있지만 학생들에 대한 이러한 존대와 대등관계가 학생들의 인격도 존중하고 선생과 학생지간의 민주적이고 조화로운 분위기를 조성하여 ‘존사애생’의 우량한 전통을 발양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가 생각한다.
 

 연변일보 2017- 9- 27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8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80 틀리게 불리는 교육기구의 명사들 2011-12-13 30 10629
79 서방문화를 마구 조장하지 말자 2011-12-06 60 14906
78 재한 중국동포들 자각적으로 한국의 법률과 제도를 준수합시다 2011-12-05 12 11637
77 인생관에 따라 행복관도 다르다 2011-11-28 35 10754
76 한자교육을 하면 우리말의 어휘력이 향상된다 2011-11-21 22 10999
75 민족개념에 대한 단상 2011-11-18 20 8930
74 독서를 하여 우리의 두뇌를 충전시킵시다 2011-11-15 22 8995
73 중앙인민방송국조선어방송개시55주년축하 2011-11-07 16 8644
72 "책이 선생이다"는 말을 되새기며 2011-11-03 16 8711
71 혼인 가정문제를 심중이 대하자 2011-10-30 30 10833
70 ‘조선족’호칭에 대하여 2011-10-17 6 9788
69 추석의 유래와 풍습 2011-09-06 4 11675
68 청소년들이 위대한 리상과 포부 갖도록 인도하자 2011-08-23 5 10135
67 "인식 차이 줄이고 서로의 이해를 증진하자" 2011-08-18 5 9842
66 공중장소에서의 금연은 자각적인 행위로 되였으면 2011-08-12 5 9393
65 표달력이 강한 중국조선어를 살리자 2011-06-22 15 11219
64 《계획생육》인가? 《산아제한》인가? 2011-05-30 39 12623
63 남명학 부 주장과 같이 일하던 하루 2011-05-23 50 10552
62 이제 30년이 지나면 어떤 시대가 될까? 2011-05-13 51 10023
61 KBS와 함께하는 송년의 밤 2011-05-13 52 10766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