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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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2]새로운 대중국전략 모색
2009년 02월 06일 10시 25분  조회:3812  추천:37  작성자: 곽승지
. 새로운 대중국전략의 모색 

이와 같은 상황변화는 우리에게 중국에 대한 새로운 평가와 새로운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부문에서 직간접적으로 중국의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변화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부 논자들은 미국과의 동맹을 강조하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데 불만이다. 한중관계보다 한미관계를 더 중요하게 인식하는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자유와 민주주의를 축으로 하는 한미동맹 못지않게 지정학적‧경제적‧문화적 이해를 공유하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도 중요하다.

한중관계가 강화되면 한미관계를 약화시킬 것으로 우려하는데 그래서도 안 되지만 결코 그렇지도 않다. 한미관계와 한중관계를 교환관계로 보거나 제로섬게임으로 인식함에 따라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곧 반미로 이해하려는 정서 역시 적절치 않다. 그러한 인식의 저변에는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중국과의 관계맺기가 중국의 속국으로 이어질 것에 대한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21세기 새로운 트렌드의 하나는 지역국가의 형성이다. 이러한 트렌드는 역내국가간 자유로운 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이는 곧 공동체 형성을 도모하는 형태로 발전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과거와 같이 수직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수평적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역내국가와의 관계를 과거와 같이 지배와 종속의 관계로 이해하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다. 오히려 그들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여 새로운 변화에 편승하지 못할 것에 대해 염려해야 한다. 더욱이 한국은 북한문제와 함께 연변에 살고 있는 조선족동포 문제를 포함해 중국과 직간접적으로 얽혀 있는 적지 않은 문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지금 당장 중국을 미래의 전략적 파트너로 인정하고 관계증진에 나서야 한다.


제6장 공존을 위한 미래전략 글 싣는 순서

1.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0. 상상하고 또 상상하자
- 20년 후의 세상
- 연변의 미래 상상하기
- 오마이 겐이치 상상력
0. 인연의 끈을 이어가자
- 비익조와 연리지
- 연기론에서 본 인연의 의미
0. 중국을 미래의 파트너로 삼자
- 중국의 부상과 한중관계
- 새로운 대중국전략 모색
2. 전략적 접근
3. 연변의 미래를 위한 현실적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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