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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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교 《运气好的日子》的社会性和艺术成就
2013년 01월 23일 16시 44분  조회:7492  추천:0  작성자: 최균선
               
                               
本科毕业论文
 

    《运气好的日子》的
     社会性和艺术成就
韩文题目: <운수 좋은날>의 사회성과
     예술 성취          
           东方语言学系     
专    业:        朝鲜语          
              王巧          
    号:      20060420207       
指导教师        崔均善          
2010年   5月    15日
毕业论文独创性声明
 
该毕业论文是我个人在导师指导下进行的研究工作及取得的研究成果。文中除了特别加以标注和致谢的地方外,不包含其他人或其它机构已经发表或撰写过的研究成果。其他同志对本研究的启发和所做的贡献均已在论文中作了明确的声明并表示了谢意。
 
作者签名:        日期: 2010     5 20   
 
 
 
 
毕业论文使用授权声明
 
本人完全了解青岛滨海学院有关保留、使用毕业论文的规定,即:学校有权保留送交毕业论文的复印件,允许被查阅和借阅;学校可以公布全部或部分内容,可以采用影印、缩印或其它复制手段保存该毕业论文。保密的毕业论文在解密后遵守此规定。
 
 
 
作者签名:    导师签名: 崔均善  日期: 2010   20
 
 
 
 
 
摘 要
 
玄镇健的小说《好运的一天》发表于1924年,当时正值韩国的日帝强占期,整个韩民族在日本的统治之下遭受了前所未有的苦难,而其中最悲惨的莫过于处于最下层的无辜百姓。《好运的一天》通过记述一个处于韩国社会最下层的人力车夫的“好运”的一天,真实的反映了当时韩国下层人民的苦难生活。
笔者利用文献研究方法和文学批评方法等两种研究方法,在已有研究的基础上进一步进行了研究对玄镇健的《好运的一天》的社会性和艺术成就,希望通过本论文使读者更了解玄镇健的文学世界,并希能够更好地体会当时韩国下层人民的苦难生活。
 
关键字: 玄镇健 写实主义 反语 最下层社会
 
 
 
 
 
 
 
 
 
 
 
 
 
 
 
 
 
 
 
 
 
 
 
 
 
초 록
 
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은 1924년에 발표되었다, 당시는 일제가 한국 을 강점한 시기었다. 한민족은 모두 일본의 통치하 미증유의 고난을 격고있었 다. 그 중에서 최대한 고난을 당한 사람은 한국 최하층 인간들었다. <운수 좋은 날>은 한국사회 최하층에 있는 인력거꾼의 “운수 좋은” 날의 기록을 통하여 당시 한국 최하층 인간의 고난한 삶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필자는 문헌연구방법과 문학비평의 방법으로  선배 학자들의 연구를 토대로 진일보 현진건의 소설<운수 좋은 날>의 사회성과 예술성취를 재조명하려 한다. 본 논문을 통해 독자들은 당시의 조선의 사회상과 최하층 인간의 생활상을 보다 깊이 요해할 수 있으며 현진건의 문학세계를 보다 깊이 요해할 수 있을 것이다. 본논문은 여러 가지로 미흡한 점이 많지만 한국문학을 배우는 동학들 에게 일정한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해 본다.
 
키워드: 현진건 사실주의 반어 최하층 사회
 
 
 
 
 
 
 
 
 
 
 
 
 
차례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의의-----------------------------------
  2. 연구내용과 방법-----------------------------------------
본론-------------------------------------------------------
  1. 현진건(玄鎮健,1900-1943)-------------------------------
  2. 창작배경-------------------------------------------------
2.1사회적 배경------------------------------------------
2.2문학적 배경------------------------------------------
  1. <운수 좋은 날>의 분석-----------------------------------
3.1줄거리-----------------------------------------------
3.2 반어(irony)------------------------------------------
3.3 대화 분석--------------------------------------------
3.4사실주의적 묘사--------------------------------------
결론-------------------------------------------------------
참고문헌---------------------------------------------------
감사의 말--------------------------------------------------
 
 
 
 
 
 
 
 
 
 
1. 서론
1.1.연구의 필요성 및 의의
21세기에 들어서면서 80년대에 출생한 대부분 청년 세대들은 이미 전통 문화에 대해 소원해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전통문학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각성을 불러일으킴에 큰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한국어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으로 말하면 한국의 전통문학에 대한 연구는 자못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특히 시공간적으로 우리와 소원해진 일제 강점기 한국사회와 인민들의 생활 상을 반영한 작품에 대한 연구는 더욱 의미를 가진다.
일제 강점기(1910-1945년)에는 한국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수난을 당했 다. 이는 어느 개인의 수난이 아니라 전사회나 전민족의 대수난이었다. 일제 강점기의 작품의 연구를 통해 당시 한국 최하층 사람들의 생활상을 잘 알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 일대들이 유익한 계시도 받을 수 있다. 특히, 80년 대에 태어나 우월한 환경 속에서 성장한 우리 일대들에 대해서 더욱 그렇다.
현진건은 1920년대 한국 현대 단편소설의 대표적 작가로 사실주의적 소설의 집대성자이다. 여기서 연구하는 그의 걸작 <운수 좋은 날>은 그의 사실주의적 소설의 대표작으로서 일제 통치하에서 인력거꾼 김첨지의 “운수 좋은” 어느 하루를 펼쳐 보이면서, 당시 도시 하층민의 비참한 생활상을 일반화하고 있다.
<운수 좋은 날>은 현진건의 창작 전환점으로 작품의 사회성과 예술성취에 대한 연구는 문학적 의미와 사회적 의미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는 현진건의 문학사에서 지워버릴 수 없는 지위로 많은 문학계의 대가와 학자들이 현진건 본인이나 그의 문학 세계에 대해 연구하고 우수한 논문들을 많이 발표하였다.
<운수 좋은 날>에 대한 전문적 연구도 있지만 그리 많지 않다. 현대사회에 들어오면서 학자들은 대부분 이 작품의 반어에 관심을 많이 돌렸다. 그리고 이 작품의 사회성에 대한 연구도 많지 않고 연대도 멀다. 한국 학자인 변태수의 논문<현진건문학에 나타난 사회성 고찰>도 1981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여러 모로 보면서 현진건의 소설<운수 좋은 날>의 사회성과 예술성취에 대한 연구는 필요성가 많이 있는 것이다.
1.2. 연구내용과 방법
학술잡지, 단행본, 한국문학사 등에서 현진건의 소설<운수 좋은 날>에 대한 재료를 찾아 분석하고 정리한다. 선배학자들의 연구를 토대로 진일보 현진건의 소설<운수 좋은 날>의 사회성과 예술성취를 재조명하려 한다.
다음에는 그때의 역사적 사회 배경을 고찰하고 당시의 역사적 사회배경 속에서 <운수 좋은 날>을 고찰하고 작품의 예술성이 잘 드러난 부분을 찾아 깊이 있게 분석한다. 그 기초상에서 상황의 아이러니, 인물의 구체적인 심리 묘사, 현살감 있는 서술, 비속어의 사용 등 면에서 정체적으로 작품의 예술성 을 진일보 탐구한다.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사회성 과 예술성취를 나름대로 연구하여 아직 미흡한 문제를 재조명하려 한다.
문헌연구방법과 사회적 반영이론이란 두 가지 연구방법을 통해 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의 사회성과 예술성취를 연구한다.
2. 본론
2.1.현진건(玄鎮健,1900-1943)
현진건은 호가 빙허로서 1900 년 8월 경북 대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에 한문을 수학하다가 일본에 건너가 중학을 졸업했고 후에 중국에 건너와 상해 호강대학 독일어전문부에서 수학했다. 1919 년 대구에서 이상화 등과 함께 동인지<거화>를 발간하면서 문필활동을 시작했고 1920 년 <개벽>지에 <희생화> 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햤다.
1922 년에 동인지<백조>에 가담하였고 1925 년에는 <동아일보>사에 입사하여 사회부장 등 직을 역임하였다. 1936 년에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 톤 우승 일장기 말소>보도사건에 관련되어 1 년간 옥고를 치렀고 1943 년에 세상을 하직하였다. 현진건의 창작활동에서 가장 눈부신 시기는 1920 년대 이다. 
현진건은 <백조>파의 일원으로 문단에 얼굴을 내놓은 후 근 20여 년의 작가 생활을 통해서 뛰어난 문학적 발자취를 남겼다. 그에 대한 문학사적 평가는 많은 사람에 의해서 다양하게 거론되어 왔지만, 한결같이 리얼리즘 문학의 선구자로서, 또는 그 공로자로서 우리 소설사의 뚜렷한 작가임을 높이 찬양 하고 있다.
  44세란 극히 짧았던 생애를 통하여 그가 내놓은 문학은 민족적 비애로 충만 된 민족의 수난과 역사를 성실히 증언하는 사실작가로 일관했음을 잘 알려주고 있다. 그는 전통적인 한국의 역관 집안에서 태어나 격동기에 개화지향적인 주변의 영향을 받고 성장했다. 정치, 사회적으로 어렵고 혼란된 시대를 살아 가는 여러 가까운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대하면서 자신의 삶을 정립했다. 그는 생활에 절도를 유지했고, 문단의 세기말적 분위기에 초연했다. 조혼한 아내와 단란한 가정을 이루며, 여성 관계에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
그의 문학적 특징은 사실주의의 확립에 있다. 즉, 치밀하고 섬세한 사실주의 적 묘사, 짜임새 있는 구성과 반전의 수법, '나'라는 고백적 시점의 사용, 현실에 대한 객관적 묘사 등을 통해 현대 한국 단편 소설의 특징은 단적으로 아이 러니의 틀 속에 1920년대의 한국 사회의 한 전형을 창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이러니는 그에게 있어서 현실을 경험하고 인식하는 미학적 구성 원리이며, 그의 언어는 현실과 사회에 밀착된 현장의 소리이다. 이러한 작품으로는 「빈처」, 「운수 좋은 날」, 「B 사감과 러브레터」 등이 있다. 명암, 정신 대 물질, 빈부의 대립 등 이원적 구성을 미적으로 소화하는 데 능하다.
  그는 김동인, 염상섭과 함께 한국 근대 단편 소설의 모형을 확립한 작가라는 평가를 받으며, 사실주의 문학의 개척자이다. 전기의 작품 세계는 1920년대 우리나라 사회와 기본적 사회 단위인 가정 속에서 인간관계를 다루면서 강한 현실 인식을 사실주의 기법으로 표현했고, 그 때의 제재는 주로 모순과 사회 부조리에 밀착했었다. 그리고 1930년대 후기에 와서는 그 이전 단편에서 보였던 강한 현실 인식에서 탈피하여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전환되었다.
그는 한 시대의 문제를 진지하게 인식하는 통찰력을 가진 인물이었다. 문화 적으로 서구 취향적인 상황에서도 우리의 전통적인 선비의식을 지탱하면서, 오히려 새로운 시대의 모순에 대하여 비판적인 의식을 갖고 대처하여, 생활과 문학을 하나로 일치시켜 살았던 작가이다.
  현진건의 초기 작품들은 대부분 1인칭 화자의 고백 형식을 통하여 작가 자신의 체험을 그대로 토로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는“단편에 능한 작가”로서 “현대 단편소설의 시조”로 불릴 만큼 한국단편소설의 기술적인 기틀을 마련한 작가로서 한국현대소설사상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상에 있는 작가이다. 현진건은 한국현대문학사상에서 가장 완벽하고 철저하게 사실주의를 소설 창작에 구현함으로써 “사실주의 집대성자”로 정평이 나 있기도 하다.
그의 초기 작품들은 대부분 작가 자신의 개인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식민지 시대 지식인들의 무기력한 삶의 모습을 감상주의적 색채가 다분히 도배되어 있는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운수 좋은 날>이후의 직품에서는 3 인칭 서술방법을 도입하여 어두운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삶을 좀더 치밀 하게 묘사하기 시작했다. 주요작품으로는 단편소설 <빈처>,<술 권하는 사회>, <운수 좋은 날>,등이 있고 장편소설에 <적도>, <무영탑>, <흑치상지>등이 있다.
그의 문학에 대해서 기교적인 면만을 높이 평가하거나 자연주의적 경향을 지녔던 문학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있으나 사실주의문학의 터전을 가장 공고 하게 닦아 놓은 것으로 평가하는 것이 주류를 이룬다.
 
2.창작배경
2.1사회적 배경
일제 강점기(日帝强占期, 1910년8월29일~1945년 8월 15일)는 한국의 근현대사를 시대별로 나누었을 때 주요 시대 중 하나로, 한반도일본 제국의 지배아래 놓였던 시기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또 다른 표현으로 일제 암흑기, 일제 식민 통치 시대, 일본 식민지 시대, 일본 통치 시대, 일정 시대, 왜정 시대(倭政時代), 대 일본 전쟁기, 대일 항쟁기, 국권 피탈기(國權被奪期) 등이 있으나, 표준어로는 “일제 강점기” 라고 명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 시기를 일본의 한반도 지배 정책에 따라 세 시기로 구분하는데, “헌병 경찰 통치기 (무단 통치기)(1910년~1919년)”, “민족 분열 통치기(문화 통치기) (1919년~1931년)”, “민족 말살 통치기(1931년~1945년)”로 각각 지칭한다.
일제의 무단 식민 통치는 한국의 정치·경제·문화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주었다.
첫째, 여성의 지위 하락. 일본은 전통적으로 여성의 지위가 낮았고, 그 영향 으로 한국 여성 또한 지위가 그 이전보다도 더 하락하였다.
둘째, 민족 말살과 민족성 변질.“내선일체(內鮮一體)”를 목표로 역사를 왜곡하였으며, 일본의 풍습과 문화를 이식하였다. 일본과 친일 학자들을 앞세 운 일선동조론이 여기에 이용되었다. 식민사관으로 전반적인 한국의 역사 왜곡 과 유적 파괴와 도굴 방치 및 일제의 맹수 사냥으로 인해 한반도의 시베리아 호랑이와 아무르 표범 멸종 위기. 그리고, 경제 수탈로 인한 민생 피폐 한국인 들은“죽음을 담보한 노동”에 시달렸고, 빈곤한 생활을 벗어나지 못했다.
<운수 좋은 날>을 발표하는 1924년은 문화 통치기에 속한데 더 중요시하는 사회성이 나타나고 있다. 또는 빙허 현진건은 1900년에 출생하고 1943년에 돌아가셨는데 딱 일제 강제기를 몸소 겪은 일이었다.
2.2문학적 배경
1920 년대의 소설은 인간개인과 그를 둘러싼 세계와의 관계설정에서 서사적 대결양식을 찾는다. 그리하여 개인과 사회의 관계여하는 이 시기 소설의 기본 적인 과제가 되어 소설의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따라서 이 시기 소설은 크게 개인주의를 내세운 유미주의와 자연주의 경향, 사회현실에 관심을 보여준 사실 주의경향을 내세운 작품으로 나뉘게 되는데 본 논문에서는 비판적 사실주의 작품들을 고찰하게 된다.
현진건은 개인의 사회적인 삶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빈처> <술 권하는 사회> <운수 좋은 날> 등에서 보여주듯 빈곤과 지식인의 삶의 고민의 원인을 사회에서 찾게 되며 사회비판적 경향을 보이게 된다.
1919 년 3·1운동 이후, 조선총독부는 문학 정치를 표방하면서 분리조정 정책을 취하였다, 즉 일부 언론, 집회, 결사 등의 자유를 허가하였다. 따라서 여러 의식단체와 사회운동단체 나왔다. 현진건은 개인의 삶만을 비통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함께 가지고 있는 삶을 비통해 하는 것이다. 자기자신에 대한 고민만이 아니고 타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지식인으로 자기의 고민은 개인의 출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뜻대로 되지 못하는 사회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현진건은 <운수 좋은 날>처럼 꽤 무게가 있는 작품을 창작해 낼 수 있는 것이다. 일제 통치하에는 지식인의 고통은 김첨지의 고통과 다른 것이 없다. 그는 폐허화된 조선이 당하는 고통을 자기의 고통으로 받아안은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의 작품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게 되었던 것이다.
 
3.<운수 좋은 날>의 작품분석
3.1줄거리
 
비가 추적추적 오는 어느 날, 인력거꾼 김첨지에게 행운이 불어닥친다. 아침 댓바람에 손님을 둘이나 태워 80전을 번 것이다. 거기에다가, 며칠 전부터 앓아 누운 마누라에게 그렇게도 원하던 설렁탕 국물을 사줄 수 있으리라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가려던 그를, 1원 50전으로 불러 세운 학생 손님까지 만났기 때문이다. 엄청난 행운에 신나게 인력거를 끌면서도 그는 마누라 생각에 내심 켕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손님 하나를 흥정하여 또 한차례 벌이를 한 후, 이 “기적”적인 벌이의 기쁨을 오래 간직하기 위하여 길가 선술집에 들른다.
주기가 얼큰히 오르자, 김첨지는 마누라에 대한 불길한 생각을 떨쳐 버리려 술주정을 하면서 미친 듯이 울고 웃는다. 마침내 취기가 오른 김첨지가 설렁 탕을 사들고 집에 들어온다. 무서운 정적이 감돈다. 그르렁거리는 숨소리도 들리지 않고 아이의 젖 빠는 소리만 난다. 어쩌면 이 침묵을 예감했는지도 모른다. 대문에 들어서면서 괜히 소리를 지르며 허장성세를 부린다.
김첨지는 문을 왈칵 연다. 땀 썩은 냄새가 코를 찌른다. 김첨지는, 이년, 주야장천 누워만 있을 거냐고 하면서 발로 아내를 찬다. 반응이 없자 달려들어 머리를 흔들며 “이년아 말을 해라”고 소리를 지른다. 이러다가 흰 창이 검은 창을 덮은 눈을 보게 되자, 닭똥같은 눈물을 흘린다. 김첨지는 미친 듯이 제 얼굴을 죽은 이의 얼굴에 비비대며 중얼거린다. “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 ……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3.2. 반어(irony)
반어(irony)는 원래 “은폐하다(隐蔽)”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希腊语) “eironeia”에서 온 말로, “표면적 진술과 실제의 발화 의도가 다르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것은 소크라테스 시대부터 인식의 방법론으로 쓰여 오다가 나중엔 수사학(修辭學)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여기엔 복잡한 분류 체계가 있다. 그러나 이해를 돕기 위해 분류 체계를 단순화하면, 크게 ‘상항적 아이러니’ 와 “언어적 아이러니”로 대별할 수 있다. 그 중“상황적 아이러니”는 “기대했던 바와 실제 벌어진 상황이 반대이거나, 바라는 바와 실제로 처한 바가 서로 반대일 경우”를 뜻하는 것이다.
“첫째 번에 삼십 전,둘째 번에 오십 전——아침 댓바람에 그리 흔치 않은 일이었다.” “운수 좋은 날”은 여기서부터 시작했다. 표면적으로 보는 것이다. 팔십 전을 아침결에 번 것이다. 그 돈을 가지고 앓는 아내에게 설렁탕 한 그릇도 사다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컬컬한 목을 소주 한 잔으로 적실 수 있었다. 참 좋은 날이었다.
그러나 그의 행운은 그걸로 그치지 않았다. 그 학교 문을 돌아나올 때 뒤에서 한 학생이 “인력거!”하고 부르는 소리가 난다. “일 원 오십 전만 줍시오”하는 말이 김첨지의 입에서 떨어졌다. 제 입으로 부르고도 스스로 놀라는 엄청난 액수이다. 둘이 흥정하다가 이런 차삯으로 갈 데로 갔다. 그 학생을 태우고 나선 김첨지는 스피드 스케이트를 하는 듯하였다.
정거장까지 끌어다 주고, 그 깜짝 놀란 일 원  오십 전을 정말 제 손에 쥐었 을 때 거저나 얻은 듯이 고마웠다. 졸부나 된 듯이 기뻤다. 정말로 생각할 수 없는 운수 좋은 날이었다. 오늘은 운수가 괴상하게도 좋으니까, 그런 요행이 또 한번 없으리라고 누가 보증할 수 없기에 이 행운을 꼭 잡아야 하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정거장 앞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드이어 한 사람을 태워주었다. 이 번에 육십 전을 벌었다.
길가 선술집에서 나온 친구인 치삼이를 만났다. 둘이 선술집에 들어가서 한잔 하였다. 추어탕과 구워지는 너비아니, 제육, 간, 콩팥, 북어, 빈대떡…… 등 안주를 사먹었다. 그리고 두부와 미꾸리가 든 국 세 그릇을 받아들고 제우 던 막걸리 곱배기 두 잔이 더웠다 .또 곱배기 한 잔 마셨다. 친구인 치삼이가 술을 더 마시지 말라고 했을 때 김첨지는 개의치 않고 계속 곱배기를 마시라고 하였다. 돈 몇 푼이 땅에 떨어져 다시 줏는 것을 보고 마음에서 너무 더러운 행위로 여기기도 하였다. 돈을 많이 벌기 때문이었다.
이상  열거한 것은 모두 운수 좋은 날이라고 하는 경우를 증거로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운수 좋은 날”은 아내가 죽는 날이었다, “운수 좋은 날”이라는 특정된 환경에서 벌어진 비극의 아이러니가 눈물을 자아내게 한다.
그의 아내가 기침으로 쿨룩거린지 벌써 달포가 넘었다. 반듯이 누워  일어나 기는커녕 모르도 눕지 못하는 안해였다. 사흘 전부터 설렁탕 국물이 마시고 싶다고 남편을 졸랐다. 그리고 오늘 집을 나올제 아내는 김첨지에게 모기 소리같이 중얼거리며 숨이 그렁그렁하여 이렇게 부탁하였다. “오늘은 나가지 말아요. 제발 집에 붙어 있어요. 내가 이렇게 아픈데……” 이 경우는 이내가 자기 의 죽음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운수 없는 날이었다.
김첨지가 돈을 많이 벌면 벌수록 아내가 죽음과 거리에게 더 가까워지는 것이었다. 작품의 제목인 “운수 좋은 날”은 너무나 대조적이며 상황의 아이 러니를 두드러지게 한다, 현진건은 이 작품에서 예술성을 가장 두드러지게 표현되는 것이 바로 아이러니라는 수사법이다.
3.3.대화 분석
“에이, 오라질 년, 조랑복은 할 수가 없어. 못 먹어 병, 먹어서 병, 어쩌란 말이야! 왜 눈을 바루 뜨지 못해! ”
“이런 오라질 년! 조밥도 못 먹는 년이 설렁탕은 또 처먹고 지랄을 하게. ”
“아따, 젠장맞을 년, 별 빌어먹을 소리를 다 하네. 맞붙들고 앉았으면 누가 먹여 살릴 줄 알아? ”
젠장맞을 것! 이 지를 맡으며 빈 인력거를 털털거리고 돌아를 간담. 이런 발어먹을, 제 할미를 붙을 비가 왜 남의 상판을 딱딱 때려! ”
“이런 젠장맞을, 술을 왜 안 부어…… ”
“이놈, 오라질 , 왜 술을 붓지 않어. ”
“빌어먹을 깍쟁이 같은 , 누가 저를 어쩌나. 왜 남을 귀찮게 굴어! 어리구, 소리가 처신도 없지, 허허 ”
“죽기는 왜 죽어. 생때같이 살아만 있단다. 그 오라질 년이 밥을 죽이지. 인제 나한테 속았다. ”
“이런 오라질 년, 주야장천 누워만 있으면 제일이야? 남편이 와도 일어나지를 못해? ”
이년아, 말을 해,말을! 입이 붙었어, 이 오라질 년! ”
“이아, 죽었단 말이냐. 왜 말이 없어? ”
이상 열거한 대화를 보고 비속어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다. 년, 오라질, 젠장 맞을 등 비속어를 통해 그 시대에 특유한 습관을 보일 수 있으며 일제 통치하 에서 하층민의 궁핍상도 잘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어느 정도에 하층민의 사화 상과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 이 또한 현진건의 창작 특징 하나이다.
3.4. 사실주의적 묘사
“그 날은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새침하게 흐린 품이 눈이 올 듯하더니 눈은 아니 오고 얼다가 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었다.” 이런 묘사는 비극의 발생를 암시할 뿐만 아니라 김첨지가 생활한 시대의 암울한 분위기를 암시하고 있으며 독자에게 진실감도 보여 주었다. 이런 경우는 그 시대의 하층민 비참한 생활상을 상징하는 것이다.
첫번째에 삼십 전, 두 번 째에 오십 전을 벌었다, 아침에 댓바람에 그리 흔치 않은 일이었다. 이 돈이 김첨지에게는 얼마나 유용한지 몰랐다. “컬컬한 목에 소주 한잔도 적실 수 있거니와, 그보다도 앓는 아내에게 설렁탕 한 그릇도 사다 줄 수 있음이다.” 이런 묘사는 독자에게 하층민인 김첨지의 내심 생각을 잘 보여 줄 수 있다. 이런 갑자기 닥쳐온 벌이에 대해 김첨지의 가슴에서 나타난 생각을 명랑하게 표현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김첨지같은 인력거꾼의 궁핍상을 소설화하고 있었다. 빈곤 으로 돈이 생기자 평소에서 못 마시던 술을 사는 것과 병에 걸린 아내가 가장 먹고 싶은 설렁탕을 살 생각을  하게 된 것이었다.
아내가 이미 기침으로 앓아누운지 달포가 넘었는데 약 한 첩 써본 일이 없다. “조밥도 굶기를 먹다시피 하는 형편이니,……” 병이 심해지는 것은 열흘 전에 조밥을 먹고 체하였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굶기를 밥먹듯 하면 살아왔는데 돈을 벌어서 좁쌀을 사다 먹을 수 있어 마음이 급하고, 불길은 달지 않아 채 익지도 않은 것을, 숟가락은 그만두고 손으로 움켜서 두 볼이 주먹덩이 같은 혹이 불거지도록, 누가 빼앗아 가기라도 하듯이 먹었다.
“땀과 빗물이 섞여 흐르는 목덜미를 기름 주머니가 다 된 광목 수건으로 닦으며……” 그리고 선술집에서 김첨기가 돈이 있기에 거기 있는 모든 먹거리 를 다 시키는 경우에 대한 묘사, 먹다가 아내가 죽었다는 소리를 지르는 취한 행위에 대한 묘사, 마지막 김첨지가 집에 돌아갔을 때 주위의 고요하고 괴이한 상황 묘사 및 집안에서 얘기의 “응아 소리도 입에서 나는 게 아니고 마치 뱃속에서 나는 듯하였다. 울다가 울다가 목도 잠겼고, 또 울 기운조차 기진한 것 같다.” 라고 한 묘사는 다 비극적인 상황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3. 결론
 
본문의 묘사와 서술에 의하며 결론을 얻어 낼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의 사회성과 예술성취는 다음 같이 개괄할 수 있다.
  이 소설은 1924년에 발표하였는데 한창 일제 강점시기의 제2단계의 통치기 였다. 소설은 일제 강점기에 하층민의 궁핍상과 사회 현실을 잘 나타내고 있는 바 모두 인력거꾼이지만 믿고 의지할 사람이 없기에 다른 동사들을 피하여 외딴 곳에서 손님을 찾았다. 아내가 병에 걸린줄 알았지만 약을 사다 먹일 생각은 엄두도 내지 못한 김첨지였다. 그야말로 눈물겨운 사회의 비극이다.
예술적인 성취를 말하면 <운수 좋은 날>은 1920년대 초기에 사실주의적 소설으로서 첫손가락에 꼽히는 뛰어난 작품이다. 사회상를 소설화 하는 창작 의식형태, 비속어를 이용한 것과 구조면에서 돈 벌이와 아내의 죽음 사이에 서의 모순구성, 등은 모두 사실주의적 묘사이다..
이로써 현진건의 단편소설<운수 좋은 날>을 중심으로 1920년대 한국문학, 특히 현진건 소설에서의 사실주의를 알아보고, 그것이 당시 시대와 어떠한 연관성을 갖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또한 현진건 소설에 대한 비판을 병행 함으로써 그의 소설이 가지는 한계가 사회 현실과 어떤 상관성을 가지는지 알아 보았다.
 
 
 
 
 
 
 
 
 
 
 
감사의
논문 집필과정 최교수님은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논문집필에 필요한 재료를 수집하는 방법도 지도하여 주었습니다. 이에 다시 한번 진심 으로  감사드립니다.
 
 
 
 
 
 
 
 
 
 
 
 
 
 
 
 
 
 
 
 
 
참고문헌
1. 韓國文學論綱[韓]趙東一等著周彪,劉鉆行譯,北大出版社2003年10月第1版
2. 韓國現代文學史[韓]金允植,金宇鐘著;金香,張春植譯,民族出版社2000年
3. 韓國文學史,尹允鎮,等,編著,上海交通大學出版社2008年1月第1版
4. 韓國現代文學作品選,尹允鎮等編著,上海交通大學出版社2007年
5. 한국 현대문학 대계 . 3 , 소설 1900-1935  권영민, 민음사 [1994]
논저:
6.현진건 중단편선 ‘운수좋은날’ , 현진건, 문학과 지성사, 2008.03.05
7.현진건의 단편 소설 연구, 이준호,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1993
8.현진건의 단편소설 연구, 존 프랭클, 1993
9.현진건의 <운수좋은 날> 硏究, 이성희, 西江語文, 1994.
10.玄鎭建 小說의 리얼리즘, 김성수, 泮橋語文硏究 제3집, 1992.
11.玄鎭健의 作品에 나타난 社會像과 作家意識 김영민 (연세어문학, Vol.12 No.-, [1979])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P187-P205
12.玄鎭健文學에 나타난 社會性 考察 卞泰洙 (國語敎育論叢, Vol.1 No.-, [1981]) 朝鮮大學校 教育大學院 國語教育學會P207-P243
기타:
13.http://ko.wikipedia.org/wiki/현진건
14.http://www.reportshop.co.kr/detail/41/D40453.html
15.http://www.seelotus.com/gojeon/hyeon-dae/soseol/18-mun-hak-text/un-su-jo-eun-nal.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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