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새해벽두부터 성실하고 신용있는 국민, 정부가 되자는 슬로건을 각별히 각광시키고 있다. 이 슬로건을 한마디로 줄이면“성신(诚信)”이다.
“성신(诚信)”은 “성실수신(诚实守信)”이란 성구애서 나온 말인데 우리말로 풀이하면 성실하고 신용을 지켜야 한다는것이다. “성신(诚信)”은 이미 몇 해전 정부 총리의 정부실무보고에서 제기되였고 또 어느 해인가 대학입시의 어문시험 작문 시제로 나오기도 했는데 왜서 올해 새삼스럽게 다시 각광을 받을가? 심사숙고할 과제임이 분명하다.
성실과 신용는 민족의 종합적인 자질의 구현이자 현대 문명의 기석이고 표징이다. 인간사이에 성실과 신용이 없으면 남는것이란 거짓뿐이고 기업과 기업사이에 성실과 신용이 없으면 사기행각만 있을 뿐이며 정부가 성실과 신용를 잃으면 사회의 불안정이 초래될 뿐이다.
여기서 성실로 신용를 쌓은 이야기를 잠간 짚고 넘어갈가 한다. 세계 상계에서 백화점의 왕으로 불리운 미국의 존 와너메이커(John Wanamaker)는 어린 시절부터 성실과 신용을 가장 중히 여겼다.
소년시절 그는 담임선생한테서 책 한 권을 산적이 있다. 그 책값이 2달러 75센트인데 당시 그의 저금통에는 37센트 밖에 없었다. 비록 돈은 모자라지만 그 책은 꼭 사서 봐야 할 책이였다. 하여 그는 선생님에게 이런 청을 들었다.
“제가 매주 조금씩 돈을 갚아도 되겠습니까? 열심히 일해서 그 돈을 꼭 갚겠습니다.”
선생님은 그의 진지한 표정에 쾌히 승낙했다. 그 날 이후 그는 나머지 책값을 벌기 위해 매일 짬만 있으면 벽돌공장에 나가 삯일을 했는데 책 산 돈을 갚는데 꼬박 1년 반이 걸렸다고 한다. 꼬박 1년 반을 열심히 일해 빚진 돈을 갚고야 만 그는 커서 상계에 발을 들여놓은 후에도 성실과 신용, 그리고 친절을 생명처럼 간주했다. 그것이 바로 그를 세계 “백화점 왕”으로 되게 했던것이다.
성실하고 신용을 지키는것은 상업도덕에서 가장 중요한 규범이다. 상업경제가 비교적 발달했던 명, 청 시기에 상인들은 성실과 신용을 성공의 비결로 삼았다고 한다. 지금도 시장경제의 기본적인 신조와 준칙이 바로 성실과 신용의 원칙이다. 즉 성실로 신용을 쌓는것이다.
성실하고 신용를 지키는것은 중국의 전통적인 도덕에서 가장 중요한 규범의 하나이기도 하다. 공자는 한사람이 “성실과 신용을 잃으면 립신양명 할수 없다”고 했다.
이런 실례가 있다. 독일에서 공부하는 한 중국 류학생이 지하철을 탈 때 지하철 입구의 란간이 아주 낮은것을 보고 표를 사지 않고 그냥 뛰여넘어 들어갔다. 어느 하루 그 류학생이 면접차 한 회사를 찾아갔는데 그가 말을 꺼내기도전에 회사측의 거절을 받았다. 회사측의 거절을 받은 원인은 단 하나, 그것인즉 지하철 표마저 사지 않는 사람은 믿음이 가지 않는 사람이니 회사직원으로 쓸수 없다는것이였다. 이 실례는 사소한 일에서도 성실하지 못하고 신용이 없는 사람은 사회생활에서나 인간교제에서나 모두 인정을 받을수 없다는 단적인 실례로 되겠다.
필자도 창작생애중 성실하지 못하고 신용을 지키지 않는 자들을 종종 대하게 되였고 또 그런 자들로 인해 피해를 입은적도 있다. 비록 거액은 아니지만 평소 알고지내던 사람한테 돈을 사기당한적도 있고 영화를 찍는다, 대형 다큐멘타리를 제작한다, 획기적인 예술무대를 꾸민다는 감언리설에 넘어가 시나리오, 무대예술 각본, 다큐멘타리 대본을 열심히 써주었다가 고배를 마신적이 여러번 된다. 헛고생만 했지만 필자는 사기행각을 벌인 장본인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주었다.
“작가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자는 사실 돈을 사기친 자들보다 더 비렬한 사기꾼들이야. 작가의 자존심은 작가의 존엄이니 함부로 그 존엄을 건드리지 마. 그리고 한마디 더 보탤 말은 성실과 신용를 잃으면 인간으로서의 존재가치를 잃은것이고 인간되기를 거부한것이니 이 말 명심해!”
성실과 신용은 또한 예로부터 중국에서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으로 되여왔다. 중국의 고대 사상가들은 성실과 신용을 천하를 다스리는 주요한 수단의 하나로 간주해왔다. 당나라시기 당태종을 보좌해 정사편찬에 큰 기여를 한 학자이자 재상인 위징(魏征)은 “성실과 신용은 나라를 다스리는 기본고리”라고 했다.성실하고 신용있는 사회는 어디까지나 성실하고 신용있는 국민들과 정부가 꾸려나가야 할 사회가 아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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