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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명상으로 여는 아침
완연한 겨울입니다. 고향에는 첫 눈으로 폭설이 내렸다네요.
설경을 그냥 사진으로만 보는 유감만 씹을 뿐입니다. 그 유감 달래려고
언젠가 아버님이 쓰신 시 한 수 "겨울의 명상"을 떠올렸습니다.
눈은
땅에 떨어져 움직이지 않는다
그의 몸에선
하-얀 피가 흐르고 있다
이제
돌풍이 일면
그는 또다시 비상할거야
잿불에 감자를 굽던
만보 할배가
광복 전 한겨울
지독하게 추웠던 밤 이야기를
사랑방 새끼줄처럼 꼬아갈 적에
밖에서 문뜩 함성이 들린다
어허, 눈이 다시 잠을 깼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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