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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인생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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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머로 체면과 존엄을 세워라 댓글:  조회:1920  추천:0  2009-05-16
악의를 품은 적수와 정면충돌하다간 크게 해를 입거나 둘이 다 만신창이 될 수 있다. 풍자적인 유머는 악의를 품고 공격해오는 적수를 신사답게 물리칠 수 있는 통쾌한 반격수단이다. 그리고 상대방이 그냥 무심히 농담조로 당신을 희롱하여 난처하게 만들었을 때 자조하는 듯한 유머를 선택하면 모여있는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어 난국에서 벗어날 수 있다. 1984년 레간이 미국대통령선거로 적수와 텔레비전 설전을 할 때였다. 그의 적수가 레간의 나이를 목표로 공격을 들이대었다. 나이가 너무 많아 대통령을 하기에는 적임자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이에 레간은 아주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나이를 너무 먹었다고 하는데 나는 적수가 나이가 너무 어려 아직 성숙되지 못한 것 같은 문제를 선거 경쟁에서 이용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혜로운 유머는 청중들의 웃음 속에서 레간을 접수하도록 하였다. 진의는 중국의 고위급 지도자들 중에 유머가 누구보다 뛰어난 사람이다. 한번은 국내외기자회견에서 서양의 한 기자가 이런 질문을 들이댔다.<<최근 중국이 미제U-2 고공정찰기를 떨구었는데 어떤 무기를 사용하였는지요? 도탄인지요?>> 국가기밀에 속하는 질문이지만 진의는 그냥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하고 대답을 거절한 것이 아니라 풍치 짙은 유머동작으로 공중에 손 자세를 펼쳐 보이더니 익살스럽게 말했다.<<기자선생, 우리는 죽대로 찔러서 떨어뜨렸습니다.>> 장내는 금방 웃음으로 부드러워졌다. 어떤 사람이 바둑 고단과 열심히 세 판을 두었으나 번번이 지고 말았다. 가뜩이나 마음이 개운하지 않은데 옆에서 짐짓 알면서 모르는 척 결과가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었다. 그는 처참한 결과를 그냥 승인하기에는 얼굴이 뜨거운지라 아주 천연덕스레 응수했다.<<첫 번은 내가 이기지 못했고 둘째 번은 그가 지지 않았고 세 번째 번은 내가 무승부로 하려는데 그가 말을 들어주지 않았어>> 그 지혜로운 유머에 사람들은 크게 웃었고 그의 실패를 우습게 여기지 않았다. 생활일상에서도 유머와 악의 없는 풍자는 스트레스와 긴장을 풀어주고 인생에 색채를 더해주는 효모가 될 수 있다. 리챠가 뉴욕 중심 역으로 시간을 재촉하며 금방 홈에 들어서는데 살집이 좋은 중년부인이 그의 뒤에서 달려오다가 그냥 대자로 대리석 바닥에 미끄럼 치며 넘어졌다. 뒤집어진 거북이모양을 하였으니 부끄럽기 짝이 없었다. 그런데 리챠가 부축해 세우려는데 벌써 그녀 절로 일어나더니 그한테 눈을 깜박해 보이며 태연하게 말했다.<<늘 미녀가 당신을 보고 엎어져요?>> 그 말에 리챠는 한바탕 크게 웃었다. 벼락치듯 갑자기 들이닥친 곤경에서 유머와 악의 없는 풍자는 신사풍모와 자아존엄을 지켜내는 가장 슬기롭고 바람직한 수단이다. 이것이 바로 어떤 역경이나 난국 또는 인격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는 오뚜기모략-유머전술이다.
2    이기려면 정곡을 찔러라 댓글:  조회:1921  추천:0  2009-05-16
상업전쟁이나 논쟁에서 이기려면 관건은 마음을 공략해야 한다. 마음을 공략하는데는 정면공략과 유인공략이 있다. 고금의 허다한 사건들을 보면 정면공략의 사례도 많으나 유인공략의 성공률이 무엇보다 높다. 진선(秦宣)태후는 궁중에서 과부생활하기에는 너무나 도색이 강하여 대신인 위추부(魏丑夫)와 몰래 붙어 죽자살자 하였다. 후일 태후는 병이 위중하여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게 되었다. 임종을 앞두고 그냥 위추부를 잊을 수 없었던 태후는 자기가 죽게 되면 위추부를 배장(配葬)하라고 칙서를 내렸다. 혼비백산한 위추부는 태후의 측근들을 찾아다니면서 목숨을 구해달라고 애걸하였다. 대신 강예(康芮)가 위험을 무릅쓰고 나서 주었다. 그는 태후를 배알하고 단도직입으로 말했다. <<죽은 사람도 지각이 있나이까?>> 태후는 떠듬거리며 대답했다.<<없지>> <<과연 지각이 없다면 왜 살아서 사랑하던 사람을 죽은 사람과 합장하여 생매장을 하려 하나이까? 또 죽은 사람이 지각이 있다면 음간에 계시는 선왕께서 원한을 쌓은 지도 오래일 것이니 태후께서 음간에 가셔서 사죄할 것도 많은데 무슨 여가가 있어 위추부와 좋아하겠나이까?>> 그러자 태후는 한동안 신음하다가 이를 물고 간신히 내뱉었다. <<그만둘지어다>>. 죽은 사람은 지각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내들고 처음부터 태후가 물러설 자리가 없도록 몰아 부친 것이다. 그 다음 만약 죽은 사람이 지각이 있다면 이생의 업보를 음간에 가서 선왕한테 질책 당할 수 있다는 추리로 태후의 마음을 돌려세운 것이다. 정면공략과 유인공략을 교묘하게 배합한 일례라 할 것이다. 만약 그냥 정면공략만 쓴다면 공연히 태후의 심기만 건드려서 도리어 해를 입을 수 있으나 유인공략을 배합하므로 태후를 위해 말하는 것처럼 꾸며 마음을 돌려세울 수 있었던 것이다. 2차 세계대전 때 얼마나 많은 일본병사들이 무사도정신으로 배를 가르는 비극을 출연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한 미국병사의 우스개 한마디가 십 여명의 일본병사들을 고스란히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도록 하였다. 미군은 큰 대가를 내고 태평양에 있는 일본의 섬 하나를 공략했다. 그런데 잔병 십 여명이 한 산굴에 틀어박혀 한사코 대항했다. 할 수 무가내한 상황에서 한 미국병사가 무심히 우스개 한마디를 했다. 너희들이 투항하면 할리우드를 보여주겠다. 그런데 이 우스개 한마디가 과연 효과를 볼 줄이야. 금방 총성이 멎더니 잔병들이 하나하나 동굴을 기어 나와 총을 받치고 투항하는 것이었다. 나중에 미군사령부는 명예를 지키기 위하여 과연 비행기로 포로들을 할리우드에 보내어 눈요기를 시켰다. 유머가 짙은 유인공략의 일례이다. 일본병사들은 골수에 무사도정신이 배어있지만 필경은 20대의 청춘들이었다. 할리우드라는 이 몽환세계는 벌써 미국의 히트영화들을 통해 마음에 자리잡은 것이었다. 욕심내지 욕망을 위하여 실천하는 인간이므로 상대방이 갈망하는 희망사항을 알고 유인공략을 써서 어떤 승낙으로 그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먹이를 주어 짐승을 길들이듯 하는 불패의 오뚜기모략 - 공심법(攻心法)이다.
1    성공하려면 상대방의 마음을 열어라 댓글:  조회:1859  추천:0  2009-05-16
흔히 사람들은 어떤 모임이나 일에서 자기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한테 호감을 가지고 같지 않은 견해를 가진 사람을 멀리하거나 지어는 적의까지 품는다. 이럴 때는 적의를 풀어버리는 것이 이길 수 있는 관건이다. 전술적으로 보아도 적을 많이 만들면 포위공격이나 숨은 화살에 맞을 위험이 큰 것이다. 뜻을 같이 하는 사람과는 마음으로 친하고 조금 사이가 비뚤어진 사람이라도 그냥 웃는 낯으로 대할 수 있고 일에서 손을 잡을 수 있다면 자신의 평화로운 생활공간을 넓히고 적수의 힘을 약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류백온병법>>에서 자주 언급한 신변의 힘을 모아 먼 것을 치고 적을 분화하거나 사이를 벌어지게 하는 등은 바로 적을 감화시켜 벗을 만드는 전쟁모략의 하나이다. 류백온은 또 일상의 인지관계에서 상대방의 적의나 불만정서를 풀어주는 방법에 대해 말하기를 논쟁을 피하고 정서를 풀어주면 싸움을 방지할 수 있고 하소연을 들어주고 마음을 열어주면 일을 그르치지 않는다고 하였다. 어떤 사람이 10년이 넘도록 낡아빠진 차를 몰고 다니는 것을 보고 많은 자동차판촉사원들이 고기를 본 파리처럼 달려들어 새차로 바꾸라고 구슬렸다. 그런데 그 사람은 한사코 바꾸지 않겠다고 고집일뿐더러 그들을 아주 매정하게 내쫓았다. <<당신의 차는 오랜 것이어서 사고나기 쉬워요>>, 혹은 <<이런 낡은 차는 수리비가 엄청 나겠죠>>하는 말들이 그의 비위를 거스르고 마음을 상하게 하였던 것이다. 어느 날 중년 판촉사원이 그의 집을 방문하였다. 판촉사원은 판매에 관한 이야기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이것저것 한담을 하다가 이런 말을 하였다.<<당신의 차는 아직 반년은 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그냥 바꾸기도 좀은 아쉽군요.>> 마음속으로는 벌써 새차를 바꾸려던 그였던지라 판촉사원의 말은 그의 결심을 굳혀주었다. 다음달이 되자 그는 그 판촉사원으로부터 새차를 구매하였다. 앞선 판촉사원들은 그한테 차를 팔기 위해 한사코 그의 낡은 차를 헐뜯었다. 사실적으로는 별로 틀리지 않았지만 그 차를 애지중지하던 주인으로 보면 그냥 자기를 비평하는 말로 받아들이고 그들한테 거부감을 느낀 것이었다. 후에 나타난 판촉사원은 그가 이런 거부감이 강렬할 때 그의 집을 방문하고 낡은 차에 대해 주인의 입장에서 연민의 정을 보여주므로 그의 마음을 풀어주었던 것이다. 또 한 판촉사원의 이런 일화가 있다.<<인간중년>>이란 영화를 보고 멋진 아이디어가 떠올라 어느 연구소의 화장품 판매를 지원해 나섰다. 그는 중년 지성인들이 모인 장소에서 홍보연설을 했다. <<사람이 사십을 넘으면 흰머리가 하루하루 많아져요. 얼굴의 주름도 갈수록 많아져 눈에 띠이게 늙어가지요. 여러분의 노쇠를 늦추고 누추한 모습을 가리워 드리려고 몇 가지 화장품을...>> 여기까지 말을 하자 중년들은 하나둘 굳어진 얼굴을 하고 자리를 떠버렸다. 남한테 부족한 것을 지적 받기를 싫어하는 것은 인간의 천성이다. 어떤 사람이나 그의 장점을 말해주고 부족한 것은 개변할 수 있다는 신심을 넣어주면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 상업전쟁에서는 <<고객의 환심을 사라>>는 것이 격언이다. 어떤 수단을 쓰던지 고객의 마음을 열어야 한다. 동정하는 말, 칭찬하는 말 한마디가 천 마디 설교보다 낫다. 그만큼 인간은 칭찬에는 익숙하고 비평에는 인색하다. 오뚜기 특성이 영원히 넘어지지 않는 것이라면 대인관계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열어 좋은 인맥관계를 마련하는 것이 불패의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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