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성화-서울 대림동 하나은행 조선족 직원
조글로미디어(ZOGLO) 2011년5월31일 14시55분    조회:1065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저의 모든 업무는 고향사람들을 위한것입니다》

서울 대림동 하나은행 중국인전용창구 담당 김성화씨

[길림신문 2011-05-30 전춘봉 기자]한국 서울 대림동 하나은행에 들어서면 항상 밝고 친절한 읏음으로 고객을 맞이해주는 한 행원이 있다. 중국인전용창구 전문업무원으로 있는 이 직원이 바로 김성화녀성, 한국말 뿐만아니라 중국어에도 능숙해 얼핏 보아서는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 분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두가지 언어에 익숙해있다. 일전 기자는 그가 하나은행에 근무한지 3년째 되는 조선족이라는 말을 듣고 퇴근시간후 만남을 약속하여 중한 금융교류 및 관련업무에 대해 료해해보았다.

우선 궁금한게 하나은행에서 중국인전용창구를 설치하게 된 계기와 그 업무내용이기에 알아보도록하였다.

《아시다 싶이 현재 한국에는 60여만명이란 중국인(주로 조선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이 저금이거나 송금을 위해 은행을 찾는 기회가 많아졌지요. 허나 말이 잘 통하지않거나 외국생활에 적응되지않아 수속절차에서 망설이는 등 불편을 겪고 있었습니다. 하나은행에서는 이들의 애로사항을 풀어주기위해 중국인을 위한 전문창구를 설치하였습니다.》

그녀의 해석을 들으니 참 하나은행에서 중국인들을 위해 극히 적시적인 조취를 취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송금뿐만아니라 통장, 외환관련 등 업무들을 봐주기에 중국인들에게 최대한의 편리를 준것이다. 제일 찬양할만한 점은 불법송금이 근절되였다는 점이다. 한때 중한사이에 불법송금이 성행해 큰 골칫거리였다. 국가은행을 외면한 불법송금거래는 국가뿐만아니라 개인에게도 막대한 손실을 가져다준다. 또 이로 인해 금융사기가 살판치면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한두명이 아니다. 중국인전문 창구가 있음으로하여 재한중국인들이 시름놓고 저금 및 송금을 할수있은건 물론 사기로 인한 피해도 효과적으로 줄일수있었다.

중국인들에게 한국의 법을 알려주는것 역시 중국인전용창구의 중요한 역할의 하나였다. 사기를 피면할려면 법을 잘 알아야한다는게 그녀의 소견이다. 은행업무를 보면서 제일 안타까운점도 이것이였기에 전용창구를 리용하여 은행업무를 보는 한편 때로는 고객들을 만난 자리에서 법에 대해 이야기하군한다고 했다. 업무중에 중국은 이렇지않는데 왜 한국은 이러냐식의 질문이 많아 무척 신경을 써야했는데 그럴때마다 인내성있게 가르쳐주어 새로운 인식을 갖도록 하였다.

《재한중국인으로서 인젠 법률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할때입니다. 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사기당할때가 많지요. 송금은 당연하게 은행을 통해야했으나 초기에는 법률의식이 차하다보니 사기군들에게 넘어간거지요. 저는 중국인을 만나면 항상 한국에 왔으니 인젠 한국의 법을 지키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합니다.》

전용창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업무외 시간의 일들이 엄청 늘어나기시작했다. 중국인들이 제일 관심하는게 환률이다. 업무중이든 평상시에든 문의전화가 련속부절하다. 주말이 되면 전화가 더욱 빛발치듯해 휴식이 따로 없다했다. 은행에 등록된 고객에게는 하루에 한번씩 환률정보를 보내줘야하고 무료상해보험, 자동송금 등 정보도 문자서비스를 통해 제공해야하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에서는 중국인을 위해 전문 《페이이지 중국송금서비스》를 개설, 이에 따르면 송금수수료 우대, 환률우대, 첫 송금시 송금수수료 면제, 무료 상해보험 3개월 가입 등 혜택이 있다. 이와같은 업무도 모두 전문창구 담당인의 몫으로 그녀는 매일 맡은바 업무에 분망한 모습이였다. 허나 자신이 맡은 은행업무를 훌륭히 완수해야한다는 의무감도 있겠지만 고향사람들을 위한 일이라 생각하니 힘든줄 모르고 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고 김성화씨는 실토했다.

고향이 할빈인 그녀는 2004년 중국에서 동북재경대학을 졸업하고 한국 고려대학에 류학으로 왔다. 대학원에서 경영관리 학과를 졸업한후 직접 하나은행 행원으로 임용되여 지금까지 중국인전용창구 담당으로 있다. 대학공부를 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점이 경제난과 언어라 했다. 돈은 그런대로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해결할수있었으나 어렸을때 한족유치원으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줄곧 한족들의 생활권에서 자라다보니 조선말 한마디도 할 수 없어 대학초기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한다. 그녀는 할수없이 류학을 온 이튿날부터 전문 전문학원을 다니면서 한국말을 배우지않으면 안되였던 한단락의 경력을 회고하기도 했다.

《사실 저는 그시기 한족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지금 한국은행에 근무하고있지만 제가 이 자리에 앉아있다는게 꿈만 같아요. 뒤늦게나마 언어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그후에는 모든걸 젖혀놓고 한국말 공부에 열중했습니다.전에는 몰랐는데 두가지 언어를 습득하고보니 조선족으로서 이 문화적인 우세를 잃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새삼스럽습니다.》

누구든 이국타향에서의 샐활이 그렇게 순탄한것이 아니다. 중국과 한국은 례절문화에서도 큰 차이가 있기에 한국에 온 후에는 일상생활 례절에도 각별한 중시를 돌려야한다. 김성화씨는 한국에 발을 들여놓은 그때부터 의식적으로 한국생활에 적응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례의 관련 책을 읽기도 하고 아르바이트에 종사하는가운데서도 각별히 한국인들의 말씨, 례절을 본받으며 따라하기도 했다. 현재 그녀는 말씨로부터 모든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한국인임에 손색이 없었다. 얼굴표정이라든가 손님을 대하는 태도에서 털끝마치도 중국인이란 느낌이 없이 한국인과 같은 특유의 기질을 과시하고있었다. 허나 중국료리를 먹고싶은 생각은 항상 떨쳐버릴 수 없어 정기적으로 친구들과 같이 중국료리집에 가서 정통중국료리를 실컷 먹는다고 했다. 그리고 같이 온 친구들이 하나둘 귀국하고 있어 자신도 항상 고향 생각 잊지않고 있으나 이곳에서 중국인들을 많이 만나는것으로 큰 위안을 받는다고 했다.

《이몇년간 하나은행그룹은 중국의 할빈, 장춘, 길림, 심양, 청도 등 지역에 분사를 설치하여 본격 중국과의 금융교류를 추진하고있습니다. 이는 글로벌시대 하나은행의 중대한 전략으로 업계와 사회의 중시를 받고있지요. 중국인전용창구담당직원으로서의 저는 앞으로 할 일이 많고도 많습니다. 전에 한국말 한마디도 못하던 제가 오늘은 이 자리에서 중국인과 한국인을 상대로 일하고있으니 큰 자호감을 느끼게됩니다.》

그녀는 자신이 담당하고있는 모든 업무는 고향사람들을 위한것이라면서 자기 업무에 보다 충실하면서 한국하나은행의 한 행원으로서 또 중국인을 위한 전문담당으로서의 직책을 다할것이라 다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합뉴스2006.01.08 07:00:20]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 미국 시카고 근교의 브레들리 대학에서 35년 간 교수로 봉직하고 지금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은퇴 생활을 하고 있는 재미 원로학자 황인관(76) 박사. 재미동포 인터넷신문 `민족통신'은 8일 반세기 넘게 한반도의 평화통일안으로 영세중립론을 주장해왔던 황 박...
  • 2006-01-08
  • 황유복교수를 찾아간것은 지난 12월 9일 오전, 오후에 곧 있게 될 그의 수필집 《사랑의 사회학》 출간식과 이튿날 있게 될 《제10회 조선족발전을 위한 학술심포지엄》 준비로 너무나 다망한 때였다. 이를 헤아려 일정이 끝나기를 기다릴가고 생각하다가 행여나 하고 인터뷰를 청탁드린것이 선뜻 승낙을 받을줄이야! 반가움...
  • 2006-01-08
  • 신형근 주칭다오(靑島)총영사의 부인 김금룡(52)씨가 `2005 감동 칭다오 10대 인물' 후보에 올랐다. 6일 총영사관에 따르면 '칭다오 10대 인물'은 23명의 후보 중 전화 및 인터넷 등을 통한 투표와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오는 18일 오후 칭다오 방송 QTV-1을 통해 발표된다. 신형근 총영사는 이날 "아내가 자원봉...
  • 2006-01-07
  • “바둑에는 휴전선이 없습니다.” 한반도에서나 국외에서나 갈라진 남과 북의 마음을 바둑으로 이으려는 노력하는 재일동포가 있다. 구쾌만(81) 재일본조선인바둑협회 회장은 바둑을 통해 남과 북의 교류, 민단과 총련으로 나뉜 재일동포 사회의 화합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기원이 주는 문화공로상을 받기 위해 5일...
  • 2006-01-06
  • [원제: 이쑤시개 먹을수도 있나?] 우리들이 일상 생활에서 흔히 사용하고있으나 별로 주의를 돌리지 않는 일개 미물인 이쑤시개로 국가발명특허까지 낸 민영기업가가 있다. 연변록환실업유한회사의 오흥록경리(43살)는 3년간의 연구를 거쳐 100% 전분으로 된 일회용이쑤시개를 개발, 2004년 3월 국가급발명특허를 얻어냈다....
  • 2006-01-05
  • 신춘문예 당선 60세 작가 박찬순씨 한국에 온 조선족 청녕의 비극을 다뤄 예순… 잔치는 시작됐다 - 本社신춘문예 소설부문 최고령 당선 박찬순씨 "요즘 누가 나이 60에 환갑잔치 하나요… 젊은 작가엔 감각, 나에겐 경험이 있어" “젊은 작가를 기대했을 텐데 죄송해서 어쩌나….” 2006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 소설 부문...
  • 2006-01-04
  • [연합뉴스 2006.01.03 07:00:21] 왕길환 기자 전화로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모으는 중국판 `사랑의 리퀘스트'로 불리는 연변TV의 `사랑으로 가는 길'에 4년간 한번도 빠지지 않고 성금을 낸 조선족 청년이 있어 화제다. 고춧가루 배달 동포 강철수씨 매달 60위안(7천500원)씩 4년 동안 `강씨 형제(小康兄弟)'란 이름으로 이...
  • 2006-01-03
  • [연합뉴스 2006.01.02 07:00:00]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드에 거주하는 동포 김영군(미국명 와이 케이 김) 사범이 이민생활을 담은 영문 자서전 `성공의 선택'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민족뉴스부 기사참조/문화/ 2006.1.2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드에 거주하는 동포 김영...
  • 2006-01-03
  • [연합뉴스 2006.01.02 06:30:08 왕길환 기자 = 2년 연속 골든 글로브 최우수 TV드라마상 후보작에 오른 `로스트'(Lost)에는 출연배우 김윤진과 대니얼 대 김 외에도 한류를 이끈 한인이 한 명 더 있다. 지난 6월 두번째 시즌을 맞아 합류한 작가 김수진 (미국명 크리스티나 김.여)씨가 그 주인공. 그는 조지타운대 영문학과...
  • 2006-01-03
  • [중앙일보 2005.12.31 06:08:26] 재일동포 인권운동의 구심점으로 활동해 온 김경득 변호사가 12월 28일 밤 일본 도쿄에서 위암으로 별세했다. 56세. 최근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고인의 갑작스런 타계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30일 조촐히 치뤄졌...
  • 2006-01-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