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춘광-료녕성 유일의 장새납 전문연주자
조글로미디어(ZOGLO) 2011년4월20일 09시48분    조회:1013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장새납을 민족악기로 보급하고싶다 
료녕성 유일의 장새납 전문연주자 우춘광을 만나
[인터넷료녕신문 2011-04-19 박경상, 김룡호 기자]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 우리의 전통악기 장새납 전문연주자가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았갔을 때는 오후 퇴근시간, 정문에 들어서자 어디선가 쿵당거리는 장고소리가 진동했다. 수십명이 모여 무슨 공연이라도 하는듯 4층건물 전체가 장고소리에 푹 묻혀있었다. 하지만 4층의 한 훈련실 문을 열다가 그만 얼어붙었다. 텅빈 방에서 젊은 남자 혼자서 신나게 장고를 두드리고있지 않는가?

  인기척에 머리를 든 젊은 총각은 바로 우춘광씨, 료녕성 유일의 장새납 전문연주자란다. 기자는 그와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올해 29세의 우춘광은 길림 도문사람이였다. 부모가 모두 현지에서 잘 알려진 예술인이였기에 그의 예술감각은 남달랐다. 유치원때부터 노래를 잘 불렀지만 그를 발견한것은 어느 우연한 기회에 만난 성악교원, 성악교원의 제의로 도문시철로실험소학교에 전근하여 이 교원한테서 전문 성악을 배우기 시작했다.  소학교 4학년때 벌써 로씨야와 한국에 출국공연을 할만큼 전도가 밝은 가수였었다. 1994년 연변예술학교에 입학해 소학반 2년, 중전반 6년, 본과반 4년까지 모두 마치고 2006년 졸업할 때 이 학교에 직원모집을 온 대련시문화관 황호철관장에게 “발견”되여 대련에 오게 되였던것이다.

  장새납은 예술학교에 입학해서 배우게 되였다고 한다. 예술학교 지망은 성악으로 했는데 “남자는 변성기를 잘못 넘기면 위험하다”는 권고를 받아들여 김용일교수를 스승으로 모시고 장새납을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노래하기보다 불편했는데 점차 애착이 가면서 손에서 떨어질줄 몰랐다.

  “장새납”은 중국의 “새납(載納)에서 유래한것으로 민간에서는 호적, 새납, 칠적, 날라리 등으로 불린다. 고려말 조선반도에 전해져 대취타(大吹打), 정대업(定大業) 등에 쓰였다. 음량이 크며 운지법(運指法)과 음의 높낮이는 향피리와 비슷하나 전체적인 음의 높이가 한옥타브 높게 되여있다. 조선에 전해진후 그 모양과 연주법이 개량되여 현재의 장새납이 된것이다. 한국에서는 태평소라 부르는데 충무공 리순신장군의 시조에 나오는 호가라는 악기도 장새납을 가리키는것이다.

우춘광에 의하면 장새납은 한국에서는 민속악기로 별로 발전이 없었지만 조선에서는 그 형태와 연주법을 개량하여 현대악기로 발전시키였다. 대표적인 연주곡은 “그네 뛰는 처녀”였다. 

  우춘광이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 와보니 료녕성에는 장새납 전문연주자가 자신뿐이였다. 그는 이 우세를 틀어쥐고 본격적으로 장새납과 민속악기 보급에 나섰다. 불과 몇년내에 그가 지도한 작품들은 2007년 료녕성군성상, 2008년 료녕성소수민족표연상 등 묵직한 상들을 타기 시작했다. 그중 료녕성소수민족경연은 문화관계통에서는 최고의 대회였다. 그가 지도한 학생들은 연변예술학교 등 전문학교들에 륙속 입학하고있다.

  대학시절 꿈이 연변 제일의 장새납연주자가 되는것이였는데 현재 동세대에서 일인자로 꼽힌다고 한다. 그가 소지하고있는 장새납은 20여년전 조선에서 제작된것으로 어느 한국인이 만원에 팔라는것도 마다했다고 한다.

  “수제비 만드는 사람이 국수 못 만들랴”는 말처럼 우춘광은 장새납뿐만아니라 모든 관현악기를 잘 다루며 업무특성상 장고 등 다른 민속악기들도 열심히 독파하여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인재로 꼽히고있다.

  그는 “대련지역은 조선족문화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에 학생들로부터 시작하여 장새납을 가르치면서 제한된 지역과 공간에서나마 우리의 전통악기 장새납의 보급을 추진하고싶다.”며 “장새납소리가 우리 민족이 모인 곳마다 울려퍼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ㅡ한국 KBS전국노래자랑 사회자 송해선생 인상기지난 9월 11일 오전, 중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KBS전국노래자랑(심양편)을 사회하기 위해 송해선생이 심양에 왔다. 점심식사를 할 때까지도 손명식, 권유현, 길경갑 등 현지의 주최측책임자들과 행사준비상황을 료해하고 체크하기에 경황이 없던 선생은 오후에 짬이 좀 나...
  • 2009-10-20
  • 저명한 촬영가 황범송 만나본다 황범송은 장백산에 300여차 올라 천지사진만 해도 100장 찍었다. 《장백산천지》는 국가 교육부, 수리부에서 지정한 《천지표준상》으로서 초고중 교과서에 올랐다 1959년 8월부터 연변을 시찰한 중앙지도자들을 촬영, 선후로 주은래, 주덕, 동필무, 호요방, 등소평, 강택민, 리붕, 양상곤, ...
  • 2009-10-20
  • 충북서 배워간 ‘명사 시낭송회’길림에서도 자리잡아동양일보 초청 연변동포 6명 단장으로 방문97년 옥천 지용문학상 수상 충북과 인연연길 포석회 회장… 8회째 조명희문학제 개최명사들이 무대에 올라 시를 읊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낭만을 전해주는 ‘2009 명사 시낭송회’가 지난 9월 25일 청...
  • 2009-10-19
  • 무진장 큰 중국시장에는 할 일이 너무 많다청도성신온돌유한회사 김룡웅 총경리를 만나전자파측정기로 제품을 측정해보이는 김룡웅 총경리 (왼쪽사람). 룡정시와 훈춘시에서 상업, 무역에 종사하던 김룡웅씨가 청도시 성양구에 온것은 2004년경, 처음에는 한국회사와 합작하여 전기온돌판넬을 생산하다가 지금은 한국성신전...
  • 2009-10-15
  • 우리 문화는 우리 경제가 살려야 합니다산동성 청도시 청도코리아수정실업유한회사 회장 남룡해 인터뷰남룡해 프로필:198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연변촬영가협회의 직원, 부비서장,부주석,주석. 길림성촬영가협회 부주석, 중국예술촬영가협회 부주석 등 직무를 력임연변조선족자치주《진달래문화상》  수상전국덕예...
  • 2009-10-15
  • 나라가 부강해야 모두가 잘살수 있다 북경건국60돐경축에 참가한 김죽화교장의 감수10월 10일, 기자는 북경건국60돐경축행사에 참가하고 돌아온 무순경제개발구리석채조선족소학교 김죽화교장을 만났다. 그는 “공산당이 없으면 새 중국이 없고 하늘땅이 크다 해도 공산당의 은덕에 비기지 못한다”며 아직도...
  • 2009-10-14
  • 80년대중반 연변가요계에서  《살구나무》노래를 불러 새별로 떴던 김경자씨가 일본생활 17년만에 고향행을 하면서 그 이름《살구나무》앨범을 선물로 들고 찾아왔다. 특히 모교인 연변대학 성립 60돐기념행사에 모처럼 《교정의 종소리》를 불러올릴 예정이란다. 고향과 모교, 그에게 가수의 꿈나래를 키워준 곳, 오매...
  • 2009-10-14
  • 성실신용은 금이다도문시 보이라공장 김룡식공장장 인터뷰일전 기자는 30여명의 종업원들을 이끌고 팽이처럼 돌아치는 도문시보이라공장 김룡식공장장(55)을 만났다. 월동준비때라 꺼질줄 모르는 핸드폰, 할빈서 온다는 손님들… 여하튼 오전에 시작한 인터뷰가 밤 약속으로 이어졌다. 그도 그럴것이 지나온 17년간 눈...
  • 2009-10-13
  • 작은 인연이 커 갑니다 -북경 왕징 중심호텔 강하연사장을 찾아서 지난 10월 10일 오전 9시 30분경, 기자는 전날의 약속대로 북경시 조양구 왕징리택중원3구 301번지 중심호텔(北京市朝阳区望京利泽中园3区301号 中心宾馆)의 7층 사무실에서 강하연사장(39세)을...
  • 2009-10-13
  • 단편소설 《몽당치마》의 작가 림원춘 만나본다● 《가무단 한쪽구석에 처박힌 〈논물관리원〉이 입었던 한복을 입고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한복차림으로 나타나자 수백명 기자들이 샤타를 누르는데 ...》 ● 《농촌에 내려가 하숙집의 나무도 패주고 불도 때주고 배갈 한병 받아놓고 주인집 량반과 술 한잔 나누면서...
  • 2009-10-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