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주훈-우리 민족의 저명한 화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11년3월7일 14시34분    조회:727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담묵빛속에 피여나는 향토의 혼
우리 민족의 저명한 화가 주훈선생을 찾아서

[연변일보 2011-03-07 리련화 기자]지난 10월, 서울 인사동 바움아트갤러리에서 한차례 특별한 전시회가 개최됐다. 우리 민족의 전통과 민속풍경을 담아낸 수묵화 작품 60점으로 펴낸 “선조들의 얼이 서린 일상전”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 민족의 저명한 화가 주훈선생이였다.
설레듯 감격에 겨워 여기저기서 들이대는 기자들의 카메라앞에서 침착하게 인터뷰를 마쳤고 전시회는 곧 뉴스로 보도되기 시작했다. 우리 민족의 정서에 맞는, 근래에 보기 드문 멋진 전시회라는 평이였다. 그러면서 외래문화의 범람에도 풍속화를 고집하면서 그 맥을 이어나가는 주훈화가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일주일간 지속된 전시회에는 한국의 저명한 교수, 화가를 비롯한 사회 각 계층 유명인사들이 다녀갔다. 예정대로 막을 내린 뒤에도 그 여열은 대단했다. 전시회 러브콜이 쇄도했고 주훈선생은 초청에 응해 올해에도 한국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기로 했다.


        “꾸밈없는 생활상을 느긋하게 그려내고싶었다”

연변출신의 화가가 한국에서 이토록 환영을 받은 리유는 무엇일가? 그의 작품을 진지하게 살펴보면 금방 해답을 찾을수 있을것이다.
담담한 묵빛의 부드러움과 건필의 스피드가 적절히 조화되고 채움과 여백이 어우러진 수묵화속에 흘러간 옛 조상들의 삶의 미와 정서를 녹여낸 그의 작품은 따뜻하면서도 정감이 넘치고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인물화와 산수화 양식을 바탕으로 수묵과 담채의 세계를 꾸준히  추구해온 주훈선생의 화풍은 조선족 고유의 미풍량속을 탁월한 기량으로 그려냄으로써 그 작품성을 인정받고있다.
주훈선생은 애초에 서양화를 전공했었다. 약 10년간 만화에 집착하면서 여러 신문잡지에 만화, 만평을 련재한적도 있었다. 그러면서도 줄곧 어떻게 하면 가장 우리의것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화경을 이룰것인가 하는 고민을 안고있었다. 순수하면서도 향토적인것을 그리고싶다는 생각은 그로 하여금 과감히 우리 정서에 맞는 풍속화로 화종을 바꾸게 하였다.
풍속화는 옛날 각 계층의 생활상과 풍속 등 인간의 모든 삶의 행위와 실태를 묘사한 그림이다. 조정의 각종 행사로부터 각 계층의 다양한 생활상을 주로 다뤘던 풍속화는 우리 조상들의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줄뿐만아니라 가장 민족적인 미와 정서를 담아내는 그림이였다.
주훈선생은 줄곧 머리속에서 맴돌던 소재—선조들의 혼이 서린 일상을 그림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중국화의 선과 면을 구성하는 몰골법 그리고 서양화의 색채를 가미해 전통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화풍을 구사하면서 그렇게 20여년의 끈질긴 노력끝에 끝내 자신만의 독특한 화경을 이뤄내게 되였다.
일찍 연변조선족서예가협회 리사이기도 했던 주훈선생은 서예에도 조예가 깊다.  그의 작품화면에 써넣은 짧은 글귀들은 작가의 내면세계를 잘 보여주고있는 동시에 글귀와 그림이 한 화면에서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좋은 그림이라는것은 오히려 간단하다. 내 그림이여야 한다는것이다. 나는 우리 민족의 뿌리와 자존을 지키며 우리 조상들의 가장 정직한, 꾸밈없는 생활상을 느긋하게 그려내고싶었다.”


        “작품에 꿈의 씨를 심고 가꿀것이다”

지난해 주훈선생이 집필, 창작한 대형화책 “중국조선족민속도”가 출판됐다. 도합 120점의 작품이 수록된 이 화책은 전설편, 생활편, 가무편, 풍경편, 례의편으로 나누어 조선족의 민속세계를 세세히 그려냄으로써 자치주창립 60돐의 헌례작 및 귀빈 선물용으로 지정되는 등 우리 민족 문화의 또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그의 작품들이 현재의 경지에 이를수 있은것은 민족문화에 대한 깊은 리해와 파악 그리고 진실에 대한 집요한 추구가 있었기때문일것이다.
주훈선생은 학자형의 화가로 불린다. 풍속화를 고집하는 그의 작품들은 조선족으로서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삶과 고유의 미풍량속에 대한 깊은 감정을 보여주고있으며 우리 민족의 삶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과 진지한 고민이 묻어난다는 평이다. 이는 문화인으로서의 깊은 작품적고민과 자아성찰에서 비롯된것이 아닌가싶다.
“나는 순간순간마다 내 정신을 점검해야 하노니. 재능과 정신으로 형체를 이루어야 한다. 과연 나에게 그러한 능력이 있을가.”
40년 넘게 해온 미술창작을 힘이 든다고 한다. 왜일가? 결국 주훈선생의 욕심이 그림기교에만 그치지 않았다는 얘기이다. 그는 무릇 어떤 화종일지라도 정신적수양과 기교의 수련을 겸비해야 최고의 경지에 가까와질수 있다고 한다. 또한 재능과 노력이 동반되여야 한다고 덧붙인다.
“가장 아름답고 성공적인 인생은 세상과 자신의 숙명을 뜨겁게 사랑하는 삶이다.” 그래서 그는 그가 가진 모든것들을 깡그리 표출해내기라도 하듯 쉬임없이 그림을 그려내고 그려낸다.
올해에도 연변조선족무형문화재박물관 소장용 중국조선족민속도 40여점을 그릴 예정이며 주정부 및 주당위 청사의 외빈접대청에 대형벽화 4점을 그릴 예정이다.


        “일등이 되지 말고 오늘의 베스트가 되련다”

주훈선생의 서재의 이름은 “수졸재(守拙斋)”이다. 변함없이 낮은 곳을 지키겠다는 겸손한 자세인것이다. 주훈선생을 마주하면 인차 그가 갖고있는 순수와 열정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그가 갖고있는 감수성, 드팀없이 지키고있는 신념 등이 그를 부단히 새로운 경지에로 이끌고있으며 이 또한 자연스레 그의 작품속에 구현되고있다는것을 알수 있을것이다.

 
주훈 략력

주훈 호 의백
로신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1984)
서화대학 서예과 졸업(1988)
국내외 전시회 120여차 수상 다수
《중국조선족민속도》 집필
연변주덕예겸비예술인 수상 (2006)
연변진달래상 미술영예상 수상 (2009)
중국미술가협회 연변분회 부주석
성미술가협회 리사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11월 26일, 사단법인 한국기원의 초청으로 한국으로 떠난 연길시 중앙소학교 리철화 학생은 2006년 1월 5일 연길시 천재바둑도장에 입학, 7월 7일부터 연길시 천재바둑도장 김광재 원장한테서 바둑에 대한 재능을 체계적으로 학습하며 프로선수로 되기 위한 꿈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리철화 학생의 프로선수로 향한 노력은 ...
  • 2007-11-26
  • 일전 우리 나라 무용계의 최고상인 중국“련꽃상”민족민간무용콩클에서 연변무용가협회가 추천한 남성군무 “서혼”이 수많은 경쟁작품들을 누르고 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기자와 마주한 안무가 김희씨는 이번에 “련꽃상”을 수상하여 우리 민족 무용의 영예를 떨치는데 저그마한...
  • 2007-11-22
  • 2004년 20대후반 젊은 나이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되는 《중국농촌중개인사이트》를 개통하고 2006년에는 소가툰구공청단위, 시, 구농민경제인협회와 중국이동통신협회의 지원으로 자신의 사이트에 《성세금농》(盛世金農)이란 메시지폴랫폼(短信服务平台)을 개통하고 계속해 국내 200여개에 달하는 동류 협회와 기업들...
  • 2007-11-20
  • 2004년 해림시는 현을 성립한후 사상 최초로 해림시특등로력모범을 평선하였는데 많치않은 영예명단에 해림시조선족중학교 교장 정송학의 이름이 올랐다.  1996년 4월에 부교장에 부임하여 1999년 12월에 교장 겸 지부서기직에 있으면서 수년간 목단강시우수교육사업자, 민족단결진보모범, 우수교육사업자기준병, 해림...
  • 2007-11-20
  • 최룡수교수는 잊혀진 조선인혁명가들의 사적을 찾아 중국조선족사회 더 나아가 해외에 이들의 사적을 널리 알린 분이다. 최룡수교수는 미국기자 님.웨일즈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던 조선인혁명가 김산(장지락)의 정체를 밝혀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화가이면서 혁명가였던 한락연, 기동항일유격대를 이끌었던 주문빈(周...
  • 2007-11-19
  • 그 몇년동안은 조선말 문학잡지들마다에서 늘 그녀, 최순희의 글만 찾아읽었다. 그만큼 그녀의 수필은 수많은 작가의 작품속에서 유독 필자의 "사랑"을 독차지할만큼 언제나 녀자들의 일상을 잔잔한 유머로 엮어내군 하였다. 그리고 그속에는 늘 자질구레한 일상에서 겪는 녀자들의 고민과 시끄러움, 아픔을 지혜...
  • 2007-11-16
  • 요즘과 같이 좋은 세월에 농촌에서 도시에 올라와 돈벌이를 하는 사람들이 허다할뿐만 아니라 시내에서 농촌에 내려가 창업과 치부의 꿈을 키우는것 또한 아주 자연스런 일로 되였다. 내몽골 울란호트시 울란하다진 고성촌에서 젖소농장을 경영하고있는 현덕일사장이 바로 그들중의 한사람이다. 1993년 현덕일씨는 호르친우...
  • 2007-11-15
  • <<국제유가 100딸라(원유 배럴당 가격)는 오늘래일의 일뿐이다.>> 얼마전까지만 하여도 쉽게 받아들일수 없는 놀라운 얘기다. 하지만 고유가시대의 도래를 준비해 마른수건에서 물을 짜내듯 <<메마른 돌>>에서 기름을 짜내는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연변에서  첫바가지의 기름을 퍼 올린 왕청...
  • 2007-11-15
  • 수도 북경의 교통체증해소 최첨단연구소의 책임자로 있는 중국북방공업대학 리정희부교장은 흑룡강 출신의 조선족이다. 근 두달여의 집요한 통화로 겨우 한시간의 인터뷰 허락을 받을수 있었다. 워낙 바쁘게 지내는 분이라 걸려오는 전화를 거의 받지 않는데도 찾아오는 사람들로 인터뷰가 끊길때가 많았다. 학교 사업에 대...
  • 2007-11-14
  • 일전에 기자는 제17차 당대회정신을 깊이있게 터득하고 룡정시의 실정에 근거하여 참답게 관철시달할 문제와 관련하여 룡정시당위 서기 차광철과 인터뷰를 가졌다. 차광철서기는 이번 당대회의 가장 큰 특점의 하나가 바로 백성들이 가장 관심하는 문제 즉 민생문제를 조화사회구축에서 가장 중요한 과업으로 다룬것이라고 ...
  • 2007-11-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