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최문식-연변대학고적연구소 소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1년1월14일 11시11분    조회:1009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고적발굴은 민족의 사업, 조선족고적 연구에 일익


최문식 연변대학고적연구소 소장의 이야기

  '전국 소수민족고적사업 선진개인'에 당선

  (흑룡강신문=연변) 길림성 윤운걸특파원 = 최문식(사진) 연변대학고적연구소 소장은 최근 지린성에서 유일하게 '전국소수민족고적사업 선진개인'에 당선되어 상장상금을 받았다.

  현재 고적연구에 종사하는 인원은 전국 각지에 5천여명이 있는데 이번 표창대회는  최초 선진개인 표창대회다 .표창대회에서 국가민족사무위원회주임 양징(扬晶)은 중국소수민족의 우수한 민족문화를 창도하고 보귀한 경험을 쌓은 문화를 발굴하고 정리하는 면에서 소수민족고적연구에 심혈을 기울인 학자,교수 등 지성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문식 교수는 "나에 대한 선진개인 표창은 조선족고적 발굴연구사업이  그만큼 위치에 섰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소수민족 고적보호 사업은 소수민족의 문화발전과 번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20여 년간 고적발굴 연구사업에 몰두

  1987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20여 년간 줄곧 고적발굴 연구사업에 몰두한 최문식 교수가 이 사업에 들어서게 된 것은 그만큼 연변대학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적연구소를 세웠기 때문이라고 했다.

  1952년 9월에 흑룡강성에서 태어난 최문식 교수가 1982년도에 연변대학조문학부를 졸업하고 흑룡강성 아성시 조선족중학교에서 교사,교도주임,부교장, 아성시교육국부국장으로 역임하고 있던 시절, 연변대학으로부터 고적연구소 부소장으로 와달라는 전갈을 받았는데 그때가 바로 1987년도였다.

  최문식 교수에 따르면 1984년도에 국무원에서는 국가민족사무위원회 문건을 이첩했는데 그 내용인 즉 소수민족고적을 발굴하고 정리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것이었다. 이 문건에 의해 국가민족사무위원회 및 지린성 민족사무위원회에서는 연변대학에 이와 관련 기구를 세우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당시 연변대학에서 관계자로 사업하던 정판룡 교수가 조선족고적연구에 가장 적임자는 최문식 씨라고 지목, 흑룡강성 아성시에 있는 최문식 씨가 초빙되었던 것이다.

  이로부터 최문식 교수는 1987년 12월에 연변대학고적연구소에 전근해 선후로 연구소 부소장,소장, 이 대학민족연구원 부원장 원장을 역임하면서 '조선족고적총서'주필 등 직을 맡게 되었다.

  20여년간 최문식 교수는 '선화봉사고려도경','동의수세보원','김택영전집','비변사곤록 중조한일관계사료집','윤동주유고시집','연변조사실록'등 30여부의 조선족고적을 정리출판했고 '중국조선족문학대계(30권)','중국 26사 및 명청실록 동아3국관계사료전집(5권)'정리출판 사업에 종사했고 또 전국각지의 100여명 관련학자들을 조직해 '중국조선족사료전집 100권'출판정리 사업을 지금까지 밀고 나가고 있는데 지금까지 이미 10권이 출판되었다.

  조선족고적과 관련된 논문 40여 편을 국내외에 발표

  그는 또 전국소수민족고적중점항목인 '중국소수민족고정총목록개요인 조선족편'을 출판기획중에 있고 '중국조선족고적범위 분포와 연구'등 40여 편의 조선족고적과 관련된 논문을 국내외에 발표했다.

  이뿐이 아니다. 최문식 교수는 선후로 10개 국내외연구단체와 교류협력관계를 맺고 20여차례 국제국내학술세미나를 열었고 '중국조선족역사문화연구총서'10권을 정리출판했다.

  특히 그가 부주필로 편찬해낸 '중국26사 및 명청실록'인 '동아3국관계사료전집(5권)'은 조선,중국,일본을 연구하는데 사료적인 가치가 큰 전집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게 최문식 교수의 설명이다.

  예로부터 동북아지역은 수많은 민족이 생성하고 소실되며 번영발전을 이루어냈고 부동한 민족의 문화가 상호 교차 발전하여 온 큰 역사무대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 유구한 역사 속에서 중국,조선,일본이 동아국제관계의 판도를 형성하였으며 중국,조선,일본 3국은 역사의 흐름 속에서 각자가 독자적인 특색을 구비한 찬란한 문명을 창조하였다. 그래서 동아3국관계를 계통적으로 고찰하고 연구하는 것은 동아3국의 상호 교류에 아주 큰 의미를 띠고 있다.

  조선족고적사 발굴 정리는 역사가 부여한 사명감

  제2차 세계대전이후에 조선반도는 북남으로 분열되면서 중-조-일 3각관계는 중-조-한-일 4각관계로 판도를 형성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조선족고적사를 계통적으로 발굴 정리하는 것은 역사가 부여한 사명감이라는 게 최문식 교수의 설명이다. 이 저서는 중국의 대표적인 사서를 저본으로 선정하고 동아3국 관계사료를 전부 절록편찬하여 방대한 사료집을 만들어 냄으로써 동아3국 관계의 유구한 과거 역사를 재조명하고 변화무쌍한 현재 동아시아 국가관계를 재인식하여 미래지향적인 동아시아 국가관계의 장래를 구상해 보는 면에서 역사에 남을 거사라는 게 최문식 교수의 설명이다. 더욱이 이 전집의 출판은 지금까지 공백이었던 조선족관련 이주사에도 하나의 큰 획을 긋기도 했다.

  최문식 교수는 "현재 중국조선족사회를 살펴보면 족보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족보발굴정리, 민간이야기 발굴정리는 오직 민간의 힘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만약 이런 것들을 발굴 정리하지 않으면 자기민족의 전통을 말살하는 것이고 전통이 말살되면 동화되는 것은 시간적인 문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무의식속에 뭔가 있다는 프로이더의 학설에 중시를 돌려야 한다고 했다.

  최문식 교수는 고적연구사업은 한낮 엄숙한 사업이므로 그 어떤 '주의'시각으로 문제를 보지 말아야 하며 의식적이라고 하는 세계관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며 반드시 고적발굴연구는 민족의 중대한 사업으로 봐야 한다고 힘주어 설명했다.

  지난 20여 년간 최문식 교수는 조선족고적사업을 밀고 나가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선후로 300여만 위안이라는 거금을 마련해 조선족고적사업에서 필요한 출판비용도서자료를 해결해 조선족고적발굴연구의 정상적인 전개에 큰 힘을 보탰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대학사범분원 김향 교수 취재: 어린이 날 6.1절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오늘 문화현장 시간에는 어린이 동요 작곡에 심혈을 몰붓고 있는 연변대학사범분원 김향 교수님을 전화로 연결해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하 기는 기자를 김은 김향 교수님을 지칭합니다.) 기: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김: 안...
  • 2007-06-02
  • 인생이 한그루 나무라고 한다면 폭넓은 독서는 그 나무를 살찌우는 기름진 땅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다년간 청소년들의 독서흥취를 불러일으키고 옳바른 독서습관을 키워주며 건전한 독서문화창도에서 앞장서온 연변조선문독서사 사장 조권옥씨는 책을 읽는것은 인간이 능력을 키우고 인간답게 성장하는데 꼭 필요하다고 하...
  • 2007-06-01
  • 동심의 꿈밭, 동심의 터밭을 가꾸어오면서 일흔고개를 바라보는 동시인 김득만씨는6.1국제아동절이 다가오자 천진란만한 아이들 동심처럼 자신의 마음도 마냥 설레이기만 하단다. 40여년간 동요동시를 써왔고 20여년간 아동문예편집사업을 해왔으며 22년간 연변작가협회 아동문학분과 주임직을 맡아오면서 어린이와 아동문학...
  • 2007-05-31
  • 중한수교 이후 한국기업의 대거 중국진출은 조선족들에게 취직과 창업의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적지 않은 조선족들이 한국기업에 취직하여 불과 몇년 사이에 말단직원으로부터 관리층으로 승진하였고 일부는 선진적 관리방법과 생산기술을 터득한 후 자체로 기업을 꾸려 성공하기도 했다. 한국기업의 일개 고용원으로부터 ...
  • 2007-05-31
  • 독일의 뮌헨공대에서 토목학과 디플롬 (석사와 비슷함) 과정을 밟고 있는 조선족처녀 이국화양은 중국 연변에서 출생하였으며 연변과학기술대학교(97급) 건축설계전업을 졸업했다. 어려서부터 아름다운 집을 그리기 좋아하였고 차츰 건축설계를 지향하게 된 이국화양은 고층건물이 별로 많지 못한 연변에 높은 층집을 건설하...
  • 2007-05-30
  • 룡정에서 50여킬로메터 떨어진 시골 삼합진, 9년일관제로 운영되고있는 농촌학교에 2006년 8월 20일부터 교육지원봉사자로 내려간 룡정중학교의 신송철교원은 일년동안 시골학교를 집으로 삼고 참답게 맡은바 공작을 잘해 학교선생님들과 학생들로부터 믿음직하고 부지런한 선생님이라고 칭찬받고있다. 지난해 8월 18일 개학...
  • 2007-05-29
  • 미국 펜주조선족동포회 박영애회장(연변중의원 원장)은 27일 루켄스파크에서 열리는 펜주 조선족동포회 창립 1주년 기념행사겸 제2회 체육대회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있다. 지난해 3월 펜주 조선족동포회가 창립돼 회장으로 취임후 지난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던 박원장은 자신의 건물을 동포회관으로 사용할 정도로...
  • 2007-05-28
  • 수십 쌍의 새까만 눈동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7살쯤 돼보이는 여자애가 두손을 쳐든다. 열 손가락을 서로 움직이면서 선생님이 칠판에 써준 수학문제를 척척 풀어낸다. 세 자리 수와 네 자리 수, 네 겹으로 된 더하기와 덜기의 답을 몇 초 사이에 순식간 알아 맞춘다. 타고난 천성이고 신동일까? 아니다. 교실 안의 애들 거...
  • 2007-05-25
  • 상지시중의병원 내과주임 한정자(53세)씨는 훌륭한 의술, 고상한 의덕으로 백성들로부터 '우리 백성들의 믿음직한 의사'라고 친절히  불리우고있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사연이 깃들어있다. 한정자씨는 1976년 흑룡강성위생학교를 졸업하고 하동조선족향병원에 배치받아 2년후에 삼양향병원으로 전근되여 4년간 근무했다...
  • 2007-05-25
  • 65세의 한석윤씨는 어린이만 보면 자애로운 할아버지가 된다. 22년간 중국조선족소년보에서 기자로, 사장으로 사업하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몸에 배여서이다. 그동안 아이들을 위해 그가 해놓은 일은 이루 헤아릴수 없을만큼 많고도 묵직하다. 퇴직한 지금도 그는 우리 민족 청소년사업에 정열을 쏟으며 사랑일기를 계속...
  • 2007-05-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