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리광수-관중만족이 최대추구점
조글로미디어(ZOGLO) 2010년8월16일 14시44분    조회:811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극작가 리광수를 만나 

극작가 리광수선생은 우리 민족 극문학의 대표이고 우리 민족 극문학의 상징으로 불리고있다. 그가 창작한 극은 한 세대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겨주었고 또한 수없는 눈물도 훔쳐갔다.

작가의 꿈을 펼쳐가다

리광수선생은 작가의 꿈을 갖고 학창시절부터 작문짓기에 남다른 재간을 돋보였다. 그가 중학교졸업시험에서 총점이 100점인 시험지를 120점을 맞았다. 이는 안도2중 력사에서 종래로 없었던 일이였다.

1968년, 그는 중학교를 졸업하고나서 하향하여 농촌에서 문예선전대 대장직을 맡았고 그간 문학일기를 하루도 빠짐없이 써왔다. 이는 그가 극작가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으로 되였다.

25살이 되던 해, 공사에서 리광수선생을 "후계자양성반"에 보내려 했지만 연변대학 조문학부에 보내달라고 졸라댔다. 대학졸업시 학교에서 습작선생으로 학교에 남으라는 제의를 마다하고 안도현문화관으로 향했다. 안도현문화관에 있는 3년 동안 리선생은 재담, 만담, 삼로인 등 다양한 쟝르를 다뤄가면서 필끝을 닦아왔다.



두각을 나타내다

1982년 리광수선생은 연변문예창작평론실로 전근된후 본격적으로 극창작을 시작하였다.

리광수선생은 데뷔작으로 1984년에 창작한 장막희극 "도시+농민=?"을 짚었다. 실은 그 전해에 장막희극 "유령시찰기"를 창작했지만 정부의 관리를 지목했다는 혐의를 받고 사흘만에 공연금지령을 받았다. 하여 극작가로 인정받은것은 "도시+농민=?"부터라고 덧붙였다.

개혁개방이래 도시로 진출하면 죽는다고 여기던 농촌사람들이 도시에 밀려들기 시작했고 점차 “도시농민”이라는 새로운 군체를 형성했다. 그들은 도시에서 리발관, 복장점 등 밑천이 적게 드는 장사를 하면서 도시에 발을 붙였다.

리광수선생은 농촌사람들이 도시에 정착하여 생활하는것은 필연적인 추세라고 판단하고 이를 소재로 "도시+농민=?"을 창작했다. 지금도 지속되고있는 도시진출현상은 당시 그가 작가로서의 예견성을 알수 있다.

"도시+농민=?"은 공연을 앞두고 배우가 없고 리허설을 진행할 곳이 없는 등 여러가지 문제에 봉착하였다. 관중들이 좋아할지 걱정되였는데 뜻밖으로 대환영을 받았고 서너차만 하려던것이 500여차로, 두개 팀을 묶에 공연했다고 한다. 이 극은 길림성 연극1등상을 수여받았고 이듬해 제1차 전국소수민족제재극본심사에서 은상을 수여받았다.

고난의 시대를 겪었던 당시,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여줄수 있는 희극이 환영을 받았다. 재담, 만담, 삼로인 등 구연작품을 창작해오던 리광수선생은 사람을 웃기는 재간을 갖추고있었다. 범이 날개를 얻은 격으로 리광수선생이 창작한 연극은 공연마다 관중들의 웃음소리로 넘쳐났다.

10여년간 희극을 창작해오던 리광수선생은 문제를 깊이 파고들려면 희극보다는 정극이 더욱 적합할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주변 사람들이 정극은 성공하지 못한다면서 극구 말렸지만 리광수선생은 정극창작을 시도했고 그 첫 작품이 장막정극 "사랑의 품"이다.

"사랑의 품"은 1994년에 장막정극으로 대성공을 이루었다. 하여 이듬해에 텔레비죤드라마로 재편집되여 재차 성공했다. 연극장에서 관중들은 “저걸 어쩌나…” 하면서 눈물을 줄줄 흘렸고 연극이 끝난후 백설이의 역을 맡은 어린 배우에게 돈을 쥐여주었다고 한다. 드라마로 방영된후 배우들은 길에 나서면 사람들이 모여서서 백화점에도 갈수 없게 되였다고 한다.

"사랑의 품"은 제2기 전국연극교류공연에서 신극목상, 제4기 전국소수민족제재극본공작새 특별상을 수여받았다. 리광수선생은 "사랑의 품"으로 자신의 극작가생애에서 새로운 절정을 이루었고 우리 민족 극문학의 대표로 자리매김했다.

이밖에도 리광수선생은 장막연극 "하얀 꽃"으로 제12기 전국소수민족제재극본공작새 동상을, 텔레비죤드라마 "샘"으로 제7차 전국소수민족제재TV예술준마상 일등상 등 수상경력이 있다.



도전은 끊기지 않았다

리광수선생은 2006년에 연변문예창작편집실에서 퇴근한후 전에 발표된 극본을 드라마극본으로 재편집하고 또 일부를 새로 창작하여  "춤없인 못살아", "사랑의 꽃", "연변아가씨" 등 세부의 드라마극본집에 수록해 펴냈다.

2008년에는 30회 텔레비죤련속드라마작품집 "아리랑"을 펴냈다. "아리랑"은 20세기 초엽부터 1945년 사이 우리 이 땅에서 펼쳐졌던 중국조선족의 반일, 항일 투쟁을 실감나게 형상화하고있다. 극본의 이야기는 리광수선생이 백여권의 관련 서적을 펼쳐가면서 그속에 담겨진 이야기를 극본으로 엮은것이다.

"'아리랑'은 자치주 창립 60돐을 맞으면서 창작한 헌례작이고 나의 총결성 작품이기도 하다. 드라마극본인것만큼 드라마로 제작되였으면 하는 마음은 간절하나 자금 등 문제로 제작되지 못했다”면서 그 아쉬움을 표했다.

현재 연변중국조선족생태문화발전회(이하 발전회로 략칭) 부회장직을 맡고있는 리광수선생은 여열을 불태우고있다. 발전회는 중국조선족생태문화예술을 연구과제로 삼고 중국조선족생태문화를 발굴하고 보호하며 발전시키기 위해 세워진 사회단체이다.

리광수선생은 발전회는 지난 2년간 동북3성과 내몽골 조선족이 거주하는 지역에 찾아가 우리 민족의 민속에 관련된 자료를 수집, 정리하여 프로그램을 제작하는중이라고 한다. 조, 한문으로 제작된 이 영상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민족이 입주해서부터 부동한 지역에 거주해오면서 변화된 풍속습관을 료해할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의 타산에 대해 리광수선생은  우리 민족의 생태문화를 발굴, 보호,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밝혔다.

80, 90년대 한 세대 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연극가 리광수선생은 예순을 넘긴 지금도 새로운 꿈을 펼쳐가고있다.


연변일보 허국화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④카자흐스탄 국가 철학 정립하는 구리 한 교수 Y.카자흐스탄 국가 철학 정립하는 구리 한 교수 카자흐스탄은 올해 말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독립 후 1991년 권좌에 오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부존자원에 힘입어 매년 경제를 10%씩 상승시켜 국민의 신망이 두터워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
  • 2005-11-21
  • 정율성 생가 찾는 중국인 늘어 정율성국제음악제가 성황리에 종료되는 등 정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구 양림동 정율성 생가를 찾는 중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광주시 남구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국 옌타이시 신문판공실 일행 및 연변시 과학기술대 간호학과 교수와 학생 등 30여명이 정율성 생가를 방...
  • 2005-11-21
  • 성공적인 첫 전시회 한편 상하이 기독교청년회에서 써준 소개장을 들고 선양의 봉천기독교청년회를 찾아간 한낙연은 그곳에서 진보적인 청년들의 의식을 깨우는 조직사업에 열중하면서도 붓을 놓지 않는다. 덕분에 ‘상하이미술전문학교 졸업생 한낙연의 유화전시회’라는 이름으로 생애 첫 개인전을 봉천기독교회관에서 개...
  • 2005-11-21
  • [광복 60주년 특별기획]③매년 노벨문학상 후보 오르는 露대표작가 아나톨리 김 고려인 3세인 러시아 대표적 작가 아나톨리 김(66)은 지난 9일 대표작 `다람쥐''로 제3회 톨스토이 문학상 대상(大賞)을 받았다.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나 모스크바 고리키 문학대학을 졸업한 그는 1973년 단편 `수채화''로 구 소련 시절 문단에...
  • 2005-11-21
  • [광복 60주년 특별기획] ②고려인 유일 국가두마(하원) 류보미르 장 의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8-19일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가하면서 고려인 출신 유일의 국가두마 의원인 류보미르 장(46)씨를 대동한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장 의원은 "푸틴 대통령이 중요한 회의...
  • 2005-11-21
  • 룡정시 조양천진 조양촌 제2촌민소조 김봉석 (58세), 박인숙 (58세)부부는 가금알부화로 치부길을 열어가고있다. 지금까지 주내 1000여호의 가금사양호에 10만개의 가금알을 부화시켜 팔아 해마다 5만여원의 수입을 올리고있다. 지난세기 80년대 연변에 칠면조사양열이 일자 김봉석씨도 700원의 자금을 모아 20여마리의 칠면...
  • 2005-11-18
  • [원제:“남, 북이 아닌 세계 시민으로 살 터”] 황석영 작가 ‘손님’ 영문 출판기념회에서 밝혀 냉전 체제 아래 정치 이데올로기에 휘말려 89년 방북 사건으로 5년여 파란만장한 수형생활을 거치며 질곡의 세월을 보냈고 현재는 런던 교외의 자그마한 처소에서 1년 6개월째 은둔과 창작 활동에 여념이 없는 이시대 대표적 ...
  • 2005-11-18
  • 조선족 청년기업가가 대규모 자산을 일궈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중국국제방송에 따르면 재중동포 박광종(39)씨가 이끄는 흑룡강동원(同源) 상업무역유한회사는 상업, 무역, 부동산업에 투자해 창업 12년만에 총자산 1억2천만 위안(약 155억원)에 7개 자회사를 거느린 기업으로 급부상했다. 최근에는 헤이룽장(黑龍江)성 왕...
  • 2005-11-17
  • [원제: 광활한 초원서 파란 꿈 가꿔간다] 우란하다진 유일 우수청년목장주로 현대식 관리방식으로 목장을 경영 내몽골자치구 우란호트시 우란하다진에 위치한 대흑산은 왜적을 물리칠 때 최후의 격투를 벌렸던 곳으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구릉지대이다. 하지만 지금은 우란호트시의 대형 양목장의 하나로 부상해 각광을...
  • 2005-11-16
  • 극동 국립공업수산대학 총장 게오르기 김 ※편집자주 = `카레이츠''로 불리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고려인(高麗人). 그들은 140년 전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한반도를 벗어나 대륙으로 건너간 선조들의 후손이거나 일제시대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다.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 등 연해주 지역에 모여 살던...
  • 2005-11-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