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안홍화-성악에 푹 빠진 조선족가수
조글로미디어(ZOGLO) 2010년5월16일 20시09분    조회:773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무대에 서는 순간이 가장 행복해요

시원한 고음으로 관중들을 매료시키는 젊은 조선족성악가 안홍화. 7일, 모교 요청으로 길림예술학원 음악홀에서 독창회를 열게 된 그는 성악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밑바탕으로 쌓아온 실력을 남김없이 뽐냈다.

4가지 언어는 기본, 꿈을 향한 열정

안홍화는 조선어, 중국어외 영어, 이딸리아어는 물론 독일어, 프랑스어 가곡도 잘 소화해내고있다. 성악가로 성공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였다. 외국가곡을 부를 때는 표정, 표현과 함께 그 노래 느낌을 완벽히 전달하고있다.

고향이 안도인 안홍화는 어릴적부터 노래, 춤, 연기 등에 끼가 많아 사람들앞에서 표현하기를 즐겼다. 그러다 그가 재능을 살리면서 성악을 전공하기 시작한것은 17살부터였다. 길림예술학원에서 음악공부를 하기 시작한 그는 성악가로 향한 행보를 멈출줄 몰랐다.

예술학원 졸업후 안홍화는 2005년 한국 건국대학 성악전공에 석사공부로 입학, 하지만 그가 선택한 음악의 길은 결코 쉽지는 않았다. 《입학하기는 쉬워도 졸업하기는 힘들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악 석사학위를 취득하려면 영어시험, 종합시험, 독창시험 등등 여러 난관을 헤쳐나가야 하기 때문이였다. 건국대학 교수들까지도 《햇내기》 안홍화가 과연 졸업할수 있을가 하고 걱정, 그도 그럴것이 비록 조선족이긴 하지만 한족학교를 다닌 그가 한국어조차 제대로 할수 없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학업은 둘째치고 어학원부터 다시 다녀야 할 처지였던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한것은 그렇게 졸업하기 어렵다던 석사과정(최장 6년)을 그가 2년만에 통과해냄으로써 첫사람으로 졸업하게 된것이다. 하지만 성악에 대한 열정은 이로 끝나지 않았다. 그는 한국 건국대학 성악전공에 이어 전 세계 오페라(歌劇)의 중심 이딸리아로 향할 학습을 결심하였던것이다. 2008년 이딸리아 《GIUSEPPE OTTAVIO PITONI》 음악학원으로 향한 그는 계속하여 성악의 꿈을 갈고 닦았다.

만만치 않은 학비, 악착스레 아르바이트를

음악공부를 하려면 학비 또한 만만치 않다는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엄청난 학비마련으로 고생스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한동안은 포기하려고도 하였지만 결코 성악을 사랑하는 자신을 속이지는 못했다.

건국대학시에는 한학기 4만원의 학비, 이딸리아 연수시에는 한달에 5―6만원의 학비, 생활비는 그와 그의 가족한테는 큰 액수였다. 부모님들도 뒤바라지를 해주면서 보태주기도 하였지도 그래도 역부족이였다.

안홍화는 《낮에는 공부하고 저녁에는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억척스레 돈을 모았죠. 찜질방 메이크업 전문홀에서 속눈섭 부치는 일을 련속 14시간씩 한적도 있었어요. 너무 힘들어 포기하려 했었지만 돈을 모아도 별 의미가 없더라구요. 단 무대에 서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더라구요.》라고 한다.

훌륭한 성악선생 소망

그의 피나는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안홍화는 2005년 10월 한중문화절예술가요시합에서 1등상을, 2008년 11월 서울예술음악시합 성악조에서 1등상을, 2008년에는 비엔나(維也納)CMS국제음악시합 성악조 2등상을 받아안기도 하였다.

자신의 미래에 대해 그는 《성악의 길을 더 꾸준히 할것》이라며 가장 큰 소망은 《훌륭한 성악선생이 되여 아이들을 잘 가르쳐주고싶다.》고 한다. 그는 《장춘으로 돌아와 보니 이 곳 아이들이 외국 문화, 음악에 대한 접촉, 리해가 부족한것을 느꼈다. 그들한테 성악의 매력을 포함한 내가 알고있는 모든 지식을 전수해주고싶다.》고 한다.


길림신문 유경봉 최화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길림신문 2011-11-30 안상근 김영화 기자]   《우리말 겨루기》퀴즈프로그램에 출전하여 문제를 풀고있는 석기호씨(KBS화면 캡쳐) 지난 11월28일, 한국 KBS 1TV 《우리말 겨루기》퀴즈프로그램에서 중국조선족인 석기호(출연당시 쓰지후로 출연, 47살)씨가 한국 원어민 도전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당당히 달인에까지 ...
  • 2011-12-01
  • 뒤늦게 공개하는 축구운동건장의 인생발자취   [길림신문 2011-11-28 김룡 기자] 60년대 8.1팀의 주력 윙포드─박광철 소꿉시절부터 축구인의 꿈을 무르익혀 박광철은 1936년 11월 14일 도문시교의 농민가정에서 2남1녀의 둘째 아들로 태여났다. 집안은 째지게 가난한 빈농가정이였다. 박광철이는 어린 시절부터 삼촌...
  • 2011-11-28
  • 원 흑룡강성조선족창작위원회 부회장 강효삼시인의 이야기       새끼손가락보다 더 짧은 시줄에       넋이 얽매여 평생을 살아온다       그 시 몇줄에 나의 옹근 꿈이 담겨있어       거미줄에 걸린 잠자리처럼 ...
  • 2011-11-28
  • 연변의 발파명수 한명구          한명구(韩明久) 프로필   한명구(남) 1953년 7월생, 공산당원   연길시역통발파공정유한책임회사 총경리   연변주정협 11기 위원회 위원   중국공정발파협회 이사(유일한 조선족)   지린성발파협회 상무이사 왕청현빈관 발파철수현장.   연변...
  • 2011-11-28
  • [인터넷료녕신문 2011-11-25 리덕권 기자]  ㅡ심양천은건축재료유한회사 계옥근씨와 계은철씨 심양천은건축재료(天恩建筑材料)유한회사는 중국재정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함브르그대학에 류학가 20여년간 독일에서 체류하다 지난 2007년에 귀국한 심양출신 계옥근씨가 조카 계은철씨와 함께 만든 회사이다. 이들은 미국...
  • 2011-11-25
  • 현 연변대학예술학원 음악학전업 성악교연실 주임 라성도의 이야기       해란강 물소리 듣고싶었소/ 선경대 진달래 보고싶었소       산기슭에 언덕에 과일동산/구름같은 사과배꽃 보고싶었소       평강벌 칠십리 설레는 벼파도/황금의 물결...
  • 2011-11-25
  • 연변작가협회 창작련락부 주임 우광훈의 이야기       최근년에 연변작가협회에서 조직하는 행사들에서 사회를 거의 전담하고있는 소설가 우광훈씨 1970년대말에 소설 《외로운 무덤》으로 문단에 발을 들여놓은후 여러부의 인기소설로 굵직한 상들을 거머쥐면서 전도유망한 청춘파소설가로 자리...
  • 2011-11-24
  • 무서운 집념으로 고체물리학연구에 평생을 바쳐   자석은 왜 서로 붙을가, 지남침은 왜 항상 남쪽을 가리키지? 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봤을 법한 의문들…살아가면서 그 수많은 의문들은 삶에 부대끼며 지나온 길에 하나 둘씩 잃어버린다. 하지만 한 소년은 달랐다. 헐벗고 굶주리던 그 시절에도 그의 ...
  • 2011-11-24
  • 강광문(38·사진) 교수는 서울대 인문사회계열 최초의 조선족 출신 교수다. 경북에 뿌리를 둔 그의 조상은 일제때 중국 요령성에 건너가 길림성 매하구에 정착했다. 민족학교를 다닌 그는 중국 명문인 베이징대를 졸업했고,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은 뒤, 올해 초 서울대 법대 교수로 ...
  • 2011-11-2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