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민사' 꿈꾸는 중국동포 김미란 씨
조글로미디어(ZOGLO) 2010년3월17일 09시24분    조회:1014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민사 민간자격증 시험 수석 차지해

  "외래어가 많아서 수업을 따라가기도 힘들었는데 최고 점수로 합격해 놀랐어요."

    지난해 8월 입국 후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다소 위축됐었다는 중국동포 김미란(25.길림성 연길시)씨는 요즘 들어 자신감과 웃음을 되찾았다.

     수 년 째 한국에 체류중인 어머니의 초청으로 방한한 그는 1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모든 게 낯선 데다 대인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다 보니 잘 버틸 수 있을까 걱정이 태산 같았다"며 "한국인들과 공개 경쟁에서 이기게 된 뒤 더 큰 꿈(이민사 또는 언론사 기자직)까지 갖게 되는 등 '대한민국이란 제2고향에서 잘 커갈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활짝 웃었다.

     지난해 9월 명지대 사회교육원이 개설한 '제4기 이민행정교육' 과정에 등록, 6개월 동안 수학해 온 그는 최근 명지대가 총장 명의로 발급하는'민간 이민사' 자격 시험에서 변호사, 노무사, 행정사 등 한국의 쟁쟁한 전문 인력들을 누르고 당당히 1등을 차지해 주목을 끌었다. 합격자 16명 중 한국인이 12명이었다.    

    명지대 사회교육원의 박화서 교수(이민행정)는 "김 씨가 한국 상황이나 출입국 업무 등에 생소한 게 많을 텐데도 논술 시험에서 99점을 얻은 것은 정부 차원에서도 우수한 동포 인재들을 적극 발굴, 활용해야함을 시사해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동포들은 특히 체험을 통해 출입국 정책의 사각지대와 불합리한 분야가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연변대 신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연변 TV의 재경 및 법률팀에서 취재지원 인턴 생활을 하던 중 '코리안 드림'을 안고 입국, 귀화 신청을 한 상태다.

    2007년 입국해 전자부품 공장에서 일하던 연변 출신의 남성을 만나 결혼한 그는 수석합격 소감으로 "교육생 대부분이 직장인이다 보니 낮에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덕분이다"며 "하지만, 생각하지도 못한 좋은 결과를 얻게 돼 영광이며 이민사가 돼 한국의 출입국 행정 업무에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입국관리법, 국적법, 국제결혼중개법, 재외동포법, 방문취업제, 고용허가제 등 출입국 및 이민행정 전반에 대해 공부한 그는 정부가 이민사를 인가하지 않고 있는 만큼 우선, 이민행정 업무 대행기관으로 지정된 법률사무소에 취직할 생각이다. 김씨는 "법무부가 민원 적체 해소를 위해 출입국 및 이민행정 업무를 전자민원이나 지정된 대행기관을 통해 볼 수 있게 제도를 바꾼 것은 옳은 방향이지만 아직도 무자격 대행 업무가 적지 않다"며 "이민사 제도를 만들어 전문교육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험 등을 통해 선발,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과 수원, 인천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은 지난 16일부터 방문취업비자 발급 업무와 외국인등록신고, 체류기간 연장허가, 재입국허가, 취업신고 등을 인터넷 전자민원 또는 대행업체를 통해서만 가능하도록 발급 절차를 바꿨다.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duckhwa@yna.co.kr
(끝)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조선족 박철수 北 외자유치 경제 구원투수가 돼대풍투자그룹 총재로 임명… 北 외자유치 총책으로中 휘발유 팔며 신뢰 얻어… 작년 '남북 비밀접촉' 중개說 북한은 최근 국가개발은행(산업은행 역할) 설립 방침을 밝히면서 이 은행의 외자(外資) 유치를 담당할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대풍그룹) 상임부이사장 ...
  • 2010-01-27
  • 청아한 목청의 민요가수 — 렴수원 렴수원 프로필 1989년 연변예술학교 성악전업 졸업. 1989년 연길시조선족예술단 독창배우. 1999년 연변가무단 독창배우. 2003년 연변대학 예술학원 성악학부 졸업. 2004년 상해음악학원 성악학부 졸업. 1990년 전국《장성컵》민족음악콩클 독창1등상. 1992년《연변의 여름》예술절 독...
  • 2010-01-27
  • 성장 이끌어 내려면 유망사업에 과감히 투자하라—연변미주통상대사 박현우회장을 만나연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언제든 연변을 돕고싶다”는  연변미주통상대사 박현우회장은  10년 가깝게 연변대외교류추진사업에 진력하여왔다.  지난 1월 21일, 연변의 발전가능...
  • 2010-01-25
  • 1 2010년 음력설맞이문예야회에서 우리는 새로운 목소리를 들을수 있고 새로운 가수를 볼수 있다. 20일 오후,  기자는 편집부에서 연변TV방송국에서 마련하는 음력설맞이문예야회참가차로 연변에 온 가수 정성씨를 만났다.양광상품(阳光尚品)문화전파회사 김광호사장이 소속사 배우 정성(郑晟)씨는...
  • 2010-01-22
  • —왕청현 배초구진중학교 전건성교장의 이야기 현성과 왕복 50여킬로메터 떨어진 가야하강반에 자리잡은 시골학교로 매일 도시락을 챙겨가지고 통근하면서 학교의 교수환경을 개변시켜 시골학교의 “코기러기”로 불리우는 사람이 있는데 그가 바로 왕청현 배초구진중학교의 전건성(36세)교장이다. 199...
  • 2010-01-20
  • 한 녀가수의 예술사랑 가족사랑지난세기 80년대~90년대 연변가요계에서 자신의 립지를 굳게 다지고 조선족관중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안았던 청년가수 장경옥, 이쁜 그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그 목청도 좋았지만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해 늘 조용하게 웃는 미소는 상냥한 이미지를 부여해 과연 “최진사네 셋째딸&rdquo...
  • 2010-01-18
  • 89세 리옥금 녀사의 이야기 “당과 인민을 위해서라면 세상에 두려울게 없었다.” "우마보다 못한 머슴살이에서 벗어나 나라의 주인된 행복이 목숨이상으로 귀중했다. 그 행복을 지키기 위해 이를 악물고 일했다."이는 일생을 나라와 인민을 위한 사업에 바쳐온 리옥금(89살)할머니의 페부에서부터...
  • 2010-01-13
  • 한석윤 프로필 1943년 3월 훈춘현 태양촌 출생.1967년 8월 연변대학 조문학부 졸업.2003년 5월 중국조선족소년보 정년퇴직재직기간 총편집, 사장, 고급편집, 명예문학박사 사회직무중국작가협회 회원.중국소수민족작가협회 회원연변작가협회 부주석(2기 련임)연변기자협회 부주석(3기 련임)중국소년아동신문잡지사업자협회 ...
  • 2010-01-13
  • "태신" 온돌판넬 절반 중국 주름잡아전국 수십개 도시에 총대리점 300여 개수십만 세대 안방에  "태신" 의 "온정"전해성공 비결 "신용을 남기면 이윤이 남는다"   (흑룡강신문=하얼빈) 전영매 기자 = "태신" 전기판넬 하나로 거의 절반 중국 대륙을 주름잡고 ...
  • 2010-01-12
  • 준비된 길을 걸으며 펴내는 절절한 와인인생—청도원석벽지유한회사 석진덕리사장을 만나 변화가 불가피한 시대에 국내포도주시장이 하나의 시장으로 잡혀져 있지만 제한적으로 경쟁력이 좁혀져 소비자들이 직접적인 침해를 받고 있다. 이같은 국내포도주시장에 변화를 꼭 이끌어내려는 사람이 있다. 일찍 연변에서 연...
  • 2010-01-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