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민사' 꿈꾸는 중국동포 김미란 씨
조글로미디어(ZOGLO) 2010년3월17일 09시24분    조회:1043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민사 민간자격증 시험 수석 차지해

  "외래어가 많아서 수업을 따라가기도 힘들었는데 최고 점수로 합격해 놀랐어요."

    지난해 8월 입국 후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다소 위축됐었다는 중국동포 김미란(25.길림성 연길시)씨는 요즘 들어 자신감과 웃음을 되찾았다.

     수 년 째 한국에 체류중인 어머니의 초청으로 방한한 그는 1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모든 게 낯선 데다 대인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다 보니 잘 버틸 수 있을까 걱정이 태산 같았다"며 "한국인들과 공개 경쟁에서 이기게 된 뒤 더 큰 꿈(이민사 또는 언론사 기자직)까지 갖게 되는 등 '대한민국이란 제2고향에서 잘 커갈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활짝 웃었다.

     지난해 9월 명지대 사회교육원이 개설한 '제4기 이민행정교육' 과정에 등록, 6개월 동안 수학해 온 그는 최근 명지대가 총장 명의로 발급하는'민간 이민사' 자격 시험에서 변호사, 노무사, 행정사 등 한국의 쟁쟁한 전문 인력들을 누르고 당당히 1등을 차지해 주목을 끌었다. 합격자 16명 중 한국인이 12명이었다.    

    명지대 사회교육원의 박화서 교수(이민행정)는 "김 씨가 한국 상황이나 출입국 업무 등에 생소한 게 많을 텐데도 논술 시험에서 99점을 얻은 것은 정부 차원에서도 우수한 동포 인재들을 적극 발굴, 활용해야함을 시사해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동포들은 특히 체험을 통해 출입국 정책의 사각지대와 불합리한 분야가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연변대 신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연변 TV의 재경 및 법률팀에서 취재지원 인턴 생활을 하던 중 '코리안 드림'을 안고 입국, 귀화 신청을 한 상태다.

    2007년 입국해 전자부품 공장에서 일하던 연변 출신의 남성을 만나 결혼한 그는 수석합격 소감으로 "교육생 대부분이 직장인이다 보니 낮에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덕분이다"며 "하지만, 생각하지도 못한 좋은 결과를 얻게 돼 영광이며 이민사가 돼 한국의 출입국 행정 업무에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입국관리법, 국적법, 국제결혼중개법, 재외동포법, 방문취업제, 고용허가제 등 출입국 및 이민행정 전반에 대해 공부한 그는 정부가 이민사를 인가하지 않고 있는 만큼 우선, 이민행정 업무 대행기관으로 지정된 법률사무소에 취직할 생각이다. 김씨는 "법무부가 민원 적체 해소를 위해 출입국 및 이민행정 업무를 전자민원이나 지정된 대행기관을 통해 볼 수 있게 제도를 바꾼 것은 옳은 방향이지만 아직도 무자격 대행 업무가 적지 않다"며 "이민사 제도를 만들어 전문교육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험 등을 통해 선발,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과 수원, 인천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은 지난 16일부터 방문취업비자 발급 업무와 외국인등록신고, 체류기간 연장허가, 재입국허가, 취업신고 등을 인터넷 전자민원 또는 대행업체를 통해서만 가능하도록 발급 절차를 바꿨다.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duckhwa@yna.co.kr
(끝)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겨레의 감동을 불러일으킨 음악인생 음악인생 60여년에 노래 500여수 펴낸 동희철선생을 찾아서   60여년전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직전부터 음악교원사업에 종사하면서 수많은 음악인재를 양성하고 수많은 명곡들을 지어 세인을 감화시켜 존경을 받는 음악인이 있다. 바로 연변인민방송국에서 음악부 주임사업을 하다가 ...
  • 2012-03-31
  •   단동시내에 자리잡은 “고려거(高麗居) 복춘점”, “고려거 빈강점”, “해당관” 등 대형음식체인점은 단동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본 유명한 음식점들이다. 이 음식점들의 주인은 박상화(38세)씨, 3개 체인점을 소유한 주인이라고 믿기 어려울만큼 아담한 체격에 예쁘장한 얼굴...
  • 2012-03-30
  • 성공가도 달리는 조선족3세 이야기1   동북농업대학 강효문 동물의학박사 (흑룡강신문=하얼빈) 마국광 기자, 리흔 실습생 = 동북농업대학의 강효문( 42세. 사진 ) 동물의학박사가 동물약물 연구개발 분야에서 활약하고있다.   길림성 돈화시 출신인 강박사는 1995년 연변대학 농학원 축목전업을 졸업, 2003년 서울대학 ...
  • 2012-03-28
  •   칼과 가위로 승부를 건 사나이 ㅡ심수항영오금제품유한회사 서정파사장 “좋은 선배와 친구들이 있다는게 행복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혼자로서는 력부족인것을 좋은 선배, 친구들이 있어서 공장도 꾸리고 사업도 확장시켜 나올수 있었지요.” 겸양지덕의 모습을 보이는 서정파사장, 한사람을 사귀더라도 ...
  • 2012-03-27
  • 2차대전이 결속된후 조선반도는 본의 아니게 외세에 의해 국토가 두동강남으로써 재중동포들은 근 반세기만에야 비로소 반도 남반부의 모국과 교류할수 있었다. 직접 총칼 들고 일제와 싸웠던 투사들은 대부분 저세상으로 떠나간 뒤 다행히 모국에서 그 후손들에게 혜택을 주는 정책을 펼쳐 현재까지 수백명에 달하는 재중...
  • 2012-03-27
  • 연변음악교육의 견증인 라혜주선생을 만나 연변주창립초기 제1대 음악교원 수백명의 음악전문인재 배양 87세 고령에도 피아노치기는 빠질수 없는 일과의 하나라는 라혜주선생. 올해 87세(1926년생)인 라혜주선생은 1952년 연변조선족자치구 창립 경축대회에 참가한 일원으로 력사의 견증인이다. 당시 연변사범학교에서...
  • 2012-03-26
  • [기획30]사람은 인간적인 냄새가 나야 제맛 —연길고려원술집 림룡춘총경리의 기업경영과 삶을 바라보는 시각 연길고려원술집 림룡춘(林龙春)총경리 프로필 1960년 길림성 화룡시 용화향출생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감사 연변전통료리협회 리사 연길성보국제상무청사유한회사 부사장 력임 연길애득백화유한회사 총경리...
  • 2012-03-26
  •   중국인민해방군 총참모부에서 군사암호를 연구해오면서 엄청난 기술발명으로 이름을 떨쳤던 남상호교수(73세), 그의 암호연구는 단순한 비밀을 해독하는 단계를 훨씬 뛰여넘어 정보문명시기를 겪고있는 오늘 인터넷세상을 바꾸어가는 획기적인 전자암호연구에 이르고있다.  미래 인터넷세상을 안전하고 청결하며 고...
  • 2012-03-26
  •   3월 15일, 기자는 연변범서방프라스틱유한회사 조광훈(58) 총경리를 인터뷰했다. 조광훈이 어떤 인물인가를 한마디로 소개하면 공장장(경리)원로, , , 이다. 그의 이런 별호는 이렇게 해석된다. 그는 1986년 32살에 도문서 제일 어린 공장장(도문시민족비닐공장)으로 선발되여 지금까지 줄곧 도문시민족비닐공장, 도...
  • 2012-03-26
  • 80고령에도 창작활동을 견지 500여편의 작품 창작 왕청2중 교정에 세워진 《첫수확》노래비앞에서 [길림신문 2012-02-28] 지난 세기 60~70년대에 지식청년들에 의해 널리 불려지면서 조선족가요계를 풍미한 노래중의 하나가 바로 《첫수확》이다. 40, 50년이 지난 오늘에도 열창되고 있는 이 노래의 작사자는 김세형(80세)...
  • 2012-02-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