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최영원- 북경에 첫 개인박물관 꾸린 조선족
조글로미디어(ZOGLO) 2010년3월10일 16시20분    조회:1953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최영원의 《련환화전기관》을 찾아서
ㅡ조선족이 북경에 꾸린 첫 개인박물관

3월 7일, 필자는 일요일 휴식을 리용하여 CCTV의 이름난 아나운서이며 저명한 조선족 수장가인 최영원선생의 첫 공익성적인 개인박물관ㅡ《련환화전기관(连环画传奇馆)》을 찾아 떠났다. 비록 붐비는 뻐스와 지하철을 4차나 갈아타면서 60여킬로메터를 가는 고달픈 길이였지만 우리 조선족이 처음으로 북경에 꾸린 개인박물관을 찾아가고  또한 우리 조선족력사에 아로 새겨질 개인박물관을 참관한다는 생각에 마음은 즐겁기만 하였다.
 
북경시 조양구 고비점 화성천교민속문화원구(高碑店华声天桥民俗文化园区)내에 자리잡은 이 전기관은 2009년 9월 9일에 개관되였는데 고풍스러우면서도 아담한 2층으로 되였다.

1층에는 우리나라의 저명한 련환화 화가인 리지무선생의 200폭의 련환화 원작이 전시되였고 벽에는 왕홍력, 한화평, 여추우 등이 증송한 서화작품들이 걸려 있었으며 2층에는 하우직, 장홍력, 동진생, 대돈방 등 련환화 대가들의 대량의 련환화 원고와 서법작품들이 전시되여 있었다. 그중에는 학창시절에 즐겨 보았으나 인제는 기억의 갈피에 아리숭하게 잊혀진 《반짝이는 붉은별》, 《평원의 총소리》,  《림해설원》, 《닭털꽂은 편지》 등 련환화들이 진렬되여 있어 한결 친절감을 느꼈다.

련환화전기관 일각

련환화 《림해설원》

련환화 《반짝이는 붉은별》

련환화 《평원의 총소리》(평원유격대)

1963년 2월 천진시의 한 조선족 군인가정에서 태여난 최영원은 4살 때 가정을 따라 북경시 풍대구 량향으로 이사하고 그곳에서 소학교로부터 고중까지 다녔다고 한다. 어릴적부터 련환화에 남다른 애호와 흥취가 있었던 그는 늘 집부근의 서점에가서 소인책을 보았으며 새로운 소인책이 나오면 1~2권씩 샀다고 한다. 그리고 그가 기중시험이나 기말시험을 잘보아 좋은 점수를 따내면 그의 부모님들은 그를 데리고 서점에가서 2~3권의 련환화를 사주며 장려하군 했단다. 그 당시 최영원은 집에 있는 3개의 큰 상자에 련환화를 가득 채우는것이 꿈이였다. 최영원선생은 지난해 9월 11일의 블로그에서 《9월 9일 오후 3시에 나의 <련환화전기관>이 북경에서 정식으로 개관되였다… 어릴적 나는 내가 련환화를 가득 모은 꿈은 꾼적이 있으나 련환화박물관을 개관하는 꿈은 꿔보지도 못했다…》고 감개무량하게 썼다.
 
80년대초부터 최영원선생은 북경방송학원에서 대학공부를 하고 졸업후 중앙인민방송국에서 기자로, CCTV 기자로 사업하면서도 마음에 드는 련환화를 보기만하면 아껴 모은 돈으로 한권두권 사들이면서 부단히 수장품을 늘여갔다. 그리하여 그는 지금 1천권이 훨씬 넘는 련환화 정품들을 수장하여 업계내에서 손꼽히는 수장대가로 자리매김 하였다.
 
최영원선생이 공익성적인 개인련환화박물관을 꾸리려한다는 소식을 접한 왕수성선생은 년간 40만원의 임대료를 받을수 있는 이 2층집을 무상으로 3년간 사용하게 했고 많은 이름난 화가들은 분분히 자신의 서예작품을 증송했으며 적지 않은 련환화 수장애호가들이 수장품을 기증한데서 지금 《련환화전기관》은 련환화와 서예작품을 1만여권(점) 보유하게 되였다. 이같은 사실에서 최영원선생의 수도권에서의 넓은 인맥을 알수 있었다.
 
한 사업일군의 소개에 의하면 한조이래 중국의 첫 련환화박물관인 《련환화전기관》에서는 지난해 12월에 《불타는 년대》전시를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2개월에 한번씩 련환화를 바꾸어 전시하고 있으며 사천성 성도시에 련환화전기관 분점을 세울데 대해 검토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련환화전기관》은 지금 련환화 애호가들의 집으로, 련환화 수장가들의 교류의 장으로 되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필자는 최영원선생의 첫번째 개인박물관을 참관하면서 우리 조선족들도 수도에서 개인박물관을 꾸리고 있다는 생각에 민족의 자부감과 긍지감을 가슴 뿌듯이 느꼈다. 그날 최영원선생의 부재로 직접 그를 만나지 못한것이 큰 유감이다. 필자는 이후 최영원선생의 두번째 개인박물관인 《영화전기관》 참관시에는 최영원선생을 만날수 있는 기회가 차려지기를 바라고 《련환화전기관》의 흥성을 기원하면서 아쉬운대로 귀로에 올랐다.

길림신문 박광익 특약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의료기계 틈새시장을 겨냥한 사나이커시안의료기계 문진수사장의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선미 기자 = 지난 7일 할빈시 도리구의 커시안(옵毆갛)의료기계사무실에서 300여명이 모인가운데 126명 로인(조선족 1명)들에게 정성스레 마련한 음식을 가득 차려 조선족 전통습관으로 환갑잔치를 마련해주어 뭇사람들의 칭찬...
  • 2009-11-13
  • 추억의 언덕우에 살아 숨쉬는 옛 씨름왕—당년 평강벌 무적의 힘장사 고 방창직옹 20세기 60년대에 연변에서 씨름왕으로 마도일이 소문났다면 그보다 훨씬 앞선 40년대, 50년대에 벌써 평강벌에 위치한 서성, 팔가자 일대에서 소문난 씨름장사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고 방창직옹(100세)이다. 지금도 70여세 되는 로인들...
  • 2009-11-12
  • 중국 유일의 조선족자치현…관광강현 만든다장백조선족자치현 정형일현장을 만나본다정형일 프로필: 1966년10월 장백현에서 출생길림공학원 화공공정학부 졸업길림대학 철학사회학원 연구생 졸업싱가포르남양리공대학 관리경제학 박사학위 획득선후로 장백현규소토공업회사 부공장장, 공청단현위 부서기, 십일도구향 ...
  • 2009-11-12
  • 조선족 기업, 韓中의 다리가 되다 수교 17년 이래 한중 양국은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영역에서 빠르게 발전했다. 특히 지난해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맺은 이래 더욱 폭넓은 발전의 기초를 다졌다. 최근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양국 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피부로 와 닿는다.중국 중앙정부의 적극적 민족정책 아래 중...
  • 2009-11-12
  • 중국의 최대 조선족마을 만든 사람 —심양시 만융촌 당위서기 겸 촌주임 박승택씨 만나본다   (흑룡강신문=하얼빈)'전국문명촌'의 영예를 안은 만융촌은 전통의미의 초가삼간 마을이 아니라 도시의 대형아빠트단지를 방불케 하는 도시화된 현대화마을이다. 촌에는 무려 82개의 기업이 유치되여 있으며 촌소학교에는 ...
  • 2009-11-10
  • 중국조선족사회의 진로... “조선족사회의 진로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는 나의 밀어버릴수 없는 사명” ㅡ중국사회과학원 민족학 및 인류학연구소 정신철연구원의 추구   중국사회과학원 민족학 및 인류학연구소 연구원이며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생원 교수인 정신철(51)씨는 자신의 연구분야에서 많은 성...
  • 2009-11-10
  • 20세기 중국조선족문화의 일대산맥연변대학 전임 부교장 고 정판룡교수를 회고한다 ○ 정판룡은 20세기 중국조선족이 낳은 가장 우수한 문화지성인중의 한사람이며 저명한 문학교수,교육가였으며 문학평론가, 산문작가였으며 사회활동가였다. 정판룡 프로필: 1931년 10월 2일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면 항교리에서 출생1949년...
  • 2009-11-10
  • —청도아혁회사 창업편린 청도 하면 사람들은 흔히 청도맥주를 떠올린다. 그만큼 우리와 익숙한 고장이다. 새로운 력사시기에 진입하면서 연해개방도시로서 청도는 우리 민족의 새로운 집거지로 이미 자리를 굳혀가고있다. 중국조선족이 근 20만, 한국인들이 10여만명에 달하여 불완전한 통계에 의해도 우리 겨레가 30...
  • 2009-11-10
  • —청도농업대학 경제관리학원 부원장 리종수교수우리 나라 농업문제를 전문 연구하면서 대학생양성에 일신을 몰입하고있는 청도농업대학 경제관리학원 부원장 리종수교수는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있는 우리 민족의 농업문제전문가이다.연변농학원에서 사업하다가 한국 충남대학교와 한국 경북대학교에서 선후로 농...
  • 2009-11-10
  • 신금천사우나 윤금철 회장 "소비문화는 선도해야 한다" 신금천사우나 윤금철 회장 인터뷰 현지인 상대 헬스방, 방갈로 셔틀차량 운영 신 모델 (흑룡강신문=하얼빈) 투자금 300만 위안을 들여 전체적으로 새롭게 인테리어를 하고 최신 한국 설비를 도입한 신금천사우나가 지난 10월 25일부터 이창구 흑룡강로에서...
  • 2009-11-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