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박청죽-청중들이 선거한 《골든마이크》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12월24일 16시01분    조회:620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007년 중국방송  《골든마이크》 시상식에서.

민족어방송과 함께 한 《골든마이크》의 40년
중앙인민방송국 박청죽아나운서의 이야기

애숭이 아나운서가 《1만자고비》를 수없이 넘기기까지

1969년, 화룡 남평에서 농사일을 하던 17살난 박청죽(예명 박일청)은 연변인민방송국의 아나운서모집에 응했다. 하지만 아무런 방송경험도 없고 방송지도도 받아보지 못한 그는 발음위치가 제멋대로였고 심지어는 코소리까지 곁들다보니 결국 시험에서 락방되고말았다.

그 후부터 그는 매일 조선말신문을 보고 발성련습을 했고 아침 일찍 두만강변에 나가 로인, 어린이, 녀성 등의 어투나 어조를 모방하군 했다.

하여 1971년에 연변인민방송국의 아나운서시험에 무난히 통과되여 입사하였다. 그 후의 수년동안 어휘나 어구들을 여섯권이나 열심히 수집하면서 쌓은 기본공으로 하여 그는 어느덧 우수한 아나운서로 성장하였다.

1975년, 주은래총리의 정부사업보고가 연변인민방송국에 팩스로 내려왔다. 7만자정도였는데 글자들이 동전잎보다 더 커서 단번에 여러 글자를 보아내기 힘들었다. 그러나 빠듯한 방송개시시간때문에 미처 글을 정리할새 없이 스튜디오에 가져가야 했다. 눈섭에 불이 달릴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였지만 그는 놀리울만큼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얼음에 박밀듯 3시간 50분동안 원고를 류창하게 읽어내려갔고 스튜디오밖에 서있던 사람들은 그제서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1978년, 중앙인민방송국에서는 당시 연변주당위 서기로 있던 조남기를 찾아가서야 연변인민방송국에서 보물단지처럼 끌어안고 놓지 않으려 하던 박청죽을 모집해갈수 있었다.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부에 전근한 후에도 그는 자체로 목표를 설정하고 실무제고에 전력하여 꾸준한 노력끝에 1만자 방송고비를 수없이 넘어 주위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른바 《1만자고비》란 1만여자되는 원고를 한글자의 틀림도 없이 거침없이 단숨에 내리읽는걸 가리킨다. 대략 32분이 걸리는데 탄탄한 기본기술, 강한 인내력과 뛰여난 집중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조선민족방송언어의 총서―《방송통론》

2002년에 출판발행된 박청죽의 34만자에 달하는《방송통론》은 조선중앙방송위원회, 김일성종합대학, 방송영화대학, 김형직사범대학 등 각종 기구와 대학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박청죽의 조선말방송실천으로부터 호흡과 발성, 심리형상, 발음기교 등 다양한 측면으로 조선말방송 언어와 법칙, 특징들을 론술하였는데 조선말방송언어의 발전과 리론연구를 추진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는 평을 받고있었다.

하여 그해 9월12일에 《인민일보》 국제판에서는 관례를 타파하고 50년만에 처음으로 개인이 출간한 작품관련기사를 실었다.

청중들이 선거한  《골든마이크》

중앙인민방송국에서 진행된 《제1차 중앙인민방송국 10대 아나운서》 평의활동에서 박청죽은 또한번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30명 후선인의 한사람으로서 그에게 국내는 물론 조선, 한국, 일본, 미국, 오스트랄리아, 뉴질랜드, 윁남 등 나라들에서 투표가 눈꽃처럼 날아들었다.

그때 중소학교 조선족학생들로부터 온 2만4000여장의 투표는 그의 대단한 인기를 감지할수 있었다.

연길의 한 로인은 집안식구, 친척친우들까지 총 동원하여 114장의 투표편지를 보내왔다고 한다. 한편 인터넷투표도 최종 4위로 그는 시종 선두위치에서 달렸다.

비록 소수민족센터의 사업수요로 한개밖에 없는 명액을 다른 민족에게 양도했지만 그때 박청죽이 보여준 영향력은 중앙인민방송국 전체를 놀래웠다.

수많은 조선족 속담이야기와 중대한 시사뉴스를 방송한 박청죽은 2007년에 끝내 중공중앙선전부에서 심사비준하는 중국방송업계의 최고상인 《골든마이크상》을 수여받았다.

방송생애 40년 맞아 노력에 박차를

래년이면 박청죽은 후배아나운서들로서는 절대 따라올수 없는 방송생애 40년을 맞는다. 그동안 방송에 대한 무한한 애착과 청취자들에게 쏟아부은 사랑으로 방송에 대한 그의 열정은 영원히 식을줄 모른다.

중국조선어방송의 권위인사, 간판아나운서로서 그는 중앙인민방송국의 방송지도, 중국민족영화텔레비죤문화발전촉진회 상무리사와 중국조선어방송협회 회장 등 사회적직무도 맡고 중국의 방송계에서 활약하고있지만 오늘도 중국방송업계에서 더 주렁진 성과를 이룩하기 위해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길림신문 유경봉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퉁소로 엮은 금빛노을 인생—왕청현퉁소협회 오만수회장 자체로 퉁소를 제작 연주기교를 전수  30여명의 조선족남녀로인으로 구성된  왕청현퉁소협회는 설립된지 1년도 안되는 사이에 지방특색이 짙고 관중들이 즐겨 듣는 퉁소곡을 자체로 창작, 연주해 왕청현의 크고 작은 문예행사에는 물론 연변...
  • 2010-02-10
  • "저는 조선족한복 디자이너입니다"—한복에 조선족의 문화을 담아가는 연변"예미"한복 류송옥사장초불의 능력은 크기에 있는것이 아니라 불을 얼마만큼이나 밝히느냐에 있다. 오늘날의 내가 있는것은 시작해야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부단히 도전하면서 생각을 실천에 옮겼기때문이다.  끊...
  • 2010-02-10
  • 인민대회당서 6차 보고회 가진 "초원의 어머니" 《전국100명도덕모범》 내몽골 칭키스칸진 윤복 만나본다1962년    길림성 훈춘 출생, 대학전과학력2003.7   내몽골 후룬벨대학 중문전업 대전 졸업(함수)1990.9- 현재 내몽골자치구 짜란툰시 칭키스칸진조선족학교 교원 2005.11 《중화우...
  • 2010-02-09
  • 中 언어학계 석학' 동포 학자 유은종 씨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한국어 교재인 '비즈니스 한국어'가 지난 달 사상 처음으로 영어와 러시아어, 일어 교재와 함께 최근 중국의 국가표준을 얻는데 공헌한 유은종(劉銀鐘.68) 저장(浙江)성 웨슈(越秀)외국어대학 동방언어학원 부원장. 유 부원장은 5일 연합뉴스와 인터...
  • 2010-02-08
  • 조선족 출신 첫 탁구 국가대표 강미순‘울보’는 오간데 없었다. ‘빵순이’의 얼굴은 밝았다. 여자 탁구 대표팀 새 얼굴 강미순(17·대우증권)을 4일 인천 서구 원당동 KAL체육관에서 만났다. 조선족, 정확하게는 재중동포 출신의 첫 국가대표인 그는 “어떤 선수를 닮고 싶으냐.”는...
  • 2010-02-05
  •  사업도 딱 부러지게 민족사업후원에도 발벗고 나서“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은 심양시조선족기업가협회 박철호부회장에게 너무도 잘 어울리는 말인듯 싶다. 1.60메터의 작은 체구이지만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며 호방한 성격, 불의앞에서는 절대 굽힐줄 모르는 불같은 성미며 남아다운 기상이 넘치는 매력...
  • 2010-02-03
  • 예방의학분야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온 27년—연변대학의학원 예방의학교연부 한춘희교수를 찾아한때 그토록 사람들의 입맛을 당기던 중국 볶음료리나 비싸고 귀하게 여겨졌던 한식이 지금에 와서 전처럼 사람들의 식욕을 자극하지 못하고있는것 같다. 오히려 한때는 가난의 대명사로 보였던 이른바 “풀&rdq...
  • 2010-02-03
  • 나의 외삼촌 金苏城은 조선 민족의 자랑스러운 외교관외삼촌 김소성(金苏城)은 1950년 중국 주(驻)평양 령사관(外事机构)에 파견되여서부터 근 반세기 외교관직에 종사하셨다. 중국 외교 사업의 창시자인 주은래 총리는 중일 외교에 비중을 제일 많이 두었고, 외삼촌 김소성을 직접 령도하여 중일 ...
  • 2010-02-02
  • ●  리명철교수 다점수자화성형설비 《2009년 국가과학기술상》 수상●  전통생산방식을 개변한 중대한 창신 국제선두기술로 인정올해 1월 11일 당중앙, 국무원에서 소집한 2009년 국가과학기술장려대회가 인민대회당에서 성대히 열렸다. 호금도총서기를 비롯한 당과 국가 지도자들이 대회에 출석해 수상자들에게...
  • 2010-02-02
  • 훌륭한 간부 고 조병철동지를 추모하여윤수범 길림성인대 상무위원회 비서장 조병철동지가 서거한 소식(2010년 1월 24일 4시 44분 별세)을 접한 이 시각, 나는 이것이 정녕 사실임을 인정하기 어려울 지경으로 어안이 벙벙하고 가슴이 뭉클하였다. 닷새전(1월 17일)만 해도 길림성 제11기 인민대표대회 제3차 회의가 열린 첫...
  • 2010-01-3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