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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호-주류문단 진입한 기업인작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12월16일 14시52분    조회:7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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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문단 진입을 위해서는 온라인을 활용해야 
기업인작가 정용호씨와의 대담

정용호작가에게는 세가지 특징이 있다. 하나는 기업인작가라는것이고 다른 하나는 중문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조선족작가라는것, 또 하나는 온라인창작을 통해 등단한 작가라는것이다. 기자가 알기에 그는 온라인에서의 중문작품 창작을 통해 주류사회 문단에 진출 및 성공한 몇 안되는 조선족작가중의 한사람이다.

그는 또 문화사업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주머니를 털어내는 “의리 있고 통이 큰 사나이”기도 하다.

일전 기자는 영구시 경제개발구 발어권에 있는 그의 회사 “영구호룡봉제품유한회사” 집무실에서 정용호작가와 마주앉았다. 

정용호작가는 조선족문단에서는 드물게 중국어로 문학창작을 하는 작가인데 그동안 많은 성과를 거둔줄로 알고있다. 지금까지의 창작성과를 간단하게 규납한다면?

작가가 되겠다는것은 나의 소년시절 꿈이였지만 40이 넘은 중년이 되여서야 그 꿈을 이루게 되였다. 2005년 하반년부터 중문으로 글을 다시 쓰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수십만자의 글을 발표하였으며 중문으로 작품집 《주말부부》, 《당대작가 신세력》(합작본), 장편소설 《남자의 리유》  등을 출간했고 국가급 및 국제급 문학상을 수차 수상했다.

오프라인문단보다는 온라인문단에서 더 활약하는걸로 알고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들을 하고있는가? 또 온라인문학과 오프라인문학의 장단점을 각기 짚어본다면?

나는 온라인문단에서 창작을 다시 시작했다. “10월론단”, “매원론단” 등을 비롯한 많은 문학사이트에서 관리직과 편집으로 있었으며  첫 작품집 《주말부부》도 인터넷작품집이였다.
종이매체, 음성매체, 영상매체의 장애를 뛰여넘는 제4미디어창작인 온라인문학의 제일 큰 우점과 특성은 권위성을 뛰여넘은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유명한 작가라도 걸음마를 타기 시작한 작가와 온라인문단에서는 평등하다.  제일 큰 단점이라면 작품의 엄숙성과 문학예술성이 좀 뒤떨어진다는 비평을 받고있는것이다. 하지만 모든 인터넷작품이 꼭 그런것은 아니다. 인터넷작품도 정말 우수한 작품이 많다. 대표적인 문학사이트 “중국문학 스타트(http://www.qidian.com)”는 수만명의 작가들이 하루에도 수백편의 작품을 올리는데 일년에 원고료수입을 100만원이상 올리는 작가도 10명이상인줄로 알고있다. 종이매체에서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다.

사람들은 정용호씨를 기업인작가라고 부른다. 기업경영을 하면서 문학창작을 하려면 어려움이 많을텐데?

많은 사람들은 기업을 하면서 어떻게 문학창작을 하는가고 묻는데 사실 기업경영과 문학창작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 오히려 서로 조화되면서 좋은 점도 많다.

나의 작품을 보면 그 대부분이 인정미와 기업경영을 토대로 한 작품들인데 상업작품을 쓸수 있는 원인은 기업경영의 경험과 체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기업경영과정에서의 체험과 느낌을 글로 변화시킬수 있었던것이다.

문학작품이란 어디까지나 리상과 리념을 토대로 하는것이기에 글로 만드는 과정에서 리상적인 경영리념을 반성하군 하는데 기업경영과 관리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모순이 있다면 기업을 경영하면서 글을 쓴다는 그 자체가 결론적으로 시간적모순인데 낮에는 회사에서 일하고 글은 밤에만 쓰기에 일과 글을 빼놓고는 개인적인 여유시간이 기본상 없어진다.

기업경영을 한답시고 매일 술에 빠져 헤매던것이 글을 쓰기 시작하고부터 퇴근만 하면 집에 가서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린다.

어떤 령역에서라도 자그마한 성과를 얻으려면 남들이 하는것을 다하고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다 하면서 이룬다는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무언가를 얻으려면 반드시 희생이 필요한것이다.

중국어문단과 조선어문단에는 많은 차이점이 있는줄로 알고있다. 대표적인 실례를 든다면? 또 조선어문단은 중국어문단과 어느 정도 격차를 두고있다고 생각하는가?

중국어문단과 조선어문단이 많은 차이점이 있는것은 사실인것 같다. 그 구체적원인을 분석해보면 원인이 많겠지만 나 개인은 작가의 수준문제보다도 창작환경에서 오는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

조선어문단을 살펴보면 활약할 매체가 근근히 몇개의 잡지와 신문에만 한해있으며 심지어 어떤 잡지사에서는 원고료지불도 힘든 형편이다. 다행히 요즈음은 인터넷시대라 한국문단에서 활약할수도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제한되여있으며 중국어문단과는 비교할수도 없을 정도다. 특히 중국어문단은 상품화가 되여가고있는것 같지만 어디까지나 순문학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일뿐이다. 조선어문단은 상품화가 되기는 아직 힘든 일인것 같다. 무대가 없기때문이다. 문학을 상품화한다는것은 어디까지나 순문학을 지켜가기 위한 목적이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종합화하려는 목적이 아니다.

중국어문단과 조선어문단의 대표적인 차이점은 따지고보면 활약할수 있는 무대공간의 크기의 차이인것이다. 우리 문단도 전통적매체에만 얽매여있으면서 무대가 없다고 한탄만 하지 말고 인터넷이란 이 무한한 무대를 활성화하는것도 발전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한족문단은 인터넷이란 문학사이트를 만들어 수많은 독자들을 끌어들이고 돈을 벌어들이고있으며 작가들의 수입도 극 소수작가들이지만 놀라운 수입을 올리고있다. 우리 문단의 잡지사나 문화매체는 모두 인터넷사이트란것을 설치해놓았지만 모두 형식에 불과하고 또한 상품화한 문학사이트는 하나도 없다. 한족문단의 대표사이트들을 보면 전통매체가 뒤받침해주지 않아도 수많은 독자를 흡수하고 높은 수익을 올리고있다. 만약 조선어문단이 개혁하지 않고 전통매체만 계속 고집한다면 그 거리는 갈수록 멀어져가고말것이다.

조선족작가와 작가지망생들이 하루속히 중국어문단에 접근할수 있는 대안이 있다면?

조선족작가가 중국어문화권에 접근하려면 일단 독특한 특색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다시말하면 작품 자체가 중국어작가들의 작품과는 어딘가 달라야 한다. 그들의 창작풍격을 모방하면서 그들과 경쟁을 하려들면 그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아무리 똑같은 교육을 받았다고 할지라도 생활환경과 생활풍습이 다른만큼 똑같은 풍격으로 그들과 경쟁하려고 한다면 실패로 돌아가고말것이다.

부동한 생활습성과 환경은 오히려 조선족문인들이 중국어문단에 접근할수 있는 특이한 무기로 될수 있다. 우리 민족의 특이한 풍습을 작품속에 그대로 표현하면서 그들이 창작할수 없는 민족특색의 작품을 창작하는것이 중국어문단에 발을 들여놓고 경쟁할수 있는 유일한 전제라고 생각한다. 작품만 보아도 이것은 조선족작가의 작품이라는것을 알수 있게 하는것이다. 나의 중문작품들을 례로 들면 조선족독자들이 읽어보면 잘 발견하지 못하겠지만 한족독자들이 읽어볼 때는 내용도 그렇고 표달방식에도 어딘가는 그들과 다른 점이 느껴진다고 한다. 어떤 부분은 병구라고도 할만한 문법상오차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 대부분이 의도적으로 조선어문법을 그대로 활용한 “오차”라는것을 그들은 모른다. 오히려 이런 표현방법은 나의 언어와 창작특색으로 그들에게 인정받는다.

그리고 한가지 더 첨부하고싶은것은 조선족작가들이 중국어문단에 발을 들여놓을수 있는 제일 빠른 방법은 인터넷작품 창작이며 전통매체에 데뷔할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은 문학단체지간의 호상 접촉과 교류일것이다.

경제와 문화는 토대와 상부구조라는 서로 다른 사회현상이면서도 서로 융합되여야만 조화로운 사회가 이루어질수 있다. 정용호씨는 기업경영과 문학창작을 동시에 하면서 경제와 문화의 융합을 직접 실천한 사람인데 현재 조선족사회의 경제계와 문화계의 만남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가?

21세기 사회발전의 중요한 방향의 하나는 문화와 경제의 융합이다. 몇년전 중국조선족문단에는 “심양현상”이란 화제가 회오리바람처럼 몰아쳤다. 그 “심양현상”은 우리 문단의  몇개밖에 안되는 잡지인 《도라지》와 《장백산》에도 영향을 미치여 그들도 아주 활약적으로 문학과 기업의 융합을 이루고있는것 같다.

사실 따지고보면 경제와 문화는 갈라놓을래야 갈라놓을수 없는 관계다. 그것들이 얼마만큼 잘 융합되느냐에 따라 그만큼 상호 발전을 추진하는것이다. 주지하다싶이 하루와 같이 커가는 정규화 대형회사들은 모두가 기업문화건설을 첫자리에 놓고있다. 우리 조선족경제사회는 이 점에서 아직까지 큰 의미를 못 느끼고있는것 같아 아쉽다.

기업경영과 문학창작 및 가정과 사회생활에 대한 향후 타산을 밝힌다면?

문학창작은 이미 나의 인생에서 버릴수 없는 한부분으로 되여 나의 후반생을 지속적으로 동반할것이다. 아직은 보잘것 없지만 “기업인작가”란 남다른 우월성이 있고 인터넷창작마당이란 활약무대가 있으며 더욱 중요한것은 조선어와 중국어로 동시에 작품창작을 할수 있는 우월한 조건이 있다. 끈질긴 집착과 대담한 도전으로 우리 문단의 제재령역을 넓히기 위하여 노력할것이다.

하지만 나는 어디까지나 기업이 본직이다. 경제위기로 많은 곡절을 겪고있지만 위기는 오히려 기회가 될수도 있는만큼 문학에서 남다른 특색으로 창작하듯이 기업경영도 새 도전을 위하여 피타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것이다.

그리고 가정의 안착은 문화와 기업, 모든 사회생활의 기본적인 요소다. 옛날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능력이 된다면 사회생활에 많은 봉사를 해나갈것이다.

기업경영과 문학창작에서 쌍풍작을 거둘것을 진심으로 바란다. 
                                             

인터넷료녕신문 김룡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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