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김광일-발해만의“선장”으로 거듭난 사나이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11월24일 17시13분    조회:821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발해만의 “선장”으로 거듭난 사나이 
ㅡ대련우련선무대리유한회사 김광일대표 창업기

국경 60주년 및 “중조친선의 해”를 맞아 대련우련선무대리유한회사 대표 김광일(41)씨의 야심은 발발하다. 발해만을 근거지로 조선의 광물자원해운사업에 10여년을 매진해온 그는 요즘들어 조선의 항만시설에 투자하고싶은 욕망이 이른 봄 새싹처럼 하루가 새롭게 칼라가 되여 피여오른다. 그리고 적기에 맞춰 자체회사의 9번째 선박을 확보하여 바다에 띄우고싶다. 젊은 혈기에 맞게 회사를 점진적으로 확장하여 키워나가는게 궁극적인 목표이다.

  한해 매출액 3천만딸라를 이루기까지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여왔음을 걷모습에서도 어렵지 않게 읽을수가 있다. 지난 1991년 길림공업대학을 졸업하고 광동성 광주시진도컨테이너유한회사에 입사했다가 연변해운공사에 전근되여 영업과장으로 취임할 때까지만 해도 그는 생기가 온몸에 넘쳐나는 열혈남아였다. 세상에 무서울것이 없는 그 나이에 대련사무소에 발령되여 2년간을 쉼없이 해운무역시장을 누비고 다닐 때도 에누리없는 젊은이였다. 그러나 자체회사를 차리고 새출발을 하면서부터 그의 모습은 변해가기 시작했다.

  여러해간 사업하는 와중에 자기만의 시각을 키워온 그는 가깝지만 미개척지나 다름없는 조선이라는 특수한 시장을 포착했다. 같은 민족이여서 반갑고 남들이 개척하지 못해 베일에 싸인 시장이였다. 1996년초, 그는 인민페 1만원이 채 안되는 돈으로 대련우련선무대리유한회사를 설립하고 망망대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연변 화룡이라는 시골에서 태여나 자란 “산골사나이”로서 바다를 한번 품어보고싶었다. 그러나 스스로 선장이 되여 거친파도를 헤가르는 항해는 결코 만만치가 않았다고 그는 당시를 회고했다.

  “젊은 나이에 의욕만 앞섰지 아무것도 보장된것은 없었습니다. 조선측 해운무역에 관련한 정보와 수출입회사들의 정보 모두 전무한 상태에서 해운무역을 추진하기란 말그대로 바다에서 바늘 건지기였지요.”

  그렇게 그는 초창기 5년간을 하루에 3시간이상 잠을 자본 기억을 만들지 못한다. 이제는 고질이 되여버린 수면이다. 꿈에 그리던 조선시장개척을 위해 이웃집문턱을 나들듯 조선행을 마다하지 않았다. 5년간 루계로 100차이상 왕복했다. 그러나 국경을 뛰여넘는 사업은 결코 단번에 성공할수가 없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많은 시간과 “학비”를 들여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야 함을 알았다.

  어느 해 겨울에 있었던 일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서로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2천톤밖에 안되는 물량을 선적하는데 20일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된적이 있었다. 그리고 또 한번은 계약과는 달리 선박이 현지에 도착하였지만 물량확보가 되지 않은 상태여서 빈 배가 되돌아올수밖에 없었던 허탈한 사연도 있었다. 그런 와중에 체중이 불어나고 젊은 나이에 대머리가 되는 신체적변화를 맞기도 했다. 40대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몇 안되는 머리칼마저 희끗희끗하여 마치 60대를 방불케 했다. 그러나 시골사나이의 뚝심을 굽히지 않았다. 꿈을 향한 노력을 포기할수는 없었다. 정보교환이 불충분하여 생기는 손해를 막기위해 1998년, 조선 라진에 500평짜리 중국투자 라진우련중계사무소를 설립하면서 전기를 맞았다.

  세상은 스스로 노력하는 자에게 길이 있듯이 최대의 인내력과 참을성, 그리고 두둑한 배짱으로 조선시장개척이라는 한우물 파기만을 일관해온 덕분에 2002년부터 세계해운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비로소 그의 회사에도 고정고객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하여 회사운영도 활기를 띄기 시작하였다. 그해부터 루적된 리윤창출을 바탕으로 그는 회사의 탄탄한 발전을 도모했다. 륙지에 있는 회사원 30여명중 3명의 조선족 1등 항해사, 2등 항해사를 섭외하여 요직에 중용함으로써 선봉장으로 내세우는 등 운영진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이끌었다. 이렇게 회사설립부터 지난 10여년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보람으로 2002년 1,500톤급의 자체선박을 마련한 뒤를 이어 지난 8월 20일, 복건성에서 입수식을 마친 7천톤급 선박까지 총 8개의 자체선박을 확보한 거물급해운회사로 거듭날수 있었다. 조선 광물자원해운사업에서 그의 회사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있다고 동업계에서는 평하고있다.

  조선에는 풍부한 광물자원과 여러가지 전망이 밝은 시장이 잠재해있기에 현재 여건상 당장 성공하기는 힘들지만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끈질긴 노력으로 상호신용을 쌓아가면서 도전을 한다면 성공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옥타-대련지회 지회장을 맡고있는 그는 대련시에 조선족 젊은층기업인들이 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편이라면서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추진중) 설립은 꼭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조선족사회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향후 여러가지 유익한 활동과 모임을 추진하여 정보교류, 공유 및 안목을 키우는데 일조해야 한다고 찍어 말했다.                                 


인터넷료녕신문 박경상 차경순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흑룡강신문=하얼빈) 김호 기자 = '어린시절 흰색가운을 입은 사람이 부러워 의사직업을 선택했어요'라고 말하는 할빈의과대학제1부속병원 리영화주임의사(녀, 교수, 45세, 연변 룡정 출신)는 림파암, 백혈병, 골수암 등 혈액관련 병마를 잡아주며 환자건강을 지켜주는 백의천사이다. 리영화 의사는 중국의과대학 의학...
  • 2010-04-26
  • -“가주중국동포연합회” 제 8임 회장 강성씨를 만나서  태평양건너편 머나먼 미국땅에서 조선족들의 질고와 친목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단체가 있다. 미국 LA현지의 “가주중국동포연합회”가 바로 그 장본인이다. 일전 연합회의 회장직을 맡고있는 강성씨가 연변을 찾았다는 소문을 듣고 그분을...
  • 2010-04-21
  • —연길시공안국 형사경찰대대 정보자료중대 김란중대장을 만나 "어릴적 꿈이였던만큼 경찰사업에 종사할수 있다는것만으로도 더없이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백성들에게 믿음과 신임을 안겨주는 훌륭한 경찰로 되기에 노력하겠습니다." 15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연길시공안...
  • 2010-04-19
  • (흑룡강신문=하얼빈) 리수봉 기자 = 동북농업대학 농학원 장현철박사(부교수, 40세, 연변출신)는 '감자역병의 생리분화형 연구'에서 성과를 거두어 괄목받고 있다. 1993년 연변농학원을 졸업하고 연변 룡정시에 있는 과수농장에서 7년간 사업하다 공부를 더 하려는 의욕으로 2001년 3월 한국 강릉대학에 입학, 여기서 석, 박...
  • 2010-04-16
  • 채순희-오래가는 향기 오래 가는 녀자—조선족 녀성기업인 태평양미용병원 채순희원장의 도전하는 세상사람들은 흔히 "마음"이 중요하다고들 한다. 세상만사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그런데 정말 마음의 위대함을 속속들이 인식하고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가 않은것 같다. 연길시태평양미용병원의...
  • 2010-04-14
  • 중국광대은행 하얼빈 홍기지행 김룡 부행장 (흑룡강신문=심양) 장초령 특파원 = 중국광대은행 하얼빈 홍기지행 김룡 부행장이 바로 금융학과를 나와 젊은 나이에 걸출한 금융인사로 되겠다는 꿈을 품고 수십 년간 하루와 같이 사업을 열심히 해오면서 현재 금융업계에서 맹활약하는 훌륭한 조선족 은행가이다. 1990년 김룡씨...
  • 2010-04-13
  • 2009년 YBTV음력설문예야회 《아리랑대잔치》에서 웃통을 벗어제끼고 장백산천지에서 힘있게 북을 치며 야회의 서막을 열었던 사나이, 1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근육질몸매와 강렬한 눈빛으로 뭇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사나이 리주용은 2010년 YBTV음력설문예야회 《두만강의 새봄》에서는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노...
  • 2010-04-12
  • “한국인들에게 가장 듣고픈 말 ‘우리나라 사람’” 중국 동포들로 구성된 ‘동포자율방범대’ 이림빈 대장(왼쪽)과 대원들의 모습. 이 자율방범대는 2008년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9시∼밤 12시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에서 순찰과 취객 귀가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 이림빈...
  • 2010-04-12
  • 전국애민 모범선진파출소를 이끄는 조선족소장 전국 유일한 조선족대표로 선발된 왕청 춘양파출소 윤철남소장을 만나 기자는 일전 지난 3월 26일에 북경에서 호금도, 온가보, 리장춘, 주영강 등 당과 국가의 지도자들의 접견을 받은 후 수도 인민대회당에서 있은 《전국공안기관 애민모범선진사적보고회》에 참가하고 ...
  • 2010-04-11
  • 조선족연극예술의 코기러기 지난해에 이름난 극작가 리광수선생의 뒤를 이어 연변연극가협회 주석으로 선거된 전득주 30여년간의 피타는 노력을 거쳐 이름없는 연극배우로부터 유능한 연출로, 조선족연극예술의 코기러기로 자리매김한 그의 인생궤적을 진맥해본다. 가수의 꿈을 키우던 나날1951년, 군인가정의 3남매중 맏...
  • 2010-04-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