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박성국-북경시공안국 마약수사정찰대 대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11월20일 16시27분    조회:907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박성국-마약사범을 벌벌 떨게 한 조선족경찰관

천안문광장에서 서로 만나 반갑게 인사하는 조선족경찰을 본 관객이 깜짝 놀라 《천안문광장에 연변의 경찰까지 동원되였나?》하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는 이야기가 있다. 

현재 북경시에 조선족경찰이 20여명 있는데 지난해에 이들중 13명이 뜻깊은 만남의 장을 가졌다고 한다. 수만명 경찰이 운집해있는 북경시공안국의 서로 다른 부처, 서로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다보니 워낙 가물에 씨 나듯 드문 조선족경찰은 자기의 특수한 직업때문에 사회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고있다.
 
사상 처음으로 되는 북경시조선족경찰의 만남을 주선한 이는 바로 료녕성 영구시 태생인 박성국(38세, 남)씨. 현재 북경시공안국 마약수사정찰대 대장으로 사업하고 있는 화려한 경력의 조선족 청년이다. 나젊은 경찰이지만 마약수사에는 벌써 13년경력을 갖고 있다. 개인표창, 개인 3등공, 집체 1등공 등 공로메달만 해도 10여개 된다.

탄탄한 몸매의 박성국씨는 키가 1미터 67센치메터, 경찰치곤 키가 작은 축이였다. 사복차림의 그를 만나 경찰이라고 소개받고 한참 고개를 갸웃거렸다. 서글서글한 성격의 그는 허허 웃으면서 작은 키 때문에 사복차림으로 임무를 수행하다가 주객이 전도되어 엉뚱하게 단속을 받은 적까지 있다고 이야기한다. 현지 보안인원이 그가 경찰인지 혐의자인지 금방 판단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성국씨는 경찰과 친지관계라고 할수 있는 체육학교 출신이다. 유달리 반응이 빨랐던 그는 복싱을 배운지 1년 7개월만에 54킬로그램급에서 료녕성 1등을 차지했고 다시 국가 대표팀간의 평가전에서 상대방을 제압하고 국가 대표팀에 발탁된다. 이어 국가대표팀에서 복싱 감독의 추천을 받아 북경체육대학에 입학하는 등 탄탄대로를 걷는다. 그가 대학을 다닐때 마침 북경시공안국에서 한국계 미국인 마약사범을 나포하게 된다. 공안국의 요청으로 중국 경찰의 통역을 서면서 북경시공안국의 포획대상이 된다. 결국 복싱, 언어 등 남다른 특기가 우연이 아닌 필연으로 되여 경찰복을 입게 된다.

박성국씨는 마약수사계 경찰로 되는 순간 마약과 선전포고를 했다. 그는 마약사범들에게는 철면 사나이로 통한다. 추호의 인정사정도 없는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하지만 그에게도 남몰래 애써 숨기는 나약한 부분이 있었다. 바로 조선족 마약사범들을 나포할 때다.

《같은 민족이라 동정심이 생기는 걸 어쩔수 없었어요. 참!》 억지로 웃음을 지어보이는 박성국씨의 심정은 착잡한 모양이다.

지난해 북경에서 그에게 덜미를 잡힌 룡정태생의 조선족 마약사범은 늙은 어머니와 안해 그리고 어린 아들을 봐서라도 선처해달라고 손이야 발이야 애원했다. 가정방문을 해보니 룡정시장부근의 세집에서 살고있는 그들의 생활형편은 말이 아니였다. 마약사범으로 중형을 받게 된다고 하니  《아들 하나를 믿고 살아왔는데 인젠 우리가 어떻게 사누?》하며 넉두리를 하더란다. 그의 옷깃을 잡고 같은 조선족인데 많이 도와달라고 부탁을 했지만 아무런 대답도 할수 없는 처지여서 마음은 괴로웠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간뿐, 죄는 지은대로 가는 법이란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박성국의 눈에는 마약사범은 단지 그가 체포해야 할 대상일뿐이다. 

직업관계로 박성국씨는 자타를 불문하고 단서가 잡힌 크고 작은 마약사범들을 체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전국 각지를 넘나드는데 일년동안 북경에 있는 시간이 6개월정도밖에 안된다.

지난해 운남에서 마약을 넘긴 마약사범이 북경 풍대구에 잠입했다는 단서를 쥔 박성국이 마약수사대를 전두지휘하여 방안에 돌입했을 때 마약사범의 손에는 이미 권총이 쥐여져 있었다. 일반적으로 마약사범들은 체포되면 중형이나 사형에 처해지기에 호락호락 붙잡히지 않고 최후의 발악을 하는 극단적인 사례가 많은데 마약사범의 손에 무기가 있는 경우가 최악의 상태란다.

선참으로 방안에 들어간 박성국이 몸을 날려 마약사범한테 덥치고 왼손으로 대방의 오른손목을 잡아 하늘로 쳐들었다. 뒤따라 들어온 동료형사가 권총을 앗아내고 두손을 뒤로 비틀어 수갑을 채워서야 마약사범한테서 손을 뗀 박성국은 뒤잔등이 묵직한것을 발견, 함께 방안에 있던 마약사범의 녀친이 그의 잔등을 물고 늘어졌던것이다. 두텁게 입은 옷 때문에 상처를 입지 않았지만 만약 생채기라도 나면 큰일이다. 마약사범 가운데 에이즈감염자가 많은데 그로 인해 에이즈에 감염된 형사가 어디 한둘인가? 그날 그자를 심문해서 안 일이지만 흑룡강사람인 마약사범은 고향에 돌아가 3명의 경찰관을 죽이려 했단다.

언제인가 그는 마약사범으로 가장하고 혈혈단신으로 마약거래 현장에 들어간 적도 있다. 그의 말대로라면 허리에 머리를 차고 들어간 셈이다. 휴식일이 따로 없는 경찰가운데서 가장 위험한 업종에 속하는 마약수사대에서 13년을 근무하면서 박성국이 직접 체포한 마약사범만 해도 250여명에 달한다. 하다보니 북경에 나드는 마약사범들은 인젠 그의 이름만 들어도 공포에 벌벌 떤다고 한다.

금전의 유혹때문에 다국적 마약사범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날 중국이 직면한 주요한 마약 진원지는 동남아세아의 금삼각지구와 아프카니스탄, 그리고 동북방향이다. 이런 진원지들이 북경에 주는 피해 역시 만만찮다. 2006년 통계로 중국의 마약복용자수는 약 116만명, 북경시 마약복용자수도 2002년에 이미 만명을 초과했단다. 

길림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화하상황균업유한회사 총경리 라동도(50세)씨의 창업의 길은 한마디로  거듭된 실패와 좌절의 연속이였다. 장사길에 나서 사고를 당하여 빼아픈 고통을 받았을 때에도 그는 창업에 대한 열정만은 조금도 꺽이지 않고 실패와 좌절앞에서 굿굿이 일어났다. 라동도씨는 창업에 발을 들여놓게 된 시점부터 남달랐다. ...
  • 2013-10-29
  • [조글로 명의탐방] 도문 오중순중의진료소를 찾아    매일 30~40명 환자들이 도문이라는 작은 시가지에 있는 오중순중의진료소를 찾는다. 광고 한번 낸적 없는 이 작은 진료소에 어떻게 되여 이렇게 많은 환자들이 몰려들가? 의문의 탕개는 오중순소장을 만나고나니 자연 풀리였다.   올해 67세인 오중순소장...
  • 2013-10-28
  • 지난 9월 30일 연길에서 첫 독창음악회를 마친 가수 박리정씨와 연변일보사 근처의 작은 커피숍에서 만났다. 그는 음악회 개최되기 며칠전에 출판된 자신의 세번째 CD “옛사랑이여 민들레”를 건네면서 몇해전 전국조선족성악콩클에서 금상을 받고나서 같은 자리에서 매체의 취재를 받던 지난날을 회상한다. 연...
  • 2013-10-28
  • "북한 평양에도 남성 속옷 전문매장 내겠다" (발리=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중국 70개 도시 400개 매장에서 우리의 브랜드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북한에도 매장을 낼 계획입니다." 중국 다롄(大連)에서 주문자제작방식(OEM)으로 남성 속옷을 만들어 '이카루스'(ICarus)라는 브랜드를 달아 중국 전역에 ...
  • 2013-10-28
  • ㅡ성과학기술협회 부주석 김태원과 대담 일전 료녕성위, 성정부자문위원, 성과학기술협회 부주석 김태원이 료녕일보에 “신형도시화 건설을 추진하여 건전한 발전을 추동하자”라는 글을 발표한 뒤 광명망, 구시리론망, 지혜중국망, 중국도시발전망, 중국경제망 등 중앙급과 지방 매스컴에 빠르게 게재되면서 커...
  • 2013-10-25
  • 연길시에서 서북쪽으로 70여킬로메터 떨어진 편벽한 산골에 한 마을이 있는데 50여년전 변강건설을 지원해 나선 산동성의 농민들이 이 곳에 안착하면서 지변촌이라 불리워졌다. 길림성 12기 인대 대표이며 삼도석탄업유한책임회사, 연길종강농림무역회사 사장인 로종강은 이 마을에서 태여났다. 어린시절을 회억하면 가난과...
  • 2013-10-25
  • 북경 중앙공예미술학원 염직학부를 졸업하고 연변대학 예술학원 미술학부에서 교편을 잡다가 2006년에 정년퇴직한 황수금교수는 홀치기전통공예의 기법을 전승하고 동서방의 다양한 시각예술의 다양한 표현형식을 흡수하여 전통적화종의 개념을 타파하고 표현소재 및 창작도구의 다양성을 시도하면서 회화분야예술표현의 새...
  • 2013-10-25
  • 회사제품인 유니폼(统一服装)에 대해 소개하고있는 하동광총경리 올해 41세인 천진요화복장유한회사 하동광총경리, 한해 매출 500-600만원을 올리며 성공가도를 달리고있는 그는 회사원으로 있을 때의 경험과 노하우(技术诀窍-제품 개발, 제조, 판매에 필요한 기술이나 지식 따위의 정보)를 바탕으로 자금없이 빈주먹으로 ...
  • 2013-10-23
  • -10여년간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온 연변애심어머니협회 김화회장 인터뷰   《진정한 란 자선사업을 위해 재물을 기여하는것만으로는 론할수 없다. 사랑을 나누면 그 이상이 된다. 진정한 불우이웃돕기는 그러한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연변애심어머니협회 김화회장(67세)이 10여년을 꾸준히 이어온 사랑의 나눔에서...
  • 2013-10-21
  • Ο 100여헥타르에 오미자 재배, 생산량 300여톤 Ο 오미자로 된 건강식품 개발, 한국에 수출 Ο 아이들 웃음소리 들리는 오미자천국 만들터 ㅡ화룡시록인식품유한회사 김희수총경리에 대한 이야기 화룡시록인식품유한회사 김희수총경리 화룡시록인식품유한회사(和龙市绿茵食品有限公司)는 화룡시가지...
  • 2013-10-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