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정향란-꿈 하나로 열심히 뛴 24년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11월5일 10시00분    조회:576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꿈 하나로 열심히 뛴 24년 
전국우수교원 정향란교원의 사업담

1985년 8월 연변사범학교를 졸업하고 20살 꽃나이에 길림성 왕청현 쌍하향 화신소학교에 배치받았을 때 정향란은 인민교원의 자부심으로 이 세상을 혼자 독차지한듯 싶었다.

합격된 교원으로 되려는 꿈을 안고

기쁨은 잠시였다. 그를 맞아준것은 헐망한 단층교수청사에 초라한 교수설비, 꾀죄죄한 옷차림의 시골 조무래기들이였다. 교실이라고 들어서니 바닥이 펄썩펄썩 먼지가 이는 흙바닥이였다. 리상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현실앞에서 당장이라도 이 시골학교를 떠나고싶었다. 그러나 초롱초롱한 눈길로 선생님만 쳐다보는 수십명의 조무래기들과 사범졸업생을 맞이하게 되였다며 기대에 찬 선생님들의 눈길을 피할 용기가 없었다.

《나를 낳아준 고향에서, 나를 키워준 모교에서 교육생애의 첫발자국을 멋지게 떼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일에 착수했다. 그때로부터 날마다 도시락을 챙겨가지고 다니면서 교실을 꾸민다, 학생들에게 개별보도를 해준다, 애들의 머리를 깎아준다 하면서 열성을 다했다. 저녁이면 밤늦게까지 교수안을 쓰고 3개 마을에 널려있는 학생들의 가정을 찾아 방문을 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어려운 사업여건을 자신의 독립사고력과 사업능력을 키울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고 열심히 뛰였다. 그의 사업은 점차 학생과 학부모, 동사자들의 인정을 받기 시작하여 3년만에 《왕쳥현우수교원》으로 평의받았다. 그후 1989년 9월, 사업의 수요로 왕청현제2실험소학교에 전근된후에도 로교원들을 찾아 허심히 배우면서 《말을 적게 하고 일을 많이 하는》 사업태도로 맡은바 사업을 착실히 해나갔다.

아이들에게 쏟는 부모사랑

그가 맡은 학급 30명 학생가운데는 부모와 함께 있는 학생은 3명뿐, 친척집이거나 남의 집에 더불어사는 학생이 11명, 리혼가족자녀가 8명, 기숙생이 3명이나 되였다. 이런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직접 받지 못하기에 심리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같은 년령단계의 학생들이라고 해도 학습, 생활 습관, 성격, 애호 등 면에서 차이가 천차만별이였다. 하지만 담임교원으로서 그는 늘 《어느 학생이나 모두 내 자식과 같다》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부모의 사랑을 주었다.

우선 매개 학생들의 심리를 분석하면서 그들의 부동한 심리특점과 개성에 따라 부동한 교양대책을 강구하는데 모를 박았다. 한 학생은 학습성적이 하도 차해 주눅이 들면서 동학들과 별로 어울리지도 않고 한자리에만 앉아있기가 일쑤였다. 그런데 장점이 있었다. 청소를 알뜰하게 잘해 윤기가 돌 지경이였다. 정향란교원은 그에게 위생관리위원이란 책임을 맡기고 교실청소부터 시작해 담당구역 청소에 이르기까지 전면관리를 하도록 이끌어주었는데 제법 착실하게 잘해나갔다. 조회때마다 그를 칭찬하면서 용기를 북돋아주었는데 점차 활기를 띠면서 학습임무완성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게 되였다. 또 한 학생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공부는 아예 뒤전이고 웃학년 남학생들과 어울려다니며 들떠있었다. 몇번 불러다 훈계를 했지만 별로 진전이 없었다. 선생님만 보면 슬슬 피해다니면서 남자애들과의 래왕을 끊지 못했다. 향란교원은 보호자와 련계를 취해 바깥출입을 줄이게 하는 한편 조용히 불러다놓고 속심을 나누었다. 우선 무용과 글짓기에 장끼가 있는 우점을 긍정해주는 한편 사춘기를 잘못 넘김으로 해서 생기는 모든 《후과》들을 알아듣기 쉽게 해석해주었다. 이외에도 많은 학생들을 찾아 속심을 나누면서 바른 길로 이끌었다.

이렇게 부모의 사랑으로 정성을 쏟으니 애들도 그를 어머니처럼 믿고 따라주었다.

다년간 담임이라는 어려운 중임을 떠메고 사업하는 와중에 향란교원에게는 한가지 습관이 형성되였다. 언제 어디서나 문득문득 나의 학급, 나의 학생, 나의 교수현장을 머리속에 떠올려보는것이다. 이렇게 머리속에 떠올릴적마다 하루의 사업에서 잘못된것이 없는가, 빼놓은것이 없는가를 되새겨보는것이 습관화되여 늘 근심속에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여 학교일, 학급일에서는 잊고 못하는 일이 없다.

/ 리강춘
길림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孫文 만난 뒤 중국공산당 입당 사해에 도착한 그는 프랑스조계지에 있던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하지만 당시 임시정부는 재정형편이 취약해 그의 생계를 해결해 줄 수 없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그는 당시 조선인들이 주로 취직하던 전차회사의 차장노릇을 하면서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이때 그는 어릴 때 잠시 접어두었...
  • 2005-11-04
  • [원제:동포 1.5세 여성 미 해군 부대장 `우뚝'''' ] 미군 태평양함대 사령부의 인사지원부대(PSA)장이 동포 1.5세 이연미(40. 미국명 앤리 쿠베라) 중령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5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한 이 중령은 뉴저 지에서 중.고교를 마친 뒤 버지니아대 국제관계학을...
  • 2005-11-04
  • 조국독립을 위해 고향을 떠나다 1898년 중국용정에서 태어난 한낙언은 어릴 적부터 남다르게 그림에 재간이 있었다. 하지만 먹고 살기 위해 유민이 되어 조국을 떠난 가난한 조선인가정에서 태어난 그가 체계적인 그림공부를 할 기회를 갖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이었을 것이다. 그가 아홉 살 되던 해에 부친이 병으로 돌아가...
  • 2005-11-03
  • 본사소식(윤선일)" 최근 단동출입경 검험검역국에서 료해한데 따르면 10월에 들어서면서 단동랑두항구로 무연탄을 싣고 입항하는 조선 화물선이 부쩍 늘고 있다. 해당인사의 소개에 의하면 10월부터 겨울 난방기에 들어서고 국내 화력발전소에서 대량의 석탄을 수요로 하며 질 좋은 조선의 무연탄이 중국에서 각광을 받으면...
  • 2005-11-02
  • 흑룡강동원상업무역유한회사 —망규동원화원주점 개업 선언 본사소식( 기자 최계철) 조선족청년기업가 박광종(39세)이 이끄는 흑룡강동원(同源)상업무역유한회사는 상업,무역, 부동산업을 병진시켜 창업 12년만에 총자산 1억 2000만원에 7개 자회사를 둔 그룹으로 급부상했다. 이 회사 산하 흑룡강 망규화원주점이 10월...
  • 2005-11-02
  • 1947년 비행기 추락사고 국공내전이 한창이던 1947년 7월 30일, 실크로드에 세워진 도시 우루무치를 떠나 란저우로 향하던 국민당소속 257호 비행기가 자위관상공에서 악천후를 만나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광활한 중국대륙의 오지에서 일어난 추락 사고는 자칫 긴박한 내전 상황 속에서 중국인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영...
  • 2005-11-02
  • 클린턴과 골프 친 뒤 성금 50만불 쾌척 '1,000만달러의 소녀' 미셸 위(위성미)가 지난 3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던하일랜즈골프클럽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가졌다. 미셸 위와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 날 골프 만남은 프로 전향 때 발표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 돕기 성금 5...
  • 2005-11-02
  • 붓으로 새로운 세상을 굼꾸다 총이 아닌 붓으로 새로운 세상을 그려보자고 했다는 한낙연. 최용수교수도 한낙연이 중국에 알려진 것에 비해 정작 조국인 한국에서는 그를 너무나도 모르고 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하긴 그런 인물이 어디 한둘이랴. 널리 알려진 스타에만 초점을 맞추는 세상 탓을 하고 싶지도 않았다. 아무도...
  • 2005-11-01
  • [원제:홍광정신 실천으로 조선족 명예 찾겠다 ]  “한국정부에 리홍광장군의 명예회복을 수차례 요구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반응이 없다.”  지린성 반석시 홍광중 교장을 역임한 이주산(李柱山·72)선생은 오랫동안 항일운동가 리홍광장군을 연구해온 인물. 아마도 중국 동북지방에서 그 만큼 리홍광장군에 대해 잘 알...
  • 2005-10-3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