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정향란-꿈 하나로 열심히 뛴 24년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11월5일 10시00분    조회:573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꿈 하나로 열심히 뛴 24년 
전국우수교원 정향란교원의 사업담

1985년 8월 연변사범학교를 졸업하고 20살 꽃나이에 길림성 왕청현 쌍하향 화신소학교에 배치받았을 때 정향란은 인민교원의 자부심으로 이 세상을 혼자 독차지한듯 싶었다.

합격된 교원으로 되려는 꿈을 안고

기쁨은 잠시였다. 그를 맞아준것은 헐망한 단층교수청사에 초라한 교수설비, 꾀죄죄한 옷차림의 시골 조무래기들이였다. 교실이라고 들어서니 바닥이 펄썩펄썩 먼지가 이는 흙바닥이였다. 리상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현실앞에서 당장이라도 이 시골학교를 떠나고싶었다. 그러나 초롱초롱한 눈길로 선생님만 쳐다보는 수십명의 조무래기들과 사범졸업생을 맞이하게 되였다며 기대에 찬 선생님들의 눈길을 피할 용기가 없었다.

《나를 낳아준 고향에서, 나를 키워준 모교에서 교육생애의 첫발자국을 멋지게 떼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일에 착수했다. 그때로부터 날마다 도시락을 챙겨가지고 다니면서 교실을 꾸민다, 학생들에게 개별보도를 해준다, 애들의 머리를 깎아준다 하면서 열성을 다했다. 저녁이면 밤늦게까지 교수안을 쓰고 3개 마을에 널려있는 학생들의 가정을 찾아 방문을 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어려운 사업여건을 자신의 독립사고력과 사업능력을 키울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고 열심히 뛰였다. 그의 사업은 점차 학생과 학부모, 동사자들의 인정을 받기 시작하여 3년만에 《왕쳥현우수교원》으로 평의받았다. 그후 1989년 9월, 사업의 수요로 왕청현제2실험소학교에 전근된후에도 로교원들을 찾아 허심히 배우면서 《말을 적게 하고 일을 많이 하는》 사업태도로 맡은바 사업을 착실히 해나갔다.

아이들에게 쏟는 부모사랑

그가 맡은 학급 30명 학생가운데는 부모와 함께 있는 학생은 3명뿐, 친척집이거나 남의 집에 더불어사는 학생이 11명, 리혼가족자녀가 8명, 기숙생이 3명이나 되였다. 이런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직접 받지 못하기에 심리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같은 년령단계의 학생들이라고 해도 학습, 생활 습관, 성격, 애호 등 면에서 차이가 천차만별이였다. 하지만 담임교원으로서 그는 늘 《어느 학생이나 모두 내 자식과 같다》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부모의 사랑을 주었다.

우선 매개 학생들의 심리를 분석하면서 그들의 부동한 심리특점과 개성에 따라 부동한 교양대책을 강구하는데 모를 박았다. 한 학생은 학습성적이 하도 차해 주눅이 들면서 동학들과 별로 어울리지도 않고 한자리에만 앉아있기가 일쑤였다. 그런데 장점이 있었다. 청소를 알뜰하게 잘해 윤기가 돌 지경이였다. 정향란교원은 그에게 위생관리위원이란 책임을 맡기고 교실청소부터 시작해 담당구역 청소에 이르기까지 전면관리를 하도록 이끌어주었는데 제법 착실하게 잘해나갔다. 조회때마다 그를 칭찬하면서 용기를 북돋아주었는데 점차 활기를 띠면서 학습임무완성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게 되였다. 또 한 학생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공부는 아예 뒤전이고 웃학년 남학생들과 어울려다니며 들떠있었다. 몇번 불러다 훈계를 했지만 별로 진전이 없었다. 선생님만 보면 슬슬 피해다니면서 남자애들과의 래왕을 끊지 못했다. 향란교원은 보호자와 련계를 취해 바깥출입을 줄이게 하는 한편 조용히 불러다놓고 속심을 나누었다. 우선 무용과 글짓기에 장끼가 있는 우점을 긍정해주는 한편 사춘기를 잘못 넘김으로 해서 생기는 모든 《후과》들을 알아듣기 쉽게 해석해주었다. 이외에도 많은 학생들을 찾아 속심을 나누면서 바른 길로 이끌었다.

이렇게 부모의 사랑으로 정성을 쏟으니 애들도 그를 어머니처럼 믿고 따라주었다.

다년간 담임이라는 어려운 중임을 떠메고 사업하는 와중에 향란교원에게는 한가지 습관이 형성되였다. 언제 어디서나 문득문득 나의 학급, 나의 학생, 나의 교수현장을 머리속에 떠올려보는것이다. 이렇게 머리속에 떠올릴적마다 하루의 사업에서 잘못된것이 없는가, 빼놓은것이 없는가를 되새겨보는것이 습관화되여 늘 근심속에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여 학교일, 학급일에서는 잊고 못하는 일이 없다.

/ 리강춘
길림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리수림, 남,한족, 길림성 돈화시사람, 중공당원, 1953년 출생, 길림오동약업그룹주식유한회사 리사장.리수림리사장의 인솔하에 길림오동은 보잘것없는 한 작은 농업개간기업으로 부터 제약업, 증권업, 도로건설업, 탄광채굴업을 일체화한 주식형그룹 상장기업으로 발전했다. 그는 의약사업에 투신하여 기업의 중약현대화진척...
  • 2009-08-18
  • 가장 모범적인 단체로 불리는 조선족로인협회 중국 첫 로인협회 초대회장 황종원로인을 만나황종원 프로필:84세, 룡정시 동성용진에서 출생 1956년도 입당 동불사 소학교교원, 동성용정부 문화, 교육, 위생 조리원 겸 동성용농업중학교 교장, 동성용인민공사 당위 선전위원, 조직위원,  동성용인민공사 농기관리소...
  • 2009-08-17
  • "민족의식.민족혼 심어야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한국史강의.한국어학교설립.항일서적집필(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독립투사의 피와 땀이 어린 희생을 발굴해 후손들에게 민족의식을 가르치고 민족혼을 심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스러져간 투사들의 활동을 재...
  • 2009-08-15
  • 우주연구서 획기적 돌파 가져온 조선족과학자 중국달탐사공정 부총설계사 중국과학원 유일한 조선족원사 강경산 만나본다강경산(姜景山) 프로필:1936년 2월 8일 길림성 룡정시에서 출생 1962년 구쏘련 레닌그라드 우리아노브 전공학원 졸업 1981년―1983년 미국에서 미크로파원격기술 연구 현재 중국공정원 원사, 중국...
  • 2009-08-13
  • 대련시민족교육의 산 증인 —원 대련시조선족학교 계영자교장을 만나“학생들의 희로애락은 곧 나의 희로애락이였다. 교정에서 울리는 종소리를 들을 때마다 나는 마치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하는 기분이였다…” 이는 원 대련시조선족학교 계영자교장(55살)의 민족교육사업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 2009-08-11
  • 김효(金枭) 중한 태권도무대 평정청도조선족 2세인 김효(金枭, 9살)가 제4차 중한무도태권도경기(中韩武道跆拳道大赛)에서 명성에 걸맞는 뛰여난 표현으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태권도 신동 김효는 중앙텔레비죤방송과 호남, 천진 등 국내 10여개 방송국의 특별초청귀빈이며 중앙텔레비죤방송...
  • 2009-08-11
  • 사회가치창출도 기업의 중요한 목표 료녕성조선족기업가협회 표성룡회장을 만나성공한 기업은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추구한다. 그러나 기업가로 한두개의 좋은 일을 하는것은 쉽지만 사회에 그 부를 보답하는 의거를 견지하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료녕성정협위원이며 료녕성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이며 ...
  • 2009-08-10
  • 우리 민족 브랜드입쌀 만듭니다 흑룡강성유기벼협회 회장 홍상표를 만나《중국제2차 입쌀혁명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조선족농민, 중국내 첫 유기벼협회 설립한 홍상표농민의 말: 《지금까지 많은 일을 해왔고 많은 영예도 받아왔지만 평생에 해놓은 가장 큰 일은 유기벼협회를 성립한것》홍상표 프로필:홍상표, 중공당...
  • 2009-08-06
  • 미술꽃나무 육성에 혼신 다바쳐—연길시청소년활동쎈터 최봉덕교원 사적뒤늦게 찾아온 요즘의 무더위, 교원들마다 재충전을 기하면서 휴식의 한때를 즐기는 여름방학이것만 연길시청소년활동쎈터 활동부 부장이며 미술지도인 최봉덕교원(36살)은 미술꿈나무들의 자질적계발과 창의적 표현력 기량을 닦아주기 위해 비지...
  • 2009-08-05
  • 이 시대가 부르는 조선족대학생들의 모습 제4회 조선족대학생  《KSC고향탐방활동 팀장 북경대학 김문철학생 만나본다》 김문철 략력:1985년 8월  흑룡강성 탕원현 출생 탕왕향 조선족소학교, 중학교서 공부 2002―2006년 7월  길림성 장춘시조선족중학교  고중 졸업 2006년 9월―현재  북경...
  • 2009-08-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