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강하연-북경 왕징 중심호텔 사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10월13일 10시07분    조회:1826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작은 인연이 커 갑니다 
-
북경 왕징 중심호텔 강하연사장을 찾아서 

지난 10월 10일 오전 9시 30분경, 기자는 전날의 약속대로 북경시 조양구 왕징리택중원3구 301번지 중심호텔(北京市朝阳区望京利泽中园3区301号 中心宾馆)의 7층 사무실에서 강하연사장(39세)을 만났는데 첫눈에 인정많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인상을 받았다. 비록 첫 대면이였지만 우리는 아무런 구속감없이 2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다.

중등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인 길림성 화룡현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강하연은 2001년 4월에 두돐되는 어린애를 업고 수도 북경으로 진출, 북경에 도착후 호주머니에는 130원이 달랑 남았다.

그는 생계를 위해 인차 코리안잡지사에 취직, 1년간 청춘광장 담당자로 활약하다가 2002년 하반년부터는 자기절로 인터넷 혼인소개소를 경영, 비록 많은 조선족청년들에게 오작교를 놓아주고 그중 몇쌍은 결혼의 전당에 들어서게 했지만 수입이 별로 좋지 않아 접고 말았다. 2003년부터는 선후로 가정교사와 학원교사로 지내기도 했고 북경조선족기업협회의 일을 돕기도 했으며 2년간 민박집을 경영하기도 했었다.

《북경으로 진출한 초기에는 경제난으로 어떤때에는 채소장사군들이 버릴 정도의 채소를 가져다 먹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우연한 인연으로 알게된 한 사람의 소개로 2005년도에 민박집을 경영하면서 생활형편이 좋아졌어요》

어렵게 보냈던 지난날을 회억하는 그녀의 눈에는 맑은 이슬이 반짝이였다. 처음으로 인연의 혜택을 본 그는 그후부터 작은 인연도 소중히 여기게 되였고 작은 인연을 큰 인연으로 키우는 지혜를 배우게 되였다.

그러던 2007년 5월, 어느 리발관에서 리발하면서 맺은 인연으로 나중에는 친한사이가 된 사람으로부터 왕징과학기술창업원에 자리잡은 북경시로년활동중심에서 6-7층에 있는 영업면적 1500m2이고 객실수가 33개인 중심호텔을 양도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였다.

거듭되는 현지고찰을 거쳐 강하연은 중심호텔 주변에 삼성, LG, 현대, 효성물산 등 한국기업이 있고 주재원들이 많으며 교통이 편리한 점을 감안하고 2년간의 계약을 체결했다.

강하연사장은 호텔개업 첫날부터 고객만족, 고객감동, 작은 인연이 커 간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최선을 다해 고객들을 집식구처럼 대했고 한국위성, 인터넷, 팩스 등을 무료 시청하고 무료 사용하는 등 서비스를 제공하여 한국인들이 여행, 비즈니스, 출장시 아무런 불편함없이 제집처럼 편하게 지낼수 얐는 쾌적한 환경을 마련했다. 동시에 호텔홈페이지(www.tianchi999.com)를 개설하고 한국인을 상대로 손님 예약업무를 시작하고 인터넷 예약시 10%를 할인하는 등 조치를 강구, 음식은 한식을 위주로 조선족식과 중국식을 결합하여 손님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외에도 싱글룸, 가족룸, 표준룸, 3인룸 가격을 합리하게 정하고 고객들의 수요에 따라 비행기표, 기차표를 대행, 차량임대, 통역, 가이드알선 등 여러가지 서비스 항목을 제공했다.

《지난 5월에 30만원을 내고 다시 2년간의 경영계약을 체결했어요. 올해는 비록 세계적인 금융한파가 가심해지는 추세였지만 저희 중심호텔에서는 인연있는 고마운 분들의 알선으로 십여명의 해외 손님들을 몇달간 접대한 보람으로 시종 70-80%의 투숙률을 보장하여 3-4개월 사이에 투자액 13만원을 회수하는 기꺼운 성과를 올렸어요》경제상황이 어떤가하는 물음에 이렇게 대답하는 강하연사장의 얼굴에는 또한번 인연의 혜택을 본 기쁨이 넘실거렸다.

취재가 끝날무렵 강하연사장은 《속담에 서로가 옷깃을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는데 저희 호텔을 찾아와 며칠씩 주숙하는 손님들과 저희들 사이에는 큰 인연이 있는것이 아닌가요? 사람이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거든요. 저희 중심호텔은 단골손님들은 물론 힘들고 지친 사람들이 머물고 쉬여가는 호텔로 되여 서로간에 도움을 주고받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세상을 만들거얘요》라고 밝혔다.

기자는 작은 인연도 소중히 여기며 키워가는 강하연사장이 금후 더 많고많은 사람들과  소중하면서도 아름다운 인연을 맺고 끈끈히 계속 이어가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중심호텔을 떠났다.

길림신문 박광익 특약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감독 장률을 만나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의 감독 장률은 일상에서 영화를 길어 올린다. 장률이라는 이름이 마치 현악기 같다고 생각했다. ‘장’이라는 음절의 팽팽함과 ‘률’이라는 음절의 울림이 공존하는, 손으로 튕기거나 활로 켜서 소리낸 듯한...
  • 2018-11-13
  • 6일(현지 시각)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20년 만에 한국계 연방의원이 탄생했다. 7일 새벽 4시 45분 현재 개표가 96% 이뤄진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제39선거구에 공화당 소속으로 출마한 영 김(한국명 김영옥·사진) 후보가 51.4%를 득표, 당선이 확정됐다. 영 김 후보는 연방의회에 입성한 최초의 한국계 여성이기...
  • 2018-11-09
  • 잊을 수 없는 남아공 취재길 김룡 길림신문사 스포츠 수석기자 다년간 길림신문사의 스포츠 수석기자로 물불을 가리지 않고 동분서주해온 것 같다. 중국축구 슈퍼리그, 갑급리그, 을급리그 등 국내 프로축구와 같은 대형 체육행사 취재는 물론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박지성자선축구대회, 전국동계...
  • 2018-11-07
  • "외국인이 두려움 없이 상담받을 수 있도록 제주서부터 시작해야"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언어가 통하지 않는 외국인에게 모든 게 다 벽일 수 있어요. 하물며 '법(法)'은 더더욱 모르죠."  인터뷰하는 전령현 제주대 교수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중국 국적의 중국변호사이자 ...
  • 2018-11-06
  • “한국에서는 연길(옌지)하면 여전히 부정적이고 낙후된 모습을 많이 떠올립니다. 동포들의 노력으로 이룩한 급속한 경제 발전과 도시 기반 시설 구축은 제대로 조명되지 않고 있죠. 시정부 차원에서 한국 IT·바이오 기업 투자 유치를 집중 지원할 계획입니다.” 안영걸 중국 연길시 서울주재대표부 대표...
  • 2018-11-05
  •     중국은행 서울지점금융부 대리 조선족 장연(张燕)은 최근 ‘중국은행 공청단위원회 제5기 가장 아름다운 청년직원 풍채 전시’에 선정돼 이목을 끌었다.   2014년 중국은행 서울지점에 근무하기 시작해서부터 5년간 장얜은 용감하게 책임지고, 남에게 뒤떨어지지 않고 참답게 학습하며, 열심히 일하...
  • 2018-11-01
  •       도시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하여 새로운 도시 재창조의 기회를 만들어가는 조선족 녀성 기업인이 있다. 북경시 4순환도로 부근에 “성품 건축” 부동산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에 도서관과 살롱 문화를 도입하였으며 현재는 “마네 초지”라는 문화 예술 공간...
  • 2018-10-30
  • 라선건성그룹 안승룡대표 '건강한 도시개발을 꿈꾼다'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연변특파원= 최근, 조선 주택 수요 및 관련 건설투자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0년 사이, 조선의 주택 수요량이 0.6% 성장하고 신규건설투자 규모는 4000여억원에 달할것으로 예상했으며 현재 남포, 개성, ...
  • 2018-10-29
  • 중국 초고속원심분리기 창시자 김록송 연구원을 적는다     중국 원심기 분야의 제1인자 김록송연구원 /리옥화 찍음 해마다 소집되는 북경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 년차회의 때면 단정한 외모에 엄숙하면서도 유머가 섞인 언어로 재치 있게 사회를 보는 김록송 연구원(1940년생)을 볼 수 있다. 중국과학원 생물물리...
  • 2018-10-27
‹처음  이전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