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류은종-우리 글에 47년…살어리랏네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9월14일 10시10분    조회:899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우리 글에 47년…살어리랏네 
《중한 수교 15주년 인물》에 선정된 류은종교수 만나본다

2007년 중한 수교 15돐을 맞으면서 인민일보사에서 꾸리는  《환구인물(環球人物)》  잡지가 선정한 《중한교류 15주년 15명 인물》에 선정된 15명의  중한 인사가운데 유일한 조선족 한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우리 글 연구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6년 10월 한국한글발전유공자 문화포장을 수여받은 류은종교수다.

그동안 그는  우리 글 관련 론문 120여편을 발표, 저서가 무려 30여권에 500만자에 달하며 주필을 담당한 사전이 무려 600여만자를 기록하여 《거대한 계통문화프로젝트》라고 불리기도 한다.

47년 우리 글에 혼신을 바친 우리 글 언어학계 대가, 우리 글 관련 론문 120편 저서 30권 사전 600만자

류은종의 한글과의 인연은 연변대학 조선어문학부에서 한글을 전공하면서부터 시작된다.  1966년, 그는 북경민족출판사에 가서  전국에서 선정한  저명한 번역가, 언어학자 10명과 함께 모주석저작 번역에 참가하였다. 70년대초, 《맞춤법》과 《문장부호법》을 작성한 그는 《조선말규범집》집필을 마무렸다. 80년대에 조선어사정위원회 상무리사로 활약하면서 어휘규범 원칙의 제정, 한자어, 외래어를 람용한 자료를 수집, 정리하여 규범화하였고 《조선말규범집》을 묶어내는데 훌륭한 자료로 제공된 《조선말맞춤법사전》을 편찬하였다.

1987년부터 평양 김일성종합대학 박사원에서 공부하는 기간 《조선어동의어》, 《조선말 동의어 반의어 동음어》, 《조선말규범집 해설》 등 저서를 펴낸 후  《언어사》 주필, 《예술사》 부주필 그리고 《종교사》, 《철학사》, 《사상사》 등 심의를 맡았고 수십편의 론문과 《조선어의미론 연구》, 《조선어어휘론》, 《현대조선어어휘론》 등 저서를 펴냈다.

근년에 《컴퓨터용어통일사전》 편찬에 참가, 《체육용어사전》 편찬을 위한 용어토론을 조직, 올림말 1만 2000여개를 수집정리하여 2008년 북경올림픽 《우리 말 체육용어사전》 편찬기초작업을 완성하였다.

그의 저서들은 국가급, 성급 도서상을 수많이 받았다. 《조선어규범집해설》(공저), 《조선어철자법사전》, 《조선족문화사대계․어언사》(주필), 《중한속담사전》(주필), 《최신조선말 동의어 반의어 동음어 사전》, 《중한성어사전》(주필), 《최신 우리 말 사전》(주필), 《가사문학대전》(주필), 《중한문법비교연구》 등 저서 30여권(공저, 주필 망라) 펴냈다. 그동안 류교수는 국제학술세미나에서 선후로 80여편의 론문을 발표하는 등 이미 발표한 론문이 120여편, 저서가 500만자를 웃돌고있다. 그가 주필을 담당한 사전이 무려 600여만자를 웃돌아 《전례없는 계통문화프로젝트》라고 불리고있다.

중한 문화교류의 사절

한국정부로부터 해외한글발전유공자의 한사람으로 선정되여 당시 대통령이였던 노무현으로부터 《한글발전유공자》영예를 수상받고있는 류은종.

류은종교수는 2005년부터 한글의 처녀지나 다름없는 절강성 소흥시 월수외국어대학 동방언어학원에 부원장으로 초빙되여 한국문화연구소를 설립하고 월수배재한국어교육원 원장, 연구소 소장으로 근무하면서 천명 한국어과학생 규모를 만들며 한글사업의 새 터전을 가꾸어오고있다. 최근에 또 《중한-한중 비즈니스사전》, 《비즈니스 다국어사전》(8개 국어) 등 수백만자에 달하는 사전들을 국가항목으로 편찬중인 그는 근년에 연변동서방문화연구회 회장, 연변로교수협회 부회장 신분으로  중국경내 조선족 문화유산 발굴, 계승, 발전, 보존, 정리 사업을 힘있게 추진하는 한편 중국경내 로교수, 작가, 예술가, 문필가들을 동원하여 무려 280여종의 문집, 전집, 작품집을 한국학술정보[주]를 통하여 출판하게 함으로써 문화유산 정리사업에 큰 기여를 하였다.

중한관계의 발전에 따라 중국에서의 한국어열에 발맞추어 《한국어열독》(상/하) 등 교과서편찬을 추진하는 한편 한국문화연구소에 언어, 력사 학자를 초빙하여 《소흥방언과 한국어한자입성자 연구》, 고려 11대왕 발자취를 더듬는 《항주고려사 명승의천 연구》, 한반도 신라인들이 중국 연해지구에서 살던 력사를 기록한 《중국 연해지구 신라방연구》, 복건성의 민후(閔候), 건구, 건양 등 지역의 고려김씨설에 대한 《고려김씨후손연구》 등은 한중문화관계사, 한민족의 발자취 발굴 등 중요한 연구를 하게 함으로써 중요한 연구항목으로 부상받게 하였다.

한글날이 한국의 국경일로 승격된 후에 처음 맞는 560돐 경축 기념식에서 뜻밖에 한글연구에서의 공로가 높이 인정되여 한국정부의 해외한글발전유공자의 한사람으로 선정되였다.  《고 로무현 대통령께서  저한테 〈한글발전유공자〉 영예증서를 안겨주면서 저와 따뜻한 악수를 나누시고 〈수고하셨습니다. 한글을 더 빛내주세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고  류교수는 그때를 회억한다.

학술도 풍년 손자손녀도 풍년.

기자: 건국  60년간 조선어연구발전에서 거둔 성과와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중국에서 우리 글의 발전전망은?

류은종: 중국에서 우리 말은 한어의 영향을 받으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있습니다. 중국공산당의 옳바른 민족정책의 인도하에 민족문화는 개화발전하고있습니다. 총적으로 보면 지난날에는 조선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나 오늘날에 와서는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의 문화영향을 많이 받고있습니다. 우리 말에 외래어의 대폭 증가와 한국어의 영향은 불가피적으로 이루어지고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지금의 현실에서 우리 말의 내적발전에 맞는 말들을 가려잡아 우리 말을 규범화하여야 하며 현실적으로 어느 쪽으로 기울어지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것은 언어정책과도 관련된 일입니다. 앞으로 옳바른 언어정책의 확립과 그에 따르는 규범화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2007년 8월 《환구인물》에서 선정한 《중한 수교 15주년 15명 인물》에 유일한 조선족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또 《한글발전유공자》로도 선정되였는데 감수는 무엇입니까?

류은종: 한글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였을것입니다. 평생을 연변대학에서 우리 말을 가르쳤고 우리 말, 우리 글 연구에 몰두한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중학교 조선어문교과서의 문법부분과 사범학교용 문법부분 그리고 우리 말 규범집을 펴내는데 기여가 있었으며 《맞춤법사전》, 《규범사》 등을 편찬하여 중국조선어 어휘, 문법 규범에 몸을 담그고 우리 말 발전에 힘을 들인 결과라고 봅니다. 퇴직한 후에도 절강월수외국어대학에 가서 《비즈니스한국어》 등 전국통용교재를 비롯한 많은 교과서를 편찬해냈고 우리 말을 가르치고 한글문화를 전파하고 갈고 닦는데 기여한바가 크다고 하여 선정된것 같습니다. 선정되고보니 감회가 깊습니다.

우리 말을 가르치고 연구한 보람이라고 생각하니 앞으로 중조―중한 교류의 뉴대로 될수 있는 책들 가운데서도 대조사전들을 목숨이 다할 때까지 편찬해내려고 합니다. 현재 내가 손을 댄 사전이 10여권 되는데 앞으로는 중형보다 더 큰 대형사전 편찬을 위하여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있습니다.

기자: 류교수는 조선류학, 한국류학을 다 하신 분입니다. 지금 우리 글에서의 《조선어》, 《한국어》 그리고 《중국조선어》라는 특이한 현상이  있는데  우리 글의 통일화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류은종: 우리 글의 통일은 또 남북의 통일이라는 문제와 관련되는 정치적인 요소가 중요하겠지만 학자들의 노력도 중요합니다.  언어학자들은 언어의 통일을 위하여 남북의 언어차이가 무엇인가를 알아야 하며 통일을 대비한 언어차이의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중국에서 우리 말 규범화사업은 그 일환으로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학교문법을 편찬했지만 집단적인 성과가 되지 못한것이며 학자들의 지혜를 묶어 연구성과를 집대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기자: 현재 국내에 한국어학과가 200여개라고 하는 등 한국어열이 우리 글의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류은종: 연변대학과 중앙민족대학에 설치된 조선어문학과는 우리 민족을 상대하여 민족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는것이고 기타 전국에 설치된 한국어학과는 주로 한글을 가르치기 위한 목적입니다.

이런 대학에서 우리 글을 가르치고 터득시키는것은 우리 글의 연구와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있습니다. 각 대학에서 수많은 학자들이 양성되여나오고 중조, 중한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문화의 향상과 발전에 유리하다고 봅니다.

각 대학에 한국어학과가 설치되면서 한국어 교과서류가 많이 나왔습니다. 언어문학연구분야의 성과가 놀라울 정도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리론적으로 깊지 못하고 남들이 이룩한 성과를 비판적으로 섭취하지 않고 답습하는 현상이 있습니다. 각자가 자기의 개성을 살려야 합니다.

류은종 프로필:
1942년 3월 8일 안도현 명월진 출생
1962-1967년 연변대학 학생
1967-2004년 연변대학 조문학부 학부장, 박사, 교수
1987-1990년 조선 김일성종합대학 박사과정 수료후 언어학박사학위 획득
2005년-현재 절강월수외국어대학 동방언어학원 부원장, 한국문화연구소 소장, 월수배재한국어교육원 원장
겸직―중국조선어학회 상무리사 중국조선어사정위원회 상무리사
전국비즈니스한국어인증시험 전문가위원회 주임위원, 전국교육개혁발전망 학술위원회 위원

【주요영예】
1990년 길림성 로력모범
1992년 현대조선어과정안건설 국가급 2등상
1994년 중국국가도서 1등상
1997년 국가도서 2등상, 동북3성 조선문도서상
2006년 한국한글발전유공자 문화포장 수상자
2008년 절강월수외국어대학 특수공헌상, 동북3성 우수도서 1등상 

길림신문 류일석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리상표 리사장,오미자재배로 공동 치부600무 오미자재배단지 만들어 치부 기반 다져    전업합작사 세워 이웃 농민이 부유해지도록 선도      (흑룡강신문=하얼빈) 리수봉 기자, 김유권 = 흑룡강성 목단강시 동안구 흥륭진 동승촌의 농민전업합작사 리상표 리사장(48세) 는 600무 오미자재배...
  • 2009-03-08
  • 빙설우에 피여난 한떨기 진달래   국가녀자아이스하키팀 조선족 김봉령선수 일화 '정성이 지극하면 돌우에도 꽃이 핀다'는 말이 있듯이 각고의 노력으로 빙설에서 꽃을 피우는 조선족처녀가 있다. 그녀가 바로 국가녀자아이스하키(冰球) 주력선수인 김봉령선수로 이번 할빈 대동회에서 중국녀자아이스...
  • 2009-03-07
  • 1.이 시는 연변의 농민시인 리근영의 “갈대밭에서”란 명시다. 시골의 촌옹이 거친 일밭에서 주은  시라고 도무지 믿기 어려울만치 주옥 같은 시다. 그래서 리근영시인의 시를 읽을 때마다 상식선이 파괴된다. 농민시인중에서 안도의 김일량시인과 쌍벽을 이루는 리근영시인은 올해 70세로 로구[老身]...
  • 2009-03-05
  • 김군룡은 자신이 음악의 길을 걷게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저절로 음악의 길을 포기하고 미술이라는 전업을 택했으니 말이다. 그때는 그 자신도 자기한테 풍부한 음악적재질이 있음을 몰랐을뿐더러 어린 나이에 매일 하는 손풍금련습이 지루하기 그지없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걸어온 길...
  • 2009-03-04
  • 국내의 첫 녀힙합그룹인 T.G.4는 노래 《날아라》 등으로 인기상승가도를 달리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또 련속극 《아들딸들》, 《나비야 날아라》 등의 주제곡들을 불러 실력을 인정받았고 중앙텔레비죤방송국의 각 연예프로에 출연하여 여러가지 상을 받았으며 2004년에는 CCTV-1의 음력설야회에 출연하여 전국...
  • 2009-03-03
  • 하얼빈에서 부르는 애국가, 안중근… 3·1절 90돌…안중근 의사 조카며느리 안로길할머니를 찾아“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3·1절을 앞두고 중국 하얼빈에서 애국가를 들으니 가슴이 뭉클해졌다. 일제강점기 시절 만주벌판을 떠돌던 우리 동포들이 스코틀랜드 민요 올...
  • 2009-02-28
  • 2003년 본사에서 조직한 《제1차 연변10대최우수아나운서평의》에서 단연 1등의 영예를 따낸 국가1급아나운서 주옥란, 당년에 왕청현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에서 아나운서로 사업하던 그녀는 현재 연길시텔레비죤방송국 특집부에서 만드는 《삶의 터전》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청취자,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있다...
  • 2009-02-26
  • 밀입국 동포 ‘딱 한번만 더 구제 해주자’ 호소2002년 1월초엔 노무현 새정부 <국민정책참여센터>에‘불법체류 동포 구제방안’ 정책 건의서 제출…현실로 이루어져연변의 대표 브랜드(상표)로 통하는 ‘풍무뀀성’을 처음으로 한국에 진출케 한 국옥현 한국분점 대표(사진)와 ...
  • 2009-02-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