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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조선족 이강철박사 연변을 말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9월11일 08시55분    조회:7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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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조선족 이강철 박사 "연변의 발전에는 인재유치 전략과 정책대안이 시급한 과제"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 제5회 중국·연길 두만강지역투자무역상담회 참석차로 연길시를 찾은 재일 조선족 이강철 박사는 "연변의 발전에는 인재유치 전략과 정책대안이 시급한 과제"라며 포럼에서 논문을 발표하고 연변에서의 인재유치 절박성을 첨예하게 지적했다.

제5회 중국·연길 두만강지역투자무역상담회 참석차로 연길시를 찾은 재일 조선족 이강철 박사는 "연변의 발전에는 인재유치 전략과 정책대안이 시급한 과제"라며 포럼에서 논문을 발표하고 연변에서의 인재유치 절박성을 첨예하게 지적했다.

인재유치에서 어떤 전략과 정책대안이 있어야 하는가

"'나또'라는 영어가 있는데 그 뜻인즉 말만하고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도자, 지성인은 반드시 행동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이강철 박사는 말하면서 매년 연변의 큰 행사에 참가해 보면 지도자들이 연변에서 반드시 인재유치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인재유치 전략과 정책대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메스를 댔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과 같이 인재유치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매력있는 연변을 만들자면 많은 지성인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정부나 사업단체에서 정책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다.

이강철 박사는 연길방문에서 절실히 느낀 것이 조선족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인재 부족이라고 했다. 시장이나 공공장소에 가면 보이는 사람 10명중 조선족은 2명정도, 조선족 인구비율이 37%라 하지만 실제로는 20%정도밖에 안되고 특히 우수한 인재 유출이 심각하다. 연길시가 금후 5년 내에 IT선도 도시를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는데 우수한 인재가 없다면 공중누각으로 끝날 것이다. 일본에는 중국 조선족이 6만여명이나 있으며 절대다수는 유학생이나 IT기술자들이다. 그렇다면 일본의 조선족인재와 IT기업을 연길에 유치할 수 없겠는가?

조선족의 인재 특히는 고학력인재들이 중국의 대도시나 연해지구 또는 해외에 진출했기에 연변의 지방산업이나 기업에서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어렵다. 또 인재부족으로 조선족지방의 행정간부의 비율도 급격이 저하되고 있어 민족지역에서 조선족자치를 실시하는데 많은 장애가 생길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는 조선족의 민족권리와 이익이 보장될 수 없다.

특히 연변조선족자치주나 산하의 각 시와 현 그리고 향과 진, 촌에서 유능한 조선족간부의 부족이 장기화 되면 조선족자치지역이 그 가치를 상실할 것이며 심지어 소멸될 가능성도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지금 해외에 있는 조선족 중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은 현지에 정착해 성공적인 사업과 생활을 누리고 있지만 더욱 많은 사람들은 언젠가 고향에 돌아와 살고 싶어 하고 또 고향의 발전을 위하여 공헌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객관적으로 봐도 어느 나라나 지역을 보면 인재는 유출로부터 회귀하는 사이클과 타이밍이 있는 것이다. 한국이나 대만은 90년대가 인재가 회귀(유턴) 시기였고 중국은 근년에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바로 중국의 급속한 발전과 더불어 중앙정부와 각급 지방정부가 인재유치전략이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나 유감스러운 것은 연변은 아직까지 각급 지도자들이 이런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에 인재의 회귀를 적극 추진하는 전략과 정책을 제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연변의 지도자나 연길시 지도자들이 일본을 방문할 때 만나서 이야기 해보면 그들에게는 해외에서 활약하는 인재들의 힘을 활용하려는 의식이 많이 결핍하며 해외의 인재를 보배로 연변에 유치하려는 생각도 절실히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이는 심각한 문제로서 사고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중국의 기타 발달한 도시를 보면 인재유치전략을 아주 잘 실시하고 있다. 하문시의 해외인재 유치의 경험과 정책을 보자. 해외인재가 사업부문에 취직하는 조건으로 채용기간 중 매달 본인의 월급총액의 10배이내의 특별 수당을 발급하며 특수기능이 있는 사람은 상황에 따라 더 높은 월급도 지급할 수 있고 전문기술직은 직위수의 제한을 받지 않고 상황에 따라 파격적 승진이 되도록 정책을 내놓았고 출국 전과 귀국 후의 근속 연수를 연속 계산한다는 일련의 인재유치 정책을 펼쳤다.

또 심천시는 2001년 말 26개의 부국장급 간부의 선발을 전부 해외에 공개하고 그중에서 3개의 직위를 해외 전문인재에게 제공, 그후 길림성, 강소성, 호북성에서는 선후로 해외인재를 부청장급 이하의 직무에 채용하고 연봉은 10여만 위안내지 수십만위안으로 했다. 절강성정부는 2004년에 19명의 부청장급간부와 5명의 현장급간부를 해외인재에서 채용했다.

연변이 중국의 선진지역을 따라잡고 능가하려면 우수하고 유능한 인재를 많이 유치하고 등용하고 활약시키는 것이 중요한 고리이다.

그러자면 인재를 중시하고 해외 고급인재를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사회적 풍기를 조성하고 제도적인 개혁이 필요하므로 각급 정부와 여러 단위에서는 시급히 인재유치 전략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 인재의 유출을 방지하자면 그들에게 중국의 대도시처럼 최고의 대우를 해주어야 한다 그러면 자연히 해외의 일류 인재들도 찾아올 것이다.

이강철 박사가 이상과 같이 설명했는데 즉 "봉황이 깃들자면 보금자리가 좋아야 한다"는 이 도리이다.

네트워크로 조선족사회를 형성해야 문화 및 경제 발전에 유리하다

"조선족사회의 문화와 민족경제를 발전시키자면 반드시 네트워크라는 현대적인 수단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이강철 박사는 지적하고 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현재의 조선족사회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조선족 유지인들과 지성인 그리고 기술자들은 중국내는 물론 전 세계 곳곳에 별처럼 흩어져 있는데 이런 별처럼 흩어진 조선족을 하나로 묶고 우수한 경험을 최대한 발휘하자면 네트워크 구축을 잘 해야 한다.

그러자면 우선은 지역적으로의 집단조직이 형성되어야 한다. 지금 산동성 청도에서는 조선족을 구심점으로 하는 각 조직들이 있는데 이렇게 지역은 물론 국외에서도 조선족을 구심점으로 하는 단체들이 있어야 하고 따라서 각 지역의 단체들은 서로의 네크워크를 구축해 교류를 활발히 진행해야 한다.

이 문제에서 아주 민감한 일이 있는데 주류민족이 한족인 중국에서 조선족의 발전은 반드시 중국의 주류사회와 어울려야 한다. 중국은 민족문제가 아주 민감한 문제이기에 그 어떤 학술세미나라든가 조직활동을 할 때에는 주류민족을 포함한 기타 민족 전문가들을 참석시켜 그들로 하여금 조선족사회의 정황을 잘 알게 하고 또 그들의 조언을 귀담아 듣는다면 조선족사회의 발전에도 매우 유리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조선족을 제반 사회에 홍보하는데도 매우 좋다. 조화로운 민족 사이의 도모와 발전을 꾀해야 주류 민족사회와도 한 덩어리가 될 수 있고 또 고국인 조선반도와의 관계를 조화롭게 처리할 수 있다. 그리고 각종 포럼을 조직할 때 기타 민족 전문가들도 견해를 발표하게끔 무대를 마련해줘야 한다.

이강철 박사는 이상과 같이 설명하면서 자기는 일본에서 심포지엄을 조직할 때마다 일본 주류사회 지성인들을 반드시 참가시키고 또 그들에게 논문 테마도 주어 공동히 연구하고 더욱이는 일본기자들도 초청해 취재하게끔 조건을 마련해 주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되자 일본사회에서도 조선족이라는 이 정체성을 알게 되었단다.

사실 그는 연변을 떠난 지도 이미 28년이 되었고 또 연변의 시골에서 농사짓다가 떠난 사람이기에 연변에 대한 애착심도 없었고 친구나 사회활동도 기본상 없었다고 했다. 다만 부모형제가 있으니 매년 고향방문을 하는 정도였지만 일본에 유학가서 선택한 연구 테마가 '두만강지역의 국제개발문제'였기에 조선족의 역사를 공부하게 되었고 또 그래서 연변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이렇게 자주 찾아오는 것이었다. 이런 관계로 그는 연변이라는 배경과 조선족이라는 특징을 살려 일본이나 한국 등 국제사회에서 자기의 활동기반과 무대를 넖혀왔던 것이다. 그래서 당연히 연변과 조선족에게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민족과 고향의 발전에 자기의 힘을 이바지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이강철 프로필

일본 호꾸리꾸대학 미래창조학부 교수,조선족연구학회 회장(일본)

1959년 중국길림성 연길현 출생

1985년북경 중앙민족대학 철학부졸업

1987년 중공북경시위당학고 연구생 졸업

1987-91년 중화전국총공회 중국공업운수학원 강사

1991년 일본유학 석사,박사과정 수료

2001년 전후 동경재단에서 '동북아개발은행설립'에 관한 연구. 일본정부에 정책건의. 2003년부터 일본정부내각부 국책연구소 종합연구개발구에서 동북아경제협력과 미래비전에 관한 정책연구 (중국정부와 한국정부의 정책연구기관과 공동연)에 종사. 동북아인으로서 동경, 서울, 베이징을 연결하면서 교류를 하는 동시에 해외 조선족 지성인들이 네트워크 구축활동을 추진. 2006년부터 일본의 메스컴에 조선족과 연변을 홍보하고 일본-연변연구회등도 만듦. 2008년 8월 연길시정부로부터 "연길시인민정부경제특사 및 홍보대사"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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