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두 자녀 中 명문대 입학시킨 이채경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6월22일 09시17분    조회:1725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자녀의 중국유학 경험담 책으로 엮어

현대판 맹가지모(孟軻之母), 이채경(45) 씨가 최근 자녀를 1년 반만에 중국 명문대에 입학시킨 교육담을 <일년반 준비하여 북경대 입학하기>라는 책으로 엮었다.

이채경 씨는 타이완(台湾) 3년, 홍콩 3년, 중국 3년 모두 9년 동안 중화권에서 경험한 대학입시, 생활, 자녀교육 등의 내용을 책에 담았다. 그녀는 이 책에 뚜렷한 목표 없이 충동적으로 선택하는 중국유학이 아닌 충분한 사전준비와 계획으로 성공적인 중국유학에 대한 자신의 체험담을 정리했다.

현재 이채경 씨는 칭다오(青岛)에 위치한 중국해양대학 관광경영학과 석사 졸업을 앞두고 있으며,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남편과 중국 명문대학인 칭화(清华)대 영어과와 베이징(北京)대 국제관계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딸과 아들이 있다.

 성공적 중국유학 위해 사전조사는 필수

이채경씨는 3년 전, 두 자녀의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1년간 사전준비를 했다. 한국과 중국에서 20여개가 넘는 유학원을 찾아 다니며 상담했고, 각 지역 인터넷 한인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며 한인사회의 분위기와 유학환경을 살폈다. 또한 조선족 동포를 고용해 중국 23개 성에 있는 주요 고등학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도 했다.

그녀는 “기존의 유학원이나 인터넷상의 유학정보들을 전적으로 의지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전문가들을 많이 만났고, 직접 조선족 동포를 고용해 원하는 정보를 수집했다”며 “학교 선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공립학교, 저렴한 학비, 중국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중국적인 학교 등이었다.”고 말했다.

5차례의 사전답사 끝에 선택한 곳은 칭다오에서 명문으로 꼽히는 A학교였다. 학교 교장선생님께 참관수업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고 흔쾌히 허락을 받아 아이들은 1주일간 그곳에서 생활을 했다.

아이들은 홍콩에서 국제학교를 다녔던 터라 중국어 실력은 매주 1시간씩 배운 게 전부였다. 아이들은 참관수업을 했던 1주일간 중국어 '장애인'이 돼야 했지만, 이를 시작으로 1년 6개월만에 중국 최고 명문대에 합격하는 발판이 됐다.

자녀들과 함께 공부하는 부모 돼야

이채경 씨의 교육철학은 남다르다. 노력하는 사람에게 어떤 시스템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성공여부가 갈리며,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과감히 포기해야 하는 것도 감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녀는 평소 아이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동시에 자신이 대학원에 진학해 자녀들과 함께 공부하고 노력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채경 씨는 “부모가 자식들에게 무엇을 보여줬는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는 어머니, 이채경 씨는 중국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중국 각 분야에 대해 직접 공부하고 자녀들이 궁금해 하는 중국 지식을 직접 가르치며 아이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했다.

 자녀에게 맞는 학습시스템 적용

이채경 씨의 딸이 중국어를 잘 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인 남자친구와 이성교제를 하며 배운 '연애중국어' 덕분이다. 딸의 이성교제, 그것도 농구부 학생과의 교제는 중국 선생님들 조차도 의아해 했지만 이채경 씨는 3차례나 학교에 불려가야 하는 수고에도 불구하고 딸 아이의 교제를 지지했다.

그녀는 “딸 아이는 남자친구를 위해 매일 300개의 단어를 외워 100개 이상의 문자를 보내고, 연애 관련 서적도 열심히 읽었다”며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이끌어 줘야 한다. 그래서, 100일, 200일 기념일도 챙겨줬다"고 설명했다.

보통의 부모들은 특히 딸의 이성 교제에 대해서 방어적 태도를 취하고 말리려 한다. 아직 중국어와 중국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딸아이의 이성 교제를 흔쾌히 동의하고 지지해줄 부모는 많지 않다.

이와 같은 부모들의 이성교제에 대한 방어적 태도는 모녀간, 부녀간 대화를 단절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채경 씨는 자신의 사춘기 소녀 시절로 돌아가 딸의 마음을 헤아렸고 딸의 남친에게 어머니인 자신이 딸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보여주고 서로의 교제를 보살펴 주니 남친 역시 딸을 소중하게 대했다. 

일년반만에 중국 최고 명문대 합격

지난해 이채경 씨의 자녀들은 각각 칭화대와 베이징대를 합격했다. 대학입시를 1년 6개월 앞둔 상황에서 중국어도 제대로 못했던 자녀들이 원하는 명문대에 합격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이채경 씨는 "(공부를) 퍼부었다."라고 말하고 "어문 공부는 매일 30분씩 듣고 쓰기부터 시작했으며, 특히 칭다오 A학교에 입학하기 전 2개월 동안 하루 6시간 어문을 공부하고 2시간 수학 등을 집중적으로 공부했다"며 "과외 선생님은 한국 학생을 가르친 경험이 3년 이상 되는 선생님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뚜렷한 목표의식과 함께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게 했다. 매일 1시간씩 운동을 빼놓지 않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채경 씨는 또한 직접 입시학원을 찾아다니며 외국인 특례인 중국대학입시를 이해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계획을 세웠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직업에 최선을...

이채경 씨는 스스로 "두 가지 직업을 갖고 있다"며 "자신의 직업에 충실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녀가 말하는 직업은 어머니로서의 직업과 아내로서의 직업을 말한다.

중국에서 두 자녀를 교육시키며 어머니로서 최선을 다 했으며, 그 같은 노력은 책까지 펴낼 수 있을 정도였다. 그녀는 이제 대학에 입학한 자녀를 위해서 베이징대와 칭화대 동문회를 만들어 선후배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려고 한다. 그래서 최근 베이징대와 칭화대 출신들이 한국에서 어떤 직장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조사를 마쳤다.
 
이채경 씨는 "중국에서 두 자녀를 교육시키며 오늘의 결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남편의 덕"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간 묵묵히 돈을 벌어서 학비와 생활비를 보내줬기에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남편이 고생해서 번 돈이라고 생각하면 한 푼이라도 아껴쓸 수밖에 없었다"며, "자녀를 대학에 보냈으니 이제 아내로서 남편을 위한 책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온바오 임현재]

ⓒ 중국발 뉴스&정보-온바오닷컴(www.onbao.com)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땅거미가 어둑어둑 깔리는 1월 12일 초저녁, 전화기 건너편으로 또랑또랑하고 자신감에 찬 목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진다. 코로나19로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충분히 최련화 가수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순간이였다. 최련화 가수는 각종 무대와 경연프로그램을 휩쓸고 있는 요즘 말로 한창 주가를 올...
  • 2021-02-19
  •   —연변오덕된장술유한회사 리동춘 대표리사의 야망 문인숙 연변오덕된장술유한회사 리동춘 대표리사 “무식한 놈이 두려움을 모른다는 말이 있다. 어쩌면 나를 두고 한 말 같다. 나는 전통된장에 미쳐서 인생 후반전을 된장사업에 바쳤다. 그 사이 좌우명도 ‘된장 먹고 된사람 되자’로 바꾸었...
  • 2021-02-09
  • 무한도전이 남기는 그라프 -쉼없는 언론인 림장춘선생의 거침없는 질주   안려홍   림장춘선생을 다루는 글을 쓰려고 키보드를 두드리기 앞서 텔레비죤에서 자주 나오는 〈무한도전(无限挑战)〉이라는 프로그람이 느닷없이 떠올랐다. 림장춘선생의 언론인생애가 이 명사와 신통히도 맞물린다는 판단에서였다. 견...
  • 2021-02-04
  •   1966년생 김영애 교사는 교학 31년차에 접어든 베테랑 교사다. 1985년 안산시조선족학교를 졸업한 그는 료녕사범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당연하다는 듯이 모교에 돌아와 교편을 잡기 시작했다.     “내 동생같이, 내 자식같이 대하자”라는 마인드로 늘 자신을 관리해온 김영애 교...
  • 2021-02-04
  • 청도신라호성실업회사 최성 사장 공무원에서 콰징기업인으로 변신한 최성 사장이 아리랑그룹의 창시자인 아난씨와 함께 생방송프로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최성씨는 연길텔레비죤방송국에서 근무하다가 2001년 4월 청도시경제기술개발구 대외경제무역국에서 투자유치를 담당하는 공무원으로 전근해왔다...
  • 2021-01-29
  • 준마상 책임편집상 수상한 림은화 편집을 만나 “문학작품 편집, 어딘가 딱딱하고 따분할 것만 같으시다구요? 사실 해보면 얼마나 보람찬 작업이라구요.” 문학의 ‘따분’한 이미지는 젊은이들사이에서 문학이 점점 멀어져가는 분야로 떠밀려나게 되면서부터 생겨난게 아닌가 싶다. 그 ‘따분&r...
  • 2021-01-27
  • ○대형 심리학 과학경기 리얼리티쇼 프로에 ‘천재’들 운집 ○경기 시간 40분, 황혜령 1분 30초에 완성, 장내를 경악케 ○황혜령, 온라인 쇼핑몰에 ‘광고모델’로 ‘등장’ 1월 8일 밤, ‘천재’들만 출연한다는 〈최강대뇌〉 제8시즌 제1기 경기에서 황혜령이고 부르는 처...
  • 2021-01-15
  • 《길림성식물지》(총3권)출판을 위해 90대 고령에도 수년간이나 연길시 조양천진 삼성촌 5대에 거주하면서 일에 여념없는 원 연변농학원 교수 96세의 김수철옹, 오늘도 그는 사진기를 들고 박람회 관람을 다닌다.   작품을 롄즈에 담는 김수철옹   지난해 12월 29일, 화가인 마동석의 작품이 며칠전인 26일부터 ...
  • 2021-01-14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