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전영태- '황금씨앗'배육하는 농민육종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5월9일 20시48분    조회:755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황금씨앗'을 배육하는 사람
농민육종가 전영태씨에 대한 이야기 

 

(흑룡강신문=하얼빈) = 농민 출신으로  40년간 벼품종 배육에 심혈을 몰부어왔고   고령이 돼서도 우량 벼품종 연구개발과 보급에  열심히 뛰는 분이 있다. 그 주인공이  흑룡강성 오상시 룡봉산향 농민육종가  전영태(71세)씨이다.

그가 벼육종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969년에 겪었던 일 때문이였다. 그해 가을, 사상 보기 드문 저온랭해와 일찍 내린 서리가 오상 룡봉산 일대를 습격했다. 무정한 자연재해 앞에서 생산대대장이였던 전영태씨는 '하늘과 도전'할 결심을 내렸다. 

현지 기후와 토양조건에 알맞는 우량품종을 배육해 보자며 전씨는 전야를 누비며 우량종을 찾기 시작했다.그때 당시 생산대 사원들은 그의 이런 거동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구제량을 얻으러 다녀야 할 형편에 페농된 논을 누비며 우량종을 찾아 배육하겠다니 참,가뭄땅에서 물고기를 찾으려는 것과 다름없지…"

하지만 우량종을 기어이 찾아내려는 전씨는  결심을  굽히지 않았다. 위병이 도진 몸으로 날마다 도시락을 싸들고 전씨는 해를 안고 나서면 달을 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모두들 도토리를 줏는다, 나물을 캔다하며 산에 다니며 먹거리를 찾는데 당신은 왜 집식구들의 먹을 걱정을  하지 않나요?  "

 안해의 푸념에 전씨는 인내성 있게 안해를 설득했다. 

"150여호에 2-300 헥타르 되는 논에 종자가 없다면 향후 우리는 뭘 먹구 살겠소?"

 지칠대로 지친 몸을 끌고 심한 동통을 참으며 전씨는 닷새동안 룡봉산향 3만무 되는 수전을 몽땅 훑었다. 엿새되는 날,된서리에도 시들지 않고 노랗게 익은 벼 한이삭이 해빛아래서 유난히 빛을 뿌리고 있었다.

전씨는 기쁨을 금할수 없었다.이듬해 그의 알뜰한 손끝에서 그 한이삭의 벼가 35키로그람으로,그 다음해는 120키로그람으로 ,1973년에는 7만키로그람으로 늘어났다.

해당부문에서는 감정을 거쳐 이 품종을 '517'호라 명명했다.  이 품종은 1974년 오상으로부터 성내 기타 현,시와 길림성에까지 보급됐는데  재배면젹이 200만무에 달했다.

10년동란해였던 1972년의 어느 하루, 전씨네  집으로 갑자기 들이닥친 홍위병들은 그의 생산대장 직무를 해임시킨다며 다짜고짜 그를 묶어 생산대 사무실에다 구금했다.  하지만 전씨는 사원들의 지지와 고무하에 신심을 잃지 않고  우량 벼품종에 대한 재배연구를 한시도 멈추지 않았다. 

1979년, 오상시 룡봉산향 농업기술소 소장으로 임명된 전씨는 침식을 잃어가며 새품종 배육실험에 심혈을 몰부어 갔다. 어느 하루 출근 길에서 논판의 한 포기 신기한 벼이삭을 발견한 그는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까근히 살펴봤다. 그날 단위의 동료들이 퇴근길에서 그를 보고 오늘 왜서 단위에 나오지 않았느냐고  물어서야 그는 문뜩 자기가 진종일 논판에 파묻혀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1983년부터 1990년까지 전씨는 선후로 성내 외의 5백여개 새 품종을 도입하여  대비실험을 진행했다. 해마다 도입한 품종과 자기가 선택한 품종이 너무 많아 실험전으로는 택부족이였다. 그는 자기집의 5무 논까지 내놓아 실험전으로 만들었다. 

1991년 가을, 종자선택을 하는 관건적 시기에  과로하여 전씨는 논판에서 쓰러졌다. 20여일동안 그는  점적주사를'아가면서 전 향의 모든 논판을 누볐고 계통적인 종자선택배육방법으로 끝내  '오우도1호'  우량 벼품종을  배육하는데 성공했다. 1999년 2월 '오우도1호'는 성농작물품종심사위원회로부터 농업부의 표준1급 량질미에 부합된다는 평판을 받았다. 

1998년 전씨는  장립향 량질향미 3개품종계열인 A,B,C를 배육해냈는데 농업부 곡물및 제품질감독검사센터의 검사를 거쳐 미질이 특등이라는 감정을 받았고 또한 2000년에 할빈시과학위원회로부터10만원 자금을 조달받아 이 과제에 대해 전문연구를 하게 됐다. 

전씨가 2000년도 개발한  우량 벼품종 '도화향 2호'는 지난해에 흑룡강성 농작물품종심사평정위원회의 론증을 거쳐 '오우도 4호'로 명명 받았다. 

 1995년도부터 2008년까지 13년동안,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전영태씨가  배육한 오우도1호, 오우도3호, 오우도A,  도화향 2호 등 4가지 품종만으로  농민들이 78억원의 소득증대를 실현했다. 

우량 벼품종 개발과 보급으로  우리 성의 농업발전에 큰 기여를 한 전영태씨는 선후로 할빈시과학기술선진사업일군, 중화농업과학교육상, 흑룡강성과학기술 중대 효익상, 할빈시 제3회 10대공복, 흑룡강성 제9차 당대표대회 대표 등 많은 영예를 따냈다. 

현재 전영태씨는 오상시 룡봉산향 장립향벼연구소 소장, 오상시리원종자유한회사 법인대표, 오상시 민락조선족향 중량미업유한회사 벼품종연구소 소장 등 직무를 담당하면서 만년을 충실하게  보내고 있다. 

흑룡강신문 최정자,리홍남 특약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뉴질랜드 동포사회에서 아버지에 이어 아들이 축구심판이 돼 화제가 되고 있다. 뉴질랜드 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성철씨의 아들 우정구(15)군은 최근 오클랜드 마누카우 축구연맹(FAMS)이 주관한 축구 심판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14일 동포신문 코리아타임스가 전했다. 우 군은 "아버지가 심판으로 그라운드를 누...
  • 2006-04-15
  • MBC가 중국 후난TV와 '현대판 대장금' 격인 한ㆍ중 합작드라마를 제작한다. MBC는 13일 "드라마 '대장금'을 방송했던 중국 후난TV와 손잡고 미니시리즈 '사랑의 요리사(가제)'를 공동 제작한다"고 밝혔다. 70분물 16부작으로 제작될 '사랑의 요리사'는 여성 성공 스토리의 무대를 세계로 넓힌 이야기로 장나라가 여주인공 공...
  • 2006-04-14
  • ——— 목단강시민족종교사무국 김광범국장의 사업에서 우리 민족의 발자취가 력력한 목단강 대지는 개혁개방과 더불어 민족사회가 활기띠며 도약의 나래을 펼치고있다. 도합 12만명 조선족이 살고있는 목단강시는 흑룡강성 조선족사회에서 중요한 지역임에 틀림없다. 목단강시의 민족사업을 말할라치면 목단...
  • 2006-04-13
  • '2005년 중국 10대 걸출한 법관'으로 '금법추상(金法槌奖)'을 받은 녕안시 동경성 인민법정의 조선족 법관 김계란(녀)의 선진 사적이 화극으로 개편되여 무대에 오르게 된다. 최근 목단강시 평극단은 선진 인물 홍보 사업의 일환으로 김계란의 선진 사적을 생동하고 형상적으로 묘사한 화극 '김계란'을 창작했다. 목...
  • 2006-04-12
  • 北 유도 영웅 계순희와 남편 김 철 "승리하고 돌아온 후 결혼하자." 북한의 유도영웅 계순희(27) 선수가 리명수체육단의 김 철(27) 유도감독으로부터 받은 프로포즈는 그야말로 유도의 한판승처럼 시원스러웠다. 계 선수는 최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김 감독이 '사랑의 고백'을 한 것은 지...
  • 2006-04-07
  • 조선족 고고학자 김태순 연구원 "고고학자" 하면 영화에서 나오는 거대한 피라미트와 그 속에서 미이라와 싸우며 보물을 캐내는 사람들을 련상하게 된다. 어쩌면 당신도 고고학자가 되여 시공을 헤가르는 랑만적인 꿈을 꾸어보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신변의 고고학자가 말하는 잃어버린 세계속의 생활은 그냥 영화만이 아...
  • 2006-04-07
  • 180명 편친 무부모 자식 포근히 감싸준 손인숙교장 하늘같은 엄마의 사랑으로 정에 굶주린 편친, 무부모 아이들을 180명이나 한품에 그러안고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뜰히 보살피고 다듬으며 반생의 향기와 빛을 발산하는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룡정시《사랑의 집》의 손인숙교장(53살)이다. 3월 30일, 기자가 《사랑의 집...
  • 2006-04-05
  • 《농민이 잘 살아야 연변이 산다.》 기자의 인터뷰를 접하며 뗀 첫머리 말이였고 인터뷰전반에 쭉 깔려져있는 대담의 핵이 농민이였다. 량화자, 북경화근과학기술유한회사의 리사장. 등을 돌렸던 고향 연변 땅을 10여년만에 부푼 가슴으로 다시 밟으면서 고향 농민들에게 크나큰 선물을 주겠다는 애향심을 다시 불태우는 철...
  • 2006-04-04
  • "연변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었기에 선뜻이 나선것이다." 연변팀홈장입장권을 도급맡은 연변아리랑매체발전유한회사 박준덕리사장은 1일, 연변팀 홈장입장권도급동기를 이렇게 솔직하게 밝혔다. 작년 11월, 연변에서 처음으로 중국 10대 우수기획인(중국기획협회 선출)으로 당선된 박준덕리사장(42살)은 기획에 재치가 있...
  • 2006-04-03
  • 전국로력모범 장흥의상제조유한회사 한경애리사장의 창업이야기 시대가 영웅을 낳고 영웅이 시대를 빛낸다고 지금 수많은 민영기업가들이 전민창업의 시대적환경에 힘입어 다년간의 창업과 분투로 자기들의 보잘것 없던 《새우》급기업을 업종, 업계의 룡두주자급기업으로 키워가고있다. 연길장흥의상제조유한회사가 바로 그...
  • 2006-04-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