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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하수선생에 대한 이야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4월20일 08시58분    조회:7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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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함께 하는 인생

지휘 겸 작곡가 리하수선생에 대한 이야기

《엄마 곱니 아빠 곱니/누가 누가 더 곱니/엄마 곱니 아빠 곱니/누가 누가 더 곱니/엄마 없던 날 하루종일 비빔밥만 먹었구요/아빠 없던 날 밤새도록 도깨비꿈만 꾸었대요…》독자들은 1990년대중반부터 소년아동들은 물론 성인들가운데서도 광범위하게 불리워진 이 노래의 선률을 누가 만들어냈는지를 알고있는지?아래에 가요 《엄마야 아빠야》의 선률을 창작한 작곡가  리하수선생에 대해 소개한다.                    

음악에 매료되였던 학창시절

음악과 인연을 맺게 된 어제날을 뒤돌아보며 리하수선생은 화룡현덕화중학교의 음악교원 김종환선생님과 교장 최일순선생님의 사심없는 가르침을 영원히 잊을수 없다고 고백한다.

1946년 화룡현 덕화향 룡연촌에서 리씨가문 7남매중 맏이로 태여난 리하수선생이 음악에 흥취를 가지게 된것은 화룡시덕화중학교에 들어가 악기와 접촉하면서부터였다.일주일에 한번밖에 없는 음악시간을 리용하여 퉁소연주법을  익히고 학교악대에 들어간 그는 방과후이면 바이올린,클라니네트 등 여러가지 악기를 가지고 장난하면서 음악에 묻혀있는 시간을 제일 좋아했다. 

당시 그가 제일 부러워한것은 자기의 바이올린을 가지고 교장선생님한테서 연주법을 배우는 친구들이였다.공급판매합작사에서 일하는 아버지의 40여원밖에 안되는 로임으로 여러 식구가 힘들게 살아가는 어려운 처지에 차마 바이올린을 사달라는 말을 꺼낼수가 없어 속만 끙끙 앓던 그는 출장간 아버지를 대신해 로임을 타내오는 기회에 무작정 바이올린부터 샀다.그날 부모님들은 허락도 없이 23원이나 주고 바이올린을 샀다고 야단하시면서도 오죽 욕심나서 그랬을가싶어서인지 당장 물리라고 강요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여러가지 악기를 다루며 장차 음악인생을 살아갈 꿈을 키우게 된 그는 1963년에 연변예술학교에 응시, 능란한 퉁소연주로 시험에 통과되여 음악을 전공할  행운을 얻게 되였다.

실천가운데서 날개를 굳혀

40여년의 음악생애에서 일정한 성적을 거둘수 있게 된 비결에 대해 리하수선생은 시종 악대를 떠나지 않고 실천가운데서 끊임없이 자기를 제고해온데 귀결시키고있다.

1966년 7월,연변예술학교를 졸업하고 화룡시문공단에 배치받은 리하수선생은 악대에서 훌류트와 단소 등 관악기를 열심히 연주하는 한편 이름난 작곡가 김봉호선생의 지도를 받으며 손풍금연주와 작곡을 배우기 시작했다.

짧은 시간내에 무대에 올라 손풍금반주를 멋지게 할수 있는 기량을 닦고 무용곡의 작곡,편곡임무를 독립적으로 완수할수 있게 된 그는 소형무극 《첫 발자국》을 내놓는것을 계기로 창작에 본격적으로 투신하게 되였다.

소아마비후유증으로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던 학생이 해방군의료봉사대의 치료를 받고 첫발자국을 떼는 감격적인 이야기를 재현시킨 이 무극은 성내 여러 지구들에서 공연되면서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고 리하수선생의 작곡능력도 인정을 받아 김봉호선생이 장춘으로 전근해간후에는 본격적으로 음악창작의 중임을 떠메게 되였다.

이 시기 그는 많은 무용곡들을 창작하였는데 그중 함금량이 제일 높은 작품으로는 《밥을 나 르는 늙은 량주》와 《주총리께서 우리 집에 오셨네》를 실례로 들수 있다. 

1975년,최동혁씨와 합작하여 만들어낸  작품 《밥을 나르는 늙은 량주》는 1975년에 펼쳐진 전국 독무, 2인무, 3인무콩클에서 우수상을 탔고 전국각지의 많은 전문예술단체들에서 이 무용을 배워다 무대에 올리였다.

그리고 권룡현선생님과의 합작품인 무용곡 《주총리께서 우리 집에 오셨네》는 성과 주의 콩클에서 우수상을 타고 국경 30돐을 맞으며 펼쳐진 전국문예콩클에서 국무원,  문화부로부터 창작 3등상을 받아안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이밖에 무용곡 《선생님의 환갑날》,《장백인삼》 등도 성문화청으로부터 창작상을 수여받았다.

가요창작에서 한몫을

화룡현문공단에서 연주원, 창작원, 악대 대장, 지휘, 부단장 등 직무를 훌륭히 수행하여 1981년에 길림성문화계통의 선진사업일군으로 표창받은 리하수선생은 1987년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예술단에 전근해온후 부단장, 단장의 행정임무를 확실하게 완성하는 전제에서 지휘, 작곡가로서의 활약을 빈틈없이 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정기적으로 연변라지오방송(조선말,한어)과 연변텔레비죤방송국의 소년아동프로나 문예프로를 위해 봉사해야 하는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예술단 악대는 소설랑독이나 문학프로의 바탕음악까지 제공해야 하기에 작곡, 편곡임무만도 만만치 않다. 여러가지 회의에 참가하고 일상사무를 처리하느라 낮시간을 거의다 할애해버리는 형편에서  리하수선생은 차례진 작곡,편곡임무를 완수하느라 뜬눈으로 날을 밝힌적이 몇번인지 모른다.이 시기 그가 작곡, 편곡한 음악작품가운데서 대표적인것으로는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예술단 설립 20돐을 기념하면서 제작한 TV극 《녀자는 무엇입니까?》의 음악을 꼽을수 있다.

장기간의 음악실천활동에서 무용곡을 비롯한 음악작품을 많이 창작한 리하수선생은 가곡창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여 노래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있다.지금까지 리하수선생은 여러수의 가사에 곡을 붙여주었지만 제일 인기를 누린 노래는 아마도 1994년에 창작한 가요 《엄마야 아빠야》일것이다.

날로 거세차지고있는 출국바람, 결손가정자녀들이 부쩍 늘어나는 현실에 꼭 부합되는 가요 《엄마야 아빠야》는 그 애잔한 가락으로 중소학생 나아가 성인들의 마음을 다잡았다. 그 시기 애어린 독창가수들이 진짜 눈물을 흘리면서 부른 이 노래는1994년 길림성동요콩클에서 창작1등상을 타고 연변조선족자치주인민정부로부터 진달래상을 수여받았다. 

이밖에도 선생은 《사랑의 열매》,《하얀 깃》,《달래동아가씨》,《정에 울고》 등 여러수의 노래를 작곡하였는데 그 대부분이 연변라지오방송이나 텔레비죤방송에 매주일가로 방송되였다.

장남의 고달픈 인생

가정에서는 장남으로,직장에 나와선 책임자로 줄곧 맏이구실을 해온 리하수선생은 나름대로 마음고생도 많았다.하지만 그는 솔선수범하는 모범적행동으로 가정에서는 동생들이나 기타 식구들을,직장에서는 부하직원들을 이끌어가기에 노력을 경주해왔다.

사업에 들어가서 선생은 가정에 아무리 큰일이 생겨도 공과 사를 분명하게 처리해왔다.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안해한테 미안한 일을 많이 했다고 인정을 하면서도 사업에 지장을 주지 않은것을 천만다행으로 간주하는 눈치였다.

리하수선생은 화룡문공단에서 사업하면서 연변예술학교 무용전업을 졸업하고 무용배우로 있는 리봉자녀성과 결혼하고 딸 셋을 보았는데 첫딸이 선천성심장병으로 4살에 요절되였다.애가 많이 아파하던 나날,선생은 사업에만 모든 정력을 쏟아부으면서 가정살림과 애를 돌보는 일을 몽땅 안해한테 떠맡겼고 애가 잘못된후에는  막바지에 오른 주문예콩클준비때문에 이튿날로 출근길에 오르면서 자식을 잃은 고통으로 가슴을 쥐여뜯는 안해의 마음을 보듬어주지 못했다.

그뒤로 태여난 딸이 첫돌생일을 쇨 때에도 선생은 미리 약속해놓은 공연시간을 미룰수 없다고 하면서 생일 전날에 기어이 공연을 떠나고말았다. …

딸 둘이 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한 오늘 리하수선생은 어릴 때 많이 보살펴주지 못했지만 밝고 이쁘게 자라준 그애들이 너무 고맙다고 하면서 지난날 딸들에게 못해준 사랑을 외손군들에게 쏟아부으면서 합격된 외할아버지로 될것을 다짐한다. 금년가을쯤부터는 외할아버지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네살배기 외손주에게  피아노를 가르칠 계획도 무르익히며…

정년퇴직한후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예술단에 재초빙되여 악대지휘로 사업하면서  연변음악가협회 부주석 등 직무로 사회활동이 빈번한 선생은 음악에는 정년퇴직이 없다고 하면서 목숨이 붙어있는한, 몸을 움직힐수 있는한 계속 음악과 함께 할 결심을 피력하였다.           

연변라지오TV신문   채선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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