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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춘복-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예술단 연출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4월14일 09시35분    조회:7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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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 없는 성우의 외길인생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예술단 연출 주춘복에 대한 이야기

주춘복은 라지오방송이나 텔레비죤역제프로에 출연하면서 목소리로 청취자들과 가까와진 우수한 성우중의 한사람이다.꼬박 30년간 성우의 외길인생을 걸어온 그는 자칫하면 세월의 안방에 묻혀 영영 《얼굴없는 사람》으로 남을수도 있었지만 풍부한 사업실천속에서 자기만의 개성을 키워가면서 《독특한 얼굴》을 가진 사람으로 자리매김하기에 최선을 다해오고있다.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는 성우로

1970년대초 연길시제2중학교 문예선전대 대원으로 무용종목에 출연하던 주춘복은 1976년에 연변예술학교 연극학부를 졸업한후 연길현(지금의 룡정시)문공단에서 배우로 활약하다가 1979년 연변라지오방송예술단에 입단하면서 성우의 외길인생을 시작하게 되였다.

부모님들이 하사해주신 독특한 목소리덕분에 예술학교에 들어가고 전문지식을 배운후 마이크앞에 나서기는 했지만 처음부터 청취자들이 눈으로 볼수 있는 모든것을 귀로 듣고 그 어떤 감수를 느끼도록 한다는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였다.방송극에 출연하려면 자기가 맡은 한두가지 배역을 제대로 담당하기 위해서라도 전반 극본을 반복적으로 읽어보면서 그 사상내용을 터득해야 했고 소설랑독을 할려면 혼자서 완전히 부동한 여러 인물들의 목소리를 개성있게 나타내면서도 각자의 감정색채를 실감있게 표현하기에 신경을 도사려야 했다.

이에 주춘복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반복적으로 복습하면서 실제사업에서 응용하기에 노력하는 한편 선배들을 스승으로 모시고 부지런히 실천하면서 열심히 기능을 련마해나갔다.강태억,리상춘,방미자 등 선배님들 역시 주춘복에게서 성우로 성공할수 있는 싹수를 보아내고 의식적으로 중요한 임무를 맡기면서 단련기회를 적극 마련해주었다.덕분에 그는 비교적 빠른 시간내에 방송극에서 여러가지 배역을 마음대로 담당할수 있을뿐만아니라 장편소설랑독도 무난하게 해낼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되였다.

1980년대는 주춘복의 성우생애에서 제일 화려한 전성기였다.이시기에 그는  《소교의 비극》,《매화사건》,《새로 온 부관》,《안해의 지성》 등100여부의 라지오방송극에서 주역을 담당한외 소설랑독도 하고 《과학할아버지와 꽃분이》를 비롯한 소년아동프로에도 등장하면서 기둥성우의 장끼를 남김없이 자랑하였다.

그때는 무릇 새로운 작품이면 주역이 차례져서 주춘복은 텔레비죤역제프로에서도  주역을 거의 도거리했다.화면인물의 감정표현은 물론 입놀림까지 맞추면서 대사를 엮어야 하는 텔렐비죤련속극 배음은 나름대로 어려움이 많았다.한문대사를 조선문으로 번역하면서 글자수가 상대적으로 늘어난데서 좀만 주의하지 않아도 화면인물의 입놀림동작이 끝나기전에 대사를 다 주어대지 못할 때가 많았던것이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제한된 시간내에 대사구술을 완성할수 있도록 속도조절에 류의하는 한편 될수록 간단명료한 언어를 구사,사용하기 위해 많은 정력을 몰부었다.

중국과 한국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중한수교가 현실로 다가오던1990년대초에 연변인민방송국에서는 《리산가족찾기》프로를 신설하게 되였다.당시 프로진행을 맡은 주춘복과 방미자선생은 애절한 사연을 담은 편지들을 정서적으로 랑독하면서 몇십년전에 갈라진 친인들을 찾지 못해 애간장을 태우는 당사자들의 심정을 여실하게 반영함으로써 숱한 청취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프로를 청취하게 했다.이 프로의 청취률이 높아가면서 이 시간을 통해 친척을 찾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갔고 주춘복과 방미자의 이름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이 시기에 주춘복은 또 《알쏭달쏭》,《척척할아버지》,《모여라 어린이나라로》 등 소년아동프로를 사회하고 아동방송극에도 출연하여 어린이들과 학부형들의 사랑을 받았다.

《얼굴》을 찾기 위한 노력

다년간의 사업실천에서 주춘복은 얼굴모습이 아니라 목소리로 시청자들과 가까이 지내야 하는 성우는 자칫하면 세월의 안방에 묻혀 영영 《얼굴 없는 사람》으로 되여버릴수도 있다는것을 심심히 깨달았다.

성우가 욕심을 버리고 고독을 씹어삼키면서 끊임없는 사업실천을 통해 자기만의 개성을 확립해야 《얼굴이 있는 사람》 나아가 《독특한 얼굴을 가진 사람》으로 탈바꿈할수 있다는것이 성우 주춘복의 일가견이였다. 이에 그는 독특한 목청과 특유의 감정색채로 가시적인것을 가청적인것으로 전환시켜 미묘하고 신비스럽고 다채로운 성음세계를 선보이기에 정력을 몰부었다. 하기에 라지오문예프로를 경상적으로 청취하는 사람이라면 등장인물이 얼마나 되든 어떤 배역을 맡든  또 대사가 많든 적든 주춘복의 목소리를 대번에 알아맞힌다고 한다. 지금도 낚시터에 나가면 목소리를 알아듣고 방송국의 아무개가 아니냐며 인사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니 당시 주춘복의 인기를 상상해볼만하다.

피타는 노력으로 연변은 물론 동북3성 및 중국에 사는 조선족청취자들의 사랑을 받는 훌륭한 성우로 성장하고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예술단 극대 대장직을 여러해나 맡은 주춘복은 또 성우가운데서 코기러기로 활약하는데 만족하지 않고 보다 많은 일들을 하면서 자아가치를 실현해볼 계획을 무르익혔다.이렇게 시작한것이 연출공부였다.

극대 대장으로 사업하면서 수하의 성우들을 이끌고 프로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연출의 의도를 확실하게 파악하고 앞장서 뛰여야 했던 그는 점차 연출의 역할에 익숙해졌고 또 기회만 있으면 실천가운데서 더 배우느라 아글타글했다.이리하여 얼마후부터는 라지오방송련속극과 텔레비죤역제극들에서 여러가지 배역을 담당함과 동시에 연출도 맡게 되였다.

지금까지 주춘복은 무려 800여부의 라지오방송련속극에서 주역을 담당,그중 300여부에서 연출로 활약했는데1994년에 연출,주역으로 등장한 라지오방송련속극 《송순녀》는 1995년 전국소수민족방송작품평의에서 1등상을 수상했다.

1990년대부터 그는 또 수십부의 텔레비죤역제극에서 연출을 담당하였는데 《개,울바자,녀인》,《나의 아버지》,《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였는가》 등은 전국소수민족텔레비죤역제극평의에서 준마상을 획득하였다. 최근년에 그는 또 류원무의 장편소설 《아리랑 열두고개》,우광훈의 장편소설 《흔적》,김성종의 장편추리소설 《형사 오병호》를 랑독하여 그 시간만 되면 숱한 청취자들이 어김없이 라지오앞에서 귀를 기울이도록 했다. 이밖에 그는 2006년 6월부터 연변TV 위성방송의 역제프로 《한자궁》에 등장하여 한어애호가들에게 한어공부기회를 제공하면서 끝내는 《얼굴이 있는 성우》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되였다.

생활속의 주춘복

현실생활에서의 주춘복은 정직하고 사업심이 강하며 다른 사람을 배려할줄 아는 정열적이고 후더운 남자이다.

일반성우로 있던 나날에 그는 선배들을 존경하고 동년배들과 사이좋게 지내였고 극대 대장으로 사업하는 기간에는 대원들의 학습,사업,생활에 모두 관심을 쏟으면서 사업에서는 엄격한 요구를 제기하고 곤난이 생기면 능력껏 해결해줌으로써 사람마다 뒤근심이 없이 사업에 전념하도록 인도해주었으며 국가1급배우,연출로 일하는 지금은 선배로서 후배들을 아끼고 사랑해주면서 보다 많은 기교를 전수해주기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있다. 

다혈질인 주춘복은 흥취가 다양해서 문구운동이 한창 보급되던 1990년대에는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 청년문구팀의 주장으로 되여 아침,저녁이거나 주말이면 문구장에 출근했고 최근년에 들어와서는 낚시질에 재미를 붙여 주말이면 낚시터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휴식의 한때를 즐긴다. 

가정생활에서의 주춘복은 딸 둘을 이쁘게 키우며 화목한 가정을 꾸려온 행복한 세대주이다.큰딸 예란이를 시집보내 장인어른으로 승급한 지금 제일 흐뭇한 일은 연변대학 예술학원 본과1학년에 다니는 막내딸 예림이 전공학과에서 우수한 성적을 따내며 밝게 성장하는것이라고 한다.어려서부터 손풍금연주로 이름난 최옥화선생을 스승으로 모시고 손풍금을 배운 예림이는 연변대학 예술학원 중등전문반에서 공부할 때 벌써 2차나 손풍금3중주로 국제급콩클에 참가하여 1등상을 따냈고 본과반에 진학한 지금은 더구나 공부에 열심한다고 하니 그럴법도 하겠다.

연변위성텔레비죤채널이 방송을 개시한 뒤 연변라지오방송예술단의 년간임무량이 라지오방송련속극 180회,아동방송극 50회,텔레비죤역제극 150회로 늘어나면서 더구나 분망해진 주춘복은 임무량이 많고 인원이 상대적으로 부족되는 형편에서 후대양성에 보다 많은 정력을 몰부을 의향을 밝혔다.

며칠전에 라지오련속방송극 《리태백》의 연출임무를 맡고 준비사업에 착수한 주춘복이 보다 많은 작품으로 청취자,시청자들에게 문화적향수를 제공하고 재질이 뛰여난 후배들을 륙속 양성해내는 소박한 소망을 실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연변라지오TV신문  채선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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