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전직창작일군 김정권에 대한 이야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09년4월2일 15시09분    조회:853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예술정품창작에 집착하는 사나이

연변의 소품무대에서 연극계의 원로이신 리영근선생님은 김문혁과 함께 《렬사증문제》에  출연하여 뛰여난 연기력을 자랑하고 최인호와 김정자는 《첫날이불》로 장끼를 보여주었으며 한석봉과 원용란은 《계약서》로 무대인생의 전성기를 장식하고 리동훈과 오선옥은 《우장거리》 등에 출연하면서 《떼떼부부》로 이름을 날렸다. 하다면 독자들은 이러한 예술정품을 창작하여 많은 예술인들이 대중들에게 웃음을 선물할수 있도록 조건을 창조해준 김정권씨에 대해 알고있는지?  

솔직히 말하면 김정권씨는 예술작품창작에 관한 전문지식을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한 토배기창작일군이다. 학력이라야 고중졸업이 전부인 김정권씨가 30년남짓한 창작생애에서 수많은 우수한 작품을 창작해내여 우리 민족의 구연예술을 꽃피워가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고 본인 또한 창작에서의 돌출한 성과로 고급직함을  따내고 다년간 연길시문학예술창작평론실 주임으로 활약하게 된것은 그의 끈질긴 노력과 갈라놓을수 없다. 

창작능력을 인정받기까지

1956년 왕청현 배초구진 안전촌에서 태여난 김정권씨는 고중을 졸업한후 농촌문예활동에 참가하면서 구연작품창작출연의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당시는 각급 문예콩클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촌마다 선전대를 꾸리고 밤이면 문예종목을 련습하느라 떠들썩하던 년대였다. 귀향즉시 촌선전대에 가담한 김정권씨는 그 시절에 많이 류행되던 만담, 재담을 자체로 창작출연하여 무대에 올렸는데 농민들의 반향이 대단했다. 

이렇게 해마다 자체로 창작한 구연종목을 출연하면서 점차 창작에 취미를 가지게 된 김정권씨는 1980년도에 연변방송극단(단장 리동진, 연출 강태억)에 학원생으로 들어가 세상과 접촉할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되였다. 길지는 않지만 이 소중한 기회는 김정권의 창작인생에 훌륭한 밑거름이 되였다. 

반년간의 학원생생활을 거쳐 보다 많은 작품을 접촉하고  지식을 풍부히 하면서 구연작품창작에 어섯눈을 뜨기 시작한 그는 고향에 돌아간후 배초구문예대표대 성원으로 선발되였다. 그가 현문예콩클에 참가할 종목을 정성껏 창작하여 련습에 땀동이를 쏟던 어느날 왕청현문공단의 최태수단장이 배초구에 내려왔다가  우연하게 김정권의 천부를 발견하고 학원생으로 받아주었다. 

김정권씨가 왕청현문공단에 들어가 처음으로 창작, 출연한 작품은 만담 《행실》이였다. 사회주의정신문명건설을 주제로 다룬 이 만담은 당시의 사회주선률을 반영한 특점으로 해당 부문의 긍정을 받았다. 아득하게 멀리 떨어져있다고 생각되여 감히 쳐다보지도 못하던 전문예술단체에 들어가 자기가 창작한 작품을 직접 출연하면서 구연예술의 단맛을 실감하게 된 그는 그렇게 신날수가 없었다. 

이때로부터 그는 자기도 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만담, 재담, 구역극 등 여러가지 구연작품을 륙속 창작, 출연해나갔으며 1983년에는 장막극 《고추로친》을 창작하고 자기가 직접 주역을 맡았다. 이 장막극은 그해 성급콩클에 참가하여 호평을 받고 주역인 김정권씨는 우수표현상을  타게 되였는데 노력의 대가로 그는 또 정식간부로 등용되는 행운을 얻었다.

그후 왕청현문공단은 여러가지 여건으로 가무위주의 예술단체로 발전하게 되였다. 한창 들끓는 열정으로 구연작품창작출연에 몰입하던 김정권은 한순간에  활동공간을 잃어버리는것이 너무도 안타까와 생면부지의 룡정시예술단 단장에게 편지를 보내여 구연예술창작출연을 계속 해보고싶은 간절한 심정을 토로하였다.

편지를 읽고 구연예술에 그토록 애착심을 가지고있는 열혈청춘의 솔직한 고백에 감동을 받은 룡정시예술단지도부에서는 김정권은 물론 왕청현문공단에서 구연종목출연에 종사하던 인마를 전부 받아들이기로 결정하였다. 

이렇게 1987년에 룡정시예술단에 넘어간 김정권은 장막연극 《사랑과 야심》, 《남자=녀자》, 《유혹의 밤》 등을 련이어 창작하고 주역을 맡았는데 그중 《사랑과 야심》은 선후로 140여차나 공연되여 현급예술단체에서는 장막연극에 성공한적 없던 력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기간 김정권은 또 원용란과 함께 출연한 소품 《파마점》을 비롯하여 여러부의 소품을 창작해서 무대에 올린외 창작품을 기타 예술단체에 보내기도 했는데  1988년에 창작한 소품 《공작대 오던 날》은 연변인민방송의 문예프로에서 방송되여 상을 타고 1992년에 창작한 소품 《첫날이불》은 연변텔레비죤방송의 문예야회에 등장하여 대박을 맞아왔다. 큰물피해를 입고 한지에 나앉았다가 구제물자로 첫날이불을 받고 감동에 젖어있는 농민량주, 이불안에서 나온 현금 3000원을 두고 닭알가리를 쌓다가 끝내는 해당부문에 바치러 떠나는 순박한 로인네들의 형상을 여실하게 반영한 소품 《첫날이불》은 지금도 인기가 여전해서 라지오나 텔레비죤 요청무대에 자주 등장하는 소품으로 정평이 나있다.

정품창작의 가없는 바다에서

김정권씨가 예술작품창작의 전성기를 맞아온것은 1993년 연길시문학예술창작평론실에 전근되여 전직창작일군으로 근무하면서부터였다. 

본격적으로 작품창작에 투입하여 천부를 자랑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된 김정권은 물을 만난 고기처럼 창작의 가없는 바다에서 마음껏 자맥질하면서 선후로 《우장거리》, 《개추렴》, 《가짜리혼》 등 많은 소품을 창작하였다.  이런 작품들은  연길시구연단, 연변연극단 등 구연예술표연단체의 무대공연과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의 문예프로를 통해 연변 나아가 전국에 선을 보이고 광범한 대중들에게 심미향수를 제공하여 환영을 받았다.

얼마 안가 김정권의 창작품은 전문예술단체의 공연무대나 음력설야회를 비롯한 라지오, 텔레비죤 문예프로에서 기둥프로로 되였고 많은 예술인들 또한 김정권의 작품으로 연기력을 자랑함과 동시에 각종 콩클에 참가하여 상을 타고 인기를 누리게 되였다. 

연변에서 김정권씨의 작품으로 인기상승을 안아온 예술인들은 여러명이지만 그가운데서 혜택을 제일 많이 본것은 아마 《떼떼부부》와 연길시구연단이라고 할수 있다. 현재 중국의 조선족표연예술인들가운데서 인기가 대단한 리동훈과 오선옥은 《우장거리》 등 김정권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떼떼부부》로 이름을 날리고 소품무대에서의 찰떡궁합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였다. 일떠선지 얼마 안되는 연길시구연단 역시 김정권씨가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을 공급해준 덕분에 륙속 생신한 종목을 무대에 올리여 치렬한 시장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게 되였으니 말이다. 

소품분야에서의 김정권씨의 활약에 비추어 길림성희곡가협회와 연변구연가협회에서는 1996년에 연길에서  《김정권소품연구토론회》를 개최하여 그때까지 창작한 소품들에 대해 전면적으로 해부하면서 성적을 긍정해주었다. 그리고 일부러 연길에 와서 회의에 참석한 길림성희곡가협회의 해당 책임자는  연변의 소품무대를 활기띠게 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한 그에게 《중국조선족우수작가》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이 영예를 동력으로 간주한 김정권씨는 닫는 말에 채찍질하면서 더욱 불타는 열정으로 정품창작에 정진하게 되였으며 또 수십부의 우수한 작품을 창작해내여 여러 급별의 상을 따내였다. 길림성문화청에서 주최한 길림성제1차희곡소품예술제에서 김정권씨가 창작한 소품 《국제전화》와 《행복한 할머니》는 작품1등상을 따내고 소품 《엄마 안녕》은 2등상을, 《안마방의 이야기》는 3등상을 탔으며 길림성제2차희곡소품예술제에서 소품 《부모는 거울》이 1등상을 따내고 《1년로임》과 《시대련애》가 3등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연변연극단 배우들이 참가한 길림성제2차소품공연에서 김정권씨가 창작한 소품 《계약서》가 1등상을 타고  《1년로임》과 《시대련애》는 2등상을 수상하였다.

김정권씨가 가사를 쓴 창담 《즐거운 잔치날》은 2004년에 중국희곡가협회에서 주최한 제2차중국소수민족희곡콩클에서 1등상을 타고 2005년 7월에 진행된 제5차중국희곡정품평의에서 정품으로 평의되였으며 2006년에는 연변제8차진달래문예상을 안아왔다. 김정권씨는 또2007년에 펼쳐진 전국소수민족희곡콩클에서 소품 《오래오래 앉으세요》로 창작 2등상을 따내고 2007년 9월 중국연극 100돐 기념활동에서 길림성희곡가협회로부터 《돌출한 기여상》을 받았다. 

이밖에 그는 련속방송극 《희망》, 《삶의 편지》, 《웃음의 별》을 창작하였는데 이런 작품들은 연변인민방송국 문예프로에 방송되여 《연변방송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였다. 《연변문학》, 《아리랑》  등 문학전문지에 발표된 중단편소설 20여부는 또 그의 문학창작실력을 충분히 과시하고도 남음이 있을것이다.

다년간의 창작실천에서 김정권씨는 현실생활에 뿌리를 박고 인민대중들의 정신문화욕구에 만족을 줄수 있는 정품을 창작하는데 온갖 정성을 다 몰부어왔다. 

그가 창작한 소품가운데서 대중들의 사랑을 제일 많이 받은 작품들로는 또 연극계의 원로 리영근선생이 김문혁과 함께 출연한 소품 《렬사증문제》, 박춘우와 박성룡이 출연한 《설날아침》, 리옥희와 김동현이 출연한 《경계선》 등을 손꼽을수 있다. 이런 작품들은 운이 따르지 않아 여러 급별의 콩클에 참가하여 상을 타는 기쁨을 안아오지는 못했지만 그 영향력과 인기도는 오히려 상을 받은 작품들을 초과하고있다. 

지나온 발자취를 더듬어보면서 김정권씨는 고향인 배초구로부터 왕청, 룡정, 연길로 따라다니며 고락을 함께 해온 안해가 너무너무 고맙다고 이실직고했다. 전근하는 남편을 따라 여러곳으로 이사를 다니느라 부득불 고정직업까지 포기했다는 안해는 지금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한편 가정살림, 자식교양의 임무를 도맡으면서 내조에 정성을 다하고있다 한다. 

금년에 연길에서 개최되는 중국북방관광교역회를 위해 창작임무를 수행하느라 퍼그나 분주한 김정권씨에게 금후의 창작계획에 대해 문의했더니 그는 장막연극이 여러해나 저조기에 처해있는 현실이 너무 가슴아프다면서 올해는 장막연극을 선보여 이런 국면을 돌려세우는데 저그마한 힘이라도 이바지할 소망을 피력했다.

연변라지오TV신문  채선애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룡정시문화관 관장으로 사업하다가 퇴직한 리광평씨는 우리 민족의 력사에서 공백으로 남아있는 집단이민사 연구에 떨쳐나섰습니다. 그는 자비로 오토바이, 사진기,비디오 등을 갖추었습니다. 회갑나이를 넘긴 그가 수십킬로그람 되는 사진기재 들을 지니고 수만킬로메터를 달린다는것은 실로 쉽지 않은 일이였습니다.매년 ...
  • 2006-03-02
  • [한겨레] 재일동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아온 ‘권투영웅’ 홍창수(31) 선수가 27일 세계 챔피언의 영광과 짐을 스스로 벗어던졌다. 홍 선수는 이날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도전자인 동급 1위 호세 나바로(24·미국)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은 뒤, 타이틀 반납을 선언했다. 그는 “...
  • 2006-03-01
  • [img count='1' width='400' img] 28일 2005전국10대법관으로 당선된 연길시 인민법원집행국부국장 비운룡이 영예를 안고 돌아왔다.
  • 2006-03-01
  • 중앙민족어문번역국 당위서기 국장 단주앙번 일가견 기자는 25일 오후, 중앙민족어문번역국 당위서기, 국장이며 현재 북경민족대학박사생 도사, 2년간 운남성 성장조리직을 맡았던 단주앙번(장족)을 만날수 있게 되였다. 3년전 처음 연변을 다녀온적이 있는 그는 먼저 연변조선족의 미풍량속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특히 《...
  • 2006-02-28
  • 26일, 최고인민법원, 인민일보, 중앙텔레비죤, 법제일보에서 련합으로 주최한 2005년 중국10대 우수법관평의활동이 북경에서 있었다. 연길시인민법원 형사재판정 부정장 비운룡이 2005년 길림성10대 우수법관에 이어 2005년 중국10대 우수법관으로 평의되여 최고인민법원 원장 소양으로부터 《금법추상》(金法槌奖)을...
  • 2006-02-28
  • [한국일보 2006.02.26 18:19:24] “그는 한 많은 이국 땅에서 불꽃 같은 삶을 살다간 작은 거인이었습니다.” 25일 일본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 젠덴쓰(全電通)노동회관에서 지난해 12월 28일 타계한 재일동포 고 김경득(金敬得) 변호사를 추모하는 모임이 열렸다. 한국인과 일본인, 민단과 조총련을 가리지 않고 회장...
  • 2006-02-27
  • [원제: '신선족'으로 중국서 떳떳이 살고싶다] -흑룡강지역 첫 한국류학생 김재윤씨 최근년간 한국인들의 중국 진출이 많아지면서 '신선족'이라는 신조어가 동포사회에서 류행되고있다. 한국 웹사이트인 네이버 오픈사전에 따르면 신선족을 "류 학, 현지 근무 등의 명목으로 중국으로 건너왔다가 아예 중국땅에 눌러앉아 살...
  • 2006-02-27
  • 국내 최장기 연재 집필 이규태 떠나다 [조선일보 2006-02-25 22:03] 조선일보 이규태(李圭泰·73) 전 논설고문이 25일 오후 4시쯤 지병인 폐암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이 전 고문은 1983년 3월 1일자 본지에 ‘이규태 코너’를 연재하기 시작, 지난 23일자 신문에 독자들에게 보내는 고별사를 싣기까지 모두 6702회...
  • 2006-02-26
  • 얼마전에 연변의 한 문학지가 마련한 모임에서 성보호텔 정영채회장과 자리를 같이하였다. 여러 말이 오간 가운데 연변은 일본, 한국과의 물류관문으로서 장차 동북아물류중심이 될 복된 고장이라는 얘기와 더불어 지금은 문화인들이 어렵지만 이렇게 어려움속에서 성취를 해야 보람이 있지 않겠느냐는 정회장의 말씀이 인상...
  • 2006-02-24
  • 민족력사에 혼 앗긴 리광인씨 《잠적》 10년동안에도 수백만자 력사서 써내 력사학자 리광인씨한테서 도합 4권으로 된 《인물조선족항일투쟁사》(한국학술정보[주])를 받아든 기자는 책의 무게를 결코 가볍게 느낄수 없었다. 《남성편》(1, 2권), 《녀성편》, 《소년아동편》으로 묶어진 책은 총 125만자, 140편의 전기가 수...
  • 2006-02-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